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기준 2021년 8월 1일, 'UFC on ESPN 28'이 개최됐다. 이 날의 메인 경기는 미들급 8위 유라이어 홀과 11위 션 스트릭랜드 간의 대결이었다. 하지만 'UFC on ESPN 28'이 유독 한국 격투기 팬들에게 주목받은 이유는 원래 최두호와 강경호의 동시 출격이 예정돼있었다.

▲ 하니 야히야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UFC on ESPN 28' 출전할 수 없게 된 강경호 (사진: Shedog.com)
그러나 대회 약 2주 전 최두호가 훈련 중 어깨 부상을 당해 이탈해 경기가 취소됐다. 그래도 강경호가 남아 있으니 한국 격투기 팬들은 강경호에게 응원을 집중하려 했었다. 하지만 대회 시작 1시간 전 강경호의 상대 하니 야히아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면서 강경호의 경기마저 취소됐다.
강경호는 2019년 12월 이후 UFC 부산 대회 이후 약 2년에 가까운 공백을 깨고 돌아오는 복귀전이었기 때문에 본인에게나 한국 격투기 팬들에게나 경기 1시간 전 취소는 유독 크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 UFC 177 개최 하루 전 부상으로 이탈한 헤난 바라오 (사진: Sherdog.com)
대회가 아주 가깝게 임박했는데 경기가 취소된 적인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UFC 밴텀급(약 -60kg)의 2대 챔피언은 헤난 바라오였다. 헤난 바라오는 1대 챔피언이었던 도미닉 크루즈의 부상으로 인한 장기 이탈로 정식 챔피언으로 승계받았다. 2014년 북미 경량급의 스타 유라이어 페이버를 완봉한 헤난 바라오의 압도감에서 헤난 바라오의 UFC 밴텀급 장기 집권을 모두가 예상했다.
그러나 갑자기 나타난 T.J. 딜라쇼가 헤난 바라오를 UFC 173에서 이변을 일으키며 UFC 밴텀급 챔피언의 자리를 빼앗았다. 이후 UFC 177에서 T.J. 딜라쇼와 헤난 바라오 간의 리매치가 확정됐는데, 경기 하루 전 헤난 바라오가 무리한 체중 감량으로 욕실에서 실신해 머리를 벽에 박아 뇌진탕 부상을 입고 말았다. 다행히 대체 선수 조 소토가 T.J. 딜라쇼를 상대했지만 우리가 기대했던 T.J. 딜라쇼와 헤난 바라오의 리매치는 하루 만에 있었는데 없었다.
조재형 기자/ulsu@manz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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