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남시현 기자] IT동아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IT동아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 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IT동아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 기사인 '뉴스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 소니코리아(2022년 7월 11일)
제목 : 소니코리아, X-시리즈 블루투스 스피커 ‘SRS-XE300’ 및 ‘SRS-XE200’ 2종 국내 출시

요약 : 소니코리아가 X-시리즈 블루투스 스피커 신제품 ‘SRS-XE300’과 ‘SRS-XE200’ 2종을 국내 출시했다. 두 제품은 라인 어레이 스피커에서 영감을 받은 ‘라인 디퓨저 기술’이 적용되며, 소니가 자체 개발한 X-밸런스드 스피커 유닛이 탑재돼있다. 또한 제품 위아래에 듀얼 패시브 라디에이터로 강력한 베이스를 구현한다. SRS-XE300은 유닛당 가로 49mm, 세로 71mm, SRS-XE200은 가로 42mm, 세로 51mm의 풀 레인지 스피커가 두 개씩 탑재되며, IP67 등급의 방진 및 방수 기능이 적용된다. 이외에도 2대를 연결하는 스테레오 페어와 동시에 두 대를 연결할 수 있는 멀티포인트 기능을 지원한다.

해설 : SRS-XE300과 SRS-XE200은 소니의 무선 스피커 제품군인 X-시리즈의 고성능 스피커로, 기존의 SRS-XP700이나 XP500, XG500보다 휴대성이 강조된 모델이다. X-시리즈는 소니가 자체 개발한 X-밸런스드 스피커 유닛이 탑재되는데, 기존의 원형 유닛과 달리 스피커의 면적에 최적화된 형태로 제작되는 게 특징이다. SRS-XP700과 XP500의 경우 사각형 드라이버와 원형 트위터가 적용되며, SRS-XE300과 XE200의 경우는 계란 모양의 타원형 드라이버가 탑재된다. 드라이버 크기는 SRX-XE300이 가로 49mm 세로 71mm 유닛 두 개, SRS-XE200이 가로 42mm, 세로 51mm 두 개가 탑재되며, 풀레인지 드라이버 형태여서 두 드라이버로 저음역대부터 고음역대에 이르는 모든 음향 효과를 소화한다.

두 제품 모두 라인 어레이 스피커에서 영감을 받은 ‘라인 디퓨저 기술’이 적용된다. 라인 어레이 스피커는 주로 대규모 공연장이나 야외 페스티벌의 무대에서 수직 형태에 곡선을 준 초대형 스피커로, 점으로 음원을 발산하는 일반 스피커과 달리 선으로 음원 에너지를 방출해 도달 거리를 늘린다. 라인 디퓨저 기술의 경우, 스피커 전면에 세로로 에너지가 분산되는 형태의 구조물을 두어 내부에서 발생한 음향이 집중되지 않고 고르게 퍼지도록 설계됐다. 덕분에 작은 소리는 더 고르고 멀리 퍼지고, 큰 소리의 왜곡과 음 손실이 줄어드는 효과를 갖는다.

또한 두 제품의 상하 방향에 듀얼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구현돼있다. 패시브 라디에이터는 내부에 밀폐된 공간에서 저음역대(베이스)가 생성하는 진동의 공진을 이용해 저음 재생 능력을 끌어올리는 보조 장치다.

방진 및 방수 기능은 IP67 등급을 충족한다. IP 등급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에 의해 제정된 국제 보호 등급으로, 전자제품의 외피에서 수분이나 먼지, 돌발적인 접촉 등에 대한 보호 등급과 점수를 의미한다. IP67 등급은 먼지 등의 유입을 차단하는 완전한 방진 구조를 갖췄으며, 수심 15cm~1m 깊이의 침수에서 일시적으로 보호된다. 수영장이나 목욕 등 물이 잔잔한 곳에 잠깐 빠졌을 때 꺼내면 괜찮은 수준이지만, 샤워 부스의 수압이나 계곡물 등 강하게 흐르는 물살, 바닷물에서는 버티지 못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SRS-XE300은 USB-C 단자로 완충 시 24시간, SRS-XE200은 16시간 연속 재생할 수 있으며, 10분 충전 시 70분 재생이 가능한 고속 충전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또 스테레오 페어를 지원하는 두 대 이상의 소니 블루투스 스피커를 갖추고 있다면, 앱을 활용해 두 대의 스피커를 좌우로 나뉘어서 재생되는 스테레오 사운드로 구현할 수 있다. 멀티포인트 기능은 동시에 두 대 이상의 기기를 연결하는 기능으로,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동시에 연결해 영화를 보는 중에도 블루투스 스피커 기반의 전화를 한다거나, 두 명의 스마트폰을 연결해 각각의 플레이리스트를 주고받으며 듣는 등의 기능을 쓸 수 있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