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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식 칼럼] 인도 車 시장 '토종 브랜드 매서운 추격' 중국 꼴 안나게 대비해야

2022.05.06. 13: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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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연간 자동차 수요는 300만 대 이상이다. 2021년 국가별 신차 판매량 순위는 중국이 2148만 여대로 압도적 1위에 있다. 하지만 중국과 맞먹는 14억 인구를 갖고 있는 인도 성장세는 무섭다. 작년 인도 신차 수요는 308만 여대로 중국, 미국(1494만 여대), 일본(444만 여대)에 이어 역대 최고 순위인 4위에 올라 있다.

2002년 연간 신차 판매량이 100만 대를 돌파한 중국은 2006년 387만 대, 2009년 1000만 대를 넘어섰다. 인도는 2012년에 320만 대를 기록했지만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고 2015년 이후 코로나 19 확산 전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인도 신차 판매량 정점은 2018년 기록한 398만 대다.

차이가 분명하지만 세계 경제의 변화, 중국과 인도 경제의 규모, 성장 속도가 달랐던 과거와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해외 자본에 더 관대한 인도 정부의 정책 등을 감안하면 신차 판매량 증가세와 잠재력이 중국보다 빠르고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하나 주목할 것은 최근 판매 추이를 보면 인도 토종 브랜드의 존재감이 드러나는 시간이 중국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인도 자동차 산업 역시 초기의 중국과 다르지 않게 토종과 해외 브랜드 합작사가 주도하고 있다. 다른 건 하나의 합작사가 그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이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일본 스즈키와 인도 마루티 합작사로 1971년 출범한 '마루티 스즈키(Maruti Suzuki)'가 지배한다. 2021년을 기준으로 연간 신차 판매량의 절반에 육박하는 136만 여대를 마루티 스즈키 홀로 팔았다. 

인도에서 연간 100만 대 이상 신차를 파는 곳도 마루티 스즈키가 유일하다. 2위 현대차 50만 대, 3위 타타 모터스(TATA) 33만 여대로 순위 간 격차가 매우 크다는 것도 마루티 스즈키의 시장 장악력을 실감케 한다. 기아는 18만 여대로 마힌드라 앤 마힌드라(20만 여대)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주목할 것은 인도의 토종 브랜드가 대 약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작년 기준 인도 신차 시장 90%를 점유하고 있는 상위 6개 브랜드 가운데 점유율이 가장 높게 상승한 곳은 타타였다. 대우자동차 인수, 지금도 남아있는 타타대우상용차로 우리에게 익숙한 타타의 작년 시장 점유율은 전년7.15%에서 3.75%p 상승한 10.90% 로 급증했다.

타타의 작년 신차 판매량은 33만 여대다. 쌍용차 인수 후 코로나 19 확산으로 발을 뺀 마힌드라는 20만 여대를 팔아 시장 점유율이 2020년 5.84%에서 지난해 6.64%로 상승했다. 인도 토종 타타와 마힌드라가 점유율을 높이는 사이 마루티 스즈키, 현대차 수치는 급감했다. 마루티 점유율은 51.06%에서 44.9%, 현대차는 17.83%에서 16.62%로 각각 줄었다.

타타와 마힌드라 두 토종 브랜드의 점유율 상승세는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4월 기준 마루티 스즈키는 작년 대비 판매량이 10% 급감해 한 때 절반을 넘었던 시장 점유율이 42%대로 떨어졌다. 4만 4000여 대를 판 현대차 점유율도 작년 말 16%대에서 4월 15%대로 추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타타는 현대차와 비슷한 4만 1000여 대를 팔아 점유율이 10.9%에서 14%대로 치솟았다. 마힌드라의 점유율도 6%대에서 7%대로 늘었다. 인도 현지에서는 타타가 현대차 점유율을 추월하는 건 시간문제라는 분석도 나온다. 4월 격차가 3000대 수준으로 좁혀진 상황에서 타타의 저가형 순수 전기차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서다. 타타의 4월 인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85%에 달했다. 

기아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지만 인도 신차 시장이 저가의 전기차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라인업의 특성상 대응이 쉽지 않은 현대차 고민은 깊어질 전망이다. 한 때 황금의 땅으로 불렸던 중국에서 토종 브랜드의 빠른 성장으로 현대차와 기아의 입지가 좁아지고 '철수'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에서도 벌어지지 않도록 대비해야 할 때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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