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미국의 신경과학자 마커스 레이클은 쉬고 있지만 쉬지 않는 뇌를 발견했다. 뇌가 쉴 때도 작동하고 있는 뇌의 일부를 찾아낸 것이다.
마커스 레이클은 이 뇌 영역을 '기본 상태 회로'라고 명명했다. '기본 상태 회로'는 다른 뇌영역들과 인접해있지 않지만 기능적으로 긴밀이 연결돼있다. 뇌로 전해지는 정보들을 여과하면서 바로 뇌가 작동할 수 있도록 예열하고 준비하는 역할을 한다.
이 '기본 상태 회로'가 제대로 작동하여 뇌의 본 기능 역시 연쇄적으로 잘 작동케 하려면 즉, '쉼'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는 결론으로 도달한다. 그리하여 잠을 자는 것 이외에도 인간이 눈을 뜨고 있는 상태에서도 잘 '쉬는 것'이 필요하다.
'쉼'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가장 간단한 감정적 휴식이라 할 수 있는 ‘멍’이 많은 방법으로 재조명 받고 있는 것이다.
불이어도 좋다. 물이어도 좋다. 개개인마다 맞는 '멍' 방법을 찾아 원활히 활동할 수 있는 뇌가 되도록 관리하고 아껴야 한다.
조재형 기자/ulsu@manz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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