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가격으로 최상의 만족을 느낄 수 있는 CPU는 무엇일까?'
PC 마니아들에게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숙제와 같은 질문이다. 시대를 막론하고 소위 '가성비가 뛰어난 프로세서'에 대한 질문은 PC 시장의 가장 뜨거운 논쟁거리 중 하나다. 펜티엄과 애슬론을 저울질하던 과거의 PC 유저들이 이제는 코어 프로세서와 라이젠을 두고 설전을 벌인다.
특히 '게임에 최적화된 메인스트림급 프로세서가 무엇인지'는 비단 PC 유저 뿐만 아니라 게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궁금할 문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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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의 간판 모델이기도 이들 3종 프로세서는 판매량이나 인기 순위 등 모든 면에서 CPU 시장의 트렌드를 대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닌 제품들이다. 물론 20~40만원 대의 가격이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으나, 게이밍PC에 최적화된 특징을 감안한다면 결코 아깝지 않은 투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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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코어i7-11세대 11700K'는 8개의 코어에 16개의 쓰레드로 작동한다. 최대 클럭이 5.0GHz이며, 16MB의 L3 캐시가 탑재됐다. 아울러 '인텔 코어i5-11세대 11400'은 6개의 코어를 탑재했고, 12개의 쓰레드로 작동한다. 최대 클럭은 4.4GHz, L3 캐시의 용량은 12MB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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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사양>
CPU : AMD 라이젠5 5600X / 인텔 코어i7 11700K / 인텔 코어i5 11400
MB : ASUS B550M-A / ASUS ROG STRIX Z590-I GAMING WIFI
RAM : DDR4 8GB 3600MHz x2
VGA : 엔비디아 지포스 RTX3070 Ti
SSD : 마이크론 Crucial P5 M.2 NVMe 대원CTS 1TB
PSU : FSP HYDRO G PRO 1000W 80PLUS Gold Full Modular
먼저 국민 게임으로 불리는 리그오브레전드를 풀HD의 해상도에서 가장 높은 그래픽 옵션으로 구동해봤다. 테스트 결과 'AMD 라이젠7 5600X'는 평균 프레임이 무려 266.5점으로 3개의 프로세서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는 인텔의 하이엔드 프로세서인 코어i7-11세대 11700K'의 216.1점과 비교했을 때 약 23% 가량 높은 것이다. 게다가 평균 프레임 뿐만 아니라 최소 및 1% LOW 점수에서도 압도적으로 높은 점수를 구현하고 있어 실제 게임에서도 충분한 체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텔 코어i5-11세대 11400'은 이들 3종 제품 중 가장 떨어지는 성능을 보여주었다. 특히 'AMD 라이젠7 5600X'와 비교했을 때 무려 약 47%나 떨어지는 성능을 기록했다. 실질적으로 두 제품의 격차가 상당히 크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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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코어i7-11세대 11700K'와 비교했을 때 평균 프레임도 소폭 앞섰으며, 최소 및 1% LOW 결과에서 더 높은 성능을 구현했다. 아울러 '인텔 코어i5-11세대 11400'과는 그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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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레인보우 식스 시즈를 풀HD의 해상도에서 매우 높은 옵션으로 구동했다. 'AMD 라이젠5-4세대 5600X'는 437점을 기록해 '인텔 코어i7-11세대 11700K'에 비해 약 8%, '인텔 코어i5-11세대 11400'보다 약 18% 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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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메인스트림급 제품인 'AMD 라이젠5-4세대 5600X'와 '인텔 코어i7-11세대11700K', '인텔 코어i5-11세대 11400' 중 고사양 게임에 최적화된 CPU는 무엇인지 알아봤다. 물론 몇몇 게임의 프레임만으로 특정 제품이 '무조건 좋다'고 확정지어 이야기하기란 무리가 있다.
다만 인기 게임에서의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살펴봤을 때 'AMD 라이젠5-4세대 5600X'가 동급 제품에 비해 조금이나마 더 높은 성능을 구현한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온라인 게임은 물론 고사양의 PC 게임에서도 'AMD 라이젠5-4세대 5600X'는 다수의 코어와 대용량의 게임 캐시를 통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가격대비 성능이다. 'AMD 라이젠5-4세대 5600X'의 인터넷 최저가는 멀티팩을 기준으로 31만 6130원으로 일반적인 중급형 프로세서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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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인텔 코어i5-11세대 11400' 역시 다소 아쉬운 가성비를 보여줬다. 본 제품의 인터넷 최저가는 26만 1290원으로 오히려 'AMD 라이젠5-4세대 5600X'보다 약 5~6만원 가량 저렴하다. 하지만 게임 성능에서 크게는 50%에 가까운 차이를 보여주었기에, 가격대비 성능은 다소 실망스럽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바꿔 말한다면 'AMD 라이젠5-4세대 5600X'가 '인텔 코어i5-11세대 11400'보다 약 21% 가량 비싸지만, 성능의 차이는 이보다 더 컸기에 가성비 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물론 약 5~6만원이라는 가격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장기간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아까운 투자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PC의 교체 주기를 5년으로 잡았을 때 5~6만원 정도의 차이라면, 월 1천원이 채 안되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능은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니 게임을 위해 PC를 구매하는 이들에게는 충분한 투자 가치가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AMD 라이젠5-4세대 5600X'는 '인텔 코어i7-11세대 11700K'보다도 게임 성능이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만큼 현재로써는 동급 대비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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