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쇼핑검색, 다나와! :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앱
다나와 앱 서비스 목록
다나와 APP No.1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 앱으로
간편하게 최저가를 확인하세요.
- -
QR코드
빈 이미지
다나와 앱 서비스 목록 닫기

해장 인생 30년, 국물리에의 HMR 해체기 <<국, 탕편>>

다나와
2021.09.24. 18:14:30
조회 수
 3,547
 6
공감 수
 1
댓글 수
 3



가정에서 손쉽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식(HMR)은 인스턴트의 개념을 넘어 고급화와 다양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유행으로 외식이 줄고 집밥의 수요가 커지면서 HMR의 인기 또한 높아지고 있다. HMR로 집에서도 외식하는 분위기를 낼 수 있고, 외식 비용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한편, 농림 축산 식품부는 국내 HMR 시장의 규모가 2022년 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였으며, 이는 코로나19 이전에 예상한 수치이므로 그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물리에의 신상 국&탕 리뷰


한때 외식업계에 몸을 담았던 필자는 나름 까다로운 입맛이라고 자부한다. 하지만 오랜 자취생활과 늘 피곤에 지쳐있는 탓에 주방은 스쳐 지나가는 공간이 되고 말았다. 피곤해도 술은 포기할 수 없는 주정뱅이로서 늘 곁에는 해장거리가 있어야 한다. 이러한 필자에게 없어선 안될 것이 있다면 국물 간편식(HMR).



간편식(HMR)은 몇 년 전만 해도 종류가 한정되어 있었고,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퀄리티가 아쉽다는 이미지가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외식업계와의 콜라보는 물론이고 HMR 고급화로 소비자의 만족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아래에 최근에 출시된 HMR 국물 신제품 세 가지를 준비해 보았다. ‘국물리에’로서 다년간 각종 국물을 마셔온 경험으로 이를 낱낱이 파헤쳐 본다.



번째, 송추가마골 소고기 해장국 



‘송추가마골 소고기 해장국’은 ‘송추가마골’이라는 외식기업으로 잘 알려진 ‘동경’에서 출시하였다. 용량은 600g으로 1~2인이 먹기에 적당하며 멸균 처리가 되어있어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 조리 방법은 중탕, 전자레인지 또는 냄비로 5~7분을 끓이면 된다.



제품을 냄비에 부어 보았다. 국물과 건더기의 1대 1 비율로 콩나물, 우거지와 같이 부피가 큰 채소들이 많아 푸짐한 인상을 주었다. 소고기 해장국에 들어가는 주된 재료에는 배추 우거지(국내산) 10.0%, 소정육(국내산) 8.3%, 콩나물(대두:중국산) 8.3%, 무(국내산) 6.7%, 가 있으며 그 외 맛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는 사골추출물과 선지해장국향이 있다.



소고기 해장국을 끓이기 전 재료들을 자세히 살펴보기로 했다. 소고기는 기름기가 거의 없는 살코기가 대부분이었고, 큰 덩어리만 보았을 때 4~5개로 추려졌다. 우거지는 배추의 초록색 부분이 많았고 콩나물은 통통한 걸 사용해 식감을 살렸다.



바글바글 끓어오르는 국물을 보니 국물리에로서 참지 못하고 한 숟갈 먹어보았다. 처음 먹었을 때 느껴지는 맛은 순대 향이었다. 순대가 들어가지 않는데 왜(?) 순대 향이 날까 싶어서 한 숟갈 더 먹어보니 이것은 선지의 맛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이는 재료 중 하나인 선지해장국향 때문인 것 같다. 재료가 들어간 것도 아닌데 향으로 이렇게 진한 맛이 난다는 게 무척 신기했다. 


▲ 나름 찍어본 먹방 ASMR


송추 가마골 소고기 해장국은 맑은 맛보다는 된장이 어우러진 쇠고기 장국 맛이 났다. 국물 자체에는 후추 맛이 강한 편인데 후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자극적이라서 좋았다. 경상도에서 먹는 소고기 국은 고춧가루를 이용해 깔끔하게 만들어 내는 편이다. 하지만 이 제품은 그와는 조금 달라서 순대 국밥 스타일로 청양고추를 추가해 먹으면 좋을 듯하다.



위에서도 말했듯 자극적인 맛이라 먹으면 먹을수록 당기는 편이며 사골이 들어가서 그런지 감자탕과 같은 구수함과 묵직함이 있다. 건더기에 포함된 소고기의 식감은 말린 육포를 넣고 끓인 듯 쫀득쫀득하며 고기의 결이 살아있었다. 이는 해장이나 안주보다는 식사에 적합한 제품이라 생각되었고 밥 한 공기 말아 새콤한 깍두기와 먹는 걸 추천한다. 또한 시중에 파는 순대를 추가하면 더욱 든든한 한 끼가 될 것이다. 



두 번째, 아워홈 얼큰한 고추장 찌개 



지난 5월 아워홈은 건더기 함량은 높이고 맛은 강화한 국, 탕, 찌개 라인업을 신설하고 새로운 제품 2종을 선보였다. 그중 하나인 얼큰한 고추장찌개는 양지, 두부, 애호박 등 주요 건더기 함량을 42.75%까지 늘렸다. 특히 프리미엄 고추장을 솥에 볶아 진하고 얼큰한 국물 맛을 살렸다.



제품의 용량은 400g으로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고추장찌개는 국물을 많이 먹는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두 명까지도 무난하게 먹을 수 있을 수 있다. 보관 기준은 실온이며 냄비나 전자레인지 조리 시 4~5분, 중탕을 할 땐 5~6분이 소요된다. 맛과 식감을 업그레이드하고 싶다면 버섯이나 감자 등을 추가해도 좋다. 


  

위에서 사용했던 동일한 냄비에 고추장찌개를 부어보았다. 확실히 용량이 작다 보니 냄비에 반 정도 되는 양이다. 건더기를 넉넉하게 넣었다는 말과는 달리 기대보다는 건더기가 많이 없었다. 아마 건더기가 잘게 썰어진 형태라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다. 찌개라서 국물의 농도는 걸쭉한 편이며, 좀 더 졸여서 채소와 함께 죽처럼 볶아 먹어도 좋을 듯하다. 


 

고추장찌개의 건더기를 상세히 들여다보았다. 사용된 재료에는 쇠고기(호주산), 애호박(국산), 양파(국산), 두부(대두: 국산), 고추장(물엿, 고추양념: 중국산) 등이 있다. 그 밖에 주요 양념에는 간장, 된장, 멸치 엑기스, 고춧가루가 들어가는데 이는 복합적이면서도 장류의 구수함을 살린 것으로 보인다.  칼칼하면서도 달짝지근한 고추장 향이 은은하게 풍겼다. 기호에 따라 매운 고추를 썰어 넣으면 고추장의 텁텁함을 깔끔한 맛으로 바꿀 수 있을 것 같다. 



필자는 경상도인이라 고추장찌개가 생소한 편이다. 처음에 먹었을 땐 역시나 달큼한 맛이 강해서 적응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몇 번 먹다 보니 단맛 뒤에 구수함이 중독성 있었다. 전체적으로 찌개의 간은 잘 맞았고 애호박에서 나오는 시원한 맛이 느껴졌다. 두부는 부침용처럼 단단한 편이라 씹는 맛이 있었는데, 그 외 채소는 크기가 작아서 살짝 아쉬웠다. 만약 채소를 조금 크게 썰고 고추장의 단맛을 줄인다면 좋을 것 같다.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에 따른 의견이니 참고만 하도록 하자!



번째, 부민옥 육개장 



부민옥 육개장은 놀고먹기 연구소에서 기획한 ‘노포 골목’의 첫 시리즈 HMR 제품이다. 부민옥은 서울 다동에 위치한 노포로 육개장 하나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이 다른 제품들과 다른 점은 냉동 즉석조리 식품이라는 것이다. 냉동 즉석조리는 멸균 레토르트 제품보다 첨가물이 덜 들어가며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또한 멸균 레토르트에 비해 음식 고유의 맛이 살아있어 실제 매장에서 먹는 것에 가까운 풍미를 낸다. 부민옥 육개장 한 팩 용량은 700g이며 단품 구매도 가능하지만 풍국면과 세트로 구매하면 육개장, 육칼 두 종류로 즐길 수 있다. 



부민옥 육개장의 패키지 비닐을 제거하고 냄비에 부어 보았다. 확실히 세 제품 중 가장 많은 용량으로 냄비에 넉넉하게 차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붓는 과정에서도 건더기가 많았으며 고기와 대파의 비율이 높은 차이 나지 않을 정도로 고기 양이 넉넉했다. 부민옥에 사용되는 재료는 육개장 육수에 대파, 설깃 19.2%(미국산), 고춧가루(중국산)가 들어가며, 건더기에는 대파(국산), 설깃 11.42%가 들어간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아주 간단한 재료이다. 고기와 대파, 고춧가루, 소금, L-글루탐산나트륨제제가 육개장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이다. 이는 다른 제품들에 비해 확연히 심플하며 향이나 합성 제제가 거의 없음을 알 수 있다.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쇠고기가 미국산인 것이다. 하지만 그 정도의 넉넉한 건더기를 제공하려면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우로 이 퀄리티를 내려면 한 그릇에 오만 원을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



냄비 위까지 소복하게 올라온 건더기를 자세하게 살펴보았다. 부민옥 육개장은 고사리나 토란대, 숙주를 넣지 않는다. 이는 고기가 충분히 들어간 ‘육肉’개장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서이다. 또한 빨간 고추기름을 쓰지 않아 기름기가 많이 없으며 고기는 푹 삶아 찢은 형태라 결이 살아있다. 타제품과 부민옥이 다른 점은 넉넉한 건더기이다. 2인분이라고 했을 땐 적당한 정도에 속하지만 혼자 먹는다고 생각하면 식당에 가서 먹는 것보다 푸짐하게 느껴진다. 



시식을 위해 냄비에 끓이며 한 숟갈 맛을 보았다. 부민옥 육개장의 첫 이미지는 깔끔함이었다. 맛을 커피로 비유했을 때 기름기 가득 머금은 에스프레소가 아닌 필터에 한번 거른 드립 커피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코 맛이 부족한 건 아니지만 깊은 풍미 속에 깔끔함이 인상 깊었다.



부민옥 육개장의 맛은 깊은 소고기 맛이 느껴지나 기름지지 않고 깔끔하다. 또한 후추 맛이 거의 없어 기호에 따라 자극적인 걸 원한다면 추가해도 좋다. 숙주나 고사리가 없음에도 육개장 특유의 맛을 충분히 내며 오히려 단순하지만 더욱 맛있게 느껴진다. 대파의 단맛, 고기의 감칠맛이 조화로우며 오롯이 재료에서만 우러나온 깊은 맛이 느껴졌다. 고기를 따로 찢어 준비한 탓인지 질기지 않고 적당히 식감이 있었으며 어르신들도 무리 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국물을 먹으면 저절로 소주가 생각나며 2인분이지만 혼자 먹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제품이다. 술과도 잘 어울리지만 만취한 다음날 해장으로도 아주 좋을 것 같다. 다른 제품 보다 가격 면에서도 차이가 나지만 충분히 지불한 가치가 있다. 



국물리에선택은?



세 제품 중 건더기가 가장 풍부한 것은 부민옥 육개장이었다. 대파의 썰어진 크기가 큰 이유도 있지만 고기가 부족함 없이 넉넉했다. 건더기의 양이 가장 적은 것은 아워홈 고추장찌개였는데 채소가 잘게 썰어져 더욱 그렇게 느껴진 것 같다. 이는 가격 면에서 고추장찌개가 가장 저렴하기 때문에 감안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대중적인 맛에서는 온전한 고기 국물인 부민옥 육개장이 높은 점수를 받았고 나머지 두 제품은 선지 향과 고추장이라는 특정한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취향에 따른 선택이 필요해 보인다. 맵기 정도는 세 제품 모두 매콤한 편이라 어린아이들이 먹기엔 조금 매울 수도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그동안 급식과 식자재 유통 사업에 주력하던 아워홈은 식품업계에서 발을 넓히고 있으며 냉동 간편 도시락인 ‘온더 고’의 매출 증가로 인한 라인업 강화가 기대된다. 송추 가마골은 롯데마트와 공동 개발로 레스토랑 간편식인 RMR 상품 LA꽃갈비를 출시한다. 이는 가정에서 즐기는 간편식 뿐만 아니라 폭넓은 도전에 해당돼 간편식 업계에서의 행보가 기대된다. 한편 부민옥 HMR을 만든 놀고먹기연구소는 피곤한 현대인의 생활 속 유희적 특효 처방을 내려주는 병원으로 회사를 소개하고 있으며, 부민옥 육개장 다음으로 나올 노포 골목 제품은 무엇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기획, 편집 / 다나와 김명신 kms92@danawa.com

글, 사진 / 문유진 news@danawa.com

(c)가격비교를 넘어 가치쇼핑으로, 다나와(www.danawa.com)

공감/비공감
6 1
공감/비공감 안내 도움말 보기
유용하고 재미있는 정보인가요?
유용하고 재미있는 글, 댓글에는 주저 없이 공감을 눌러주세요!
공감을 원하시면 좌측의 공감 아이콘을 클릭하고 다나와 포인트도 받으세요.
저작권 안내
크리에이트 커먼즈 저작자 표시 필수 상업성 이용 불가 컨텐츠 변경 불가
저작권 안내
저작권 표시 필수
상업성 이용 불가
컨텐츠 변경 불가
* 본 내용은 위의 조건을 충족할 시, 별도의 허가 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최신 기획뉴스 전체 둘러보기
3/1
곧 김장시즌이 돌아온다. 김장 전 김치냉장고 청소하자! (4) 다나와
[하이서울 V.C 탐방] 네오누리콤 "장애인 고용 앞장서는 인쇄·판촉 기업입니다" (3) IT동아
사람·공간·프로세스 혁신 요구,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뉴노멀 된 하이브리드 업무 혁신 전략 발표 블루프레임
1인 방송 전성시대, 1인 미디어에 적합한 인텔 PC (2) 블루프레임
해장 인생 30년, 국물리에의 HMR 해체기 <<부대찌개편>> (6) 다나와
[스타트업-ing] 스튜디오 사월 양나리 대표 "누구나 작가나 독자, 투자자 될 수 있는 것이 '씨나리오' 플랫폼" (1) IT동아
당일 여행 방정식 '송도' (6) 트래비
제주도 맛집, 궁금하시다고요? (3) 트래비
생활패턴 분석하는 독거노인 돌봄 AI 효과 있다 (1) 과학향기
생사초처럼 무서운 독초가 또 있을까? (1) 과학향기
인텔, 차세대 코어 마이크로아키텍처로 지속적인 성능 혁신 위한 새로운 방향성 제시 아크로팬
[친절한IT] 재택근무의 꽃 ‘화상회의’, 여러 임직원들과 동시 접속 가능한 PC는? 위클리포스트
세월이 가도 가슴은 멀쩡한, 80 PLUS GOLD 파워서플라이가 필요한 이유 (1) 맨즈랩
해장 인생 30년, 국물리에의 HMR 해체기 <<국, 탕편>> (3) 다나와
[농업이 IT(잇)다] 김명원 루츠랩 "국산 배 석세포로 제로(0)미세 플라스틱 시대 연다" (3) IT동아
[하이서울 V.C 탐방] 엑스퍼넷 "기업의 IT 경쟁력, 저희가 책임지겠습니다" IT동아
[하이서울 V.C 탐방] 부뜰정보시스템 "콘택트 센터 솔루션 개발, 한 우물만 팠습니다" IT동아
싱가포르, 페라나칸 문화 모르고 가지 마오  (1) 트래비
10번째 쇼미더머니···'쇼미9' 머쉬베놈의 뒤를 누가 잇나? 맨즈랩
더프맥주 VS 누카콜라, 현실보다 유명한 메타버스 음료들 마시즘
이 시간 HOT 댓글!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