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일이다. 내가 몸담았던 대학 동문회에서 후배들을 위해 PC를 선물하는 일이 생겼다. 나는 늘 그랬던 것처럼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부품을 찾아 견적을 구성했다. 그런데 후배들이 생각지도 못한 조언을 했다. “고장이 안 나고 문제가 생기면 빠르게 고쳐주는 PC가 좋을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직접 구성한 PC에 향후 문제가 생기면 매번 직접 방문해 주도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매번 그럴 순 없다. 결국 중요한 건 신뢰성이었다. 성능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이후 신뢰성이 뛰어난 브랜드 PC를 후보군에 넣게 됐고, 결국 최종 선택은 삼성전자 데스크탑이었다. 해당 제품을 고른 것은 경험에 의해서다. 교체 전 PC는 내가 새내기였을 때부터 존재했던 PC였는데 PPT나 과제용으로 지금까지 사용되었다.
당시에도 PC가 느려 답답했지만, 영 고장이 나지 않아 교체할 명분이 없었다. 그 PC가 코어2듀오 프로세서를 탑재한 슬림형 삼성 데스크탑이었다. 정말 놀랄 정도로 튼튼했고, A/S도 아주 뛰어났다. 그게 삼성전자 데스크탑을 선택하게 만든 이유다. 후배들에게 선물한 삼성 데스크탑PC는 지금까지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다.
삼성전자 데스크탑은 위와 같은 사례가 상당히 많다. 즉 브랜드 PC 중에서도 신뢰도가 상당히 높다. 브랜드 PC인 만큼 충분히 테스트를 거쳐 출시되기에 문제가 생길 일이 적으며, 설령 생기더라도 A/S를 통해 깔끔하게 고쳐진다. 그런 삼성전자 데스크탑으로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된 신제품이 출시됐다. 기존 삼성전자 데스크탑의 장점은 그대로 갖췄고, 성능도 뛰어나다.
슬림형과 타워형으로 나눠서 출시된다
삼성전자 데스크탑5는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새롭게 탑재해 성능이 향상됐고, 기존 삼성전자 데스크탑처럼 신뢰성이 매우 뛰어난 데스크탑이다. 특징으로는 슬림형, 타워형 두 가지 제품군으로 나눠서 출시된다는 점이다.
두 제품은 삼성전자 브랜드 PC다운 공통 장점을 지녔다. 대표적으로 성능, 편의성, 사후지원이다. 성능은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로 세대 전환되었기에 크게 향상됐다.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로켓레이크S는 새로운 아키텍처가 적용돼 전작 대비 최대 19% IPC가 향상됐다. 덕분에 체감 속도가 아주 빠르다. 내장 그래픽 성능도 인텔 Xe 그래픽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인텔 UHD 그래픽이 제공된다.
편의성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복잡한 구매 과정을 거칠 필요 없이 완본체 상태로 구매 가능하다는 점이다. 특히 본체를 구매하면 무선 키보드, 무선 마우스가 동봉된다. 해당 입력장치는 그저 그런 제품이 아니며, 품질도 상당히 뛰어나다. 덕분에 해당 제품을 구입하면 크게 신경 쓸 일은 없다. 모니터만 구해서 연결하면 된다.
두 번째는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대부분의 모델에 운영체제가 탑재된다는 점이다. 윈도우 10 홈 제품군이 대부분 기본으로 탑재된다. 윈도우 10을 따로 구매해 설치할 필요가 없으니, 실질적으로 누구나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세 번째는 무선랜 지원 기기(와이파이+블루투스)를 사용할 경우 PC 속에 스마트폰을 띄워 둘 수 있다는 점이다. Samsung Flow 기능으로 PC를 통해 스마트폰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 공유도 가능하다. 스마트폰의 네트워크 공유와 편리한 잠금 해제 기능도 지원된다.
* 해당 기능의 사용을 위해서는 무선랜(Wi-Fi+블루투스) 지원 기기와 환경이 필요함.
마지막으로 사후지원. 대기업 A/S를 받을 수 있다. 굉장히 뛰어난 장점이다. 전국 어디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를 통해 A/S를 받을 수 있다. 덕분에 삼성전자 데스크탑5는 실생활 사용에 적합하다. 기존 문서 작업은 물론이며 멀티 코어와 스레드 및 강화된 내장 그래픽 덕분에 4K UHD 영상 재생, 멀티태스킹 작업 등을 쾌적하게 진행할 수 있다.
물론 차이점도 있다. 우선 색상. 슬림형은 화이트. 타워형은 블랙이다. 성능 차이도 있다. 슬림형은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며, 타워형은 내장 그래픽 제품과 GTX 1650 탑재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파워 용량도 조금 차이가 난다. 슬림형은 270W, 타워형은 350W다.
▲ 슬림형(좌), 타워형(우)
▶ 슬림형&타워형 공통 특장점
슬림형&타워형 특장점 | |
성능 |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 탑재 |
입력장치 | 무선 키보드, 무선 마우스 동봉 |
운영체제 | 윈도우10 홈 / 리눅스 중 선택 가능 |
편의기능 | Samsung Flow |
사후관리 |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구매 후 1년 보증 |
▶ 슬림형&타워형 차이점
유형 | 슬림형 | 타워형 |
색상 | 화이트 | 블랙 |
크기(가로x세로x높이) | 98x420x338mm | 173x406x356mm |
파워 용량 | 270W | 350W |
성능 | 내장 그래픽 | 내장 그래픽>X 1650 선택 가능 |
* 저장용량 표기는 HDD나 SSD등 저장장치 제조업계 계산 방식인 1KB=1000Byte를 따름.
* OS(윈도우)에서 보이는 용량은 상기 표시보다 작게 나타나 보일 수 있는데 이는 윈도우의 계산 방식이 다르기 때문.(1KB=1024byte)
* 가용 용량(소비자가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은 사용자 편익을 위해 제공되는 S/W 및 Recovery와 같이 숨겨진 영역에 저장된 기능으로 인해 저장용량보다 적을 수 있고 모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 제품 사진 및 특장점 등에는 광고적 표현이 포함돼 실제와 다를 수 있고 제품 스펙은 제품 개량을 위해 사전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음.
* 무게는 구성품 및 제품 사용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 본 기사 내의 수치는 제조사에서 제공한 측정값이며 사용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고성능을 원한다면 타워형!
타워형 제품군인 삼성전자 데스크탑5 DM500TDA-A78A는 인텔 코어 i7-11700, 메모리 8GB, 저장장치 512GB NVMe SSD를 갖췄다. 운영체제는 윈도우 10 홈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고성능 CPU가 탑재돼 성능이 아주 뛰어나다. 인텔 코어 i7-11700은 8코어 16스레드에 기본 3.6GHz, 최대 4.9GHz로 동작한다. 4K 영상재생, 멀티태스킹, 문서작업 등 실생활 용도는 물론이며 고사양이 필요한 작업에도 적합한 성능이다. 참고로 USB-C, HDMI 포트를 사용해 2개의 디스플레이에서 4K UHD 영상으로 출력할 수 있다.
▲ 후면 포트의 HDMI 단자와 USB-C 포트를 사용해 두 개의 디스플레이에서 4K UHD 영상을 출력할 수 있다
케이스는 타워형 제품인 만큼 분해가 간편하다. 한 손으로 간편하게 열 수 있는 팝핑도어 방식이 사용됐다. 이를 통해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및 내부 청소를 편리하게 할 수 있다. 특히 SSD, HDD, 메모리 등은 손쉽게 추가 가능하다.
▲ 블랙 색상의 무선 키보드, 마우스가 제공된다
외형은 라운드 디자인이 적용됐고, 컬러는 고급스러운 블랙 타입이다. 흔히 볼 수 있는 투박한 디자인의 데스크탑, 혹은 RGB 쿨링팬이 많이 탑재돼 과하게 화려한 데스크탑과는 다르다. 삼성전자 데스크탑답게 부드러우면서도 견고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아쿠아 블루 라이팅 버튼이 은은하게 빛나 아름답다.
▲ 제품 하단에 DVI 포트 등 그래픽카드 슬롯이 보인다. GTX 1650이 장착된 상태다
이어 게임을 제대로 즐길 생각이라면 삼성전자 데스크탑5 DM500TDA-A59A가 적합하다. 코어 i5-11400과 지포스 GTX 1650이 탑재된다. 지포스 GTX 1650은 GTX 1050 Ti와 GTX 1060 3GB 사이에 있는 제품으로 둘 중에서는 GTX 1060 3GB에 가깝다. FHD 해상도에서는 옵션 타협 후 대부분의 게임을 쾌적하게 구동할 수 있다.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슬림형!
슬림형 제품군인 삼성전자 데스크탑5 DM500SDZ-AD5A는 인텔 코어 i5-11400, 메모리 8GB, 저장장치 256GB NVMe SSD를 갖췄다. 운영체제는 윈도우 10 홈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슬림형 제품군임에도 6코어 12스레드의 CPU가 탑재돼 성능이 뛰어나다. 인텔 코어 i5-11400은 6코어 12스레드에 기본 2.6GHz, 최대 4.4GHz로 동작한다. USB-C, HDMI 포트를 사용해 2개의 디스플레이에서 4K UHD 영상으로 출력할 수 있다.
케이스는 슬림형 제품이라 타워형 제품만큼 분해가 간편하지는 않다. 단 그만큼 공간을 줄여 어느 장소에나 쉽게 배치해 둘 수 있다. 또한 메모리 슬롯은 두 개가 지원돼 추후 쉽게 증설할 수 있다. 추가로 DVD Dual 드라이브가 장착돼 CD, DVD 등을 활용할 수 있다.
▲ 슬라이딩 도어에 전면 포트가 숨겨져 있다(좌), 화이트 색상의 무선 키보드, 마우스가 제공된다(우)
외형은 라운드 디자인이 적용됐고, 컬러는 깔끔한 화이트 타입이다. 슬림형으로 크기도 얇고, 색상도 화이트라 부드럽고 슬림하다. 푸른 색으로 빛나는 아쿠아 블루 라이팅 버튼이 세련된 이미지를 준다. 전면 USB 포트 및 SD카드 슬롯은 슬라이딩 도어 아래에 가려져 깔끔하다.
유형 |
모델명 |
운영체제 |
CPU |
메모리 |
그래픽 |
SSD |
컬러 |
파워 |
슬림형 |
DM500SDA-A38A |
윈도우10 홈 |
코어 i3-10105 |
8GB |
내장그래픽 |
SSD 256GB |
화이트 |
270W |
DM500SDZ-AD5A |
리눅스 |
코어 i5-11400 |
8GB |
내장그래픽 |
SSD 256GB |
화이트 |
270W |
|
타워형 |
DM500TDA-A38A |
윈도우 10 홈 |
코어 i3-10105 |
8GB |
내장그래픽 |
SSD 256GB |
블랙 |
350W |
DM500TDA-A58A |
윈도우10 홈 |
코어 i5-11400 |
8GB |
내장그래픽 |
SSD 256GB |
블랙 |
450W |
|
DM500TDA-A59A |
윈도우10 홈 |
코어 i5-11400 |
8GB |
GTX 1650 |
SSD 256GB |
블랙 |
450W |
|
DM500TDA-A78A |
윈도우10 홈 |
코어 i7-11700 |
8GB |
내장그래픽 |
SSD 512GB |
블랙 |
450W |
▲ 다양한 제품군이 출시된다
마치며...
삼성전자 데스크탑5는 기존 브랜드 PC를 강화시킨 제품군이라 볼 수 있다. 장점은 극대화시키고, 단점은 크게 줄였다. 구체적으로는 브랜드 신뢰성(대기업 A/S)은 그대로 유지한 채 성능(인텔 11세대), 편의성(무선 키보드&마우스, 윈도우 10 홈 제공)을 강화한 것이다. 추가로 브랜드 PC에 아쉬웠던 점인 불완전한 정보 제공 및 엄청난 고가 정책도 극복했다. 추가로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이 정도면 신뢰성이 요구되는 데스크탑을 선택해야 할 때, 가장 좋은 선택지라 볼 수 있다. 추가로 사무용 PC 및 부모님 선물용으로도 아주 좋은 구성이다.
편집 / 다나와 김명신 kms92@danawa.com
글 / 김도형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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