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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그랬지, 요즘 첨단 시스템의 원조 '물풍선 범퍼와 두루마리 지도 내비게이션'

2022.11.16. 16: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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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완전 또는 부분적으로 사람이 필요 없는 세상이 왔을 정도로 기술 발전 속도가 빨랐다. 차선과 차량을 인식해 차로와 간격을 유지하고 돌발 상황에 스스로 대응하는 첨단운전보조시스템, 사고 후 2차 부상을 막는 적극적인 안전 시스템 따위가 기본화하면서 흉기나 관짝 얘기까지 들었던 자동차 안전 성능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내연기관(ICE)이 모터로 대체되기 시작하면서 자동차의 전통적 외관에도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운전석이 사라지고 실내의 구성과 모습도 달라졌다. 스티어링 휠, 페달류 심지어 대시보드 전체를 삭제한 콘셉트가 등장했고 시트를 자유자재로 꾸밀 수 있는 콘셉트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대가 오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빠른 변화에 맞춰 이런 류의 기능들이 첨단 시스템으로 화려하게 포장되고 있지만 무엇이든 원조는 있는 법이다. 전기차 역시 100년도 더 된 오래전 내연기관차보다 더 많이 팔렸던 적이 있고 자율주행 개념을 구체화한 모델도 50년 전 최초로 소개가 됐고 일부는 무리한 제품화로 이어지기도 했다. 

두루마리 내비게이션=자동차 편의 장치 가운데 가장 일반화한 사양은 목적지를 검색하고 안내하는 내비게이션이다. 개념에서 다를 수 있지만 내비게이션 원조는 1930년 등장한 ‘이터 아브토(Iter Avto)'다. 두루마리 지도에 경로를 표시하고 끼워 넣으면 속도에 맞춰 현재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했다. 경로를 벗어났을 때 현위치를 새로 설정하는 과정이 복잡하고 오차도 심했지만 두꺼운 지도책을 좀 더 쉽게 볼 수 있었다. 옛날 오락실에서 원통형 코스의 장애물을 피해서 갔던 자동차 게임을 생각하면 된다.

운전대 위치 요리 조리=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로봇이 등장하기 이전까지 꼭 필요한 것이 운전대다. 최근에는 운전대 위치를 좌우로 바꾸거나 대시보드에 수납하는 폴더블 핸들도 등장했다. 자율주행 시대에도 필요에 따라 운전대가 진화하고 있지만 위치를 바꿀 수 있는 기능은 1960년대 포드가 처음 선보인 '스윙 어 웨이 스티어링 휠(Swing-A-Way Steering Wheel)'이다. 운전대를 가운데로 옮겨 공간을 확보, 운전자가 타고 내릴 때의 편의성을 돕기 위한 장치라는 점에서 목적은 달랐다.

채우기 바빴던 물풍선 범퍼=에어백이 차 사고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새삼 말할 것도 없다. 1953년 특허가 등록되고 1970년대 말 메르세데스 벤츠가 처음 적용하면서 자동차의 대표적인 안전장치가 됐다. 에어백 등장에 앞서 자동차 충돌 피해를 막기 위해 등장한 것이 '물풍선 범퍼(Water Balloon Bumpers)다. 물이 가득 담긴 범퍼로 충돌 충격을 최소화한 당시의 첨단 안전장치로 한 때 미국 주요 도시의 일부 택시가 가장 빈번한 전방 차량 추돌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실제 사용을 했다. 

다단? 다기능 시프터=전기차도 다단 변속 기어로 효율성을 높이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내연기관 역시 8단 이상 변속이 가능한 다단 기어가 일반화하고 있다. 역사상 가장 독특한 변속기 명단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허스트 라이트닝 로드 시프터다. 3개의 시프터로 구성된 이 변속기는 자동변속기, 1단과 2단, 2단과 3단 변속을 할 수 있는 레버가 각각 따로 있었다. 드래그 레이싱에 최적화했다지만 복잡한 것을 싫어하는 흐름에 맞춰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바람, 막지말고 쓰기=에어로 다이내믹으로 공기 저항을 줄이는 것이 요즘 자동차의 최대 숙제지만 1980년대 유행했던 벤트 윈도(Vent Windows)는 바람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던 시스템이다. 측면 윈도 벤트 글라스를 옆으로 열어 실내로 바람이 들어오게 한 장치다. 차내 흡연이 자연스러웠던 때, 그리고 에어컨이 일반화하지 않았을 때 꽤 인기를 끌었던 히트 사양이기도 했다.

이 밖에 저 멀리에서 후측방 상황을 알려준 펜더 미러, 안전벨트의 고정 클립을 고정해 탑승하면 자연스럽게 장착하게 하는 자동 안전벨트, 새 차를 사고 나면 가장 먼저 망가지거나 고장이 났던 막대형 자동 안테나도 요즘 차의 디지털 룸미러, 착용하지 않으면 버티기 힘든 경고음, 눈에 잘 띄지 않는 글라스 안테나의 원조로 볼 수 있지 않을까?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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