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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극치, 조도

2022.12.06. 11: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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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군 조도면은 우리나라 면 단위 행정구역 중 가장 많은 섬을 보유하고 있다. 154개 섬 중 우리가 알고 있는 섬은 그리 많지 않지만, 어미 섬 ‘조도’에 가면 19세기 영국 함대를 이끌었던 ‘바실 홀(Basil Hall)’이 ‘지구의 극치(The glamor of the world, the earth)’라며 감탄했던, 찬란한 섬 군락을 만날 수 있다.

섬에서 캠핑으로 하루를 보내면 멋진 일출이 덩달아 따라온다

●154개 섬 군락의 부모새, 상조도 & 하조도


조도군도에서 가장 큰 2개의 섬, ‘상조도’와 ‘하조도’를 합쳐 ‘조도’라 부른다. 두 섬은 1997년 이미 연도되어 하나의 섬처럼 왕래하며 공동의 생활권을 유지하고 있다. 조도는 진도군에 속한 섬이다. 섬까지 이동하는 배편 운항횟수는 꽤 많은 편이지만, 진도의 가장 남쪽 진도항(팽목항)에서 여객선을 타야 하니 여행하기가 만만한 섬은 아니다. 하지만 조도는 관매도와 더불어 진도군을 대표하는 섬, 먼 거리 여정을 보람으로 꾹꾹 채워 줄 아름다운 섬이다. 특히 등산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리스트에 담아 두길 추천한다. 산과 바다를 넘나드는 멋진 산행 코스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썰물이면 육동불등공원 앞바다에 모습을 드러내는 기이한 갯벌 지형
썰물이면 육동불등공원 앞바다에 모습을 드러내는 기이한 갯벌 지형

하지만 산행만을 목적으로 하거나, 2박 3일 이상의 여유로운 일정이 아니라면 조도 여행은 차량을 동반하는 것이 좋다. 진도항까지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시외버스와 군내버스를 번갈아 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또한, 비교적 큰 섬인 상조도와 하조도를 두루 살펴보려면 섬 내에서 운행하는 공용버스로는 다소 벅차기 때문이다.

하조도등대는 11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인 등대다 
하조도등대는 11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인 등대다

●등대에 건네는 인사

진도항을 떠난 여객선은 채 한 시간이 못 돼서 하조도 창유항에 닿는다. 창유항은 ‘어류포’로도 불리는데, 오래전 이곳 앞바다의 어획량이 좋아 붙여진 이름이다. 조도 여행의 핵심은 하조도의 등대 그리고 상조도의 도리산전망대다. 두 명소를 꼭짓점에 세우고 일정을 계획한다면 나머지 볼거리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창유항은 조도의 관문으로과거에는 어류포로 불렸다
창유항은 조도의 관문으로 과거에는 어류포로 불렸다

여객선이 하조도로 다가설 때면 섬의 왼쪽 끝 지점 해안 절벽 위에 우뚝 선 하얀 등대를 볼 수 있다. 바로 하조도등대다. 하조도등대는 1909년 세워진 유인 등대로 배에서 내린 여행객이 제일 먼저 찾아와 여정의 시작을 달구는 인증장소다. 차를 타고 쉽게 오갈 수 있지만, 편도 4.7km의 임도가 섬 허리에 걸쳐 있어 도보를 선택한다면 섬 산의 자연미와 광활한 바다 풍광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해양친수공간으로 조성된 하조도등대

●조도에서 자고 먹는 법도


신전해변은 하조도의 남쪽에 있다. 해변은 몽돌과 모래로 이뤄져 다소 거칠지만, 인공적이지 않아 오히려 편안하다. 뒤편의 솔숲에는 야영데크가 깔려 있다.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보낸다면 환상적인 일출 장면을 얻게 된다. 신전마을은 하조도의 남쪽 끝 마을로 한옥 민박촌이 조성되어 조도 여행의 잠자리를 담당한다. 한옥 민박은 그 자체로도 고풍스럽지만, 신금산 자락에 위치해 머무는 내내 수려한 바다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신전해변은 조도에서 캠핑하기에 가장 적당한 장소다
신전해변은 조도에서 캠핑하기에 가장 적당한 장소다

창리는 면사무소가 있는 가장 번화한 마을이다. 여행 중 식사를 해결하려면 이 마을을 거쳐 가야 한다. 슈퍼와 하나로 마트에서 식재료를 구매하거나 식당가를 이용할 수 있다. 식당마다 매운탕, 삼겹살, 백숙, 백반 등 취급하는 메뉴가 다양해 짐짓 놀라게 되지만, 몇 안 되는 집에서 주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맞추기 위한 것이니만큼 섬 여행의 경험으로 이해하면 편하다.

늦가을에서 초겨울 사이는 삼치가 가장 기름지고 맛있을 때다
늦가을에서 초겨울 사이는 삼치가 가장 기름지고 맛있을 때다

조도에서는 삼치가 많이 잡힌다. 특히 가을철 이후에는 살이 올라 맛이 좋다. 횟집에서는 생삼치의 여러 부위를 고루 맛볼 수 있으며 신전마을 선착장에 가면 고깃배에서 바로 생물을 살 수도 있다. 어류포 특산품 판매소나 창유리의 슈퍼에서도 냉동된 삼치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전복은 조도의 특산물이다. 민박집에 문의하면 생산자와 직거래도 가능하다.

신전마을 신금산 자락에 조성된 한옥민박촌
신전마을 신금산 자락에 조성된 한옥민박촌

●조도 산행의 꽃, 손가락바위


섬을 여행하다 보면 ‘돈대산’이란 이름을 자주 만나게 된다. ‘돈대’는 군사용 목적으로 주변보다 높고 평평하게 만든 터를 뜻하는데 섬에서는 봉수대가 있던 산을 돈대산이라 부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상조도와 하조도에도 각각 돈대산이 있다. 특히 하조도 돈대산 정상 아래 능선에 솟아 있는 손가락 바위는 등산객들이라면 반드시 거쳐 가는 필수 스폿이다. 정면에서 보면 손가락 하나가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지만 다른 방향에서 보면 겹겹이 쌓인 세 개의 퇴적암 덩어리가 사이좋게 모여 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삼형제 바위’로 불리기도 한다. 이곳에서는 기묘한 생김의 바위들은 물론 상조도와 하조도의 마을과 저수지 등의 광활한 풍광을 시원하게 담을 수 있다.

조도산행의 필수 인증 스폿 손가락바위
조도산행의 필수 인증 스폿 손가락바위
해풍 쑥은 조도 주민의 중요한 소득원 중 하나다
해풍 쑥은 조도 주민의 중요한 소득원 중 하나다

참고로 전국 해풍쑥 생산량의 반은 조도에서 난다. 조도 쑥은 향이 진하고 미네랄, 베타카로틴 등 영양소가 풍부해서 빵의 재료로 많이 쓰인다. 특히 상조도에서는 해풍 쑥 재배지를 흔하게 볼 수 있다. 밭 곳곳에 가지런히 모아둔 돌덩이는 쑥이 자랄 때 덮는 차양 그물을 눌러 고정하기 위한 것이다. 상조도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의 모습을 품고 있다. 밭에서 쑥대머리를 걷어내는 노부부의 주름진 이마, 마을 안 정자에 주렁주렁 매달린 메줏덩어리(메주를 뭉쳐 만든 덩어리)에도 감성이 물씬하다.

도리산전망대 입구에 설치된 느린 우체통
도리산전망대 입구에 설치된 느린 우체통

●지구의 극치를 만난 순간


이런 상조도에 자타공인 조도 최고의 명소가 있다. 바로 도리산전망대다. 상조도 서쪽 끝 도리산 돈대봉 정상(210m)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바다를 빼곡히 메운 조도 군도의 수많은 섬이 조망된다. 섬들은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듯한 기세다. 조도란 이름도 돈대봉에서 조망되는 섬들의 모습이 새 떼와 같다고 해서 붙여졌다. 앞으로는 동·서거차도, 대마도, 모도, 소마도, 관사도, 나배도가, 뒤로는 옥도, 눌옥도, 내병도, 소성남도의 모습이 지도를 보듯 훤하고 또렷하다.

KT 기지국을 중심으로 360도 이어지는 데크 전망대의 특성상 각 방향 또는 시간대별로 일출, 일몰을 포함한 전혀 다른 풍광과 감성을 만날 수 있다. 1869년 상조도에 상륙했던 영국 해군 라이스호 함장 ‘바실 홀’은 이곳에서 바라본 다도해의 섬 군락을 ‘지구의 극치’라고 표현했다. 직접 들은 것은 아니고 1816년 그의 저서 <조선항해기>에서 발췌했다. 전망대 아래 주차장까지 차량 접근이 가능하며 부근에 바실홀 기념공원으로 이어지는 산책길도 조성돼 있다.

관매도를 찍고 나배대교 아래를 지나가는 여객선
관매도를 찍고 나배대교 아래를 지나가는 여객선

올 3월, 상조도와 이웃섬 나배도 사이에 다리가 놓였다. 나배도는 여전히 섬 삶의 진솔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주민들은 창유항으로 나가 진도로 나가는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배가 자주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주민들은 살기 좋아졌다 한다. 멈춰 있을 것만 같은 섬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 서서히 변해 간다. 제주와 진도항을 오가는 고속페리 산타모니카호가 취항하면서 일정을 슬기롭게 이어가는 여행객들이 늘어났다. 내친김에 제주와 조도를 연계해서 더 큰 여행을 도모할 수도 있다. 섬에서 섬, 그리고 또 섬으로. 아무튼, 우리나라에는 가야 할 섬이 너무도 많다.


여객선
진도 팽목항 → 하조도 창유항(1일 8회, 30~50분 소요)

지구의 극치라 불렸던 섬 군락을 만날 수 있는 도리산전망대
지구의 극치라 불렸던 섬 군락을 만날 수 있는 도리산전망대

*김민수 작가의 섬여행기는 대한민국 100개 섬을 여행하는 여정입니다. 그의 여행기는 육지와 섬 사이에 그 어떤 다리보다 튼튼하고 자유로운 길을 놓아 줍니다.

글·사진 김민수(아볼타) 에디터 강화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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