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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C 10년 연대기 - 단품 DAC 시장의 흐름과 대표기종 연대기

2021.07.12. 16: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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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오디오는 스피커 + 앰프 + 소스기로 이뤄집니다. 사실 지금이야 스피커가 먼저고, 그 다음이 앰프고, 그 다음이 소스기인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로 이야기되는게 맞는겁니다.

음악의 재생이라는 것은 소스기에서 먼저 시작을 하고 그 다음에 앰프로 보내서 증폭을 해야 되고(증폭을 안하면 들리질 않습니다) 그 다음에 소리로 들리도록 최종 출력을 해줘야 되는데, 스피커가 바로 출력장치입니다. 그게 순서입니다.

오디오를 좀 디테일하게 따지는 분들은 앞단, 뒷단이라는 표현도 쓰곤 합니다. 평소에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다른 표현은 윗물과 아랫물인거죠. 그러면 오디오에서 윗물(앞단)은 어딘가요? 소스기, 플레이어죠.

 

▲ 쟁쟁한 경쟁자들을 뒤로하고 점유율이 순식간에 올라간 유튜브 뮤직

 

CDP로 음악을 재생하면, CD와 CDP가 최초의 앞단이 되는거고, 스마트폰에서 유튜브의 음악을 블루투스로 재생하면, 유튜브와 스마트폰이 최초의 앞단이 되는겁니다.

그런데 요즘은 CD나 LP를 사용하는 비중이 그다지 높지는 않죠. CD보다 오히려 LP의 소비가 체감적으로는 더 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갑자기 LP의 수요가 늘어나긴 했지만, 그렇다고 전체 음악을 감상하는 분들 중에 LP 사용 비율이 높아봤자 얼마나 높겠습니다.

 

▲ 좋은 세팅일 경우에는 아주 좋은 음질을 들려주는 LP

 

그리고 무조건 LP를 틀면 무조건 다른 어떤 재생방식보다도 음질이 더 좋다고 단정하고 믿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절대로 그런건 아닙니다. LP의 음질이 CD보다 더 좋아지기 위해서는 틱틱거리는 장작 타는 노이즈가 나서 음질이 더 좋은게 아니고, LP관리를 잘 하면서 턴테이블 세팅도 어느정도 잘 하시는 경우에라야 CD보다 음질이 더 좋은겁니다.

그리고 LP 한장한장을 살 때마다 비용이 적지 않게 들기 때문에 아무래도 가장 소망하는 앨범의 경우는 구입을 하겠지만, 요즘은 음악을 정말 많이 듣고자 하시는 분일수록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필수적으로 한두개쯤은 사용을 하기 때문에 CD나 LP의 사용량보다는 디지털 방식으로 음악을 즐기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디지털 상태로 음악을 즐기게 되면서 중요해지게 된 오디오 장비가 바로 DAC 

 

▲ 최신 DAC 칩 중 하나인 ESS9018K2M

 

DAC에 대해서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겁니다. DAC는 모든 디지털 장비에 다 기본적으로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모든 디지털 상태의 음향을 사람의 귀로 들을 수 있는 아날로그 상태로 변환해 주는 장비 혹은 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마디로 이게 없으면, 유튜브던 블루투스던 음악을 들을 수가 없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존재하고 같은 수준의 디지털 소스인 경우라면, DAC가 음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음악은 스마트폰으로 듣는거고, 원소스 자체는 유튜브가 제일 편하다 보니 음질보다는 편의성을 생각해서 유튜브나 애플뮤직같은걸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죠. 그게 대중적이고 편하죠. 일반적으로 그냥 블루투스 스피커를 사용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그냥 듣는 경우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그건 마치 음식이 최종 맛만 큰 차이 없으면, 재료를 뭘 썼든지 별로 안 따지는 편의점 음식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그런데 음식의 맛이나 음식을 즐기면서 좀 더 수준을 따지게 되면 음식의 재료까지도 따지게 되죠.

오디오에서도 그정도 수준이 되면, 무조건 따져야 되는 것이 바로 DAC 입니다. 디지털로 음악을 즐기면서 그 음질이나 뉘앙스, 정보의 풍부함이나 질감, 고급스러운 표현력 등을 따지게 되면, 무조건 좋은 DAC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됩니다. 과거에는 좋은 CDP 를 갖는 것이 목표였다면, 요즘은 좋은 DAC를 갖는 것이 목표가 되는 것이죠.

아마도 앞으로 갈수록 DAC의 중요성은 더 강조가 될겁니다. 다만, 그걸 어딘가 다른 장비 안에 넣어진 상태가 되느냐? 아니면 단독으로 구성을 하느냐? 의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최근 10여년동안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단품 DAC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외장 DAC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준 코드 DAC64

 

▲ Chord Electronics DAC 64

 

아마 고급 DAC 시장을 크게 연 대표 제품일겁니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초하이엔드급에서는 DAC를 분리해서 CDP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기는 했지만, 이정도 가격대에서 이정도로 단독 DAC가 유행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디자인이 워낙 독특해서도 사용자들의 머리에 각인이 잘 되었던 제품이기도 하죠.

이 제품이 나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국내에서는 일제 CDP를 많이 썼었습니다. 그런데 일제 CDP들이 대부분 음이 좀 부드러워요. 그런데 코드 DAC64 는 그에 비해서는 한결 더 분명하고 세세하고 입체적이며 분명한 음을 들려줬던거죠.

 


 

네임오디오에서도 소스기를 잘 만듭니다, 네임 DAC

 

▲ Naim V1 DAC

 

네임오디오는 이때까지만 해도 앰프는 유명했지만 소스기가 그렇게 유명한 회사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이정도 가격대에서 단품 DAC를 내놓은 적도 없는데, 갑자기 덜컥 단품 DAC를 출시한거에요. 음질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네임오디오답게 상당히 섬세한 음이죠. 큰 인기를 끌었고 훨씬 더 비싼 DAC 제품들과도 비교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까지만 해도 단품 독립 DAC들이 USB DAC로 작동은 안하던 때였습니다. PC와 USB로 연결이 안되고 광으로 연결하면 포맷이나 샘플링레이트 호환성의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USB방식은 음향을 전송하기 위한 전용 방식이 아니었기 때문에 오디오 제작사에서는 USB 방식을 사용하지 않았던 겁니다. 그런데 세계 최초로 USB DAC를 출시해서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회사가 있습니다. 그것도 한국에서요.

 


 

스타일오디오의 시작 

 

▲ Styleaudio Carat Ruby 3 USB DAC

 

대표 제품은 스타일오디오 캐럿 루비 라고 있었습니다. 가격이 30만원정도로 그다지 비싸지 않았습니다. 이때 처음 PCFI 라는 용어가 나오게 되는데요. 고급 오디오를 뜻하는 HIFI 에서 PC를 이용한다는 의미로 PCFI 로 바꿔서 부르게 된 겁니다. 스타일오디오에서는 PCFI 라는 말을 상품명으로 등록까지 합니다. 이걸 다른말로 하자면, 스타일오디오에서 PCFI 라는 말을 만든거라고 봐도 무방한거죠.

그 당시에는 오디오와 컴퓨터를 연결하려면 마치 무조건 스타일오디오가 있어야 하는 것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을정도였습니다. 당시에도 외장형 사운드카드라는 것이 있기는 했지만, 스타일오디오는 외장형 사운드카드의 경계를 넘어서서 PC로 오디오를 하기 위한 명품 아이템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판매도 엄청나게 많이 되었고, 수출도 많이 되었습니다. 가격은 저렴했지만, 부품도 좋았고 만듦새도 좋고 포장도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창업주는 정말 앞서 나가셨던 분이었고 누구보다도 열정이 대단한 분이었지만, 그 창업자분께서는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죠. 저는 국내 오디오계에 그래도 적지 않은 반향을 남기신 김동호님의 명복을 진심으로 비는 바입니다.

 


 

오디오 시장은 굉장히 보수적이고 느리게 변하는 시장입니다

 

보수적이고 느린 것이 좋은 점도 많이 있지만, 오디오 시장에서는 PC와의 연동을 꺼려했었습니다. 그런데 PC 보급율이 높은 국내에서는 그걸 거부했던거죠. PC와 연결이 용이하도록 USB 입력 방식을 채택하면, 단품 DAC라는 새로운 시장이 열린다는 것을 확인한 오디오 제작사들은 경쟁적으로 USB 방식의 DAC를 생산하기 시작합니다.

 

 

DAC 전문 브랜드로 틈새 시장 공략에 주효했던 노스스타 디자인

 

▲ North Star Design USB DAC 32

 

 

노스스타 디자인은 그전부터 소스기만 전문으로 제작하던 이탈리아 회사였는데, 지금은 좀 두문불출하군요. 익스트리모라는 DAC가 있었습니다. 초기 대표기종이죠. 이거 진짜 음질 좋았습니다.

DAC라는게 최신제품이 무조건 분해력이나 해상력, 다이나믹레인지, 광대역 특성은 더 좋기는 한데, 노스스타 디자인은 비교적 감미롭고 농밀하고 부드러운 음을 추구하는 회사였습니다. 그래서 선명도와 광대역을 꼭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면 익스트리모는 지금 구해서 사용해도 좋다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USB 입력이 안되요. 그래서 후속으로 USB 입력이 되도록 라인업까지 재빠르게 확장해서 나온게 바로 USB DAC32 같은 제품이고, 그 다음으로 수프리모, 엑셀시오, 에센시오, 임펄소 같은 제품들이 나와서 아주 좋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USB 입력이 되는 경쟁 제품이 거의 없었어요.

 


 


앰프만 잘 만드는게 아니고 DAC도 잘 만들었던 심오디오 340D, 650D

 

 

 

▲ Simaudio 380D Neo

 

이쯤해서 국내에서 유독 부각이 된 DAC가 또 있었으니 심오디오였습니다. 노스스타 디자인이 좀 더 먼저 이 시장을 선점한건 맞습니다. 그런데 어느 시장이나 2등까지는 잘 먹고 산다고 하죠? 노스스타 디자인은 선명도가 아주 좋은 느낌의 DAC는 아니었어요. 그런데 심오디오는 선명도에 있어서는 어디 가서 2등 하라면 서러워할 오디오 제작사였죠.

340D가 나와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하위 기종으로 280D나 상위기종이면서 CDP 겸용이었던 650D도 심오디오 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성공을 합니다.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지금보다는 CD유저가 여전히 많을 때였는데요. 고급 CDP에  USB DAC 기능을 넣은 650D는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앰프가 월등히 더 많이 판매되고 CDP 판매량은 극히 적었던 심오디오 통계상 가장 많은 CDP가 판매되는 기록을 세울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른 타사에서도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기종들이 쭉쭉 나오기 시작합니다.

 


 

유독 국내에서 인기가 많았던 Lindemann Musicbook 

 

▲ Lindemann Musicbook Source

 

독일의 린데만의 경우도 유독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디지털 제품입니다. 약 2000만원의 초고가 SACDP를 히트시키고 나서 바로 소형 미니 DAC인 24/192 DAC를 출시하여 DAC로서도 인정을 받게 되었는데, 그 이후 출시한 Musicbook 시리즈가 대단히 정교하고 짜릿한 사운드로 마니아들 사이에 호평을 받았습니다.

린데만사의 철학은 “가능한 단순하면서 가능한 고성능일 것” 인데, Musicbook의 경우가 그런 철학에 맞게끔 잘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디자인도 좋으며, 사용 편의성도 우수하며, 음질적으로도 전형적인 하이엔드적인 사운드여서 특히 오디오 마니아분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최근의 Musicbook Source 라는 제품으로 통합이 되어서 그 시리즈가 계승되고 있습니다. 구형의 경우는 USB DAC로도 작동이 되기 때문에 중고로 다시 구해서 사용해봐도 좋은 제품이며, 신형은 대부분의 사양이 업그레이드 되었지만, 구형에 비해 신품 가격은 더 저렴하게 책정되었습니다.

 


 

인기있는 소형 DAC 을 출시한 Musical Fidelity

 

 

뮤지컬피델리티의 경우도 비교적 발빠르게 USB DAC를 제작한 제작사입니다. 국내에서 유독 뮤지컬피델리티에 대한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어서 그다지 비싸지 않은 가격임에도 좋은 평가를 받았고 비교적 USB DAC 초창기에 제품을 2가지정도 출시함으로서 많은 오디오 유저들에게 이용되어진 케이스입니다.

M1 DAC 라는 제품이 유명했으며, 그 성향은 뮤지컬피델리티답게 포근하면서 부드러운 스타일입니다. 최근에는 V90 DAC라는 제품이 매우 저렴한 가격에 판매가 되면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며, 조만간 연말쯤이면 신제품이 다시 소개될 전망입니다.

 


 

마니아들에게 적극 지지를 받았던 브라이스턴 DAC

 

 

 

▲ Bryston BDA-1 DAC

 

브라이스턴도 사실 소스기로 크게 각광받던 제작사는 아니었는데, BDA DAC를 내놓으면서 좋은 평가를 받게 됩니다. 선명도가 좋으면서 브라이스턴답게 일체의 착색이 없는 음을 들려주죠. 착색이 없으면서도 정확한 표현력을 중시했던 분들에게 인정을 받으면서 꾸준히 버전업을 했고, 파일 플레이어도 내놓아서 함께 매칭하도록 했습니다.

 


 

프로/헤드폰 업체의 진출 – 마이텍

 

▲ Mytek Brooklyn DAC

 

가정용 오디오 제품을 만들지 않던 제작사에서도 마니아용 DAC 제작에 뛰어들게 됩니다. 본래 미국에서는 헤드폰 마니아들의 수요도 상당히 큽니다. 그런데 헤드폰 앰프를 약간 개조하면 USB DAC가 되는거죠.

그레이스 디자인이나 마이텍, 벤치마크오디오 등이 일종의 그런 종류입니다. 이중에서 마이텍 같은 경우가 마니아들을 위한 DAC 제작에 좀 더 집중을 하면서, 시작은 HIFI 오디오 제작사도 아니고 그리 큰 제작사도 아니지만, DAC 브랜드로는 제법 인정받고 있습니다.

 


 

국산업체 – 에이프릴뮤직, SotM-AUDIO, 반오디오 등등

 

▲ 반오디오 실피드(Sylphid)

 

국내 제작사 이야기를 하자면, 안타까운 부분들도 많습니다. 국내에서는 지지하시고 사용해 주시는 분들이 많지만, 제작사의 사정으로 그게 지속되지를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에이프릴뮤직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상당히 큰 인기를 누렸죠. DP1 같은 경우는 지금도 가지고 있는게 하나 있는데, 제법 잘 만든 DAC입니다. DP200, DP300 같은 DAC겸 프리앰프도 제작을 했었고, DAC가 되는 CDP도 제작을 하곤 했었습니다.

좋은 제품을 국내에 많이 제작하고 소개하고 알린 제작사입니다.

솜오디오(SotM AUDIO)의 활약은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유독 PCFI 에 대한 집념이 강한 제작사인데, 최근은 네트워크 플레이어나 전원장치, 관련 네트워크 액세서리 쪽에서 활약을 하고 있고, 흔치 않게 해외 시장에서도 두각을 보이는 제작사입니다. 국내 시장만 보고 성장하기는 국내 오디오 시장이 너무 좁습니다.

뮤직서버 및 AUDIO PC 쪽으로는 반오디오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PCFI 관련하여 책도 내셨고, 최근에는 실피드라는 신제품도 내놓았고 과거 얼마 전까지는 흔치 않게 R2R Ladder 방식의 DAC인 Firebird 라는 DAC를 출시했었는데, 가격대가 크게 비싼편은 아니어서 외산의 2배 더 비싼 DAC들과 맞비교를 시킬 수는 없겠지만, 아날로그적인 음을 내는 DAC로서의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미들클래스 DAC로는 시대적인 방점을 남긴 DAC 라고 하겠습니다. 자극이나 거친 느낌이 없으면서 아날로그적인 음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지금도 반오디오의 Firebird2는 구해서 사용하는걸 추천합니다.

 


 

가격대비 성능도 뛰어나고 물량공세도 뛰어난 중국 DAC – 매트릭스

 

▲ Oppo Sonica DAC

 

오래 전에 제가 매트릭스 MINI-I 라는 DAC를 칭찬한 적이 있습니다. 선명도가 동급 최고는 아니었지만, 가격에 비해 비교적 괜찮은 DAC였죠. OPPO의 DAC도 상당히 칭찬하고 추천했던 적이 있습니다. 중국 DAC 추천한다고 엄청 비판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중국의 물량공세가 엄청나다는건 다들 잘 아실겁니다. 이건 오디오 분야 뿐만 아니라 전분야 공통이죠. 중국 제품이 가격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품질도 꽤 괜찮죠. 그렇지만, 저까지 나서서 크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생각이기도 합니다. 아마 그러면 국내 제작사는 대부분 그렇지 않아도 힘든데, 다 전멸할겁니다. 일부러 안하는건 아니고 제일 큰 이유는 바쁘기 때문이겠네요.

 


 


최근에는 누프라임 DAC9 SE, ATILA, EVO DAC 등도 우수하다 

 

▲ Nuprime Evolution DAC

 

DAC의 성향을 2가지로 나눠봅시다. 아주 대단히 선명하고 오디오적 쾌감이 뛰어난 성향이 있고, 반대로 다소 부드러우면서 매끄럽고 밀도감이 좋으면서 감미로운 성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마도 오디오적 쾌감과 선명도 측면에서 현재 가장 가격대비 획기적인 수준의 음을 들려주는 것이 바로 누프라임의 DAC입니다. Evolution Dac 는 현존하는 최고의 델타시그마 방식의 DAC칩인 ESS 9038PRO 칩이 탑재되었으며, 내부의 물량투입도 DAC 수준이 아니라 거의 중급 인티앰프 수준의 전원부 물량투입도 되어져 있습니다. 크기가 작은 DAC9 SE 나 Atila 같은 경우도 연결하는 순간 선명도의 향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진공관 DAC라는 새로운 장르로 디지털향을 없앤 프리마루나

 

▲ PrimaLuna EVO 100 DAC

 

과거 아날로그 방식인 LP에 이어 디지털 방식의 소스기기는 CD플레이에서 네트워크 플레이가 대세 방식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소스기기의 대세로 떠오른 네트워크 플레이는 역시나 디지털 파일을 플레이하는 방식이라 이러한 디지털 파일을 아날로그로 바꿔주는 DAC는 증폭소자에 있어 진공관을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상태에서는 정확성과 스펙이 중요하지만, 아날로그 상태에서는 정확성과 스펙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음악은 아날로그 상태에서 감상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은 DAC 시장에서 진공관 방식도 얼마든지 그 음악성에 대해서 공감을 얻을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프리마루나가 비교적 신생 브랜드에 속하면서도 최근들어 좋은 평가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진공관의 장점과 힘 좋은 앰프의 필요성을 잘 알면서 근래 오디오 시장에서의 트렌드를 잘 파악하고 틈새공략을 잘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EVO100 DAC 에서도 그런 참신한 발상이 잘 확인되고 있습니다. 풍부한 정보를 표현하고 있고 중고음의 하모니와 선명함도 우수하지만, 진공관을 사용하지 않은 일반 DAC에 비해 하모니와 배음, 섬세함이 풍부하여 보다 더 아날로그 적입니다. 아마도 이런 진공관으로 발휘할 수 있는 감성적인 촉감과 하모니의 느낌이 음악을 더 많이 듣고 더 오랫동안 감상하는 음악 애호가들에게 길다란 여운을 남길 것이라 생각됩니다.

 

 


 


안타깝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단품 DAC의 출시가 줄어들었다 

 

▲ 내부에 수준급의 DAC를 탑재한 Mark Levinson No.5802 인티앰프

 

최근에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서는 올인원오디오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독립된 DAC가 필요없기는 합니다. 그리고 중급의 앰프의 경우도 단자의 개수가 다소 부족한 경우는 있지만, DAC가 앰프 내부로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독립된 DAC를 제작해도 판매량이 늘어나기 보다는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올인원오디오나 앰프의 내부에 DAC가 기본 내장이 되어서 나오기 때문에 독립된 DAC가 필요성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위에서 설명한 제작사들 중에서 독립된 DAC의 제작을 중단한 제작사가 많습니다.

규모가 큰 제작사일수록 소비자들 사이에서 필요성을 잘 인식하지 않게 되는 독립 DAC보다는 오히려 품질이 낮은 수준의 DAC라도 앰프에 내장시켜서 앰프를 판매하는데 더 집중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혹은, 소스기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제작사의 경우도, 단품 DAC보다는 CDP를 대체할 수 있는 뮤직서버나 네트워크플레이어를 제작하여 공급하고 있으며, 이 안에 DAC가 내장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래서 현재는 주목할만한 독립 DAC는 오히려 신생 브랜드나 전통적인 유명 홈오디오 제작사보다는 프로오디오 제작사나 헤드폰앰프 전문 제작사 등에서 제작이 되고 있으며, 고급 DAC의 경우는 아예 하이앤드급에서나 독립형으로 제작이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이유로, 독립 DAC를 따로 사용하지 않는 경우는, 앰프 내장 DAC나 뮤직서버나 네트워크프렐이어 내부의 DAC 성능이 어느정도인지에 관심가져 보는 것도 유익할 것입니다.

 


 


네트워크 플레이어들의 출시와 오렌더 밑으로 헤쳐모여!

 

▲ 네트워크 플레이어 겸 DAC, 오렌더 A30

 

시간이 갈수록 재생 기능 자체는 없는 독립 DAC의 중요성은 줄어들게 되고 독립 DAC를 별도로 구매하는 일은 줄어들게 됩니다.

그렇더라도 DAC는 요즘 시대에 필수이기 때문에 아주 기본적인 형태로 앰프나 올인원오디오에 내장이 되는 경우는 있지만, 그와는 별개로 DAC를 내장한 뮤직서버나 네트워크플레이어가 유행하게 됩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는 독립 DAC에 PC를 연결해서 PC에서 음악을 재생하고 DAC로 디지털 케이블을 연결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소위 PCFI 의 대유행 시대였죠. 아직까지도 여전히 노트북이나 데스크탑PC를 이용하는 경우는 많습니다.

그런데 모든 분들이 PC나 PC관련 OS를 잘 다루는 것은 아니고, PC보다는 전문 오디오 장비가 더음질이 좋다는 의견들이 많아지면서 오디오 전용 뮤직서버나 네트워크플레이어를 사용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저희가 자주 소개하는 오렌더에 대한 내용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단순 DAC의 시대를 지나서, 소프트웨어적인 최적화와 작동법, 편의성이 중요해지게 되고, 결국은 IT기기 시장에서 애플이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처럼, 디지털 오디오 소스기도 얼마만큼 안정적으로 작동하면서 최적화와 편의성을 보장하면서 근본적으로 음질도 잘 보존할 수 있는 제품이 무엇이냐 까지 중요해지게 된 것입니다.

다른 말로, 단순히 음질만 좋아서 되는 것도 아니고, 이제는 단순히 오디오 기술만 가지고 디지털 소스기를 만드는 시대가 아니라 IT기술도 갖추고 있어야 디지털 소스기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IT기술만 가지고 고급 소스기를 만들면 그냥 자동차 안의 카오디오 뮤직센터와 별다른 차이점이 없는 존재가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인정받기 위한 디지털 소스기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노트북이나 PC처럼 다양하게 재생되기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소스라도 음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되며, 말로 설명하기 힘든 소프트웨어적인 부분까지 편리하게 최적화를 시켜야 됩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이 과거의 오디오 기기에는 없는 개념입니다. 과거의 오디오는 단순히 본체의 버튼을 누르거나 리모콘의 버튼을 눌러서 기계적으로 작동을 시켰는데, 이제는 소프트웨어에 의해서도 음질이 바뀐다는 것을 이해하고 연구 개발을 해야 되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그 가능성을 다른 보수적인 오디오 제작사보다 먼저 인식하고 뮤직서버 시장에 뛰어 들었던 오렌더가 근래에 들어서는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중국 같은 큰 시장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재는 거의 파일 재생 및 음악 스트리밍을 위한 뮤직서버 및 네트워크플레이어 시장은 오렌더냐 아니냐? 오렌더 VS 오렌더가 아닌 네트워크플레이어 이러한 형태로 경쟁구도가 형성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리뷰어 - 주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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