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CPU를 고를 때 가장 신경을 쓰는 요인 중 하나가 바로 가격대비 성능이다. 특히 8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온라인 게임을 원활하게 돌릴 수 있는 PC를 맞추고자 한다면, 적절한 성능에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CPU가 반드시 필요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기준에 부합하는 프로세서가 바로 6개의 코어를 탑재한 제품군이 아닐까 한다. 온라인 게임은 물론 고화질의 영상 감상이나 수업 및 업무 등 다수의 작업을 동시에 하는 멀티 태스킹 환경에도 적합하다는 점에서 다양한 유저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게다가 최근 6코어 탑재 메인스트림급 프로세서가 많이 출시됐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 선택에 폭이 넓어졌다는 점도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이 중 상당수가 2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기왕이면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최적의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 유저도 덩달아 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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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합리적인 가격의 6코어 프로세서는?
이렇듯 합리적인 가격으로 6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하고자 하는 이들이게 'AMD 라이젠5-4세대 5500'이 좋은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Zen3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본 제품은 6개의 코어를 탑재했고, 실제 작동 시 12개의 쓰레드로 인식되기에 멀티 코어를 기반으로 하는 프로그램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멀티 태스킹 환경에도 적합하다.
여기에 기본 클럭은 3.6GHz이지만 부하 시 최대 4.2GHz로 작동하고, 16MB 용량의 L3 캐시가 탑재돼 기본적인 컴퓨팅 성능도 뛰어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DP가 65W로 낮아 전력대비 성능도 주목할 만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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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SAM(Smart Access Memory) 기술을 통해 AMD 플랫폼에서 추가적으로 성능을 높일 수 있는 것은 물론 메모리 오버클럭도 가능하다.
'AMD 라이젠5-4세대 5500'은 인터넷 최저가를 기준으로 16만원에 판매되고 있어, 현재 출시된 6코어 프로세서 중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 가장 앞서는 제품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동일한 가격 대에 판매되고 있는 경쟁사 제품으로는 '인텔 코어i5-10세대 10400F'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인텔 코어i5-10세대 10400F' 역시 앞서 소개한 'AMD 라이젠5-4세대 5500'와 마찬가지로 인터넷 최저가 기준 16만원에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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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코어를 탑재했고, 12개의 쓰레드로 작동하며, 기본 클럭은 2.9GHz, 최대 클럭은 4.3GHz이다. 여기에 12MB 용량의 L3 캐시를 탑재했고, TDP도 65W로 AMD 라이젠5 5500과 거의 모든 면에서 비슷하다.
물론 '인텔 코어i5-10세대 10400F'가 출시된 지 2년이 지난 제품이기에 두 제품을 직접적으로 비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출시된 6코어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가격이 대부분 20만원 이상인데다, 'AMD 라이젠5-4세대 5500'과 동일한 16만원 대의 제품은 '인텔 코어i5-10세대 10400F'가 유일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동급이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이에 현재 6코어 프로세서 중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AMD 라이젠5-4세대 5500'와 '인텔 코어i5-10세대 10400F'의 컴퓨팅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 몇 가지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통해 알아봤다.
<테스트 사양>
MB : ASUS PRIME A520M-K / ASUS EX-H410M-V3
RAM : 마이크론 DDR4 16GB 3200MHz
SSD : 마이크론 MX500 1TB
VGA : 지포스 GTX1650 Super
OS : 윈도우 10 Pro
먼저 CPU-Z에 포함된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구동한 결과 'AMD 라이젠5-4세대 5500'이 싱글 코어 테스트에서 약 20% 정도, 멀티 코어 테스트에서는 약 30% 가량 앞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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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CPU의 렌더링 성능을 측정하는 씨네벤치 R23을 구동한 결과 역시 'AMD 라이젠5-4세대 5500'이 '인텔 코어i5-10세대 10400F'에 비해 싱글 코어 및 멀티 코어 테스트에서 모두 약 30% 정도 앞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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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의 압축 및 해제 속도를 통해 CPU의 성능을 가늠하는 7Zip 프로그램을 구동한 결과 'AMD 라이젠5-4세대 5500'이 '인텔 코어i5-10세대 10400F'에 비해 약 30% 정도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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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의 종합적인 성능을 알아볼 수 있는 PASS MARK를 돌려 본 결과 앞선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항복에서 'AMD 라이젠5-4세대 5500'이 '인텔 코어i5-10세대 10400F'에 비해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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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은 16만원 대 6코어 프로세서 'AMD 라이젠5-4세대 5500'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16만원 대 6코어 프로세서를 비교해 본 결과 'AMD 라이젠5-4세대 5500'이 '인텔 코어i5-10세대 10400F'에 비해 평균 30% 이상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AMD 라이젠5-4세대 5500'이 최신 제품이다 보니 출시된 지 2년이 지난 '인텔 코어i5-10세대 10400F'에 비해 높은 성능을 기록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다.
하지만 두 제품 모두 16만원 대에 판매돼 비교적 저렴한 6코어 프로세서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급형 그래픽카드와 함께 중보급형PC를 구성하기에 적합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나름대로 의미있는 수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FHD 환경에서 온라인 게임을 구동할 수 있는 PC 혹은 고화질의 영상 구동을 위한 멀티미디어용PC 등을 고려하는 유저라면 구형 프로세서보다는 'AMD 라이젠5-4세대 5500'과 같은 신형 6코어 프로세서가 확실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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