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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잘 나갔는데, 앞으로 10년 후 사라질 자동차 기술과 사양 목록

2021.12.13. 15: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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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변화 속도가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 130년 산업을 지탱한 내연기관이 빠르게 퇴출되고 있고 인간에 절대적으로 의존해야 했던 운전을 자동차가 알아서 하는 세상이 오고 있다. 급격한 변화는 한 때 자동차 가치를 높여주는데 기여한 기술과 기능을 더 이상 필요 없는 존재로 만들었다. 캐나다 자동차 전문지 핫카(hotcars)가 앞으로 10년 후 사라질 대표적 기능 10개를 뽑았다. 여기에는 이미 멸종위기에 처한 것들도 있다. 

V12 엔진, 그 달달한 떨림=고성능 스포츠카를 상징하는 V12 엔진은 이제 몇몇 하이퍼카와 초대형 럭셔리 전유물이 됐다. 페라리, 람보르기니 그리고 프리미엄 브랜드 고성능 모델에 V12 엔진이 드물게 탑재되고는 있지만 전동화와 다운사이징으로도 그 만한 힘을 낼 수 있는 기술이 나오면서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람보르기니도 최근 공개한 쿤타치(Countach)가 이 시대 마지막 V12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동변속기, 착착 감기고 잠겼던 맛=자동차 마니아는 아쉬워하지만 수동변속기를 장착한 신차를 찾기는 쉽지 않다. 국산차 가운데 수동변속기를 장착한 모델도 극소수다. 현대차 아반떼와 벨로스터 N, 쉐보레 스파크 그리고 쌍용차가 수동변속기 트림을 갖고 있는 정도다. 기아는 K3와 스포티지 수동변속기를 단종했고 수입차는 전무하다. 수동변속기는 이미 멸종 단계에 접어든 셈이다. 

레버형 변속기, 손에 딱 잡히는 그 맛=수동변속기를 대체한 자동변속기에 이질감이 없었던 이유는 레버 끝 기어봉(기어 헤드)이 손에 딱 잡히는 그 맛을 살려놨던 덕분이다. 장식적 요소가 컸던 자동변속기 기어 레버는 그러나 최근 전자화와 함께 버튼과 다이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최근 출시한 제네시스 GV60은 세계 최초로 구(球) 형상을 갖춘 회전형 변속기로 주목을 받았다. 평소에는 보이지 않다가 필요할 때만 나타나고 칼럼식으로 콘솔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한 모델도 많아졌다. 

핸드 브레이크, 드르륵 소리의 향수=주행을 마치는 마지막 단계는 언제나 핸드 브레이크를 잡아당길 때 나는 '드르륵' 소리였다. 손으로 레버를 당겨 조작하는 핸드 브레이크는 톱니바퀴에 갈고리 멈춤 쇠가 맞물려 돌아가는 구조 때문에 특유의 소리를 냈다. 풋 브레이크로 편의성을 높이기도 했지만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로 대체되기 시작하면서 버튼으로 간소화하더니 최근에는 별도 조작을 하지 않아도 되게 했다. 사거리 신호등, 기어를 중립에 넣고 핸드 브레이크를 당겨 기름을 아꼈던 때도 있었다. 

아웃 사이드미러, 숄더 체크의 추억='숄더 체크(shoulder check)'는 안전 운전을 위한 기본 상식이다. 특히 우측 차선 변경이나 방향을 틀 때 어깨를 돌리면 아웃 사이드 미러로는 시야 확보가 어려운 측후방 사각지대 상황을 살피는데 반드시 필요한 안전 운전 요령이다. 숄더 체크가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아웃 사이드 미러는 디지털카메라로 대체되고 있다. 카메라로 측후방 사각지역까지 영상으로 제공한다. 앞서 센터 디스플레이, 또는 클러스터에 사각지역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도 선을 보였지만 조만간 디지털카메라가 모든 것을 대체하는 날이 올 전망이다.

시동키, 한 때 부와 멋을 상징했던 유물=허리춤에 자동차 키를 달고 다녔던 시절을 기억하고 있다면 당신은 아재다. 지금은 키를 대체한 리모트키가 일반화했지만 이제 이것도 사라질 운명에 처했다. 디지털화가 빨라지면서 스마트폰으로 자동차 문을 열고 시동을 거는 일이 가능해졌다. 요즘에는 안면인식과 같은 생체 인식으로 문을 열고 지문으로 시동을 거는 시스템이 소개가 되고 있다. 무거운 키가 주행 중 멋대로 시동을 끄거나 또는 켜는 바람에 대규모 리콜을 불러왔던 지엠 사태(2014년)는 더 이상 없을 전망이다. 

아날로그 계기반, 치솟는 게이지 감성=시동을 걸고 가속 페달을 지긋이 밟으면 RPM 게이지와 스피드 게이지, 그리고 심장 박동수가 함께 상승하는 감성을 느끼는 일도 머지않아 사라질 전망이다. 요즘 신차는 차급과 차종을 막론하고 디지털 계기반을 경쟁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디지털 계기반이 갖고 있는 장점은 있다. 퍼포먼스 수치뿐만 아니라 길안내와 스마트폰 미러링 서비스로 더 많은 그래픽을 담기도 한다. 그러나 아날로그 게이지의 미세한 떨림이 주는 설렘은 만날 수 없다. 

요란했던 센터패시아, 버튼이 사라진 간결함=한 때 센터패시아를 비행기 조종석처럼 꾸미는 일이 유행처럼 번진 때가 있었다. 항공기 조종석을 테마로 운전석을 꾸미기 위해 기능이 반복되는 버튼을 가능한 많고 요란하게 배치했다. 고급차는 더 심해 신차가 나오면 버튼 숫자를 세어 보는 일도 있었고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추세는 센터 모니터 하나에 모든 기능 버튼을 담아 간결하게 꾸미는 쪽으로 가고 있다. 오디오, 공조장치와 같이 사용 빈도가 많은 버튼을 제외하면 지금도 살아남은 것이 별로 없을 정도다.

시거잭과 스페어타이어, 이미 멸종 단계=애연가는 아쉬워하겠지만 설령 남아있는 시거잭도 이제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벌겋게 달아 오른 흡연용 시거잭 대신 차량용 가습기나 공기 청정기, 카팩 등 다양한 외부 전원 공급용으로 사용한다. 요즘에는 아예 시거잭이 없는 모델이 대부분이다. 스페어타이어도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트렁크 바닥에 어김없이 자리를 잡았던 스페어타이어가 가벼운 런플랫 타이어로 대체된 때도 있었지만 요즘에는 펑크 난 타이어를 간단하게 수리할 수 있는 키트가 차지하고 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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