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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루비테일, 와인의 탈을 쓴 구미호 맥주

2021.09.14. 20:00:39
조회 수
2,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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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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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때 마시려고 기다렸는데
왜 뚜껑이 열렸지?

정말 특별한 술은 특별한 날까지 보관하고 싶은 것이 인간의 심리다. 내게도 역시 추석에 개봉하려고 준비 중인 쉬한 술이 있었다. 이것은 맥주다. 하지만 보통맥주가 아니다. 아주 귀하게 얻은 ‘베럴 에이징(이라고 쓰고 오크통 숙성이라고 읽으면 된다)’이 된 맥주다. 후후 이걸 마시면 ‘아니 맥주에서 이런 맛이 나다니!’라고 놀라게 되겠지?

… 까지 생각한 것이 실수였다. 인간의 또다른 심리가 있다. 이렇게 귀한술을 마주하고 중얼중얼 기대감을 읊다보면 어느새 뚜껑을 열고 마시게 된다는 것이다. 왜? 정신을 차렸는데 난 이것의 뚜껑을 열게 되었지? 

심지어 코르크마개라 다시 닫을 수도 없잖아!


맥주가 과일스럽다,
구미호 맥주의 매력!

시간을 돌려보자. 정신차리니 뚜껑을 열어버린 이 녀석은 ‘구미호 맥주’의 한정판 라인이다. 구미호 맥주가 어디인가. 마트나 편의점, 식당 등에 가면 여우모양을 한 맥주로고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바로 구미호 맥주를 만드는 ‘카브루(Kabrew)’라는 곳이다. 

마시즘에서는 처음 소개하지만, 에디터는 종종 카브루의 맥주를 마셔왔다. 디자인도 나름 세련되었지만 무엇보다 특별한 게 있다. 구미호 맥주는 과일이 어우러진 맥주를 잘 만드는 것 같거든.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구미호 피치에일’이 대표적이다. 맥주 자체도 부드럽고, 복숭아향이 잘 녹아들었다고 할까? 

최근에는 사과로도 맥주를 냈다. 바로 ‘구미호 갓평’이다. 라거 맥주에 사과를 넣은 가평 감성의 맥주라고 한다. 가평은 가본적도 없고, 잣막걸리밖에 모르는 나로써는 잘 알 수 없었지만. 맥주만 맛있으면 되었다 싶었다. 

그렇게 소소하게 즐기고 있는 구미호 맥주 생활에 크나큰 녀석이 나타났다. 바로 ‘구미호 루비테일’이다. 어… 과일이 아니라 사워에일이라고요? 그걸 와인베럴에 넣었어?


배럴에서 7개월 묵은,
구미호의 사워에일?

지난 7월 구미호 맥주에서는 ‘구미호 루비테일’이라는 맥주를 냈다. 지난 ‘구미호 갓평’때도 느꼈지만 카브루는 과일의 새콤함 느낌을 살리는 맥주에서 이제는 지역의 재료를 살리는 수제맥주를 만드려고 하는 것 같다. 왜냐하면 이 맥주는 ‘흑미’로 만들었고, 향미에서도 와인 혹은 오미자나 복분자의 느낌이 난다. 

오크통에 숙성한 맥주는 많이 마셔보지는 못했지만(마시즘에서는 제주맥주의 임페리얼 스타우트가 베럴에이징 맥주였다), 사워에일(Sour Ale, a.k.a 시큼한 맥주, a.k.a 식초맥주)을 오크통에 넣었다는 사실에는 조금 놀랐다. 아니 맛은 있겠는데 보통 사워에일은 매니아 중에서도 매니아들이 많이 마시는 맥주라 호불호가 갈릴테니 말이다. 물론 나는 극호라서 상관 없지만.

그렇게 뚜껑을 열어버리고 말았다. 안타깝게도 구미호 루비테일은 코르크로 막혀있었다. 이거 열어버렸으니 따로 닫을 수도 없고 혼자 다 마셔야겠구나. 아버지, 불효자 먼저 귀한 맥주 마십니다. 용서하세요.


내추럴 와인이야 맥주야?
구미호 루비테일 

이토록 귀한 맥주에 병나발을 불 수는 없다. 잔에 구미호 루비테일을 따르자 마자 나는 반할 수 밖에 없었다. 와 맥주 색깔이 자주빛이다. 새콤한 향과 너무 어울리는 컬러감이라고 할까? 

얕게 올라오는 구미호 루비테일의 거품은 사뭇 맥주가 아니라 스파클링 와인 같은 기분을 들게 한다. 어차피 잔에 따른 거 이제 마시고 나의 기억과 추억 속에 남겨줄게!

아까 사워에일은 매니아 중에서도 매니아라고 말했던가. 그런데 구미호 루비테일은 일반 대중이 마셔도 나쁘지 않을 맛이다. 살짝 미친듯이 시큼한 맛이 나서 파블로프의 개가 되는 상상을 하였는데, 이 녀석… 시큼함이 밸런스를 잡아버렸다. 안 돼! 나는 폭주기관차 같은 시큼함을 생각했다고! 

구미호 루비테일은 적당히 좋은 산미가 난다. 중후한 술보다 가볍고 새콤한 술을 좋아하는 분들이 마시면 좋아할 것 같다. 다만 이게 맥주인지는 모를 수 있다. 하지만 맛있게 마실 것 같다는 느낌이 확 든다. 

그러고 보니 이 멋진 병과 디자인, 그리고 색깔, 맛과 향까지. 완전 주변 사람들한테 사랑받으라고 만들어진 맥주였잖아. 그걸 혼자 마시면서 좋아하고 있었다니. 젠장. 그래도 행복했다(?)


맥주에서 다양한 미각이 펼쳐진다면

(함께 마실 사람이 없어 혼자 마셨다는 걸 빼고는) 정말 좋은 제품과 추억이었다. 이제는 라거 혹은 밀맥주 정도만이 대중적이어진 이 시대에 엄청난 실험정신으로, 독특한 맥주들이 나온다는 게 즐겁다. 생각해보니 모든 술들은 특별하고, 그런 술을 마시는 시간이야 말로 특별한 날이다. 안타까운 것은 오직 때를 기다리다가 술이 상해버리는 것이 아닐까?

오늘 ‘구미호 루비테일’을 마신 것은 실수가 아닌, 특별한 날이었다. 즐겁고 상큼한 경험을 했다. 그런데 추석에는 무슨 술을 마셔야하지?

<마시즘의 추석을 위한 술 찾기가 이어집니다>

구미호 루비테일, 와인의 탈을 쓴 구미호 맥주 마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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