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앱
다나와 앱 서비스 목록
다나와 APP
다나와 가격비교 No.1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 앱으로
간편하게 최저가를 확인하세요.
- -
QR코드
빈 이미지
다나와 앱 서비스 목록 닫기

[기자 수첩] 자동차 제작사가 디젤도 내연기관도 포기 못하는 딱한 사정

2021.08.03. 14:51:43
조회 수
2,372
2
댓글 수
1

공유하기

레이어 닫기

지금 보는 페이지가 마음에 든다면
공유하기를 통해 지인에게 소개해 주세요.

로그인 유저에게는 공유 활동에 따라
다나와 포인트가 지급됩니다.

자세히 >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하세요.

레이어 닫기

전 세계 주요 국가와 자동차 브랜드가 내연기관(ICE, Internal Combustion Engine) 퇴출을 선언하고 있지만 토요타는 포기할 의향이 전혀 없어 보인다. 일본 자동차 매체 베스트카웹(Best Car Web)에 따르면 토요타는 휘발유 중심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디젤차에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 디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오는 2030년 발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랜드 크루저와 같은 SUV 차종은 물론 미니밴 하이에스밴과 같은 상용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토요타가 퇴물처럼 인식되고 있는 디젤차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하려는 것은 내연기관차 수요가 여전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토요타는 전기차 배터리 특성과 생산 능력, 전력 공급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내연기관 수요가 향후 수십 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충전 네트워크 구축이 여의치 않은 국가와 지역에서 효율성이 개선된 내연기관이 계속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내연기관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완성차는 토요타만이 아니다. 폭스바겐과 BMW, 메르세데스 벤츠도 표면적으로는 시차를 두고 내연기관에 더는 투자하지 않고 신차를 개발하거나 출시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어떤 형태와 규모로든 내연기관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가정용 전력조차 부족한 개발도상국 포함 저개발국가는 내연기관 수요가 앞으로 수 십 년간 이어질 것이 분명하고 중ㆍ대형 상용차, 농기계, 산업용 차량 등 역할에 따라 내연기관을 요구하는 분야가 있다는 것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다. 완전한 전기차 시대로 진입할 때까지 내연기관차는 필요하다는 주장에도 설득력이 있다. 

전 세계 전기차 수요 대부분은 각국 정부 보조금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제작사들은 배터리와 같은 고가 부품으로는 전기차가 수익성을 보장할 수 없고 이런 상황에서 당장 5년 이내, 길게 봤을 때 10년, 15년 후에도 내연기관차로 일정한 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야만 한다는 절박감을 보인다.

중ㆍ대형 상용차, 농기계, 산업용 분야에서 내연기관이 전기차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내연기관차 퇴출로 몰고 가는 환경규제가 유럽처럼 전격적으로 진행될지, 전기차 확산세가 이렇게 빨라질 것으로 보지 않은 판단 착오도 있다. 유로 6, 유로 7 등 환경 규제 일정에 맞춰 내연기관 효율성 향상에 거액을 투자한 제작사 입장에서는 투자금을 회수해야 하고 이를 통해 전기차에 투자하는 선순환이 절실해진 것도 있다.

이런 이유를 들어 내연기관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완성차 로비도 매우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연기관 기반 하이브리드카 효율성을 강조하고 있는 토요타 미국과 인도 등 빅 마켓 정부에 직접적이고 노골적으로 급격한 내연기관 퇴출과 전기차 전환을 반대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GM과 포드도 내연기관과 순수 전기차가 공생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으며 현대차 그룹도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폭스바겐도 최근 트윈 도징(Twin dosing) SCR 시스템이 탑재된 파사트, 티구안, 제타 내연 기관차를 주요 시장에 지속해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주요 제작사가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을 선언하고 있지만 완전히 포기하는 곳은 없을 것"이라며 "자동차가 완전 전동화로 대체되려면 적어도 50년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보장된 내연기관차는 어쩔 수 없이 가져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공감/비공감

공감/비공감안내도움말 보기
유용하고 재미있는 정보인가요?
공감이 된다면 공감 버튼을, 그렇지 않다면 비공감 버튼을 눌러 주세요!
공감이나 비공감을 선택 하는 경우 다나와 포인트를 적립해 드립니다. ※ 공감 버튼의 총 선택 횟수는 전체 공개입니다. 비공감 버튼의 선택 여부는 선택한 본인만 알 수 있습니다.
최신 기획뉴스 전체 둘러보기
1/1
[모빌리티 인사이트] 자동차 '카플레이' 제거 명분은 '데이터 주도권' 오토헤럴드
현대차, 최초의 정통 오프로더 ‘크레이터 콘셉트’ LA오토쇼서 첫 공개 (2) 오토헤럴드
해밀턴 짐 싸...시속 250km, 드라이버 없는 AI 자율주행 머신 서킷 레이스 (2) 오토헤럴드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 확정…숨통 트인 현대차 "정부 헌신적 노력 감사" 오토헤럴드
[기자 수첩] 연봉 1억 8000만원 제시했지만 한 명도 지원하지 않았다 (1) 오토헤럴드
현대차 '더 뉴 아반떼 N TCR', '2025 TCR 월드투어' 더블 포디움 달성 오토헤럴드
[모빌리티 인사이트] 美 완성차, 중국산 부품 '완전 제거'에 나서는 이유 오토헤럴드
엔도로보틱스 "내시경 수술 로봇, FDA 승인…복강경처럼 표준될 것" IT동아
도쿄 여행 백서, 지역별로 주목해야 할 맛집  트래비
낭만과 영원, 이탈리아 두 도시 이야기 트래비
부티크 호텔과 음악의 조화 '더 퍼스트 뮤지카 로마' 트래비
파판14 업데이트 시차 없앤 요시다 PD "오랜 꿈 실현됐다" 게임메카
몬길 PD와 사업부장, 프란시스와 린 코스프레 약속 게임메카
파판14 요시다 PD, MMORPG 스토리 속 '여백의 미' 강조 게임메카
지스타 정승우 PM "출전사에 흔들리지 않는 완성도 필요" 게임메카
디스코 엘리시움과 33원정대 작가의 스토리 철학은? 게임메카
게이트 오브 게이츠 제작진 "로그라이크식 육성이 차별점" 게임메카
뉴베가스·발더3·킹덤컴 개발자가 말하는 ‘선택과 내러티브’ 게임메카
지스타 온 킹덤 컴 개발자 "본편 기능 DLC 판매는 불공정" 게임메카
KT 사고에서 드러난 통신사 보안 허점은? IT동아
이 시간 HOT 댓글!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