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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 #24 - 함께 나누는 덕질, 문화예술 크리에이터

2021.07.16. 15: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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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 스물 네 번째 테마인 '함께 나누는 덕질, 문화예술 크리에이터'가 구글 미트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됐다. (출처 : 유튜브)


많은 사람은 각자의 취미를 가지고, 바쁜 생활 속에서 틈틈이 생기는 여가를 보내곤 한다. 좋아하는 관심사나 분야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떨쳐내거나 시간이나 장소가 충분치 않을 때는 영상 등을 찾아보며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한다. 어느 소재나 관심사든 공유 가능한 유튜브에서는 혼자 즐기는 취미 생활을 넘어,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소통하며 자신이 즐기는 분야를 더욱 빛나게 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있다.

이에 유튜브는 15일 오전 구글 미트(Google Meet) 화상회의를 통해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 스물네 번째 테마인 ‘함께 나누는 덕질, 문화예술 크리에이터’를 패널 토크 형식으로 진행했다. 본 행사에는 ‘겨울서점 Winter Bookstore’ 채널의 김겨울 크리에이터, ‘김고흐’ 채널의 김고흐 크리에이터, ‘김일오 15KIM’ 채널의 김일오 크리에이터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 ‘겨울서점 Winter Bookstore’ 채널 (출처 : 유튜브)


▲ ‘겨울서점 Winter Bookstore’ 채널을 운영 중인 김겨울 크리에이터 (출처 : 유튜브)


책을 소재로 한 다양한 영상을 올리는 ‘겨울서점 Winter Bookstore’ 채널은 여러 장르의 책 소개부터 책 낭독, 서점 굿즈 리뷰, 브이로그와 인터뷰 ‘저자와의 대화,’ ‘책크메이트’ 등을 비롯해 책과 자신의 취향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를 신선한 기획과 겨울서점만의 색깔을 담아 풀어내며 ‘책 덕후’ 뿐 아니라 책에 관심이 없던 시청자들에게도 책과 독서의 즐거움을 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원래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었던 김겨울 씨는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 즐겁다는 것을 알고,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책에 대해 공유하고 싶어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고 얘기했다. 콘텐츠는 생활 속에서 생각날 때마다 주제를 메모해두거나 구독자에게 신청을 받는 식으로 정하기도 하며, 책을 읽으면서도 항상 유튜브에 소개해도 좋은 책인지 생각해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는 책이 생활과 너무나 밀접해 있는 직업이자 취미가 되어 그녀는 “자연인 김겨울과 크리에이터로서의 김겨울을 분리하고 구분하기 위해 제가 읽는 책 목록 전체를 공개하지 않는다. 유튜브 겨울서점의 영역에 있는 책과 인간 김겨울만 알고 싶은 책이 있다”고 전했다.

유튜브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그녀는 구독자들이 직접 만들어준 <아무튼, 김겨울>이라는 책에 대해 “직접 만든 책을 선물 받는 유튜버는 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했다. 무척 감동이었다”고 얘기했다. 또한, ‘겨울왕 김영업’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영업을 많이 하는 편인 김겨울 씨는 본인이 리뷰했던 독서대가 ‘#김겨울독서대’로 홍보돼 판매된 적도 있다고 언급했다. 가끔 영상에 자신의 의견에 반대하거나 비판하는 댓글이 달릴 때는 “다른 시각이 있는 것을 반갑게 생각한다. 악플만 아니면 저 또한 진지하게 읽고 받아들이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겨울 씨는 유튜브를 ‘명함이자 사랑방, 그리고 놀이터, 시험지’라고 말했다. 크리에이터로서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동시에,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좋아하는 것을 마음대로 만들 수 있지만 매주 구독자에게 평가를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유튜브를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그것에 대해 대본 없이 1시간 이상 이야기할 수 있는지에 대답할 수 있다면 유튜브를 시작할 준비는 됐다고 생각한다. 요즘 유행하는 것이 아닌 좋아하는 것으로 유튜브를 시작하겠다고 마음먹은 것 자체로도 이미 훌륭한 채널의 바탕을 다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얘기했다.

▲ ‘김고흐’ 채널 (출처 : 유튜브)


▲ ‘김고흐’ 채널을 운영 중인 김고흐 크리에이터 (출처 : 유튜브)


‘김고흐’ 채널은 미술에 애정을 가진 감상자의 시각으로 미술과 빈센트 반 고흐에 관해 이야기하는 채널이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미술에 대해 알아갈 수 있도록 미술 관련 지식과 역사, 한 번쯤 궁금해할 수 있는 최근 미술계의 이슈 등을 다룬다. 그뿐만 아니라 ‘단지 반 고흐를 너무 사랑해서, 그를 이해하고자’ 반 고흐의 그림을 따라 그리고 그림에 관해 이야기하며 시청자들과 소통하기도 하는 등 미술에서 빠질 수 없는 감상영역, 감상자의 관점에서 미술을 말하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미술 교육을 전공한 김고흐는 미술 감상자들이 순수하게 미술을 감상하며 자유롭게 자기 생각을 말했으면 하는 마음에 채널을 시작하게 됐다고 얘기했다. 콘텐츠를 선정할 때는 보통 일상에서 예술적인 포인트를 찾는다고 답했다. 그는 “미술은 어쨌거나 시각적인데, 일상에 시각적인 것들이 참 많다. 일상에서 무언가를 발견했을 때 미술과 어떻게 연관 지을 수 있을지 생각하고, 할 말이 생기면 그때마다 카메라를 켜서 콘텐츠로 제작하곤 한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일상과 더욱 밀접해진 미술 감상과 유튜브는 그에게 말이 가지는 무게와 책임감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얘기했다.

채널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그는 반 고흐에 대한 콘텐츠를 종종 제작하는데, 특히 잘못 알려진 반 고흐의 작품과 생애를 바로잡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밝혔다. 예로는, 반 고흐는 귀가 아닌 귓불을 잘랐다거나 물감을 먹는 것이 아니라 자주 갈라지는 유화 붓을 입으로 모으기 위해 입 주변에 물감이 묻은 것 등이 있다. 최근에는 유명 미술학원에서의 입시생들의 현실을 보여주며 그림 그리기를 단순히 취미가 아닌 전공으로 하게 되면 모든 것이 학습이고 공부가 된다는 것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 콘텐츠를 보고 많은 분이 공감하고 이해해준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김고흐에게 유튜브는 ‘네잎클로버’ 같은 존재라고 답했다. 그는 “유튜브가 없었다면 몇만 명의 사람들이 제 말에 귀 기울여주는 행운은 없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향후 유튜브 계획에 대해서 그는 “유튜브를 통해 불합리한 것이나 아닌 것에 대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미대생들의 장군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미술을 공부하는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방향성을 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미술장군’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며, “미술 시장 자체가 워낙에 작아 구독자를 모으는 게 쉽지 않지만, 꾸준하게 미술과 반 고흐에 대한 콘텐츠를 만들며 10만 구독자와 만나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 ‘김일오 15KIM’ 채널 (출처 : 유튜브)


▲ ‘김일오 15KIM’ 채널을 운영 중인 김일오 크리에이터 (출처 : 유튜브)


‘김일오 15KIM’는 뮤직비디오 속에 담긴 숨은 의미와 스토리를 해석하는 채널이다. 어릴 적 뮤직비디오 감독을 꿈꿀 만큼 뮤직비디오를 좋아하고 영상 편집에도 관심이 많았던 김일오는 자신의 관심과 애정을 공유하고 소통의 광장을 만들고자 채널을 시작했다. 뮤직비디오의 의미를 해석하는 콘텐츠뿐 아니라 가사 해석, 세계관 분석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으며, ‘나노’ 단위로 즐기는 뮤비 해석이라는 채널 설명처럼 꼼꼼하고 섬세한 해석이 특징이다.

토끼 캐릭터가 트레이드 마크인 김일오는 행사에서도 같은 캐릭터로 참석했다. 그녀는 평소 관심이 있던 메타버스와 모션캡처로 자신의 목소리와 얼굴을 인식해 움직이는 토끼를 만들어 영상 속 나레이터 역할을 대신한다고 설명했다. 뮤직비디오라는 분야가 정해져 있지만, 그중에서도 콘텐츠로 제작할 것을 고를 때는 댓글을 참고하기도 하지만 자신이 재밌다고 느껴진 것을 우선순위로 선정한다고 얘기했다. 주제를 정할 때는 ‘이 곡은 뮤직비디오와 가사, 세계관 중 어떤 내용을 강조했을 때 시청자분들이 이 곡의 숨은 매력을 잘 느낄 수 있을까?’에 중점을 둔다고 덧붙였다.

좋아하던 취미를 유튜브로 하며 그녀에게는 하나의 습관이 생겼다. 어디를 가든지 뮤직비디오만 보면 자신도 모르게 분석하면서 보게 돼 그만큼 음악을 대하는 자세가 진지해진 것 같다고 얘기했다. 덕분에 일상을 보내다가도 좋은 뮤직비디오와 음악을 알게 된 적도 많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뮤직비디오에 누구보다 진심인 김일오는 자신의 해석을 통해 해당 뮤직비디오를 재조명함으로써, 음악이 지닌 기획 의도와 아티스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됐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얘기했다. 또한, 해석 전에 곡 소개 글을 읽는 등의 좋은 습관을 공유하거나 뮤직비디오 감독이나 아티스트가 직접 댓글을 남길 때에도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유튜브 속 ‘김일오’라는 부캐는 그녀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답했다. “유튜브가 아니었다면 알 수 없었을 소중한 인연들도 만나게 되었고, 생각하는 시야도 많이 넓어졌다. 원하면 이룰 수 있다는 용기와 꿈꿔왔던 것을 실현한 소중한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라며, “시간이 흐르며 함께하는 구독자가 많아지고 영상을 시청해주는 분들이 많아질수록 큰 책임감으로 다가오기도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유튜브를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시청자와 나 사이의 교집합과 공감 포인트를 잘 되새기며 좋은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하다 보면 시청자가 가장 먼저 진심을 알아주는 것 같다. 의구심을 가지지 말고, 진심을 담아 꾸준히 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c) 아크로팬(www.acrofan.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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