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를 와서 가장 신기했던 것, 사실 오기전부터 가장 기대를 했던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루프입니다. 루프(Loop)는 엘런 머스크의 개인 회사인 보링 컴퍼니에서 만든 터널입니다. 그냥 터널이면 그리 신기한 것이 아닌데 '현재까지는' 테슬라 전용의 터널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행사가 열리는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를 서쪽, 중앙, 그리고 남쪽을 서로 연결합니다. 걸어서 약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를 루프를 이용하면 불과 2분 정도면 갈 수 있습니다.
루프가 지하 터널인만큼 지하로 내려가야합니다. 역과 같은 일종의 스테이션을 서로 연결하는 개념입니다. 원래는 자율주행으로 이 구간을 빠르게 연결합니다만, 현재 네바다 법령에 의해 승객을 태울 경우 반드시 운전자가 운전을 하도록 되어 있어, 운전자가 직접 차를 몰고 갑니다. 모두 4번 정도를 타봤고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동영상으로 직접 보시죠.
앞으로 보링 컴퍼니는 이 루프를 연장할 계획입니다. 총 47Km, 51개 정류장을 만든다고 하네요. 다만 천문학적인 비용과 자율주행을 못 따라가는 법령 사이에서 한 동안은 고민이 있을 듯 합니다.
아무튼 자율주행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모습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안전문제나 아주 좁은 터널을 달리면서 느끼는 일종의 답답함 등의 문제도 있어 보입니다.
글/사진 김영로 CES2022 현지취재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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