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애플(Apple) 전세계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운영체제(OS)와 하드웨어를 소개하는 WWDC22 행사를 개최했다.
애플은 6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된 WWDC22에서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 iOS 16을 비롯해 iPadOS 16, watchOS 9, 그리고 macOS Ventura(벤추라)를 공개했다.
또한 M1 시리즈에 이어 Mac용으로 특별히 디자인된 차세대 애플 실리콘 M2 칩과 이를 탑재한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된 맥북 에어(MacBook Air)와 업데이트 된 맥북 프로 13(MacBook Pro 13)도 발표했다.
애플 CEO 팀쿡(Tim Cook)은 키노트에서 차세대 개발자 육성과 전세계 개발자 아카데미 설립 현황을 언급하면서 애플 개발자 수가 3,400만명 이상으로 확대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M1 대비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는 2세대 5나노 공정 M2 칩
애플은 자체 개발한 애플 실리콘 M1 칩 시리즈로 이미 거의 모든 Mac 제품 라인이 전환된 상태이며, Mac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애플 실리콘 2세대에 해당하는 M2를 소개했다.
기존 M1 시리즈 칩은 확장 가능한 다양한 성능과 역량을 제공하여 기본형 M1에서 M1 Pro, M1 Max, 그리고 M1 Ultra까지 칩셋 크기와 스펙, 성능을 꾸준히 향상시켰는데, 애플은 성능을 위해 전력 소모를 늘리는 여타 제품들과 달리 전력 효율이 높은 성능에 집중하여 성능은 극대화하면서 전력 소비는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통합 메모리 아키텍처와 커스텀 기술을 결합해 전력 효율에 집중한 결과 M2는 한층 나아진 성능과 새로운 역량을 가장 인기있는 Mac 제품들에 가져왔다고 밝혔다.
M2에는 향상된 TSMC의 2세대 5나노 공정 기술을 사용했으며 M1 대비 25%가 늘어난 200억 개가 넘는 트랜지스터를 집적해 M2의 모든 기능을 강화했다.
메모리 컨트롤러는 초당 100GB의 통합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하여 M1 대비 50% 높은 성능을 보여주며, M2에서는 최대 24GB의 통합 메모리 용량을 구성할 수 있어 훨씬 크고 복잡한 작업량도 처리한다.
8코어 CPU 구성은 이전과 같지만 4코어로 구성된 성능 코어는 더 빠른 속도와 16MB로 더 커진 공유 L2 캐시 사이즈를 가졌으며, 4코어 구성 효율 코어는 스펙상 보이는 변화는 없으나 성능이 상당히 개선되어 이 모든 강점이 결합된 8코어 M2 CPU는 M1 대비 18% 향상된 멀티스레드 성능을 제공한다.
최신 10코어 노트북 PC용 CPU와 비교해 M2의 CPU는 동일한 전력일 때 1.9배 정도 빠른 성능을 보여주고, 성능 향상을 위해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한 최신 12코어 노트북 PC용 CPU 대비 단 25% 전력만으로 12코어 CPU의 87%에 가까운 최대 성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M2는 애플의 차세대 GPU를 탑재해 8코어 GPU였던 M1 대비 최대 10코어 GPU까지 확장 가능하고 더 커진 캐시와 메모리 대역폭으로 M1과 동일한 전력일 때 25%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최대 전력일 때 35%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최신 노트북 PC에 들어가는 경쟁 내장 그래픽 기능 대비 동일한 전력일 때 2.3배 빠른 성능을 선보이며, 20% 전력으로 동일한 수준의 최대 성능을 구현한다. M2의 향상된 와트당 성능 덕에 시스템 배터리 시용 시간이 길어지고 고사양 그래픽 게임을 플레이하거나 대용량 RAW 이미지를 편집할 때도 발열이나 소음이 없다는게 애플의 설명이다.
M2는 차세대 Secure Enclave와 Neural Engine을 탑재하여 초당 최대 15조 8천억 회의 작업을 처리하는데 이는 M1보다 40% 높은 수준이다.
또한 차세대 미디어 엔진을 내장하여 8K H.264 및 HEVC를 지원하는 더 높은 대역폭의 비디오 디코더가 포함되어 있고 ProRes 동영상 엔진은 다수의 4K 및 8K 동영상 재생을 가능케 한다.
M2 칩 들어간 완전히 새로운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 13
애플은 성능 향상과 전력 효율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M2 칩을 새로운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 13에 적용한다.
맥북 에어는 뛰어난 성능과 휴대성, 그리고 배터리 사용 시간에 초점을 맞춰 초박형 경량 노트북을 대표하는 모델이자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제품으로 애플 실리콘 전환의 첫 발로 M1 칩을 처음 탑재한 Mac이기도 하다.
M2 칩이 들어간 완전히 새로운 맥북 에어는 전작인 쐐기형 맥북 에어 디자인에서 진화하여 모든 각도에서 슬림한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견고한 전체 알루미늄 일체형 외장은 부피를 전작 대비 20% 줄이면서 두께는 11.3mm, 무게는 약 1.24kg, 그리고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스타라이트, 미드나이트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충전단자로 맥세이프(MagSafe) 방식을 다시 도입하여 전원 연결도 걱정 없으며, 2개의 썬더볼트(Thunderbolt)/USB4 포트를 유지하여 전원 연결용으로 포트 1개를 소비하지 않고 다양한 액세서리를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다. 반대편에는 하이 임피던스 헤드폰을 지원하는 오디오 잭이 들어간다.
신형 맥북 에어에 들어간 34.5cm(13.6형) Liquid Retina 디스플레이는 이전보다 25% 밝아진 500니트 밝기와 10억 컬러 지원, 그리고 디스플레이 가장자리가 더욱 얇아져 메뉴 바 표시 및 더 넓은 화면 공간을 활용해 콘텐츠를 자세히 감상할 수 있다.
맥북 에어는 새로운 1080p FaceTime HD 카메라를 탑재해 전작 대비 2배의 해상도와 2배의 저조도 성능을 갖췄으며, M2의 향상된 ISP 처리 능력을 통해 영상 통화에서 근사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4스피커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했는데 얇은 디자인에 내장할 수 있도록 스피커와 마이크는 키보드와 디스플레이 사이에 완전히 통합되면서도 향상된 오디오 경험을 제공하며, 3 마이크 어레이는 최첨단 빔포밍 알고리즘을 사용해 오디오를 깔끔하게 포착하며,스피커는 향상된 스테레오 분리 성능을 제공하고 명확한 음성을 전달한다.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이용해 음악과 영화에 몰입형 공간 음향(Spatial Audio)을 지원한다.
맥북 에어의 매직 키보드(Magic Keyboard)는 풀사이즈 기능 키와 Touch ID가 탑재되어 있으며, 넓은 포스터치 트랙패드(Force Touch trackpad)를 갖췄다.
포토샵과 같은 앱에서 이미지 필터와 효과를 적용했을 때 M2 칩이 들어간 신형 맥북 에어는 M1 기반 기존 모델 대비 20% 빠른 성능을, 8세대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를 탑재했던 과거 맥북 에어 대비 5배 빠른 성능을 보여준다.
영상 작업 솔루션 파이널 컷 프로(Final Cut Pro)으로 영상 편집 작업을 할 때도 전작 맥북 에어 대비 38% 빨라진 성능을, 8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구형 맥북 에어보다 무려 15배 높은 작업 성능을 기록했다.
M2의 전력 효율 성능에 힘입어 새로운 맥북 에어도 쿨링 팬 소음이 들리지 않는 팬리스 디자인으로 설계되었으며, 디스플레이와 성능이 업그레이드 되었음에도 온종일 사용 가능한 배터리 성능으로 최대 18시간 동안 동영상 재생을 할 수 있다.
새로운 맥북 에어는 2가지 충전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데 다른 애플 제품 및 주변기기 사용을 고려하여 기기 2대를 한 번에 충전할 수 있는 2개의 USB-C 포트가 달린 콤팩트 전원 어댑터와 맥북 에어 중에서는 처음으로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67W 어댑터를 사용할 수 있다. 67W 고속 충전 어댑터 사용시 이제 30분 만에 배터리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애플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노트북 맥북 에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린 13형 맥북 프로에도 M2 칩이 들어간 신모델을 출시한다.
한층 더 빨라진 8코어 CPU와 10코어 GPU로 인해 RAW 이미지 처리 속도가 전작 대비 39% 빨라졌으며, 애플 실리콘 미탑재 버전에서 업그레이드 할 경우 그 속도가 3배나 빨라진다. 발더스 게이트3(Baldur's Gate III)처럼 그래픽 부하가 큰 게임도 전작 대비 39% 빨라지고 애플 실리콘 미탑재 버전 대비 3.3배 향상된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
액티브 쿨링 시스템을 도입해 이번 맥북 프로는 프로급 성능을 유지하도록 설계했으며 M2 칩 기반으로 통합 메모리는 최대 24GB까지 지원한다. 50% 향상된 100GB/s 메모리 대역폭으로 멀티태스킹 작업과 대량의 애셋 처리가 매우 부드럽게 진행되고, M2의 미디어 엔진은 ProRes 인코딩 및 디코딩을 지원하여 영상 프로젝트를 ProRes로 전환할 때 이전보다 최대 4배나 빨리 처리한다.
배터리 사용 시간의 경우 최대 20시간에 달하는 비디오 재생 시간을 제공한다.
두 맥북 신제품 모두 애플의 친환경 정책 일환으로 100% 재활용 희토류를 많은 부품에 사용했고, 애플의 높은 에너지 기준을 충족시킨다.
새로운 맥북 에어 출시 가격은 미국에서 1,119달러부터, 국내에서는 256GB SSD 모델169만원부터 시작한다. 169만원 기본 모델은 8코어 CPU와 8코어 GPU, 8GB 통합 메모리, 256GB SSD 저장장치, 그리고 30W USB-C 전원 어댑터가 들어가고, 209만원의 상위 모델은 10코어 GPU와 512GB SSD 저장장치, 35W 듀얼 USB-C 포트 전원 어댑터가 들어가는 것이 다르다.
맥북 프로 13형 모델은 1,299달러부터, 한국에서는 179만원부터 시작하며 옵션 선택에 따라 최대 24GB 통합 메모리, 2TB SSD 저장장치를 구성할 경우에는 구매 비용이 341만원까지 올라간다.
M1 칩을 탑재한 맥북 에어도 단종되지 않고 999달러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잠금화면 커스텀 및 편의성 개선된 iOS 16
애플은 올해 하반기 차세대 아이폰과 함께 선보일 iOS 16을 WWDC22에서 사전 공개했다. iOS 16은 잠금 화면(Lock Screen)에 대한 사용자 맞춤 설정 지원 외에도 아이폰 경험 방식을 혁신시키는 여러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아이폰의 잠금 화면은 날짜와 시간을 확인하고 핵심 메시지를 둘러보고 카메라를 빠르게 실행하거나 음악 재생 등을 컨트롤하는 애플이 제공하는 기능만을 사용할 수 있었으며 단지 잠금 화면에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설정하는 것만 가능했다.
애플은 iOS 16은 잠금 화면에 사상 최대의 업데이트를 적용해 모습과 기능을 완전히 재창조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적용되는 다중 레이어 효과는 사진의 피사체를 잠금 화면의 시간 앞에 배치해 깊이감을 연출했으며, 사용자는 개성을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는 스타일과 색상을 바탕으로 날짜와 시간의 모양도 바꿀 수 있다.
애플 워치(Apple Watch) 컴플리케이션에서 영감을 얻은 위젯도 잠금 화면에 적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캘린더의 예정된 이벤트, 날씨, 배터리 잔량, 알람, 시간대, 활동 링 진행 상황 등 다양한 정보를 홈 화면이나 알림 영역에 들어가지 않고도 잠금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잠금 화면을 여러 개 생성하여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새로운 배경화면 갤러리를 불러오면 수백만 가지의 조합으로 자신에게 맞는 잠금 화면을 만들 수 있다. 사용자의 포토 앨범을 잠금 화면에서 보거나 날씨 앱, 이모티콘 배경화면 등을 제공하면 잠금 화면에서 홈 화면으로 넘어가는 애니메이션도 훨씬 부드럽게 표현한다. 애플이 제공하는 기능 외에도 개발자들은 위젯킷(WidgetKit)을 이용해 쉽고 빠르게 보기 쉬운 앱의 정보를 위젯에 반영할 수 있다.
잠금 화면의 배경을 가리는 다양한 알림 리스트 처리도 이전처럼 순서대로 배경 사진을 가리는 방식이 아니라 화면 하단에서 위로 올라오도록 새롭게 디자인했다. 이 알림 영역은 사용자가 보고 싶지 않을 때 하루종일 숨길 수도 있다.
스포츠 경기 중계처럼 하나의 앱이 연달아 알림을 보내는 경우 잠금 화면에서 이를 반영하는 '라이브 액티비티(Live Activities)' 기능을 API로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스포츠 게임, 운동, 차량 공유, 음식 배달 주문 같은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일도 잠금 화면에서 바로 볼 수 있다.
라이브 액티비티를 사용하면 잠금 화면의 음악 재생 제어창이 전체 화면 보기로 확장되어 음악을 들으면서 앨범 아트를 감상할 수 있다.
지난 해 발표한 집중 모드(Focus)를 위한 업데이트도 들어간다. 잠금 화면부터 확장된 집중 모드는 사용자가 고른 위젯과 사진을 특정 집중 모드에 연결할 수 있는데, 사용자가 다중 집중 모드를 만들어 각 잠금 화면을 적절한 집중 모드와 함께 매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업무 집중 모드일 때는 업무 전용 잠금 화면을 만들어 위젯으로 회의 일정이나 할 일 목록을 표시할 수 있으며, 이를 옆으로 쓸어 넘기는 방식으로 다르게 설정한 개인 집중 모드를 활성화하면 관련된 알림 기능을 적용하고 홈 화면으로 확장해서 가족이나 친구와 연락할 때 자주 쓰는 앱 또는 위젯을 배치할 수도 있다.
그리고 집중 모드가 앱으로도 확장되어 '집중 모드 필터(Focus filters)'를 통해 방해가 될 만한 콘텐츠를 필터링한다. 업무 집중 모드 필터를 켜고 사파리(Safari) 웹브라우저를 실행할 경우 모든 웹사이트가 보이는 대신 업무에 연관된 탭만 보여주고, 메시지 앱 속의 대화, 메일 속 계정, 캘린더 속 이벤트도 필터링한다. 개발자들은 집중 모드 필터 API를 통해 집중 모드를 적용한 앱을 조성할 수 있다.
메시지 앱은 사용자들이 요청하던 3가지 기능을 도입했는데 이미 보낸 오타 등이 포함된 메시지를 보낸 직후 편집할 수 있는 기능과 아예 메시지 자체를 삭제하는 전송 취소(Undo Send) 기능, 그리고 이미 읽었지만 나중에 다시 보거나 늦게 답장하고 싶을 때 아직 안 읽은 메시지로 바꾸는 기능이 적용됐다.
지난 해 소개된 '나와 공유된 항목(Shared with You)' 기능은 올해부터 개발자들을 위한 API로 제공되어 공유받은 내용을 당장 확인하기 어려울 때 나중에 해당 앱을 열면 그곳에서 확인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다.
FaceTime에 연결된 다른 사람과 함께 TV쇼, 음악을 감상하거나 함께 운동하고 게임하는 등의 SharePlay 경험은 올해는 FaceTime 통화 안에서 더 쉽게 SharePlay 지원 앱으로 이동하거나 이를 지원하는 앱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해준다. SharePlay는 FaceTime 뿐만 아니라 메시지 앱으로도 확장하여 영화를 감상할 때 다른 사람을 초대하거나 재생 위치를 똑같이 공유할 수도 있다.
보다 쉬운 메시지 사용을 위해 음성 받아쓰기(Dictation) 기능은 이제 음성과 터치 사이를 부드럽게 오갈 수 있으며 텍스트를 터치로 선택해 음성으로 바꾸거나 장문의 메시지를 보낼 때 받아쓰기 기능에서 텍스트에 자동으로 구두점을 추가하기도 한다. 이모티콘 적용도 음성으로 할 수 있다. 구두점 추가 및 음성 이모티콘 적용은 Siri로 메시지를 보낼 때에도 작동한다.
iOS 16에서는 Siri의 사용도 훨씬 간편해진다. 현재 15,000개 이상의 앱에서 SiriKit과 Siri 단축어를 사용하는데, 그 동안은 수동 설정이 필요했던 부분을 Swift 프로그래밍 언어로 만든 App Intents API를 통해 이제 다른 설정 없이 단축어가 작동한다.
라이브 텍스트(Live Text)는 올해 더욱 확장된 통합으로 사진과 텍스트 뿐만 아니라 동영상(video)에서 적용되어 영상 재생 중에 멈추면 사진과 마찬가지로 텍스트와 상호 작용할 수 있다. 간편한 번역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카메라 앱에서는 번역 앱을 사용하는 동시에 라이브 텍스트를 쓸 수 있게 된다. 라이브 텍스트 API 제공으로 개발자들도 사진 뿐만 아니라 Vimeo와 같은 앱의 영상에서도 텍스트를 바로 추출할 수 있다.
반려동물, 랜드마크, 식물 등 주변 사물을 인식해 자세한 정보를 알려주는 비주얼 룩업(Visual Look Up) 기능은 이제 피사체에 손을 대고 길게 누르면 배경에서 자동으로 떼어 내어 메시지 앱 같은 곳에 둘 수 있는 복잡한 이미지 처리 작업을 AI 능력을 바탕으로 간편하게 처리한다.
업데이트 된 라이브 텍스트와 비주얼 룩업 기능은 새로운 iOS 뿐만 iPadOS, macOS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애플 지갑(Apple Wallet)은 미국 일부 주에서 신분증과 운전면허증을 애플 지갑 앱에 도입하기 시작했으며 사용자 신원 및 연령 인증이 필요한 앱에서도 애플 지갑을 사용하여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하고 신분증을 안전하게 제출할 수 있다.
애플 지갑의 키(Key) 영향권도 확장되어 집, 호텔, 차, 직장 등 다양한 장소를 아이폰 만으로 쉽게 열 수 있고 메시지 등의 앱으로 친구에서 키를 공유하며, 아이폰 사용자 아닌 경우에도 키를 공유할 수 있도록 업계 표준화하는 작업을 IETF와 협력하고 있다.
애플 지갑의 가장 중요한 영역인 애플 페이(Apple Pay)는 이번 달부터 미국 전역의 수백만 상점에서 탭 투 페이(Tap to Pay)를 통한 비접촉 결제를 아이폰에서 할 수 있으며, 애플 페이에서 구매 대금을 일시불이 아닌 이자나 수수료 없이 6주에 걸쳐 4회 분납이 가능한 새로운 결제 방식인 Apple Pay Later를 도입한다.
Apple Pay Later는 마스터카드(Mastercard) 네트워크를 사용하여 애플 페이가 온라인 또는 인앱 지원되는 모든 곳에서 사용할 수 있고, 사용자는 애플 페이 구매 내역과 배송 정보, 분납급 현황 등을 애플 지갑 앱에서 조회할 수 있다.
애플 지도(Maps) 앱은 자전거, 주변 거리보기와 같은 기능을 담은 새로 디자인한 지도를 10개 국가 및 지역에 선보였고 올해 말에는 11곳이 새로 추가된다. 지형이나 내비게이션 등이 개선된 도시들도 6개가 더 포함될 예정이다. 개발자들을 위해 MapKit에 큰 개선 사항을 준비하고 있다.
'다중 경유지 경로(Multistop routing)' 기능의 추가로 최대 15개의 경유지를 미리 반영할 수 있으며, 이전 경로를 최근 항목에 보관해 이전 경로로 쉽게 돌아갈 수 있고 Mac에서 다중 경유지 경로를 계획하여 아이폰으로 전송할 수도 있다. 운전 중에는 Siri에게 요청하여 경로에 경유지를 추가할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가 직접 경로를 설정하려 운전에 방해받지 않아도 된다.
대중교통 탑승객은 이동 경로에 따른 교통 요금을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교통 카드를 지갑 앱에 추가할 수 있다. 교통 카드 잔액이 부족할 경우 이를 알려주고 지도 앱에서 나가지 않고도 충전할 수 있다.
스포츠 관련 정보도 강화하여 Siri에게 스포츠 선수나 팀에 대해 물어볼 수 있고 스트리밍 제공처에 상관없이 실시간 경기 시청이 능하다. 라이브 액티비티를 이용해 애플 TV(Apple TV) 앱이 점수 및 경기 실황을 잠금 화면에서 바로 알려주며 애플 TV+ 프라이데이 나이트 베이스볼 서비스로 매주 금요일마다 2개 경기를 스트리밍으로 보여준다.
애플 뉴스(Apple News) 스포츠에서 좋아하는 팀과 리그를 팔로우해 수백 개 신문사의 소식을 신규 섹션인 '나의 스포츠(My Sports)'에서 확인할 수 있고 애플 TV와 애플 기기 전역에서 연동된다.
새로운 스포츠 경험은 무료로 제공되며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애플 뉴스+ 구독자는 여러 신문의 프리미엄 스포츠 취재 기사도 볼 수 있다.
iOS는 가족 공유를 통해 애플 뮤직(Apple Music), 아이클라우드+(iCloud+), 애플 원(Apple One) 등 유료 멤버십 구입 및 구독 내용을 최대 5명의 가족 구성원과 공유할 수 있으며 구성원은 각자 취향에 맞는 콘텐츠에 개인별 액세스를 갖는다. 어린 자녀가 있는 세대는 유해 콘텐츠 차단 기능이 내장된 아이용 계정을 개설할 수 있고 자녀의 스크린 타임을 모니터하거나 구입을 승인할 수 있다.
올해는 자녀의 계정 관리 및 유해 콘텐츠 차단이 더욱 쉬워지도록 앱, 영화, 도서, 음악에 연령에 맞는 제한을 설정하는 빠른 설정을 추가하고 자녀의 새 아이패드를 자신의 아이폰 근처에 두고 빠른 시작에서 새 기기를 몇 번 탭 하는 것으로 사용자가 미리 선택한 유해 콘텐츠 차단 기능을 반영해 아이패드 환경 설정을 구성한다. 사용자 승인이나 차단 해제도 직접 기기 설정에 들어가지 않고 메시지 앱으로 응답하는 식으로 허용할 수 있다.
가족 체크리스트(Family Checklist)를 추가하여 자녀의 성장에 따른 설정 업데이트나 위치 공유 켜기, 아이클라우드+ 구독을 공유하는 것을 지원한다.
가족과의 사진 공유 방식도 개선하여 하나의 '아이클라우드 공유 사진 라이브러리(iCloud Shared Photo Library)'에 최대 5명이 공유하여 각자의 앨범에서 원하는 사진만 골라 공유할 수 있다.
공유 라이브러리를 설정하고 사용자가 수동으로 옮길 수도 있지만 더욱 간편한 공유를 위해 카메라 앱 상단에 새로운 스위치를 더해 공유 라이브러리로 바로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 근처의 공유 라이브러리 구성원과 사진을 찍을 때면 공유 스위치를 자동으로 실행하도록 선택할 수도 있다. 공유 라이브러리는 구성원 모두 추가, 편집, 삭제 권한을 가지며 삭제, 캡션, 키워드도 동기화된다.
에어팟(AirPod)의 공간음향 기능도 향상된다. iOS 16에서는 심도 카메라(True Depth Camera)를 사용해 개인화된 공간 음향 프로필을 생성하여 더욱 정교하고 몰입감 높은 사용자 맞춤형 청취 경험을 제공한다.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해 그 동안 애플이 제공하던 각종 개인 정보 보호 정책에 새롭게 '안전 점검(Safety Check)' 기능을 도입한다.
가족간 비밀번호를 공유하거나 다른 구성원에게 기기 접근을 허용할 경우 가족 간 폭력 등에서 개인의 안전을 위협하고 자신의 위치가 노출될 위험이 있는데, 설정에 새로운 섹션으로 안전 점검을 추가해 타인에게 허락한 접근 권한을 신속히 검토하고 초기화 할 수 있어 폭력 피해자들이 가해자가 데이터와 위치 정보에 접근하지 못하게 차단할 수 있다.
이 경우 안전 점검은 나의 찾기(Find My)를 통한 타인과의 위치 공유를 중단하고, 시스템 개인 정보 사용 권한을 모든 앱에서 초기화하며, 사용자의 메시지 앱에 대한 접근 권한을 지키기 위해 다른 기기는 전부 아이클라우드에서 로그아웃되고 메시지 앱과 FaceTime 접근도 사용자가 가진 기기로 제한한다.
애플은 아이폰을 사용한 스마트 홈 제어 기능을 확장하기 위해 업계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스마트 홈 연동 표준 matter를 개발했으며, 자체 스마트 홈 프레임워크인 홈킷(HomeKit)을 새로운 표준의 토대로써 제공했다고 밝혔다. 또한 보안을 강화하여 스마트 홈 액세서리 사용에 관한 데이터는 기본적으로 애플조차 볼 수 없는 식으로 처리, 보관할 것을 보장했다.
홈(Home) 앱은 근본 아키텍처부터 다시 만들어 더욱 효율적이고 안정적이며 액세서리를 처리, 조직, 관찰하는 방식을 완전히 재설계해 스마트 홈 제어가 더욱 쉬워진다. 앱의 메인 탭은 사용자의 방과 즐겨찾기를 통합하여 집 전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고, 새로운 카테고리인 기온, 조명, 보안 등을 추가하여 화면 상단에 각 카테고리에서 대략적인 정보를 알 수 있다.
다중 카메라 보기(Cameras)는 한 번에 최대 4대의 카메라를 전면에서 보여주고 우측으로 쓸어넘기면 다른 카메라도 확인할 수 있다. 잠금 화면의 새로운 위젯과 함께 사용자의 집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홈 앱은 아이폰, 아이패드, Mac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최적화되는 CarPlay
애플은 카플레이(CarPlay)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98%에서 사용 가능하고 미국 차량 구매자의 79%는 카플레이가 가능한 차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기존 카플레이는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화면에서 아이폰과 비슷한 UI를 제공해왔으나 최근에는 화면 크기도 커지고 화면 갯수도 많아지면서 애플은 자동차 제조사들과 협업해 차세대 카플레이를 제공할 거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카플레이는 내비게이션이나 엔터테인먼트 기능 일부만 제공하던 기존 버전과 달리 차량 관련 정보 표시 및 차량 기능 제어,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등을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모든 종류의 운전자용 화면에 지속적이고 통일된 경험을 제공한다.
차세대 카플레이는 사용자의 아이폰이 차량의 실시간 시스템과 온디바이스로 연결되어 전체 스크린을 움직이는데, 아이폰으로 구동되는 위젯은 차량의 스크린에 완벽하게 들어맞도록 표시되고, 게이지 클러스터 중앙에 위젯을 배치할 수 있어 주행 중에 필요한 정보를 보기 쉽게 제공한다.
계기판 디자인 옵션도 현대식부터 재래식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갖추고 각기 다른 색상과 눈금판, 배경, 레이아웃을 사용하여 다양한 외관과 느낌을 제공한다. 다양하고 엄선된 테마와 스타일로 차량 게이지 선택이 가능하다.
차세대 카플레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향후 공유될 예정이며, 카플레이 지원 차량 모델은 내년 말 발표될 예정이다.
애플은 전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이 차세대 카플레이 비전에 협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는데, 이번에 공개된 파트너사 중에는 현대기아자동차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기존 카플레이 지원 모델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차세대 카플레이 역시 지원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새로운 기능과 향상된 경험 선사하는 watchOS 9
애플의 웨어러블 기기 운영체제인 watchOS 9은 3개의 영역에서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
시계 페이스 4종류가 새로 추가되었는데 천체 페이스를 리마스터해 확장된 디스플레이를 충분히 활용하면서 전세계 구름 상황을 보여주며, 음력 달력은 여러 문화권의 명절 및 특별 행사를 관측할 때 활용되고 태음 태양력, 이슬람력, 히브리력을 지원한다.
아티스트 조이 폴턴이 디자인한 페이 타임(Pay Time)은 귀여운 숫자 애니메이션이 표시되는데, 화면을 탭하면 숫자가 튀어오르거나 손목을 내리면 잠을 자는 등의 사용자 움직임에 반응한다.
마지막으로 메트로폴리탄(Metropolitan)은 시계의 타이포그래피를 강조하며 디지털 크라운에 맞춰 새로운 글꼴이 늘어나도록 만들었다. 또 다양한 색조합으로 사용할 수 있다.
watchOS 9은 새로워진 Siri UI와 배너 알림을 적용한다. 활성화된 앱은 Dock 상단에 고정되어 빠른 접근이 가능하다. 검색과 지금 듣기 기능을 이용해 팟캐스트 앱에서 새로운 팟캐스트를 찾아 팔로우하거나 가족 설정을 통해 어린이도 팟캐스트 앱을 쓸 수 있다.
개발자들은 공유 시트와 Photo Picker API를 이용해 아웃캐스트(Outcast), 위챗(WeChat) 등의 앱에서 콘텐츠와 이미지를 쉽게 공유할 수 있고, CallKit을 사용하면 VoIP 통화를 애플 워치로 연결할 수 있다.
watchOS 9에서는 새롭고 손쉬운 측정 수치, 보기 방식, 그리고 훈련 경험을 제공한다. 달리기(Running)에서는 3가지 달리기 자세 관련 수치를 새롭게 추가하여 달리기 효율을 추적한다. 머신 러닝과 자이로스코프 및 가속도계 센서 융합을 통해 상체 움직임을 따로 분리하여 수직 진폭이 얼마나 발생하는지 측정하고 활보 길이와 지면 접촉 시간까지 계산해 보여주며 다양한 주변 데이터를 통해 운동 중 강도 레벨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사용자 운동 설정이 있어 나만의 달리기 운동을 구성할 수 있다. 운동 중 특정 항목의 특정 수치 알림 기능을 추가해 운동 강도를 유지 및 모니터링 할 수 있고 햅틱과 음성 피드백으로 운동 강도를 유지하거나 회복해야 할 때를 알려준다. 자주 뛰는 경로라면 운동 앱이 자동으로 저장해 자신의 최근 기록과 최고 기록을 파악하고 도전할 수 있다. 새로운 기능은 달리기 뿐만 아니라 하이킹,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기능성 근력 강화 훈련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을 위해 신규 멀티 스포츠 운동 타입을 추가했는데, 센서 융합으로 한 운동 구간에서 다음 구간으로 넘어가는 것 감지함으로써 수영, 자전거, 달리기 등 트라이애슬론 경기 종목을 자동으로 전환해 측정한다.
그 밖에 아이폰 사용자로 각종 피트니스 기능을 이용하고 싶으나 애플 워치가 없는 사람들을 위해 iOS 16에서는 피트니스 앱이 제공된다. 아이폰의 모션 센서를 이용해 걸음, 거리, 등반, 운동 등을 사용자가 자주 쓰는 앱으로 추적할 수 있으며, 이것을 활동 칼로리 추정치로 변환화여 일일 활동 목표에 반영한다. 움직이기(Move) 링은 친구랑 공유하거나 코칭 팁을 받을 수 있다.
watchOS 9에서는 사용자의 수면 정보를 '수면 단계(Sleep Stages)'로 자세하게 표시해준다. 애플 워치는 가속도계와 심박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수면 단계를 감지하고 머신 러닝 기반의 수면 연구를 통해 각 수면 단계에 머문 시간과 수면 중 깬 시간 등을 알려준다. 애플의 심장 및 운동기능 연구 참여자는 이제 수면 단계 데이터를 리서치 앱을 통해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심방세동 기록과 함께 불규칙한 맥박을 보이는 시간량을 추적할 수 있으며 건강 앱에서 심방세동 시간량에 영향을 미칠만한 운동, 수면, 체중 등의 생활요인을 관리할 수 있다. 관련 기록은 PDF 형식으로 의사와 공유해 보다 면밀한 상담을 나눌 수 있다. 애플은 심방세동 기록이 곧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처방약 복용이 늘어나는 인류의 생활에 맞춰 watchOS 9에서는 '약(Medications)' 앱을 통해 복용 중인 약물, 비타민, 보충제를 언제든지 신중하고 편리하게 추적할 수 있고, 알레르기 약처럼 한시적으로 복용하는 약물로 기록할 수 있다. 일정기간마다 복용해야 하는 약물은 애플 워치를 통해 해당 복용 시간대에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애플 워치가 없어도 아이폰에 들어간 건강(Health) 앱에서 약물을 추적 관리할 수 있는데, 약물 목록을 만들기 쉽게 사용자가 이름을 다 기억하지 못해도 자동완성과 비슷한 제안 기능을 보여주거나 아이폰 카메라로 약물의 라벨을 스캔하여 추가할 수 있다.
특히 약물간 상호 작용으로 효능이 떨어지거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약 앱에 새로운 약물을 추가할 때 기존에 관리하는 약물 중에 치명적인 상호 작용이 존재한다면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의학 출판사 Elsevier와 파트너를 맺어 약물 상호 작용을 고위험, 위험, 주의 단계로 나눠 검토할 수 있도록 하고 알코올과 같은 상호 작용 요인도 파악할 수 있다. 약 앱은 또한 건강 공유가 가능하며 이는 iOS 16에 업데이트 된다.
애플은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는 기기 상에 암호화되어 사용자의 승인이 없으면 공유되지 않으며 공유하는 건강 데이터의 종류와 공유하는 대상이 누군지 주기적으로 알릴 거라고 설명했다.
그 밖에 watchOS 9에 들어가는 새로운 기능으로는 6가지 신규 키보드 언어와 watchOS 앱과 애플 TV를 연결하는 새로운 개발자용 방법이 있으며, 가족 설정을 통해 자녀들은 애플 워치에서 바로 홈 디바이스를 제어할 수 있다.
생산성 및 연속성을 강화한 macOS Ventura
Mac을 위한 운영체제 macOS Ventura는 사용자의 생산성 및 창의성을 더욱 향상시키고 연속성을 이용해 다른 기기의 능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Mac 사용 경험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여러 개의 열려있는 윈도우 환경에서 작업에 방해없이 집중하면서도 다른 앱으로 손쉽게 넘어갈 수 있도록 윈도우를 자동으로 정리하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스테이지 매니저(Stage Manager)'를 도입했다.
제어 센터에서 스테이지 매니저를 활성화하면 윈도우가 모두 한 쪽에 자동 정렬되어 있고 현재 사용 중인 앱이 화면 중심에 배치된다. 다른 앱을 열 경우에는 해당 앱이 스테이지 중심으로 이동하고 기존에 열린 윈도우는 최근 사용한 앱이 있는 좌측으로 부드럽게 이동한다.
몇 가지 앱을 조합하여 함께 써야 하는 작업의 경우 다른 앱을 드래그해서 이미 열려있는 스테이지 옆으로 이동시켜 그룹 형태로 묶어서 배치할 수도 있다. 데스크탑 화면에 보여지는 파일 가운데 원하는 파일을 앱으로 가져와야 한다면 해당 파일을 집어서 원하는 스테이지 윈도우로 드래그&드롭 형태로 넣으면 된다.
스포트라이트(Spotlight)는 이제 스페이스 바를 눌러서 훑어보기에서 결과를 미리 볼 수 있으며, 사진 찾기도 지원하고 라이브 텍스트를 이용해 사진 속 텍스트를 검색할 수도 있다. 타이머 시작이나 단축어 실행 등의 작업도 스포트라이트 상에서 실행할 수 있다. 정보 검색 결과도 전체창을 이용해 다양한 정보를 보여준다.
풍부한 정보 검색 결과와 스포트라이트 상에서 실행하는 기능은 macOS 뿐만 아니라 iOS 및 iPadOS에서도 지원될 예정이다. 특히 아이폰은 스포트라이트를 사용하기 쉽도록 홈 화면 하단 메뉴 쪽에 스포트라이트 버튼을 배치한다.
메일(Mail) 앱에서는 직전에 보낸 이메일을 취소할 수 있는 '전송 취소' 기능을 비롯해 전적한 순간에 이메일을 전송하는 '지정 전송', 아직 답장을 못 받은 경우 후속 조치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후속 조치 제안', 특정 시간 및 일자에 다시 알려주는 '나중에 다시 알리기' 등의 기능이 추가됐다.
메일 검색 기능도 업데이트 되어 검색을 클릭하면 최근 공유 문서와 링크 등을 보게 되고, 검색창에 글자를 입력할 때마다 각 글자에 맞는 제안을 즉각적으로 보여준다. 오타가 발생하면 검색이 한 발 앞서 정확한 철자의 결과만 알리고, 검색 기능이 동의어를 알고 있을 경우 이를 함께 조회해준다.
이러한 새 기능은 macOS 뿐만 아니라 iPadOS와 iOS에서도 제공된다.
사파리(Safari) 브라우저에는 새롭게 '공유 탭 그룹'을 도입하여 다른 사람과 여행 계획을 짜거나 인터넷 쇼핑을 같이 할 때 모든 탭을 한 곳에서 공유할 수 있다. 좋은 웹사이트를 찾았다면 이를 공유 탭에 추가하거나 상대가 어느 탭을 보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알 수 있고 내장 협업 도구를 사용하면 간단하게 연결할 수도 있다.
계정 보안 정책 강화를 위해 기존의 비밀번호 시스템을 대신하는 '패스키(Passkeys)'를 꺼내들었다. 패스키는 강력한 암호화 기능과 기기에 내장된 생체인증을 사용하여 계정을 안전하게 지켜주며 Touch ID나 Face ID를 사용해 인증하면 된다.
사용자가 패스키를 만들 때 독특한 디지털 키가 생성되며 생성된 사이트에서만 작동하므로 피싱이 불가능하고, 패스키는 기기 내부에만 존재하기 때문에 해커들이 웹사이트를 위장해 비밀번호를 해킹할 수 없으며, 웹 서버에 어떤 기밀 사항도 남지 않아 유출되지 않는다는 것이 애플의 설명이다.
패스키는 아이클라우드 키체인(iCloud Keychain)을 사용해 애플 기기 전체에서 안전하게 동기화하여 Mac,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 TV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fido 연합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들과 협력해 플랫폼을 넘어 매끄럽게 작동하는 패스키를 기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패스키가 있으면 애플 기기가 아니더라도 아이폰으로 인증 가능한 QR 코드 등의 형태로 웹사이트나 앱에서 아이폰을 사용해 로그인이 가능하다.
애플은 게임 분야에서도 애플 실리콘의 도입과 Mac 제품의 인기, 그리고 아이폰 및 아이패드에도 적용되는 통합 메모리 아키텍처 등을 통해 게임 개발자들이 애플 생태계로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다고 언급했으며, 애플 생태계에서 하드웨어 가속 그래픽을 움직이는 Metal의 3번째 버전 Metal 3로 애플 실리콘의 잠재력을 극대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경쟁 콘솔 및 PC 게임 플랫폼에서도 활발히 도입되는 업스케일링 기술을 애플 생태계에도 적용하는 MetalFX 업스케일링을 소개하며 풍부하고 시각적으로 복잡한 풍경을 보다 빠르게 렌더링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말 Mac으로 출시되는 '노 맨즈 스카이(No Man's Sky)'는 MetalFX 업스케일링을 사용하는 최초의 게임 중 하나로 프레임레이트가 증가하면서도 빼어난 그래픽을 보여준다.
또 다른 개선사항으로 내세운 '게임 불러오기'는 고사양 그래픽이 들어가는 게임 속 다양한 오브젝트를 빠르게 불러오도록 Metal 3에 추가된 새로운 빠른 리소스 로딩(Fast resource loading) API를 사용하여 스토리지에서 통합 메모리 시스템까지 개선된 직통로를 제공하여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고 GPU가 고품질 텍스처와 버퍼에 신속히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Mac으로도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캠콤의 '바이오하자드 빌리지(Resident Evil Village)' 제작진도 등장해 Metal 3를 지원하게 된 해당 게임이 애플 실리콘과 뛰어난 궁합을 보이며 맥북 에어부터 맥 스튜디오까지 모든 라인업에서 즐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애플 실리콘을 위한 Mac 버전에도 고품질 텍스처, 지오메트리, 복잡한 셰이더가 사용되며 MetalFX 업스케일링을 사용해 고품질 비주얼을 렌더링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Mac용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는 맥북 에어는 어려움 없이 1080p 해상도를, 맥 스튜디오에서는 4K 해상도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연속성 측면에서 macOS Ventura는 핸드오프(Handoff)를 FaceTime에 적용하여 아이폰으로 FaceTime 통화를 하는 도중에 이를 Mac 가까이 가져가면 Mac이 자동으로 아이폰 통화를 인식하여 이를 Mac으로 이전하여 대화면으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기기간 어느 방향으로든 핸드오프 기능이 적용되므로 적당한 기기를 골라 통화에 참여할 수 있다.
Mac에 들어가는 웹캠보다 더 좋은 화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아이폰을 웹캠처럼 쓸 수 있는 '연속성 카메라(Continuity Camera)' 기능도 지원한다. 특별한 형태의 스탠드를 이용해 아이폰을 Mac의 디스플레이에 부착하고 FaceTime을 실행하면 Mac에서 자동으로 아이폰을 감지해 웹캠을 대신해 아이폰 카메라를 사용한다. 무선으로 작동하므로 케이블을 연결할 필요도 없고 아이폰 화면을 켜고 카메라 앱을 실행시키지 않어도 된다.
아이폰에서는 지원하지만 Mac의 FaceTime 카메라에는 없는 센터 스테이지 기능이나 인물 사진 모드, 스튜디오 조명 효과 등을 Mac의 웹캠 부품 단가를 올리지 않고도 지원해주는 셈이다. 또한 아이폰의 초광각 카메라를 활용하여 웹캠과 동시에 책상 위에 있는 사물을 오버헤드 형태로 비춰주는 듀얼 카메라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FaceTime 외에도 macOS의 영상 회의 앱이라면 무엇이든 연속성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은 대부분의 Mac 사용자가 아이폰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미 보유 중인 기기 만으로 이런 훌륭한 기능을 쓸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애플은 완벽한 각도로 아이폰을 Mac에 고정해줄 스탠드를 위해 벨킨(Belkin)과 협업 중에 있으며 스탠드 액세서리가 올해 말에 나올 거라고 밝혔다.
아이패드 최적화된 작업 환경 제공하는 iPadOS 16
올해 출시되는 iPadOS 16에는 먼저 iOS 16과 macOS Ventura에서 소개된 다양한 기능들이 적용된다. 공유 사진 라이브러리나 공유 탭 그룹, 사파리의 패스키, 메일 앱의 업데이트 된 기능들도 최신 버전 iPadOS에 포함된다.
또한 아이패드 날씨 앱을 개선하여 아름다운 애니메이션과 함께 놀라운 디스플레이 장점을 발휘하여 부드럽게 움직이는 구름이나 쏟아지는 폭우, 폭설 등의 날씨 표현을 실감나게 표현한다. 어떤 모듈이든 탭하여 자세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고 개발자의 경우 WeatherKit을 사용해 자신의 앱에 날씨를 빌드할 수 있다.
M1 칩을 활용한 협업 기능도 강화하여 누군가가 문서를 요청했을 때 공유 시트로 보내 바로 협업을 시작할 수 있으며, 협업자와의 대화도 탭 한 번으로 가능해진다. 새 협업 기능은 메시지 앱 뿐만 아니라 메모 앱, 키노트 앱 등 다양한 앱에서도 작동하고 개발자들은 신규 API를 이용해 자신의 앱에 협업을 통합할 수 있다.
협업 기능은 iPadOS 뿐만 아니라 iOS와 macOS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올해 말 출시할 새로운 앱인 프리폼(Freeform)은 FaceTime 그룹에 참여한 채로 탭 한 번으로 모두 실시간 협업할 수 있는 도구다. 브레인스토밍 세션, 메모, 파일 공유, 도표 생성 등의 활동을 할 수 있으며 협업 대상들의 작업 위치도 실시간으로 파악하거나 다른 작업자의 위치로 빠르게 이동하고 작업 내용을 줌인/아웃하여 집중할 수 있다.
그리기 도구를 이용해 애플 펜슬로 스케치하고 메모를 적을 수도 있다. 프리폼은 사진, 영상, 오디오, 문서, PDF, 인터넷 링크처럼 공동 작업에 필요한 요소 대부분을 보드에 가져올 수 있고 한 줄로 미리보기가 가능하다.
프리폼은 iPadOS, macOS, iOS로 올해 말에 선보일 예정이다.
iPadOS 16에도 애플의 새로운 Metal 3가 적용되어 MetalFX 업스케일링이나 빠른 리소스 로딩 기능을 아이패드에서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백그라운드 다운로드 API 덕분에 백그라운드에서 대형 애셋을 다운로드 할 수 있게 되어 멀티태스킹과 다운로드가 동시에 가능해진다.
게임 센터(Game Center) 대시 보드에 활동(Activity)을 도입하여 친구들의 프로필을 살펴보면서 최근 플레이한 게임을 보거나 점수 등으로 경쟁할 수 있고 SharePlay로 간단하게 실시간 협력 플레이도 할 수 있다.
새로운 게임 센터 기능은 올해 말 iPadOS 16에 업데이트 되며 iOS와 macOS에도 제공된다.
애플은 아이패드에 데스크탑 클래스 앱(Dekstop-class apps)을 도입하여 시스템 전반에 실행 취소 및 실행 복귀, 캘린더 앱에서 사용 가능한 시간 보기, 연락처 찾기, 카드 병합하기, 파일 앱 등 Mac의 사용 경험을 아이패드로 가져오는 작업도 실행한다. Mac과 비슷한 옵션 메뉴를 보여주거나 사용자 커스텀 가능한 도구를 지원하여 자주 쓰는 도구를 추가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개발자용 API로도 제공되어 개발자들이 자신의 앱 생산성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
그리고 아이패드의 능력을 한계까지 올릴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 스케일링으로 앱 가시성을 높이고 멀티스크린 작업 환경을 개선했으며, M1 칩 기반 아이패드 에어 및 아이패드 프로를 위해 iPadOS 16에서는 가상 메모리 스왑 지원을 추가하여 아이패드의 저장공간을 모든 앱에서 사용 가능한 메모리 확장할 수 있으며 고사양 앱을 구동할 때는 최대 16GB 메모리를 제공한다.
macOS에서 선보인 스테이지 매니저 기능도 iPadOS에 들어온다. 최근 열린 윈도우와 화면 하단 Dock이 보이기 때문에 터치스크린 기반 아이패드에 더욱 적합한 작업 환경을 보여주며 모든 앱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미지 및 내용 출처: Apple
Copyrightⓒ 넥스젠리서치(주) 보드나라 미디어국. www.bodnar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