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앱
다나와 앱 서비스 목록
다나와 APP
다나와 가격비교 No.1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 앱으로
간편하게 최저가를 확인하세요.
- -
QR코드
빈 이미지
다나와 앱 서비스 목록 닫기

약물 도핑 말고 기술 도핑 있다

2021.08.02. 16:05:42
조회 수
1,540
3

공유하기

레이어 닫기

지금 보는 페이지가 마음에 든다면
공유하기를 통해 지인에게 소개해 주세요.

로그인 유저에게는 공유 활동에 따라
다나와 포인트가 지급됩니다.

자세히 >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하세요.

레이어 닫기
2020년 도쿄 올림픽이 한창이다. 전 세계에서 뛰어난 선수들이 모이기 때문에 메달을 따는 것은 정말 신의 가호라고 불릴 정도다. 단 한끗 차이로 메달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간이나 판정을 둘러싸고 시비가 벌어지기도 한다. 가장 큰 골칫거리는 약물 도핑이다. 호르몬제는 일시적으로 집중력이나 신체 능력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선수 사이의 공정한 경쟁을 방해한다. 그래서 올림픽에서는 메달권에 있는 선수 중 일부를 임의로 지정해 약물 검사를 한다.
 
첨단 기술의 선수 능력을 향상시키는 기술
 
그런데 도핑에는 약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선수들이 쓰는 장비도 공정한 경쟁을 방해할 수 있다. 우리의 과학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운동 장비들도 개량되고 있는데, 이 장비를 쓰는 선수와 쓰지 않는 선수 간에 기록 차이가 엄청나게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를 ‘기술 도핑’이라고 부른다.
 
최근 기술 도핑 논쟁을 불러온 사례는 나이키에서 제작한 러닝화다. 2019년 10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 선수가 최초로 42.195㎞ 코스를 1시간 59분 40초만에 주파했다. 7명의 페이스메이커와 함께 달린 비공인 기록이지만 절대로 깨질 것 같지 않던 2시간 벽을 깬 것이다.
 
전문가들은 킵초게의 기록 갱신을 오로지 킵초게의 러닝 능력으로만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당시 킵초게는 나이키가 선수만을 위해 특수 제작한 러닝화를 신었는데 밑창 중간에 탄소섬유로 만든 판이 스프링 효과를 내는 운동화로, 뛰는 힘을 10% 이상 크게 높여준다고 한다. 스프링 효과 덕분에 착지 후 도약력을 높여주며 무게도 180여 g밖에 되지 않는다. 마치 내리막길을 뛰는 것 같은 기분이라고 한다.
 
사진 1. 마라토너 킵초게는 특수 러닝화를 신고 마라톤 마의 벽을 깼다. (출처: 나이키)
 
실제로 2012~2019년 10km, 하프마라톤, 마라톤 등 3개 종목에 출전한 전 세계 남녀 엘리트 육상선수들의 최고 기록을 분석한 결과 나이키에서 제작한 특수 러닝화를 신은 2017년 이후 마라톤 선수들의 점점 단축됐다는 결론을 얻었다.
 
특히 여자 선수에게서 두드러졌는데, 이 러닝화를 신고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한 선수는 자신의 기록을 2분 10초 줄여 1.7%의 기록 단축 효과를 봤다. 기록을 2.3%까지 단축한 선수도 확인됐다. 마라톤계에서 이 정도 단축 기록은 엄청난 것이다.
 
이에 세계육상연맹은 특정 선수만을 위해 만든 운동화는 사용할 수 없다며 킵초게가 촉발한 논란을 해소하려고 했다. 이에 더해 공식 경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운동화 규격도 만들었다. 세계육상연명은 새 규정에서 “신발 밑창의 두께는 40mm 이하여야 하며, 탄소섬유판은 1장만 허용한다”고 명시했다. 섬유판이 1장인 기존 시판 제품은 사용할 수 있지만 섬유판이 3장으로 알려져 있는 ‘킵초게 신발’은 안 된다고 천명한 것이다.
 
허용할 것인가, 말 것인가 복잡한 문제
 
이런 기술 도핑 논란은 이제 새로운 이슈가 아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전신 수영복 논란이 있다. 폴리우레탄 재질로 만들어진 이 전신 수영복은 부력을 높이고 물의 저항을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다. 선수들이 폴리우레탄 전신 수영복을 입기 시작하자 2009년 로마 수영선수권대회 당시 43개의 세계신기록이 쏟아지는 결과가 나왔다. 이제 선수들은 전신 수영복을 입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렇기에 결국 전신 수영복은 2010년 퇴출됐다.
 
사진 2. 스피도사의 전신 수영복은 국제경기에서 퇴출됐다. (출처: 스피도)
 
이런 기술 도핑은 반드시 규제해야 하는 걸까? 킵초게는 한 인터뷰에서 “나는 열심히 훈련하고, 기술의 도움도 받는다. 기술이 점점 발전하는 건, 누구나 알고 있지 않은가. 스포츠 선수도 기술과 발을 맞춰 나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기술은 계속 진보할 것이고 그 그 기술은 인간의 한계를 조금이라도 뛰어넘도록 도와줄 것이다. 기술의 진보와 스포츠 능력 향상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글: 정원호 과학칼럼니스트/일러스트: 이명헌 작가



<저작권자 ⓒ 과학향기(http://scent.ndsl.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공감/비공감

공감/비공감안내도움말 보기
유용하고 재미있는 정보인가요?
공감이 된다면 공감 버튼을, 그렇지 않다면 비공감 버튼을 눌러 주세요!
공감이나 비공감을 선택 하는 경우 다나와 포인트를 적립해 드립니다. ※ 공감 버튼의 총 선택 횟수는 전체 공개입니다. 비공감 버튼의 선택 여부는 선택한 본인만 알 수 있습니다.
최신 기획뉴스 전체 둘러보기
1/1
[EV 트렌드] 유럽 전기차 '테슬라 밀어내고 토종과 중국산' 대결로 압축 (1) 오토헤럴드
현대모비스, 차세대 車 디스플레이 판 흔들 '쿼드 얼라이언스' 출범 오토헤럴드
테슬라 어쩌나, 中 정부 강수 '매립형 도어핸들' 2027년부터 완전 금지 오토헤럴드
램값이 미쳤는데 X3D CPU에 극단적으로 적은 메모리 용량을 써보면 어떨까요? 동영상 있음 민티저
미니밴·픽업·오프로더까지…제네시스 디자인 전략 '전천후'로 확장 오토헤럴드
테슬라 오토파일럿 중단 선언! 모델S 모델X도 완전 단종! 대체 무슨 이유로? 동영상 있음 오토기어
올해 경험해야 할 스위스 알프스 걷기 여행길 4  트래비
[에너지 인사이트] 찜질방 맥반석처럼 전기로 달궈 모래에 저장하는 '열' 오토헤럴드
한국타이어, 예측 불가능 접전 포뮬러 E ‘2026 마이애미 E-PRIX’ 성료 오토헤럴드
[기자 수첩] '최초의 자동차'라는 착각에서 출발하는 벤츠의 월드 투어 오토헤럴드
수직 도시, 뉴욕을 관찰하기 좋은 전망대 7 트래비
[매장탐방] 스위치에 이어 스위치 2도, ‘모동숲’이 캐리했다 게임메카
[인디言] 유령신부 느낌에 단간론파 추리 더한 ‘그릴드’ 게임메카
[신년특집] 생성형 AI와의 공존 ⑥ 테일즈샵 한준 대표 게임메카
[정보/루머] XeSS 3 MFG로 떡상 준비 마친 아크 및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혼돈의 일상 등 다나와
S26 미리보기! One UI 8.5 베타 3차, 갤럭시 아이폰 닮아간다? 동영상 있음 주연 ZUYONI
스위스 여름 여행 필수 대자연 스포츠 액티비티 가이드 (1) 트래비
섬 여행 고수가 알려주는 백패킹 꿀팁 모음집 트래비
기대와 우려 공존한 “AI 기본법 시행에 따른 산업 생태계 육성전략 세미나” IT동아
AI 협업툴로 성장성 증명한 플로우, AI 융합과 글로벌 확장에 속도낼 것 IT동아
이 시간 HOT 댓글!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