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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家] 블루컴퓨터 김동현 대표 … 즐거움이 곧 경쟁력!

2021.08.25. 0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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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8월 15일] - 공자 가로되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 라고 말한다. 이를 오늘날 분위기에 맞게 직역하자면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의미다. 동시에 강동구 천호동 소재 블루컴퓨터를 설명할 때 딱 어울리는 표현이기도 하다.




블루컴퓨터 김동현 대표가 창업 전선에 뛰어든 시기는 지난 2011년. 이름만 언급하면 모두가 알만한 곳에서의 오랜 직장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PC를 다루는 업종에 신중한 한 발을 내디딘다. 이 과정에서 창업의 고뇌를 아는 이라면 하나 같이 말렸다고. 그런데도 소신을 돌이키기에는 오랜 고심의 결단이기에 달라지지는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고 많은 아이템 가운데 왜 PC여야만 할까?

"PC는 1년이 되건 10년이 되건 항상 새로운 제품이 공급되기에 호기심이 끊이지 않아요. 제가 PC에 재미있다고 여긴 이유겠죠. 항시 새롭고 흥미로웠거든요. 동시에 알면 알수록 다양한 깨달음을 마주하게 만들어요. 이곳을 찾아오는 손님도 같은 마음일 거에요. 저의 생각은 이래요. 본디 PC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 어떻게 하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까? 를 연구한다.


김 대표의 남다른 성향은 세일즈 전략에 그대로 녹아났다. 소구점부터가 남다르다. 첫 번째. PC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두 번 째. 철저히 사용자 눈높이에서 제품을 고민하고 조합한다. 세 번째. 발품 팔아온 손님에게 두 배 만족을 안겨라. 무슨 거창한 전략까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효과를 봤다.




정리하자면 실제 사용할 이의 안목에 충실하다는 것인데, 어찌 보면 풍문으로만 떠돌던 당연한 전략을 실현한 것. 하지만 반응은 으레 그래야 하는 거 아니야? 하는 것이 다반사라는데 현실에서는 그게 쉽지 않단다. 매장에서는 당장 한 명이 아쉬웠기에 예산에 초점을 맞추거나 제한된 용도에 딱 맞춰 당장 손님의 비위에 맞춰 급조하는 PC가 부지기수라고.

그렇게 완성된 PC가 문제라는 것을 지적하자는 것이 아니라고 언급한다. 당장의 만족은 뒤따랐을 지라도 약발이 오래가지 못하기에 이후 평판이 달라진다는 것을 경계했다. 실제 구동될 사용환경을 충분히 고려했을지라도 사용자가 학생인지 직장인인지, 여성인지 남성인지 등 다양한 여지를 고려해 한 발 더 멀리 내다보고 견적을 냈다.

그러했기에 블루컴퓨터를 방문한 이가 이야기 몇 마디 하고 언제까지 배송된다는 일정 합의 후 돌아가는 일은 없었다. 김 대표가 내세운 쓰리 포인트는 충분한 이야기와 논의 그리고 합의 과정을 거친 후에만 가능한 전략이기에 아무리 바쁜 일정 일지라도 절대 서두르지 않는다. 그렇게 해야만 사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재미난 PC 생활을 보장한다는 것이 그만의 지론이다.

감염병 사태로 모두가 위축되는 시점임에도 오히려 확장 이전이라는 결과는 남다른 고심이 실제 현장에서 통했다는 방증. 사실 지금의 성장을 이끈 경쟁력은 김 대표가 오랜 시간 체득해온 재미있는 PC를 더욱 재미있게 사용하고자 했던 깨알 같은 철학이었다.

"PC에서 주로 어떤 작업하세요? 전 게임도 즐기고, 웹 서핑도 하고, 유튜브로 찍고. 다양한 사용자와 소통도 합니다. 제가 하는 일도 연관하고요. 이와 같은 과정에서 빠지면 안 되는 것이라면 바로 재미겠죠. 하기 싫은 공부 억지로 시키면 성적이 저조하잖아요. PC도 마찬가지예요 사용하기 싫은 PC는 만족도 떨어져요."

# 어느덧 10년. 한 지붕 아래 카페와 PC 전문점 확장 이전


재미있는 PC 라이프를 고집해온 블루컴퓨터 김동현 대표에게 2021년은 더욱 특별한 해다. PC 시장에 뛰어든 지 딱 10년 세월이 되는 시기인데 그러했기에 정형화된 일상에 터닝포인트가 필요했다고. 모두가 선호하는 목 좋고 그럴싸한 가판 대신 일부러 찾아오지 않으면 안 보이는 위치의 일명 동네 장사만 고집했던 모습에 여지를 두는데, 시간 날 때마다 혹은 부근에 오다가다 들리게 하고 싶게 만들려는 전략을 실행에 옮겼다.




성내동 아늑한 동네 한편으로 확장 이전한 블루컴퓨터는 진정 PC를 좋아하는 이가 운영할 것이라는 생각이 스쳐 가던 과거의 모습과는 180도 달라졌다. 세련된 인테리어를 배경으로 공간을 나누었다. 한쪽은 영락없는 카페의 모습을 하고 있다면, 한쪽은 요즘 트랜드가 한눈에 보이는 PC 대리점이다.

"크면서 깔끔한 곳에 욕심을 내놨습니다. 동시에 손님이 와서 당일 조립 혹은 문의 등으로 기다려야 할 경우 여유롭게 커피 한잔 마시며 편하게 쉴 수 있게 하고 싶었어요. 사실 지방에서 올 경우 의뢰하고 시간 채우려 식사도 하는데,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카페도 들리고요. 이전하면서 주변 상권과 어울리는 모습을 현상했더니 지금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 블루컴퓨터 김동현 대표와 1문 1답


Q. 골목상권에서 10년 생존 비결이 궁금하다.
A. 잘하고 재미있다고 생각한 분야에 집중했을 뿐 특별한 비결이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나름의 노하우라면 방문하고 의뢰하신 손님을 좀 더 친절하고 친숙하게 대하려고 노력했다. 아이들이라면 동내 형 같이 다가간 전략이다. 그래서 부담 없이 문의받고 그 과정에서 판매로 이뤄지는 확률도 높았던 것 같다.




Q. 조립 PC라는 점에서 서비스는 어떻게 이뤄지나?
A. 블루컴퓨터는 1년 무상 출장 A/S를 제공하고 있다. 애초에 고장이 안 나도록 조립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점에서 검증된 양질의 부품을 선호한다. 메인보드라면 대원CTS가 공급하는 ASUS 제품이며, 파워라면 맥스엘리트가 공급하는 시소닉을 자주 찾는다. RTX 30 시리즈를 사용하는 환경이라면 700W 이상 용량이 기본인데 믿고 사용할 대안은 시소닉이 유일하다.

스토리지와 메모리라면 이 또한 대원CTS가 공급하는 마이크론 브랜드가 믿을 수 있다. 케이스라면 마이크로닉스 혹은 다크플래쉬를 사용자가 선호한다. 시피유는 공식이 있다. 주식처럼 창을 많이 여는 환경이라면 인텔 제품을, 게임을 주로 한다면 AMD로 나뉜다.

Q. 10년 만의 확장 이전 축하한다. 카페와 PC 대리점 컨셉이 인상적이다.
A. 간판이 두 개다. PC 전문점은 블루컴퓨터, 카페는 커피블루라는 상호로 나누었다. 한 장소에 두 개의 업종을 위치하게 된 것은 두 개 사업 아이템이 상호간 잘 어울린다는 판단에서다. 동시에 시너지 효과도 기대한다. 특히 요즘 카페 가면 노트북 꺼내놓고 업무 보는 사용자가 많다. 그 부분도 인상적으로 봤다.

Q. 용산 전자상가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인가?
A. 요즘은 온라인으로 다 오픈되어 있기에 가격은 큰 차이가 발생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외의 경쟁력에서는 전자상가에서는 못하는 점을 좀 더 챙길 수 있다고 자신한다. 학부모 같은 경우는 자녀가 사용할 PC를 의뢰할 수 있는 신뢰가 높거나, 서비스 의뢰도 가깝기에 좀 더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 다음날 숙제를 제출해야 하는데 갑자기 문제가 생기면 부모 입장에서는 속 타는 일인데 그러한 문제 해결이 신속하다.

Q. 블루컴퓨터에 PC를 의뢰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A. 믿고 맡길 수 있다는 신뢰가 지난 10년 세월 기간 구축된 거 같다. PC를 잘 모르거나 조립하기 귀찮은 이 또한 의뢰하는 경우도 많다.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간혹 화이트 에디션으로 만들어 달라는 요구에 진행하다 보면 쿨링팬 같은 경우 화이트 제품을 사용해야 할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면 무상으로 교체해드리기도 한다. 돈보다는 관계를 중시하는 성격 때문인데, 사용자 만족이 높은 이유가 이러한 모습 때문 아닐까 생각한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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