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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꼭 한 번은 '석모도' 

2022.01.07. 14:45:21
조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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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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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에 딸린 부속섬 석모도. 눈앞에 빤히 보이는 이 섬을 몇 년 전만 해도 배를 타고 가야 했다. 2017년 석모대교가 개통될 때 한참이나 교통대란이 벌어졌던 것에 비하면 지금은 너무도 수월하게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가 되었다. 무엇이든 한 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절부터 바다를 보며 즐기는 온천욕, 해수욕장, 사진 맛집까지 석모도에서 가 볼만한 곳들을 둘러보았다.

●내 소원을 들어줘! 보문사

석모도 앞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낙가산에 위치한 보문사는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과 더불어 국내 3대 해상 관음 기도 도량으로 꼽힌다. 신라시대에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로 이곳에는 정성을 다해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진다는 기도처가 있다. 이른바 눈썹바위로 불리는 오묘한 절벽 바위에 새겨진 마애관음좌상이 바로 그곳이다. 높이 920m, 너비 330m에 달하는 거대한 마애관음좌상은 무슨 소원이든 모두 들어줄 것 같은 자애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욕심내지 말고 ‘한 가지 소원’만 간절한 마음을 담아 빌어보자. 꼭 이루어지리란 믿음을 가지고 말이다.

보문사에는 마애관음좌상 외에도 소원을 비는 장소들이 곳곳에 있다. 열반에 든 부처님을 형상화한 와불을 모신 와불전과 전설 속 나한상을 안치한 석굴도 많은 사람들이 참배하고 기도하는 장소이다. 길이가 10m에 이르는 거대한 와불상 앞에선 누구나 마음가짐이 바르고 경건해진다. 와불전 아래에는 각각의 표정이 모두 다른 오백나한 상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주소 : 인천 강화군 삼산면 삼산남로828번길 44
입장료 : 어른 2,000원, 중고생 1,500원, 초등학생 1,000원

●온천욕엔 바다가 제격이지!
석모도 미네랄 온천

뜨끈한 온천탕에 몸을 담그고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쉬어갈 수 있는 곳이다. 탕 안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묵은 피로가 씻겨 내려간다. 이곳은 지하 460m 화강암 지대에서 뽑아 올리는 온천수를 그대로 탕에 흘려보낸다. 원탕 온도가 워낙 높기 때문에 다시 데울 필요가 없다.

특히 노천탕은 눈앞에 펼쳐진 서해 바다가 온천욕의 재미를 더한다. 야외에 마련된 온천탕만 15개. 특이하게 돔 형태로 만들어진 탕이 있는데 바람이 많이 불거나 기온이 뚝 떨어진 추운 날에 제격이다. 돔 안이 후끈한 열기로 가득해 잠깐만 있어도 추위가 모두 달아나버린다.

저녁노을이 질 때쯤 온천을 이용하면 수평선 너머로 지는 태양을 감상할 수 있는 보너스가 주어진다. 그야말로 황홀한 시간을 누릴 수 있다. 온천을 이용할 때는 수영복이나 래시가드를 착용해야 하는데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면 매표소에서 온천복을 대여해야 한다. 환경 보호를 위해 샴푸, 비누 등 모든 세안용품 사용은 금지된다. 이곳 온천수에는 칼륨과 마그네슘, 칼슘, 스트론튬 등 건강에 도움이 되는 미네랄 성분들이 녹아 있다. 특히 아토피나 건선 등 피부 질환과 근육통, 관점염 등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온천욕 후 젖은 몸을 그대로 말리는 것이 가장 좋다.

주소 : 인천 강화군 삼산면 삼산남로 865-17

●출렁이는 바다 위로 내리는 빛!
민머루 해수욕장

석모도에서 유일한 해수욕장으로 작고 아담하다. 백사장 길이는 1km 남짓하지만 바닷물이 빠지면 수십만 평에 달하는 거대한 갯벌이 드러난다. 여느 해수욕장들에 비해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하늘과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아름다운 일몰로 사진작가들도 많이 찾는다. 구름이 많은 날에는 빛내림 현상이 자주 일어나며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해수욕장 주변은 아기자기한 조형물들이 가득하다. 해변에서 야영을 즐기는 이들도 제법 있으며 인근에 편의점과 식당, 숙소, 카페 등 관광 시설들이 들어서 있어 여행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다. 석모도를 찾은 연인들이 데이트 장소로 많이 찾는다.

주소 : 인천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삼림욕은 언제나 진리!
석모도 수목원

석모도에도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자연휴양림과 수목원이 있다. 그중 수목원은 계곡을 따라 이어진 탐방로를 산책하며 자연 속에 푹 빠질 수 있다. 사계절 다른 모습의 숲을 감상하며 하룻밤 묵어갈 수도 있다. 나뭇가지들이 앙상해지는 겨울에도 푸릇한 기운을 뿜어내는 상록 침엽수들이 약방의 감초처럼 숲을 지킨다.

수목원은 돌탑지, 장미원, 암석원, 바위솔원, 소사나무 군락지 등 여러 가지 테마로 꾸며져 있다. 유리 온실과 생태체험관까지 모두 둘러보는데 약 1시간 정도 걸린다. 특히 아이들과 생태 체험학습을 위해 방문하기 좋다. 수목원 입장은 무료다.

주소 : 인천 강화군 삼산면 삼산북로449번길 161

●여기는 사진 맛집!
석모도 칠면초 군락지

짙은 회색빛 갯벌을 온통 붉은 물결로 수놓은 석모도 사진 맛집이다. 석모대교에서 차로 약 10분 정도 거리인 동남쪽 바닷가에 펼쳐져 있다. 도로변에 벤치와 파고라가 세워져 있어 너른 풍경을 감상하며 잠시 쉬어가기 좋다.

칠면초 군락지는 6~9월 가을 시기에 가장 빛나지만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이곳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비대면 관광지로 인적이 드문 호젓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갯벌이 생각보다 단단해 칠면초 사이를 천천히 거닐 수 있으며 갯 진흙 사이로 구멍이 송송 난 재미난 풍경도 만날 수 있다.

주소 : 인천 강화군 삼산면

글 정은주, 사진 김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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