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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이 아니어도 괜찮아! 제천 가볼 만한 곳 7

2022.08.30. 10: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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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명월의 고장 제천은 의림지와 청풍문화재단지, 청풍호반케이블카, 옥순봉 출렁다리 등이 이름나 있다. 이 밖에 제천에는 유명세는 타지 못했어도 가볼 만한 장소들이 많다. 제천 여행을 더욱 알차게 만들어 줄 곳들을 소개한다.

●꾸밈없는 자연 그대로
국립제천치유의숲

산세가 수려한 금수산 자락에 자리한 국립제천치유의숲은 자연 속을 거닐며 호젓함을 만끽하는 곳이다. 건강치유숲길, 숲내음치유숲길, 음이온치유숯길 등을 따라 삼림욕을 즐기는 동안 몸에 쌓인 독소들이 빠져나가고 힐링 에너지가 차오른다. 중간에 숲 속 명상 쉼터들이 있어 마음을 다독이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숲 속에 있는 치유센터는 다양한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신의 체질을 알아보고 알맞은 한방차를 시음할 수 있으며 간단한 목공예 체험도 마련되어 있다. 사전에 예약하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치유센터 앞에 숲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전망대와 나무 의자가 있어 느긋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맑은 계곡 정자 하나
탁사정

제천 10경 중 제9경인 탁사정은 맑은 계곡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세워진 정자이다. 조선 시대 제주수사로 있던 임응룡의 아들이 정자를 지었는데 후에 의병 좌군장 원규상이 탁사정이란 이름을 붙였다. 특히 탁사정 아래 계곡은 여름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제천의 대표적인 자연 유원지로 크고 작은 바위들과 넓은 모래밭이 있어 물놀이를 즐기기 좋다. 주변에 식당과 숙소 등 편의시설이 늘어서 있다.

●뒤늦게 후회하면 무엇하리!
박달재


천등산 박달재는 제천시 봉양읍과 백운면 사이에 있는 험한 고개로 1948년 박재홍이 부른 ‘울고 넘는 박달재’란 노래로 더욱 유명하다. 38번 국도 터널이 뚫리기 전까지 제천과 서울을 오가는 차량들은 모두 박달재를 거쳐야 했지만 지금은 왕래가 많지 않다. 대신 박달재 주변을 공원처럼 꾸며 제천의 색다른 명소로 발걸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울고 넘는 박달재’는 박달재에 얽힌 애달픈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옛적에 과거를 보러 가던 박달 도령이 날이 저물어 박달재 아랫마을에서 묵어가던 중 금봉과 사랑에 빠져 혼인을 약속하지만 과거에 낙방한 후 무거운 마음에 바로 찾아가지 못한다. 그 사이 박달을 기다리던 금봉은 세상을 떠나고 뒤늦게 금봉을 찾은 박달은 통곡을 하며 박달재 고갯마루를 오르다 벼랑에 떨어져 죽고 만다. 박달재 고갯마루에 박달과 금봉의 동상과 노래비가 세워져 있다.

●나라를 구하자! 모두 일어서라!
제천의병전시관&자양영당

구한말은 격동의 시대였다. 외세의 침입에 전국에서 들불처럼 일어난 의병 봉기는 제천까지 번져나갔다. 자양영당은 의암 유인석 의병 대장과 이 지역 유생과 농민들이 힘을 합쳐 외세에 대항한 역사적인 유적지이며 해외 항일 독립운동의 불씨가 된 을미의병의 진원지로 알려져 있다.

구국의 일념으로 스러져간 의병들. 자양영당에는 그들을 추모하는 숭의사와 의병 기념탑, 의병장들의 유물을 전시한 제천의병전시관이 함께 자리한다. 풍전등화에 놓인 나라를 구하고자 일어선 이들의 정신을 다시금 곱씹어보는 의미 깊은 장소다.

●간이역이 목공예 체험장으로
공전역 & 우드트레인

공전역은 2008년 이후 열차가 더 이상 서지 않는 간이역이지만 목공예 체험 공방인 우드 트레인이 들어서 산뜻한 분위기가 흐른다. 자양영당에서 차로 3분 거리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한 코스로 묶기 좋다. 인근에 싯개마을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내 발을 쉬게 하는 곳
본초다담

제천은 조선시대에 약령시가 개설되었을 만큼 한방 산업이 발달한 도시다. 특히 주변에 자생하는 약초가 많아 오래전부터 한약재 전문 시장이 번성했다. 본초다담은 제천에서 생산된 약초들을 사용해 건강한 족욕을 즐기는 한방족욕체험장이다. 평온한 시골 정경을 바라보며 여행에 쌓인 피로를 푸는 시간. 진하게 끓여낸 쌍화차를 곁들이면 마음까지 스르르 녹는다.

●소박한 제천시 노을 맛집
복천사

제천에는 자연을 배경으로 두른 멋진 해넘이 명소들이 많지만 오래된 구시가지 너머로 지는 일몰도 소소한 감동을 준다. 교동민화마을에서 10여 분 거리에 있는 복천사는 해질 무렵이면 노을 맛집으로 변한다. 복천사 일대는 별빛문화마을로 꾸며져 커다란 별나무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으며 그 앞에 노을을 감상하기 좋은 정자가 있다. 해가 뉘엿해지면 도시는 로맨틱한 오렌지빛으로 물든다.


글·사진 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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