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가장 많은 분들이 방문했을 전시장을 꼽는다면 저는 중앙홀을 꼽겠습니다. 우리나라 LG, 삼성을 비롯해 많은 기업이 이곳에 자리잡았기 때문이고, 원래 CES가 가전 전시회에서 시작한 때문입니다. 아마 저 로고 앞에서 뉴스를 전하는 분들을 많이들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다들 마스크를 쓰고 계서서...
이곳이 가장 넓은 면적을 뽐내는 중앙홀입니다.
이 넓은 공간은 LG입니다. LG는 코로나 시대에 맞춰 새롭게 부스를 만들었습니다. 일단 스피커로 음악이 들리구요.
바코드를 찍으면 가상, 즉 메타버스로 전시회를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시장이라기보다는 그냥 휴식공간으로 변질한 느낌입니다. 신선한 시도이기는 한데... 안그래도 많은 기업의 불참으로 썰렁한 전시회를 더 썰렁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외장 메모리 관련 기업도 있었구요.
바디프랜드는 전시장에 최신 안마의자를 가져두어서 많은 분들의 인기를 끌었습니다. 돌아다니면 피곤하거든요. 참고로 일부 일본산, 중국산 안마의자도 있었는데 국내 업체들과 비교가 되지 않았습니다. 값은 둘째치구요.
미국 우체국도 전시를... 사진은 차마 못찍었는데 해군 심지어 FBI랑 국가안보국도 통로에 부스로 나와서 신기했습니다.
다시봐도 LG는 뭔가 좀...
나사와 협력했다고 하는 회사인데 그게 자전거라니 좀... 하긴 홈쇼핑 보면 나사는 별걸 다 만드는 것 같기는 합니다. 배게도 만들고 음...
코로나로 인해 불참기업이 정말 많았습니다. 저도 많은 약속이 취소 되었구요. 개인적으로는 한 70% 정도 미팅이 취소 되었습니다.
사운드로 잘 알려진 블라우드풍트는 라이센스로 가전제품을 들고 나왔구요.
어라? 어디서 많이 본 브랜드인데? 맞습니다. 의류회사 노티카 (발음 맞나?)입니다. 물어보니 라이센스로 모바일 액세서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품질은 모르겠는데 디자인이나 색감은 의류회사 하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괜찮아 보입니다.
전기차가 되었던 내연기관차가 되었건 보쉬가 없으면 차를 못만든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핵심 부품을 잔뜩 만드는 회사죠. 차량관에 부스를 만들어 핵심 부품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에어컨도 전시했네요.
자동차 게임관련 액세서리.
그밖에 다양한 게임들도 선보였습니다.
이번 전시회 주제가 메터버스라고 하는데 솔직히 이를 구현할 하드웨어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Meta나 nVidia가 전시회에 온라인으로만 나온 탓입니다.
롯데그룹도 메타버스를 접목한 부스를 만들었구요.
듣는 사람 귀 위치를 알아채 최적화 한다는 스피커인데 글쎄요.
중국 업체는 거의 없었지만 그 가운데 디스플레이로 성장한 하이센스는 큰 부스를 만들었습니다. 사람은 그닥...
보통 이렇게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회사들은 제조사가 아닌 총판급인 경우가 많습니다.
애플관련 IoT제품을 선보이는 iHome입니다. 국내에서는 큰 인기는 없습니다.
침대로 유명한 회사도 나왔구요.
엄청 비싸겠습니다. ㅎㅎㅎ
일본 역시 파나소닉과 캐논 정도만 보였습니다. 파나소닉은 요즈음은 거의 배터리 회사 같습니다. 제품보다는 이미지에 주력하는 전시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오디오 회사에서 근무한 경험때문인지 이 오디오 관련 전시장이 참 좋았습니다.
너무 많은 회사가 불참해서 휴식 공간으로...
아 도시바도 있었네요.
어딜 가나 게임은 항상 인기죠.
캐논도 비교적 큰 공간을 차지하고 나왔습니다. 큰 관심이 없어 그냥 부스만 지나쳤습니다.
몇몇 게임 관련 하드웨어 회사들이 나왔습니다.
이름이 낯익어 보니 한미마이크로닉스였습니다. 국내 업체도 전시장을 게임 섹션에 만들었습니다.
보드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게임 업체가 나왔습니다만 게임 전문 전시회처럼 신선하지는 않았습니다.
각종 오디오 관련 회사들이 나왔지만 유명 회사들은 상당수 불참했습니다.
저희 회사에서 판매하는 에너자이저 관련 액세서리 가운데 IoT나 스마트홈 제품도 미국에서는 판매중입니다. 참고로 국내에는 판매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무튼 관련 회사가 무척 반갑더군요.
쉬고 먹고 네어지를 보충한 다음...
삼성관을 들어가려는데 현대자동차 회장님이 오셨습니다. CES의 락스타처럼 많은 인파를 몰고 다니셨네요. 삼성관은 입장에 시간이 걸려서 예약하고 다른 회사들을 둘러봅니다.
삼성, LG 따라쟁이 TCL입니다. 전시 방법은 한참 뒤졌고 가격으로 승부합니다. 예전에는 중국계 전시장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된 적도 있었습니다. 이유는 ㅎㅎㅎ
서울 반도체도 나오셨구요.
최근 ESG나 그린연료로 큰 관심을 모으는 SK 역시 초록초록한 부스를 만들어 나왔습니다.
제 예전 직장인 자브라입니다. 이런 전시장에서 예전에 다니던 회사 제품을 만나면 기분이 묘합니다. AMD는 다행히(?) 부스가 없었네요 ㅎㅎㅎ
추억의 이름 RCA군요.
가방으로 유명했지만 요즈음은 모바일 액세서리로도 잘 나가는 타거스입니다.
오디오 관련 회사들이 좀 나왔습니다만, 그보다 빈자리가 더 컸습니다.
LG관과 크게 대비되는 삼성관입니다. 8K TV, 비스포크 등 거의 모든 제품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주인공은 Galaxy S21fe. 신제품으로는 거의 유일한 덕분입니다.
하이엔드 모델이 아니라 엄청난 관심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점점 세련돼 갑니다. 아주 조금씩...
저도 노트북만 빼고는 얼추 비슷한 구성입니다.
북적이는 삼성관.
평소에 저희 회사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을 생산하는 회사들입니다. 많은 시간을 여기서 미팅했습니다. 물론 안 온 업체가 더 많습니다.
전기자전거도 공유로...
국내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소니 전기차. 아마도 PS와 연결해서 새로운 경험을 준다고 할 것 같은데, 일단 컨셉카치고 저렇게 못생겨서는 곤란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제조는 마그나가, 운행 관련해서는 토요타와 협업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표준을 만드는 IEEE
가끔 먹었는데 이게 미국브랜드였네요.
자율주행 관련으로 유명한 리플.
대만과 중국 심천 중심의 업체들도 조금은 나왔습니다. 참고로 중국업체 상당수는 전시를 포기했습니다.
우리도 이렇게 팔면 잘 팔릴까요? ㅎㅎㅎ
다양한 전시품이 있던 Central Hall의 표정이었습니다.
글/사진 김영로 CES2022 현지취재 news@danawa.com
(c)가격비교를 넘어 가치쇼핑으로, 다나와(www.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