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앱
다나와 앱 서비스 목록
다나와 APP
다나와 가격비교 No.1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 앱으로
간편하게 최저가를 확인하세요.
- -
QR코드
빈 이미지
다나와 앱 서비스 목록 닫기

[김흥식 칼럼] 인도 車 시장 '토종 브랜드 매서운 추격' 중국 꼴 안나게 대비해야

2022.05.06. 13:50:03
조회 수
1,928
1

공유하기

레이어 닫기

지금 보는 페이지가 마음에 든다면
공유하기를 통해 지인에게 소개해 주세요.

로그인 유저에게는 공유 활동에 따라
다나와 포인트가 지급됩니다.

자세히 >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하세요.

레이어 닫기

인도의 연간 자동차 수요는 300만 대 이상이다. 2021년 국가별 신차 판매량 순위는 중국이 2148만 여대로 압도적 1위에 있다. 하지만 중국과 맞먹는 14억 인구를 갖고 있는 인도 성장세는 무섭다. 작년 인도 신차 수요는 308만 여대로 중국, 미국(1494만 여대), 일본(444만 여대)에 이어 역대 최고 순위인 4위에 올라 있다.

2002년 연간 신차 판매량이 100만 대를 돌파한 중국은 2006년 387만 대, 2009년 1000만 대를 넘어섰다. 인도는 2012년에 320만 대를 기록했지만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고 2015년 이후 코로나 19 확산 전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인도 신차 판매량 정점은 2018년 기록한 398만 대다.

차이가 분명하지만 세계 경제의 변화, 중국과 인도 경제의 규모, 성장 속도가 달랐던 과거와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해외 자본에 더 관대한 인도 정부의 정책 등을 감안하면 신차 판매량 증가세와 잠재력이 중국보다 빠르고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하나 주목할 것은 최근 판매 추이를 보면 인도 토종 브랜드의 존재감이 드러나는 시간이 중국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인도 자동차 산업 역시 초기의 중국과 다르지 않게 토종과 해외 브랜드 합작사가 주도하고 있다. 다른 건 하나의 합작사가 그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이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일본 스즈키와 인도 마루티 합작사로 1971년 출범한 '마루티 스즈키(Maruti Suzuki)'가 지배한다. 2021년을 기준으로 연간 신차 판매량의 절반에 육박하는 136만 여대를 마루티 스즈키 홀로 팔았다. 

인도에서 연간 100만 대 이상 신차를 파는 곳도 마루티 스즈키가 유일하다. 2위 현대차 50만 대, 3위 타타 모터스(TATA) 33만 여대로 순위 간 격차가 매우 크다는 것도 마루티 스즈키의 시장 장악력을 실감케 한다. 기아는 18만 여대로 마힌드라 앤 마힌드라(20만 여대)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주목할 것은 인도의 토종 브랜드가 대 약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작년 기준 인도 신차 시장 90%를 점유하고 있는 상위 6개 브랜드 가운데 점유율이 가장 높게 상승한 곳은 타타였다. 대우자동차 인수, 지금도 남아있는 타타대우상용차로 우리에게 익숙한 타타의 작년 시장 점유율은 전년7.15%에서 3.75%p 상승한 10.90% 로 급증했다.

타타의 작년 신차 판매량은 33만 여대다. 쌍용차 인수 후 코로나 19 확산으로 발을 뺀 마힌드라는 20만 여대를 팔아 시장 점유율이 2020년 5.84%에서 지난해 6.64%로 상승했다. 인도 토종 타타와 마힌드라가 점유율을 높이는 사이 마루티 스즈키, 현대차 수치는 급감했다. 마루티 점유율은 51.06%에서 44.9%, 현대차는 17.83%에서 16.62%로 각각 줄었다.

타타와 마힌드라 두 토종 브랜드의 점유율 상승세는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4월 기준 마루티 스즈키는 작년 대비 판매량이 10% 급감해 한 때 절반을 넘었던 시장 점유율이 42%대로 떨어졌다. 4만 4000여 대를 판 현대차 점유율도 작년 말 16%대에서 4월 15%대로 추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타타는 현대차와 비슷한 4만 1000여 대를 팔아 점유율이 10.9%에서 14%대로 치솟았다. 마힌드라의 점유율도 6%대에서 7%대로 늘었다. 인도 현지에서는 타타가 현대차 점유율을 추월하는 건 시간문제라는 분석도 나온다. 4월 격차가 3000대 수준으로 좁혀진 상황에서 타타의 저가형 순수 전기차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서다. 타타의 4월 인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85%에 달했다. 

기아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지만 인도 신차 시장이 저가의 전기차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라인업의 특성상 대응이 쉽지 않은 현대차 고민은 깊어질 전망이다. 한 때 황금의 땅으로 불렸던 중국에서 토종 브랜드의 빠른 성장으로 현대차와 기아의 입지가 좁아지고 '철수'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에서도 벌어지지 않도록 대비해야 할 때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공감/비공감

공감/비공감안내도움말 보기
유용하고 재미있는 정보인가요?
공감이 된다면 공감 버튼을, 그렇지 않다면 비공감 버튼을 눌러 주세요!
공감이나 비공감을 선택 하는 경우 다나와 포인트를 적립해 드립니다. ※ 공감 버튼의 총 선택 횟수는 전체 공개입니다. 비공감 버튼의 선택 여부는 선택한 본인만 알 수 있습니다.
최신 기획뉴스 전체 둘러보기
1/1
반도체 생태계 허브로 떠오른 Arm, '언락드 코리아 2025'로 산업 생태계 엮는다 (1) IT동아
인텔 18A 공정에 허 찔린 TSMC·삼성 파운드리··· '내년부터 불꽃 경쟁' IT동아
[성지순례] 이제 귀해진 동네 오락실, 구리 진주게임랜드 게임메카
10-20대가 70%, MMO 장르 이끈 마비노기 모바일 게임메카
[포토] 모닥불 속 피어나는 추억, 마비노기 모바일 전시회 게임메카
[넥스트 모빌리티] 무연료 제트엔진… 공기로 비행하는 ‘플라즈마 항공기’ 오토헤럴드
폭스바겐 해킹 주장 다크웹 등장…글로벌 완성차 겨눈 랜섬웨어의 공포 오토헤럴드
[숨신소] 먼지 닦으며 힐링하는 감성게임 '언더스티드' (1) 게임메카
‘하코다테’ 여행 기자 추천 4분기 일본 소도시 여행지 (1) 트래비
이탈디자인, 전설의 '혼다 NSX' 현대적으로 해석한 트리뷰트 버전 예고 오토헤럴드
로반페라, 중앙유럽 랠리 우승…도요타, WRC 제조사 시즌 챔피언 확정 오토헤럴드
애스턴마틴 밴티지 GT3, GT 월드 챌린지 유럽 골드컵 클래스 챔피언 등극 오토헤럴드
현대차, 국내 최초 개최 '2025 TCR 월드투어' 6라운드 한국 레이스 우승 (1) 오토헤럴드
[넥스트 모빌리티] 마하 1.5로 날며 수증기만 배출하는 날개없는 비행기 (1) 오토헤럴드
에디터가 선택한 푸껫 필수 여행 스폿 4 (1) 트래비
[인디言] 탄막 속에서 시간을 멈춘다면? 타임 스내쳐 핸디 게임메카
"자살 언급 한 번이면 끝?" 부모-전문가, AI 챗봇 위험 판단 기준 정반대 AI matters
AI가 지진·홍수 예측한다... 인프라 재난 대응 정확도 90% 시대 온다 AI matters
거의 40년 넘는 골뱅이 전쟁, 원조의 품격이냐! 마케팅의 승리냐! [라이벌열전] (5) 다나와
KT 소액결제 사고 전수조사 결과 발표 “불법 펨토셀 16개 추가 확인” IT동아
이 시간 HOT 댓글!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