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에 관심이 있는 유저 중 상당수는 최근 출시된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해 시스템을 구성하기를 원할 것이다. 이전 세대에 비해 성능 향상의 폭이 큰 것은 물론 새로운 DDR5 메모리와 PCIe 5.0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매력적인 특징이다.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있었다. 인텔의 새로운 7공정을 기반으로 인텔 스레드 디렉터(Thread Director)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적용했다.
퍼포먼스 코어(Performance-cores)와 확장 가능한 멀티 스레드 워크로드용으로 설계된 에피션트 코어(Efficient-cores)를 결합해 효율적인 PC 운용이 가능하다.
또한 인텔 스레드 디렉터(Intel Thread Director)를 탑재했는데, 이는 코어에 직접 내장된 인텔리전스를 통해 운영 체제(OS)가 적합한 스레드를 시간에 맞춰 적절한 코어에 배치하도록 안내해 두 개의 새로운 마이크로아키텍처가 원활하게 함께 작동할 수 있도록 했다.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업그레이드 '이것만은 알고 하자'
(1) DDR5 혹은 DDR4 메모리 지원 여부 확인
▲ DDR5 메모리 지원 메인보드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메인보드를 선택해야 한다. 높아진 성능만큼 크기도 커져 새롭게 도입된 LGA1700 소켓을 적용한 인텔 Z690을 사용해야 한다.
즉 기존의 Z590을 비롯한 인텔 500 시리즈 메인보드는 12세대 프로세서와 호환이 되지 않아 CPU만 구입한다고 해서 새로운 시스템을 구성할 수는 없다.
▲ DDR5 메모리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Z690 메인보드의 구매를 결정했다면, 어떤 메모리를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야 한다.
앞서 말했듯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DDR5 메모리를 지원하지만, 아직까지 DDR5 메모리의 종류가 많지 않은데다 가격도 다소 부담스러워 대중화 단계에 들어서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Z690 메인보드도 DDR5를 장착할 수 있는 모델과 DDR4를 장착할 수 있는 모델이 따로 출시됐다. 소비자들은 새로운 DDR5 메모리를 구매하거나, DDR4 메모리를 사용해 PC를 구성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DDR5 메인보드와 DDR4 메인보드가 각각 판매 중이니 제품 구입 시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참고로 ASUS와 ASRock, 기가바이트 메인보드는 DDR4를 지원하는 제품의 경우 모델명 뒤에 'D4'가 붙고, MSI 메인보드는 'DDR4'가 따로 표기된다. 그렇기에 모델명만으로 메인보드의 메모리 타입을 충분히 알 수 있다.
(2) 쿨러의 LGA1700 소켓 지원 여부도 확인 필요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이용해 PC를 구성하고자 하는 유저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OOO 쿨러도 사용이 가능할까요?'일 것이다. 소켓이 LGA1200에서 1700으로 변경됐기에 쿨러를 장착할 수 있는 홀의 위치도 바뀌었다. 때문에 기존 쿨러로는 새로운 Z690 메인보드에 장착이 불가하다.
하지만 모든 메인보드가 그런 것은 아니다. 일부 Z690 메인보드, 예컨데 ASUS Z690 메인보드의 경우 LGA1700과 1200 규격의 홀을 모두 제공해 기존 쿨러도 장착이 가능하다.
쿨러 구매 시에도 LGA1700 소켓 지원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최근 상당수의 쿨러 제조사들이 Z690 메인보드에 맞는 가이드를 제공하는데, 이 또한 모든 쿨러에 해당되지는 않기 때문에 상품 정보를 꼼꼼히 살펴보고 지원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기껏 비싼 가격으로 신제품을 구매했는데, 쿨러의 규격이 맞지 않아 설치를 못하는 불상사는 없어야 할 것이다.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업그레이드, 호환성 여부 반드시 확인하자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아키텍처의 변화로 성능이 크게 높아졌고, 새로운 메모리와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수 있기에 그 어느 때보다 혁신적인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무엇보다 다가오는 1월 5일에는 보급형 라인업인 Non-K 프로세서와 B660 및 H610 메인보드도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현재보다 더 많은 유저들이 업그레이드 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메모리와 CPU 쿨러의 호환성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지 않는다면, 자칫 낭패를 볼 수도 있으니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