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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수첩] "베스트셀링카 내 손에 있다" 반도체가 쥐고 흔드는 자동차 성적

2021.12.07. 14: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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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내수 시장이 부진에 빠졌다. 11월 국산차 판매는 15.0%, 수입차는 31.4% 줄었다.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역대급으로 감소한 수치다. 이 때문에 코로나 19 확산에도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늘린 자동차 내수 수요가 올해 12% 이상 감소할 전망이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상황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신차 판매 감소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 수급 상황에 따라 각 업체와 모델별 희비도 갈리고 있다. 11월 기준 국내 업체 가운데 판매가 증가한 곳은 121.4%를 플러스 수치로 기록한 르노삼성차가 유일했다. 국내 판매는 줄었지만 부산 공장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254% 늘어난 덕분이다. 전 세계 대부분 자동차 생산 공장이 반도체 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르노삼성차 부산 공장 XM3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프랑스 르노 본사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덕분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XM3 인기가 서유럽 시장에서 특히 인기가 많다. 인기 모델을 우선 생산하고 공급한다는 전략에 따라 부산 공장에 반도체를 집중 지원해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11월 말 이전 계약자에게 올해 출고를 약속할 정도로 생산량과 재고에 여유가 있다. 

한국지엠 사정은 정 반대다. 글로벌 완성차 가운데 반도체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지엠(GM)은 한국지엠에 신경 쓸 여력이 없어 보인다. 한국지엠 11월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2.5% 줄었고 이 가운데 수출 물량이 34.9%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60.1%나 줄었다. 주력 수출 모델인 트레일블레이저도 20% 이상 감소해 시름이 깊다.

지엠은 대부분 모델에서 시트 열선과 열선 스티어링 등 일부 편의 사양을 제거하고 생산하는 극단의 방법까지 동원했을 정도다. 이런 사정이 한국지엠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현대차와 기아, 쌍용차도 반도체 늪에 빠져 있다. 국내 판매는 물론 해외 판매와 수출 모두 크게 줄었다.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는 도요타와 렉서스가 르노삼성차처럼 웃고 있다. 렉서스 11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0%(866대), 도요타는 15.2%(600대) 늘었다. 공급난이 조금 풀린 볼보자동차 판매량도 17.1%(1317대), 폭스바겐은 26.6%(26.6%) 늘었다. 하지만 도요타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걱정이 많다. 연초부터 들어오는 물량이 줄기는 했어도 재고에 여유가 있었지만 국산차 출고 적체로 이탈한 계약분을 흡수하면서 들어왔거나 오려는 물량이 턱없이 부족해서다.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이미 나타나고 있지만 조만간, 대부분 수입차도 적기 출고에 어려움이 가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는 벌써 그 영향이 전달됐다. 수입차 감소세는 지난 10월 월간 판매량 2만 대 벽이 깨지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평가다. 업계는 수입차 누적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큰 폭 줄고 일부 업체 재고 소진과 수급 물량 부족으로 내년 실적이 크기 악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런 현상이 이어지면서 각 업체가 반도체를 어떤 모델을 선택해 집중하는지에 따라 베스트셀링카도 매월 달라지고 있다. 국산차는 기아 스포티지(7540대)가 현대차 그랜저(6918대)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11월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올랐다. 기아가 4월 출시한 신차 스포티지 출고 적체가 심화하면서 시장 불만이 쌓이자 반도체를 집중 투입해 생산에 주력한 덕분이다. 

이는 어떤 모델도 생산에 주력하면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현대차 그랜저, 싼타페, 팰리세이드, 투싼, 아이오닉 5 기아 쏘렌토와 카니발, K8, EV6 등 인기 모델 대부분이 월 1만 대가량 계약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비 인기 모델도 반도체를 집중하면 1위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수입차 경쟁에서 렉서스 ES300h가 11월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것도 같은 이유다. 아우디 A6 45 TFSI, 볼보 XC40 0 B4 AWD 등이 상대적으로 공급 부족에 힘들어하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주력 모델 트림 경쟁에서 11월 일시적으로 따돌렸지만 렉서스 ES300h는 올해 누적 판매량 순위에서도 2위를 달리고 있다. 토요타는 반도체 부족 사태를 미리 예상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엠과 폭스바겐, 포드 등 대부분 경쟁사가 포기한 올해 글로벌 생산량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자신하는 유일한 브랜드다. 

한편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11월 현재 국산차 내수와 해외 판매 및 수출 등 총 누적 판매량은 654만대로 지난해보다 4.1% 증가율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지난 9월 내놓은 2021년 자동차산업 수정 전망 보고서에서 예측한 내수 184만 대(국산 151만대, 수입 33만대)는 수입차 부진으로 빗나가고 170만 대 수준이 유력해졌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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