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이 곧 치러진다. 오는 11월 20일 개막식을 치르고, 11월 21일 새벽 1시 카타르 대 에콰도르의 시합을 시작으로 약 한 달 동안의 대장정이 펼쳐질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가나, 우루과이, 포르투갈과 함께 H조에서 본선 티켓을 두고 경쟁을 펼치게 된다. 11월 24일과 28일, 12월 3일로 예정된 예선전은 우리나라 시각으로 밤 10시에서 자정 사이로,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기분 좋게 경기를 즐기기 딱 좋은 시간에 치러진다. 월드컵을 즐겁게 즐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치킨과 맥주, 그리고 콘텐츠를 더 박진감 넘치게 즐길 수 있는 ‘대형 TV’일 것이다. 지금부터는 월드컵을 맞이해 대형 TV 구매를 고려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제품 선택을 위한 척도를 제시하고자 한다.
카타르에서 직접 경기를 보는 것 같은 박진감!
콘텐츠의 박력을 고스란히 만끽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큰 사이즈의 TV가 될 것이다. 과거에는 가전기기 매장에서나 볼 수 있었던 70인치 이상의 대형 TV도 이제는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을 정도로 가격대가 낮아진 상황이다. 콘텐츠 또한 대형 디스플레이에서 즐기기 좋은 고화질의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대형 TV를 갖춘다면, 금번 월드컵을 훨씬 사실적이고 박진감 넘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UHD(Ultra High Definition) 송출은 지난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연구가 이뤄지고 기술 발전이 거듭된 분야다.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 KBL 프로농구 결승전이 세계 최초로 지상파 4K 라이브 중계방송으로 실시됐으며, 동년의 브라질 월드컵과 인천 아시안게임도 4K 화질로 중계된 바 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도 4K 화질로 중계될 예정이다. 다만 다음 올림픽, 월드컵까지 고려한다면 이번 기회에 8K 해상도를 지원하는 TV를 고려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중국에서는 지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8K 라이브 중계를 시도한 바 있으며, 국내에서도 가까운 시일 내에 8K 중계방송이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 미래를 위한 포석? 8K를 지원하는 TV
삼성전자 Neo QLED KQ75QNB700FXKR (스탠드)
삼성전자의 8K 해상도 지원 TV인 이 제품은 미니LED 패널을 탑재한 75인치 크기의 대형 TV다. 네오 퀀텀 프로세서 8K에 20개의 뉴럴 네트워크를 적용해, 화질이 낮은 영상도 8K급으로 업스케일링해 최적화된 화질, 해상도,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화면 속 움직임에 따라 사운드를 매칭하는 무빙 사운드 기술이 몰입감을 더해지며, 멀티 채널 스피커를 탑재해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다.
LG전자 QNED 75QNED95KPA (스탠드)
LG전자에서도 미니LED를 탑재한 75인치형 TV인 LG QNED를 판매하고 있다. 광원 역할을 하는 백라이트 주변에 100~20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LED를 촘촘하게 넣어 화질을 개선한 제품이다. 고색재현 독자 기술인 ‘퀀텀닷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퀀텀닷과 나노셀 기술을 동시에 활용한 TV로 주목을 받는 TV다. 이 제품 또한 인공지능을 활용한 8K 업스케일링을 지원해, 8K 영상물뿐 아니라 기존의 콘텐츠도 더욱 선명하게 즐길 수 있다.
(2) 4K여도 무조건 넓으면 괜찮아!
삼성전자 Crystal UHD KU85UA8180FXKR (스탠드)
크리스털 UHD는 삼성전자의 UHD(4K) 해상도를 지원하는 TV 라인의 제품명이다. 85인치 사이즈의 이 제품은 10bit 디더링 기술로 10억 개의 컬러를 표현하는 선명한 화질의 TV로, 4K UHD 해상도를 지원한다. 4K 업스케일링으로 FHD 해상도의 영상을 보정해, 4K 해상도로 변환해 즐길 수도 있다. 또한 장면별 프레임을 분석해 모션을 보정해 콘텐츠를 역동적으로 즐길 수 있는 ‘모션 Lite’, TV와 사운드바의 소리가 하나의 스피커처럼 어우러지는 ‘Q심포니’ 등의 기술도 지원한다.
LG전자 울트라HD 86UQ9300KNA (스탠드)
LG전자의 제품에서도 비슷한 가격대, 유사한 스펙의 TV를 찾을 수 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의 울트라HD 86인치 TV로, 5세대 인공지능 알파 7이 스스로 영상을 분석해 콘텐츠에 맞는 화질과 사운드를 출력하는 제품이다. 4K 해상도를 지원하며, 4K 미만의 영상을 업스케일링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주사율은 120Hz다. 사운드를 인식하고 음성과 배경음을 분리해, 공간감이 느껴지는 입체적인 사운드를 구현하는 ‘버추얼 5.1.2 입체 사운드’도 즐길 수 있다.
더 작고 실속 있는 TV를 찾는다면? 작지만 4K를 지원하는 TV
TV는 크면 클수록 좋다지만, 거치할 공간을 마련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80인치대 TV는 폭은 약 2미터, 높이는 보통 1미터가 넘는다. 원룸이거나 거실용이 아닌 침실용을 찾는다면 70인치 이상의 TV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이 40인치대의 제품이다. 70인치 이상의 초대형 TV보다는 작지만, TV와 시청자의 거리가 가까운 작은 공간에서는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40인치대에서도 카타르 월드컵의 4K 중계를 즐길 수 있는 4K 해상도 지원 제품을 많이 찾아볼 수 있으며, 가격 또한 초대형 제품보다 훨씬 접근성이 높기에 매력적인 TV들이다.
LG전자 울트라HD 43UR642S0NC (스탠드)
50만 원대의 43인치 TV인 이 제품은 제품명에서 유추할 수 있는 4K UHD 해상도를 지원한다. 폭은 1미터에 못 미치는 약 98cm, 높이는 약 56cm로, 협소한 공간에 두기에 수월한 TV다. 인공지능 알파7을 지원해, 스스로 영상을 분석해 콘텐츠에 맞는 화질과 사운드를 출력한다. 웅장한 배경음 속에서도 목소리를 정확하고 또렷하게 전달하는 음성추출 강화 기능이 적용돼, 스펙터클한 영화도 훨씬 또렷하게 즐길 수 있다.
이스트라 AU433QLED SMART THE ULTRA (스탠드)
이스트라의 43인치 TV는 30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대에 위치한 TV다. 안드로이드 11 OS를 탑재한 스마트 TV로, 넷플릭스, 유튜브 등을 TV로 바로 즐길 수 있다. 퀀텀닷 기술을 적용해 정교한 색상을 구현했으며, 퀀텀 HDR로 깊이감 있는 화면을 출력한다. HDR 기술로 돌비 비전, 음향 기술로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한다. 최대 지원 해상도는 4K며, FHD 이하의 해상도의 영상물을 4K로 즐길 수 있는 스마트 업스케일링 기능도 탑재된 제품이다.
프리즘코리아 바이런 ABC43G (스탠드)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 TV로 프리즘코리아의 제품들도 많은 추천을 받는다. 프리즘코리아는 ‘바이런’이라는 브랜드로 43인치 4K 스마트 TV를 공급하고 있다. 이 제품 또한 돌비 애트모스와 돌비 비전을 지원하는 TV로, 16:9 비율의 화면으로 4K 해상도의 영상을 뿌려준다. 크롬캐스트를 내장해 스마트폰과 노트북의 화면을 캐스팅할 수 있으며, 빠른 스트리밍을 위한 AV1 코덱도 지원한다. 영상의 프레임과 프레임 사이의 간격을 분석해 더 부드러운 영상을 만드는 MEMC 기술도 탑재돼 있다.
더함 우버 AMG UA431QLED VA SH 2022C1 (스탠드)
더함 우버 43인치 스마트 TV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의 경제적인 제품으로, TV의 가격 또한 30만 원대로 저렴한 편이다.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해 다양한 앱을 별도의 디바이스 없이 TV로 구동할 수 있다. 자동 저지연 모드(ALLM, Auto Low Latency Mode)가 적용돼, 영상은 물론 게임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만족감을 줄 수 있는 TV다. 돌비 비전, 돌비 애트모스, MEMC 등의 기능도 지원된다.
양대 가전 제조사의 ‘화질 끝판왕’ 대형 TV
가전 분야에서 TV 시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양대 제조사가 격렬하게 부딪히는 분야다. 글로벌 TV 시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성장의 정체기에 맞닥뜨린 상황인데, 이는 소비량 자체가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 체인에 따르면, 최근 세트사들이 보유한 TV 패널의 재고는 최고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로 인해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경쟁을 펼치는 양대 제조사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 수 있는 차세대 TV, 프리미엄 라인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 TV는 출하량이 지속적으로 느는 상황이다. 올해 프리미엄 TV의 출하량은 2340만 대로, 전년 대비 19%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두 회사는 이 시장을 잡기 위해 QLED, QNED, 게이밍 허브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지금부터는 선명하고 깊이 있는 화면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최신의 기술로 무장한 두 회사의 프리미엄 TV를 추천하고자 한다.
양대 가전 제조사의 85인치 이상 프리미엄급 TV
삼성전자 Neo QLED KQ85QNA900FXKR
삼성전자의 85인치 TV는 극도로 얇은 베젤과 울트라 슬림 프레임을 통해, 극장 스크린처럼 화면에 몰입할 수 있는 초대형 제품이다. 미니LED 패널을 적용한 QLED TV로, 8K 해상도를 지원하며 휘도 스케일은 12bit 4,096단계로 높였다. 네오 퀀텀 프로세서 8K를 적용해, 16개의 뉴럴 네트워크로 콘텐츠를 8K 업스케일링 할 수 있다. 최대 밝기는 4,000nit며, HDR10+ 기술을 적용해 질감과 밝기를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깊이 있는 화면을 구현한다.
LG전자 QNED 86QNED99KPA (스탠드)
LG전자는 미니LED 백라이트를 활용한 QNED TV를 공급하고 있다. 나노셀 기술과 퀀텀닷 기술을 결합한 LED TV로, 3,300만 개의 픽셀로 85인치 사이즈의 8K 고해상도를 구현했다. 돌비 비전 IQ와 돌비 애트머스를 지원하며, HDMI 2.1로 탁월한 게이밍 환경도 갖출 수 있다. webOS 6.0을 적용한 스마트 TV이기도 하며, 인공지능 리모컨을 적용해 홈 엔터테인먼트를 보다 편하고 슬기롭게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급 제품이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정도일 doil@danawa.com
글 / 최덕수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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