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분기와 올 1분기, PC 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를 꼽으라면 누가 뭐래도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등장'이다.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확 바뀐 아키텍처와 수많은 유저의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높은 성능, 합리적인 가격 등으로 등장과 동시에 PC 시장에 엄청난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해 11월에는 오버클럭이 가능한 K 모델과 고사양 제품이 먼저 출시됐고, 올해 1월에는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Non-K 모델과 보급형 라인업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상위 라인업을 위한 Z690 메인보드에 이어 가성비가 높은 B660 및 H610까지 발표되자, 그간 침체되어 있던 PC 시장에 모처럼 업그레이드 열풍이 불고있다.
과연 PC 시장을 들썩이게 만드는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매력은 무엇이고, 현재 출시된 각 라인업 중 소비자의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데스크톱PC의 끝판왕 '인텔 코어i9-12세대 12900K'
코어 i9은 인텔의 데스크톱 프로세서 중 최상위 라인업에 자리하는 제품으로 인텔 CPU의 상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성능에 있어서도 하위 라인업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하이엔드 게이밍PC나 전문가용PC 등 특수한 용도의 시스템에 주로 사용된다.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는 현재 국내 시장에 '인텔 코어i9-12세대 12900K'를 비롯해 '인텔 코어i9-12세대 12900KF'와 '인텔 코어i9-12세대 12900', '인텔 코어i9-12세대 12900F' 등 총 4종이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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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그렇듯 '인텔 코어i9-12세대 12900K'는 10nm 기반의 인텔 7공정을 통해 만들어졌다. 8+8 코어가 탑재됐고, 인텔 하이퍼쓰레딩 기술을 적용해 16+8 쓰레드로 인식된다.
참고로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가장 큰 특징은 하나의 프로세서 다이 내부에 두 개의 새로운 코어 마이크로아키텍쳐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Performance-Cores(P-Core) 및 Efficient-Cores(E-Core)로 나누어진 두 영역 고성능 코어인 P-Core가 성능을 많이 필요로하는 작업을 고효율 코어인 E-Core가 백그라운드에서 가벼운 작업을 처리한다. 이 부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인텔 스레드 디렉터 및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우 11을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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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 그래픽으로 인텔 UHD770을 탑재했다. 물론 '인텔 코어i9-12세대 12900K'를 사용하는 유저 중에 내장 그래픽으로 시스템을 돌리는 경우는 거의 없겠지만, 이전 세대에 비해 성능이 한층 높아졌기에 활용도가 그만큼 늘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인 부분일 것이다.
'인텔 코어i9-12세대 12900K'의 성능은 일전에 게재된 '새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인텔 12세대 코어 i9-12900KF' 기사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고사양 프로세서의 상징 '인텔 코어i7-12세대 12700K'
코어 i7은 인텔 고사양 프로세서의 대표 라인업이라 할 수 있다. 비록 코어 i9처럼 최상위 모델은 아니지만, 높은 성능에 적절한 가격으로 고사양의 PC를 꾸미고자 하는 유저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었다. 코어의 수가 많은 것은 물론 클럭도 높아 게임이나 영상 및 이미지 편집 등 여러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인텔 12세대 코어 i7 프로세서는 앞서 소개한 코어 i9 프로세서와 마찬가지로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K 모델 및 Non-K 모델을 비롯해 그래픽카드가 탑재되지 않은 F 및 KF 등 총 4종이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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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8개의 Performance-Cores(P-Core) 및 4개의 Efficient-Cores(E-Core)로 총 12코어 20스레드를 지원해 싱글코어 및 멀티코어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이전 세대 대비 향상된 IPC와 25MB로 대폭 늘어난 L3 캐시 용량으로 게임 성능에서도 괄목 할만 한 성능 향상을 이루었다.
배수락이 해제되어 Z690 메인보드와 함께 사용하는 경우 고성능 쿨러를 통해 충분히 발열을 해소한다면 오버클럭을 적용해 더 높은 클럭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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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인텔 코어i7-12세대 12700K'의 성능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일전에 게재된 '고사양 프로세서의 정석 '인텔 12세대 코어 i7 12700K' 기사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열풍의 주역 '인텔 코어i5-12세대 12400F'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PC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건 올해 1월초. Non-K 모델이 본격적으로 출시되고, H670부터 B660과 H610 등 저렴한 메인보드가 함께 발표되면서다.
지난 해 11월에 출시된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대부분 오버클럭을 위한 하이엔드 제품이었다. 하지만 Non-K 모델, 그 중에서도 코어 i5와 i3 등의 중보급형 제품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면서 가격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PC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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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내장그래픽이 제외된 만큼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는 점은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그래픽카드을 사용해 내장그래픽이 필요 없는 사용자에게는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 그야말로 최적의 제품이라 할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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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인텔 코어i5-12세대 12400F'의 성능에 대한 사항은 일전에 게재된 '6코어 프로세서의 표준 '인텔 12세대 코어 i5-12400F' 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진정한 갓성비 프로세서 '인텔 코어i3-12세대 12100'
최고의 가격대비 성능을 가진 제품을 요즘 말로 '킹성비', '갓성비'라 일컫는다. 일반적인 가성비를 뛰어넘어 해당 분야에서 그야말로 최고의 성능과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제품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인텔의 최신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중 이처럼 갓성비로 불리는 제품이 있다. 바로 '인텔 코어i3-12세대 12100'이 그 주인공이다. 상위 제품과 견주어도 될 만큼 뛰어난 게임 성능을 자랑해 출시와 동시에 엄청난 이슈를 몰고오며, 인텔 12세대 프로세서의 열풍을 이끄는 주역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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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클럭은 3.3GHz이고, 부하가 걸렸을 때 최대 4.3GHz까지 클럭을 높여준다. 12MB 용량의 L3 캐시를 탑재해 높은 컴퓨팅 성능을 자랑하며, 4800MHz의 고클럭 DDR5 메모리도 사용할 수 있다.
내장 그래픽으로 인텔 UHD 그래픽스 730을 제공해 별도의 그래픽카드 없이도, 영상 출력이 가능하다. 특히 내장 그래픽의 성능이 저가형 그래픽카드에 견줄 만큼 향상돼 고화질의 영상이나 캐주얼 게임 정도는 그래픽카드 없이도 충분히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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