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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수첩] '저스트 인 타임' 틀 깬 토요타, 반도체 사태에 더 견고해진 세계 1위

2021.11.22. 13: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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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인 타임(Just-in-Time)'은 토요타를 대표하는 생산성 제고 방식이다. 원ㆍ부자재, 부품 등 재고를 적정량으로 유지해 비용을 최소화하는 이 방식은 자동차를 포함한 세계 제조산업 표본이기도 하다. 그러나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일본 전역 공장이 멈춰야 했던 초유의 사태 이후 토요타는 생각을 달리하기 시작했다.

부품 공장이 멈추자 당장 재고가 바닥나 생산 차질로 이어지자 토요타는 글로벌 공급망을 재정비하고 유사시 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체품을 확보할 수 있는 프로세스 구축을 마련하는 등 부품 공급 관련 시스템을 확 바꿨다.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납품 업체에 대한 정보도 축적했다. 그 중심에 반도체가 있었다. 차량용 반도체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특성이 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피해를 본 업체 가운데 토요타에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하는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가 있었다. 이 업체 가동 중단으로 토요타는 6개월 이상 막대한 생산 차질을 겪어야 했다. 토요타는 이후 토요타 아키오 회장(아래 사진) 주도로 저스트 인 타임 틀에서 벗어나 반도체만큼은 최소 6개월분 이상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한편으로는 어떤 상황에서도 반도체를 우선 공급할 수 있게 했다.

일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에는 직접 투자해 안방에서 안정적으로 반도체를 우선 공급받을 수 있게 하고 대만과 말레이시아 업체로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데 주력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반도체 부족으로 전 세계 주요 제작사가 예외 없이 가동을 중단하고 생산량을 줄이는 등 중대 고비를 맞는 가운데 6개월가량분 반도체를 확보한 토요타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았다.

물론 토요타도 6개월 비축분 반도체 재고 소진으로 지난 6월 이후 생산량을 대폭 줄여야 했다. 이때부터 토요타도 별수 없이 올해 생산 계획을 수정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지만 반전이 나왔다. 토요타는 지난 12일, 40만대에서 50만대 수준에 그쳤던 생산량이 11월부터 80만대 수준을 회복할 것이며 2022년 3월 결산에서는 목표로 했던 연산 900만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토요타는 일부 제조사가 옵션을 덜어내는 방식으로 생산을 유지하려는 안간힘을 쓰고 있는 반면에 "토요타 모델에서 어떤 기술이나 기능도 빠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타가 생산량을 회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연간 목표 달성에 자신하는 것은 그만큼 충분한 반도체를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11월 이후 전 세계 어느 공장도 멈추거나 고용에 영향을 주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수의 분석기관과 전문가들이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2022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도 말이다.

토요타가 반도체 공급난에서 벗어난 비결은 무엇일까? 한국 토요타 관계자는 "계열사 덴소를 통한 내재화 그리고 토요타와 거래하는 모든 반도체 생산 기업들로부터 우선 공급을 약속 받아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토요타가 직접 투자한 일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코로나 19 대규모 확산으로 셧다운을 반복했던 말레이시아 주요 공장이 가동을 본격화하면서 반도체 수급에 토요타 숨통이 가장 먼저 트인 것이다.

토요타가 반도체 생산 업체와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는 건 단순한 투자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토요타는 반도체 회사보다 반도체를 더 많이 알기 위해 노력했고 적정 공급 시기와 물량을 조절하고 특히 우선 공급 등으로 이익이 발생하면 원가를 절감한 비용 일부를 협력사에 되돌려 주기까지 했다고 한다. 적기공급 '저스트 인 타임'으로 자동차 산업에 모범을 제시했던 토요타가 그걸 버리면서 다시 세계 최고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참고로 올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판매량 집계에서 토요타는 740만대, 폭스바겐은 695만대, 지엠은 481만대를 팔았다. 매년 신경전을 벌였던 빅3 세계 1위 경쟁이 싱겁게 됐을 뿐 아니라 그 격차도 역대급으로 벌어질 전망이다. 반도체가 있느냐 없느냐 차이 때문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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