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쇼핑검색, 다나와! :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앱
다나와 앱 서비스 목록
다나와 APP No.1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 앱으로
간편하게 최저가를 확인하세요.
- -
QR코드
빈 이미지
다나와 앱 서비스 목록 닫기

초고주사율 경쟁 돌입한 게이밍 모니터…꼭 필요할까?

2022.06.27. 20:00:21
조회 수
522
5
댓글 수
4

[IT동아 권택경 기자] 게임 시장이 코로나19의 수혜를 보면서 함께 급성장한 분야가 게임용 기기 및 장비 분야입니다. 디스플레이 시장도 예외는 아닙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게이밍 모니터 출하량은 1800만 대를 넘었습니다. 1366만대였던 2020년에 비하면 31.7% 늘어난 수치입니다. 2019년에는 772만 대였으니 2년 사이에 두 배 넘는 규모로 성장한 셈입니다.

게이밍 모니터라고 하면 보통 120Hz 이상의 고주사율을 지닌 제품을 말합니다. 주사율은 화면이 1초에 몇 번 깜빡이는지를 나타내는 숫자입니다. 모니터 화면은 우리 눈에는 계속 켜져 있는 거처럼 보이지만 사실 1초에 수십 번씩 깜빡이고 있습니다. 60Hz라고 하면 1초에 60번 깜빡이고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주사율이 높으면 움직이는 물체나 장면을 더 부드럽고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게임처럼 빠른 움직임이나 화면 전환이 잦은 환경에서 빛을 발하죠.

애이수스의 'ROG 스위프트 500Hz'은 세계 최초로 500Hz 초고주사율을 지원하는 모니터다. 출처=에이수스

게이밍 모니터 시장이 커지다 보니 기술 경쟁도 치열합니다. 이제 120Hz로도 모자라서 144Hz, 165Hz 이상인 제품이 기본입니다. 200~300Hz를 넘는 제품까지 시중에 나와 있습니다. 최근에는 초고주사율 제품이나 고해상도와 고주사율을 동시 지원하는 제품도 등장했습니다. 에이수스가 지난달 엔비디아 컴퓨텍스 기조연설에서 선보인 ‘ROG 스위프트 500Hz’라는 제품인데요. 세계 최초 500Hz 고주사율을 지원하는 모니터라고 합니다. 삼성전자도 4K 해상도 모니터 중에서는 처음으로 240Hz 고주사율을 지원하는 ‘오디세이 네오 G8’을 27일 국내에 출시했습니다.

제조사 입장에서 높은 성능 수치는 제품을 차별화하고 높은 가격표를 정당화할 수 있는 좋은 명분이 됩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에겐 어떨까요? 주사율이 높을수록 게임에서 반응성을 높여주므로 경쟁형 게임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낼 기회가 많아지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500Hz에 달하는 고주사율이나 고해상도와 고주사율을 동시에 지원하는 제품들은 현재로서는 대부분의 소비자에겐 과할 정도로 ‘오버스펙’인 제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이를 100% 활용할 만한 하드웨어 성능을 갖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고주사율 모니터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높은 주사율에 맞춰 빠르게 화면을 그려낼 수 있는 성능을 지닌 컴퓨터가 필요합니다. 즉, 주사율 이상의 초당 프레임 수치(Frames Per Second, 이하 FPS)를 꾸준히 뽑아낼 수 있는 성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나 최신 게임을 그래픽 품질 타협 없이 FHD 해상도에서 평균 500FPS 이상 혹은 4K에서 평균 200FPS 이상 꾸준히 유지하며 실행할 수 있는 일반 소비자용 그래픽카드는 아직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최상급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RTX 3090이 ‘오버워치’를 그래픽 품질 최상 FHD 환경에서 400대, 4K 환경에서 200대 초반대의 FPS를 뽑아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00%는 아니지만 고주사율 모니터의 성능을 그나마 어느 정도 이끌어낼 수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RTX 3090은 현재 시세 기준으로 가격이 200만 원이 넘는 데다, 오버워치는 출시된 지 6년이 넘은 비교적 낮은 성능을 요구하는 게임입니다. RTX 3090이라도 FHD에서 500에 근접한 FPS를 뽑을 수 있는 현 세대 경쟁형 게임은 ‘오버워치’ 외에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발로란트’와 같은 소수의 게임밖에 없습니다. 다른 대부분의 환경에서 초고주사율 모니터의 활용도는 더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주사율이 높으면 움직이는 물체의 잔상이 줄어든다. 출처=엔비디아

그래픽 품질을 다소 희생해 더 높은 FPS를 뽑아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게임을 즐길 때의 시각적 만족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고주사율 모니터는 주사율을 높이는 데 집중한 만큼 색표현력, 밝기, 시야각, 해상도 등 디스플레이의 다른 성능 요소가 비슷한 가격대의 일반 모니터보다 다소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승패에 집착하는 성향의 게이머가 아니라면 적당한 주사율의 고해상도, 고품질 화면으로 게임을 즐기는 게 여러모로 더 나은 게임 경험을 할 가능성이 큰 거죠.

개인차는 있지만 고주사율에서 초고주사율로 갈수록 체감할 수 있는 차이가 작아지기도 합니다. 많은 분이 60Hz 모니터를 쓰다 120Hz를 쓸 때는 그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만, 120Hz에서 240Hz로 넘어갈 때는 이전만큼 크지 않다고 말합니다. 일종의 수확체감의 법칙이 작용하는 셈입니다.

삼성전자 '오디세이 네오 G8'은 4K 해상도 모니터 최초로 240Hz 고주사율을 지원한다. 출처=삼성전자

당연히 게이밍 모니터를 쓴다고 게임 실력이 절로 향상되는 것도 아닙니다. 주사율이 높더라도 동체시력이나 게임 실력이 받쳐줘야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초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는 사실상 일반 소비자가 아닌 프로게이머를 겨냥해 출시된 제품이라고 봐야 합니다. 에이수스는 500Hz 모니터 제품의 패널에 E-TN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E스포츠-TN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스포츠를 위한 제품이라는 걸 분명히 한 겁니다. '발로란트'나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처럼 현존 하드웨어로도 500 내외의 FPS를 뽑아낼 수 있는 종목에서 활동 중인 프로게이머들에겐 충분히 의미 있는 제품일 수 있습니다.

고해상도와 고주사율을 동시에 지원하는 ‘오디세이 네오 G8’와 같은 제품은 미래지향적인 제품으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100% 활용하기 어렵지만 조만간 하드웨어가 충분히 발전하면 4k 240Hz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도 있습니다. 당장 올해 하반기 출시가 전망되는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40 시리즈의 최상급 제품과 조합하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글 / IT동아 권택경 (tk@itdonga.com)

공감/비공감

공감/비공감안내도움말 보기
유용하고 재미있는 정보인가요?
공감이 된다면 공감 버튼을, 그렇지 않다면 비공감 버튼을 눌러 주세요!
공감이나 비공감을 선택 하는 경우 다나와 포인트를 적립해 드립니다. ※ 공감 버튼의 총 선택 횟수는 전체 공개입니다. 비공감 버튼의 선택 여부는 선택한 본인만 알 수 있습니다.
최신 기획뉴스 전체 둘러보기
1/1
AMD 라이젠 렘브란트 프로세서 탑재한 내장 그래픽 노트북들, 정말 좋을까? (3) 다나와
애플이 맥용 M1,M2를 직접 만드는 이유와 환경, 그리고 문제점 [반도체 전쟁22] (2) 동영상 있음 보드나라
30주년 맞은 친환경 가방 브랜드 ‘디코타’, 노트북 백팩 등 2022년 신상 살펴보기 (4) 베타뉴스
포르쉐 모터스포츠, 새로운 리버리 디자인 적용한 99X 일렉트릭 서울 E-프리 출전 (1) 오토헤럴드
[아롱 테크] 타이어 절반? 바닥 카페트 젖어 있거나 흙탕물 오염됐으면 침수차 판단 (9) 오토헤럴드
[아롱 테크] 지차체의 까다로운 검증거친 모범 정비업소를 찾아라 (3) 오토헤럴드
저속으로 짜게 달려야 이기는 '에코랠리' 21일 인제 스피디움서 열린다 (2) 오토헤럴드
여름날의 트레커스 아일랜드 (2) 트래비
최초의 K-달 궤도선 ‘다누리’, 마침내 우주로 (4) 과학향기
AMD 라이젠 7000 시리즈 단짝들, 메인보드 5개사 주요 X670 보드 특징 발표 (20) 보드나라
현대차 월드랠리팀, i20 N Rally1 하이브리드로 WRC 핀란드 랠리 우승 (2) 오토헤럴드
세계 테마파크의 성지, 올랜도 (3) 트래비
잉카콜라 VS 코카콜라, 페루의 콜라대전 (5) 마시즘
고사양 게임을 즐기기에 적합한 '하이엔드 CPU'는 무엇 (58) 뉴스탭
스코넥 "몰입감 높은 가상현실(VR) 훈련,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 (1) IT동아
폰 하나에 번호 2개 쓰는 사람, 9월부터 늘어날까? (3) IT동아
아이들과 가볼 만한 '강화도 박물관' 2곳 (5) 트래비
PC의 핵심인 CPU,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정품 CPU로 (1) 블루프레임
'앱으로 한푼이라도 더 모아 재테크한다'... 짠테크 체험해보니 (2) IT동아
최초의 3D 게임부터 최초의 디테일 RTS까지 [고전게임 3부] (3) 동영상 있음 보드나라
이 시간 HOT 댓글!
1/4
운영자가 추천하는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