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청소기계의 신흥 강자, 로보락. 로봇청소기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들은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이다. 샤오미의 후광 아래 시작하여 아직도 로보락을 샤오미의 수많은 생태계 기업 중 하나로만 알고 있는 소비자들이 많다.
하지만 로보락은 진작에 샤오미의 품을 벗어나 엄연히 중국 3대 로봇청소기 기업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이뤄냈다. 강력한 내공을 보유한 조용한 고수 로보락의 지칠 줄 모르는 성장스토리를 들어보자.
샤오미와 로보락의 관계는?
▲ 샤오미 생태계의 주요 로봇청소기 기업들
로보락을 논할 때 결코 빠질 수 없는 이름은 샤오미다. 중국에서 시작해 전 세계를 호령하는 전자제품 회사가 된 샤오미와 로보락은 대체 무슨 관계일까?
로보락은 샤오미의 생태계 기업 중 하나로 출발했다. 샤오미 생태계 기업이란 샤오미와 연구 개발과 상품 기획, 제조 등을 협력해 제품을 공동으로 출시하는 기업이다. 샤오미는 로보락 뿐 아니라 다른 회사들과도 생태계 기업 협약을 맺고 제품을 출시하며 거대한 샤오미만의 생태계를 구축했다.
2014년 9월 샤오미 생태계에 합류해 샤오미 로봇청소기 1세대와 2세대 제품을 함께한 후 로보락의 독자적인 로봇청소기 제품을 출시한 그 결과 2020년 2월 중국판 나스닥인 ‘커방찬’에 상장되며 명실상부 성공을 인정받았다.
WITH 샤오미 : 샤오미 미지아 1세대, 2세대
로보락은 샤오미 생태계에 합류한 지 2년이 지날 무렵 2016년에 첫 로봇청소기이자 샤오미와의 첫 협업 제품인 ‘미지아 1세대’를 출시한다. 첫 출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중급 성능을 보여 당시 중국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중국 로봇청소기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샤오미와의 협업 기간 동안 로보락은 기술 개발 역량을 키우고 독자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 샤오미와의 첫 합작 제품 '샤오미 미지아 1세대'
▲ 로보락과 샤오미의 첫 합작 로봇청소기
‘샤오미 미지아 1세대’의 성능을 살펴보면 로봇청소기 센서 중에서도 고성능 센서로 알려진 LDS 센서를 탑재하고 5,200mAh 배터리 용량으로 2시간 30분간 연속 사용이 가능한 꽤 훌륭한 스펙을 자랑한다. 흡입량은 일반 로봇청소기 평균을 살짝 밑도는 1800Pa이며 아쉽게도 물걸레 기능과 문턱 넘는 기능이 없는 단점이 있었다. 최저가 가격은 162,280원.
■ 1세대 단점을 대폭 개선한 '로보락 S5'
▲ 샤오미 1세대 단점을 보완한 로보락 S5
로보락은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자 1년 뒤 2017년 9월에 샤오미 2세대로 불리는 샤오미와의 두 번째 협업 제품 ‘로보락 S5’를 출시했다. 가장 큰 변화는 미지아의 단점이었던 물걸레 기능과 문턱 넘는 기능을 추가했다는 것. 또한, 고성능이었던 LDS 센서와 배터리 용량은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흡입량을 2000Pa로 높였다. 최저가 가격은 567,630원 (로보락 S5의 파생 상품).
보급형 라인업으로의 확장 : 'E' 시리즈
로보락은 S5 출시 이후 저렴한 보급형 라인업을 추가하는 가성비 전략을 활용하여 고객 유입에 총력을 다했다. 그것이 바로 로보락 E 시리즈다. E 시리즈의 특징은 맵핑 센서로 자이로 센서가 들어간 것이다.
자이로 센서는 출발 지점으로부터 얼마나 움직였는지 청소기의 움직임으로 거리 계산을 하고 운행한다. 장애물이 나타나거나 출발 지점이 달라지면 청소 지도가 초기화되어 시간이 더 오래 걸리거나 청소해야 할 부분을 빼먹기도 하는 단점이 있지만 가격이 저렴해 가성비 라인에 적합한 센서다.
■ 로보락 가성비 라인의 태동, 로보락 E4
▲ 가성비 라인업의 스타트, 로보락 E4
2020년 6월에 출시한 로보락 E4는 자이로 센서가 들어갔고 배터리는 5,200mAh로 최대 3시간 20분까지 운행할 수 있다. 흡입력은 2000Pa로 준수하며 물걸레 기능과 카펫 인지 기능이 있다. 특히 물걸레 기능은 물통 용량을 이전 모델 제품의 140ml에서 28% 높은 180ml로 확대해 더 넓은 물청소 면적을 확보했다. 소음 레벨은 69dB로 조용한 사무실 정도로 낮은 편이며 최대 2cm의 문턱을 넘을 수 있다. 최저가 가격은 270,630원.
■ 필요한 기능만 눌러담은, 로보락 E5
2021년 7월에 출시한 로보락 E5는 E4에 비해 흡입력이 2500Pa로 높고 SLAM 기능이 추가된 버전이다. SLAM이란 청소기가 청소할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어떤 경로로 청소할 것인지 결정하게 해 주는 기능으로 최적의 청소 경로를 분석 및 설계를 할 수 있어 청소 시간을 효과적으로 단축한다. 최저가 가격은 282,940원.
제품 구성의 실속과 가성비를 함께 챙기는 E 라인으로 고객 저변을 확대한 로보락은 프리미엄 라인으로 점유율 굳히기에 나선다.
프리미엄 라인을 통한 증명 : S7 시리즈
가성비 라인으로 고객층을 확장한 로보락은 프리미엄 제품인 S7 시리즈를 출시하며 고급화 전략을 사용한다. S7 시리즈의 특징은 최신 프리미엄 로봇청소기에 들어가는 고성능 센서와 스테이션 기능이 들어간 것이다. 로보락만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들어간 S7 시리즈는 소비자의 호평을 받으며 올인원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강자로 거듭나게 했다.
■ 고성능 센서 + 물걸레 기능 강화 = 로보락 S7
로보락 S7은 2021년 7월에 출시된 제품으로 기본 가성비 라인에 들어간 배터리 5,200mAh, 문턱 넘기, 카펫인지, 원격제어 기능 등은 그대로 유지하며 그 외 고성능 기능을 추가했다. 가장 큰 차이는 센서를 자이로 센서에서 LDS 센서로 업그레이드했고 그에 더해 추락방지 센서와 SLAM 기능을 결합해 성능을 극대화했다.
▲ 로보락 S7의 오토 리프팅 기능
특히 물걸레 기능은 음파진동형 물걸레 청소로 분당 3천 번의 진동을 통해 바닥에 있는 얼룩과 발자국까지 제거할 수 있어 손걸레질과 같은 수준의 청소 퀄리티를 보장한다. 거기에 물걸레를 바닥으로부터 들어 올리는 오토 리프팅 기능이 있어 카펫이나 매트가 젖을 염려 없이 청소하도록 설계했다. 특히 물걸레 오토 리프팅 기능은 로보락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최저가 가격은 723,610원.
■ 로보락 로봇청소기 끝판왕, 로보락 S7 MaxV Ultra
로보락 S7 MaxV Ultra는 로보락 로봇청소기 중에서 가장 성능이 좋고 비싼 제품이다. S7보다 나은 점은 무엇일까? S7의 좋은 기능은 모두 유지하면서 흡입력이 5100Pa로 두 배 차이가 나며 클린 스테이션이 탑재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 클린 스테이션은 자동으로 먼지 통을 비워주고 물걸레도 세척해준다. 세척이 끝나면 열풍으로 건조까지 해줘 이용자가 신경 쓸 필요 없이 청소의 시작부터 끝까지 로봇청소기가 완벽하게 책임진다.
▲ 3D 구조광 스캐닝을 통해 어두운 상황에서도 장애물 인식 가능
센서 또한 LDS 센서와 카메라 센서를 결합했고 거기에 SLAM 기능까지 더했다. 3D 구조광 스캐닝을 통해 어두운 공간에서도 청소 공간의 밝기와 상관없이 사물과 장애물을 인식해 회피하는 게 가능하다.
이런 훌륭한 성능으로 인해 공식 출시 당시 150만원이 넘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요 오픈 마켓에서 예약 판매가 완판이 될 정도로 소비자 반응이 좋았고 아직까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최저가 가격은 1,569,000원.
이처럼 로보락은 독자적인 제품 개발과 소비자 구매력을 상승시키는 보급형 라인 마케팅 그리고 최근에는 프리미엄 제품 라인 출시까지 차근차근 성공 기업의 정석을 밟아왔다. 시작은 샤오미와 함께였지만, 현재는 샤오미의 아성을 뛰어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로보락의 그 무서운 성장세가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
기획, 편집 / 최정표 wjdvvy@cowave.kr
글 / 조영은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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