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롭게 운전대를 잡은 지 어언 1년. 운전 자신감이 그 어느 때보다 어깨 위로 볼록 올라와 있던 때, 호기는 와장창 깨지고 말았다. 눈이 온 다음 날이었다. 여느 날처럼 운전대를 잡았고 저 멀리 빨간 불이 보여 브레이크를 조심스레 밟았다.
“키이이이익!” 내 의지와 상관없이 차가 밀리기 시작했다. 밟으면 밟을수록 요란한 소리가 났고, 큰일 났다 싶을 때, 차가 멈춰 섰다. 앞차와의 거리는 딱, 손 한 뼘 정도. 동승자는 눈물을 찔끔 흘리며 나를 쳐다봤다. 그때 알았다. 겨울철 운전에는 누구나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초보 운전이라면 두려운 겨울철 운전, 초보 운전이 주로 하는 겨울철 운전 대표 고민을 Q&A로 해결해보자.

▲ 겨울철 운전은 무조건 서행이 답
▲ 레인 OK 메탈 X 실리콘 와이퍼 (13,230원)
레인 OK 메탈 X 실리콘 와이퍼는 불스원 자체 기술인 WPT(Weather Proof Technology) 특수 실리콘 고무를 사용해 추위로 생기는 균열이나 갈라짐이 거의 없어 겨울철 운전에 알맞다. 또, 관절 방식의 메탈 프레임으로 밀착력이 높고, 발수 코팅 지속력이 높아 여러 번 눈을 맞아도 선명한 시야를 제공한다.
▲ 소낙스 워셔액 익스트림 더 뷰 (7,690원)
여기에 워셔액까지 더해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소낙스 워셔액 익스트림 더 뷰는 표면장력을 줄여주는 기술이 더해져 한 두 번의 와이퍼 구동으로도 손쉽게 이물질을 제거한다. 또, 노즐이 막히거나 부품에 손상을 주는 일이 없고, 동결 방지 기능을 갖춰 겨울철 아이템으로 손색없다.
▲ 사이드 미러와 전면 유리창 안쪽에 김이 서리기 시작하면 초보 운전에겐 그저 공포
▲ 더클래스 안티포그 김 서림 방지제 (9,490원)
더클래스 안티포그 김 서림 방지제는 특수 실리카 포뮬러의 확실한 친수 효과로 한 번 뿌리면 김 서림을 최대 30일까지 방지한다. 스프레이 타입으로 창 내부와 사이드미러에 뿌린 다음 타월로 고르게 도포하면 김 서림에 고생할 일은 없다. 윈도우 선팅이 시공된 차량에도 사용할 수 있어 유용하다.
▲ 베이스어스 차량용 가습기 (18,900원)
차량 내 히터 온도는 21~23도가 가장 적당한데 히터 온도가 높으면 차량 실내가 건조하게 된다. 차량 내부가 건조해지면 피부 각질층 수분이 날아가 외부 자극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져 피부에 좋지 않다. 거기에 졸음까지 쏟아질 수 있으니 피부를 보호하고 졸음운전을 막기 위해 차량용 가습기를 고려해보자.
베이스어스 차량용 가습기는 컵 홀더에 꽂아 놓기 좋은 크기와 세련된 외관으로 시선을 끈다. 분무량은 최대 45mL/h로 차 내부 습도를 빠르게 올린다. 300ml의 용량으로 최대 6시간 동안 가습이 가능하다. 제품이 넘어지면 물이 새지 않도록, 또 물이 부족하면 단전이 되는 설계로 운전자의 걱정도 덜었다. 가습으로 인한 소음은 30dB로 적은 편.
▲ 겨울철 차량 악취의 원인은 필터와 발 매트
A: 겨울철 차량에서 냄새가 나는 원인은 대략 두 가지. 필터와 발 매트다. 히터를 틀었는데 악취가 난다면 필터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필터 성능이 떨어지면 악취뿐 아니라 유해 세균이 번식해 운전자의 호흡기에 좋지 않으니 6개월 혹은 1만km 주기로 필터를 교체하도록 하자.
매트에서는 겨울철 눈과 오염물질로 인해 악취가 난다. 악취를 막기 위해 매트는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눈이나 비가 온 날에는 차에 오르기 전에 미리 발을 털어줘야 한다. 또한, 겨울용 자동차 매트는 흡진성이 좋고 세척이 용이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 위엔씨 위코 메쉬 3D 쿠션 카매트 (47,100원)
위엔씨 위코 메쉬 3D 쿠션 카매트는 천이 아닌 수만개의 필라멘트사를 이용해 매트 안 공간이 입체적이다. 덕분에 흙이나 액체 같은 이물질을 잡아주고 공기를 순환시켜 퀴퀴한 냄새가 날 일이 적다. 한 손으로 가볍게 툭툭 털어주면 끝일 정도로 청소도 간단하다.
▲ 오아 클린보틀 차량용 청소기 QA-CL002 (57,900원)
차량용 청소기도 미리 준비해두면 차량 매트와 시트 주변에 쌓인 이물질을 제거하기 편하다. 오아 클린보틀 차량용 청소기 QA-CL002는 심플한 디자인에 사용이 간편한 모델이다. 한 손에 잡히는 콤팩트한 크기의 차량용 무선 청소기로 자동차 청소를 용이하게 해준다.
6500 pa의 흡입력과 4500 RPM의 모터 회전으로 차량 내부에 쌓인 이물질을 간단하게 빨아들인다. 충전 속도는 2시간 30분으로 빠른 편이며, 최대 12분 사용할 수 있어 자동차 뒷자리까지 청소하기 충분하다.
▲ 쿤달 퍼퓸 차량용 디퓨저 75ml (11,480원)
청소까지 마무리했다면, 향기를 채워보자. 상쾌하고 은은한 향은 초보 운전자에게 편안한 분위기를 안겨준다. 쿤달 퍼퓸 차량용 디퓨저는 볼 타입의 등나무 우드 스틱으로 세련미를 뽐낸다. 사탕수수를 이용한 식물성 에탄올로 에탄올 특유의 냄새가 적고 일정한 증발 속도로 향이 뿜어져 나온다. 전문 조향사가 선택한 쿤달만의 시그니처 향이 은은하다. 또, 고무마개와 논슬립 접착패드를 달아 주행 중에 쏟아질 걱정을 덜었다.
Q. 겨울에 배터리가 방전되면 어쩌죠?
A: 자동차 보험사 A사에 따르면 겨울철 자동차 긴급출동 1위 원인으로 배터리 방전을 꼽는다. 그만큼 배터리 방전은 추운 날 빈번하게 발생한다. 초보자에게도 예외는 없는 법. 겨울철에는 히터나 열선 시트를 이용하는 일이 많아 배터리 소모량이 많다. 또 낮은 기온으로 배터리 성능이 약해져 방전 가능성이 커진다. 베테랑이라면 상관없겠지만, 초보자에게 배터리 방전은 당황할 수밖에 없는 일. 이를 위해 대책을 마련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차 안의 온도가 내려가지 않도록 가급적 실내 주차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배터리 주변에 이물질은 없는지 미리 관리해두는 게 필요하다. 또, 블랙박스는 주차 모드로 변경해 배터리 소모를 줄여보자.
그럼에도 배터리가 방전되었다면, 보험사 긴급 출동 서비스를 이용하자. 보험사별로 다르지만, 대게 일 년에 몇 회 정도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초보자가 이용하기 더없이 좋다. 보험사를 기다릴 여유가 없다면 직접 자동차 배터리를 충전하는 점프 스타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