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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세권이 아니라 슬픈 사람을 위한 붕어빵라떼 리뷰

2023.01.18. 17:29:56
조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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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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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가슴속에 3천원은 있잖아요
그런데 붕어빵집이 없어

패딩족이 가득한 거리를 혼자 걷는다. 누구를 만나지도, 빙판길에 트리플액셀을 하지도 않는다. 그가 이 거리에서 찾는 것은 오직 하나다. 추위를 녹여줄 따뜻한 붕어빵. 그런데 없어. 돈은 있는데 붕어빵이 없어. 

왜 붕어빵은 마트나 편의점에서 파는 게 아닌 한정판 포켓몬고 같은 음식일까? 날씨보다 차가워진 마음을 품고 돌아서려는 찰나, 누군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단골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그는 외친다.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신상털이. 아니 붕어빵러! 우리 편의점에 붕어빵이…!!


누구인가
누가 마시는 붕어빵을 만들었나

편의점에서 붕어빵을 판다니 민주주의의 완성, 대한민국 최고를 외치며 세븐일레븐 편의점으로 향했다. 편의점 호빵 같은 별도의 존은 없었다. 치킨, 튀김 존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따뜻한 곳이라면 다 뒤졌는데… 설마 온장고냐?

아니다. 냉장이었다. 그것도 붕어빵이 음료가 되어 있었다. 대체 무슨 짓을 한 거냐 세븐일레븐. 따뜻해도 모자랄 붕어빵을 녹여서 팥붕어빵, 슈크림붕어빵…라떼로 만들어버리다니!

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 붕어빵이 마시는 음료가 된다면, 마시즘이 다루지 않을 이유가 없잖아. 이것은 혹시 미래 붕어빵의 최종진화형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아니다). 궁금한 마음에 반쯤 홀려 붕어빵라떼를 구매하고 말았다. “팥붕, 슈붕 반반 섞어서 주세요!”

그리고 알바생은 옅은 미소를 띠며 계산을 도와주었다. 


빵이 없다면 음료로
강경 팥붕파의 팥붕라떼 청문회

올해의 첫 붕어빵을 마셔볼 시간이다. 한국의 음료왕이자, 팥붕클럽 명예회장(?)인 나의 소신을 밝히자면 ‘붕어빵의 근본은 팥’이다. 반질반질한 붕어빵을 베어 물면 달큼하고 구수한 단팥이 빵과 함께 부드럽게 어우러지지 않는가.

이것은 단팥빵, 국화빵, 호빵으로 이어져 내려온 유구한 인류의 역사가 증명해 준다. 요즘에는 피자나 고구마 같은 걸 넣기도 한다고? 그것은 붕어빵 흉내를 내는 3류 구운 생선빵일 뿐이다. 

정신을 차리고 팥붕라떼를 열어보았다. 타로밀크티 같은 연한 보랏빛 우유가 나타난다. 고소한 단팥내음이 난다. 붕어빵집을 만날 때의 그 향기…인데 조금 향이 춥다? 

이어 팥붕라떼를 마셔보았다. 살짝 쌉쌀할 수 있는 첫맛이 혀에 닿기 무섭게 달콤해진다. 고소한 단팥이 우유 전반에 부드럽게 녹아있는 기분이다. 마치 비비빅을 녹여서 만든 팥라떼의 느낌이라고 할까? 밤맛의 완성이 바밤바라면, 팥맛의 완성은 원래 비비빅이잖아.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로스팅’이다. 붕어빵 특유의 탄내가 나지 않는 점은 아쉽다. 추가하자면 팥붕라떼에는 빵맛도 나지 않는다. 오직 팥맛일 뿐이다. 진짜 붕어빵 느낌을 느끼면서 이 음료를 즐기고 싶다면 가까운 빵집에서 빵과 함께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왠지 그렇게 빵을 사러 나가다가 붕어빵집을 발견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긴 하지만. 


솔직히 말할게요
슈크림 붕어빵 반죽맛이… 네?

균형감이 잡힌 리뷰를 위해 둘 다 사 왔지만, 사실 슈크림 붕어빵은 인정하기 어려운 음식이다. 슈크림 붕어빵이라고? 어디 델리만주가 되지 못한 녀석이 붕어 코스프레를 하는 거야! 아니, 뜨거운 빵틀에 실수로 뛰어든 가여운 슈크림빵의 불시착 같은 게 아닐까. 하지만 붕어빵에도 정착하지 못하고 라떼가 되어버린 이 녀석을 보는 순간, 마음이 슬퍼 하나를 사 오고 말았다. 

슈붕라떼의 맛을 볼 차례다. 연유맛 아이스크림을 녹인 것처럼 부드러운 아이보리 색이 눈에 띈다. 마셔보니 확실히 슈크림의 달고 묵직한 정체성이 도드라진다. 묵직한 크림라떼의 맛이 난다. 기대가 너무 없었던 탓일까. 슈크림붕어빵을 먹는 것보다 이걸 마시는 게 더 나을 것 같은데?

문제는 계속 마시다 보니 내가 슈크림 라떼를 먹는 건지, 어디 주방에 만들다가 만 슈크림 붕어빵 반죽을 마시는 건지 헷갈리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뭔가 전분가루를 놓고 구우면 맛있는 빵으로 재탄생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물론 그렇게 해서 슈크림 붕어빵이 나오게 된다면, 나는 그냥 이 슈붕라떼를 다 마시겠다.


붕세권에 없어 서러운 당신에게,
마셔서 즐기자 붕어빵라떼

가슴속에 삼천원을 품고 다녀도 만날 수 없는 그 녀석. 올해 붕어빵을 만나기 어려운 것은 나만의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차가워진 것은 날씨뿐만이 아니니까. 경제가 얼어붙고, 물가폭등으로 인해 붕어빵 장사를 하기가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하지만 이렇게 추운 날일수록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 달콤한 붕어빵이 필요한 법이다. 붕어빵이 없다면, 붕어빵라떼라도 있으니까. 붕세권을 찾아 오늘도 빙판길을 활보하는 동지들이여. 붕어빵이 너무 사무치게 그립다면, 마지막 잎새 보듯 붕어빵이 아른거린다면… 붕어빵라떼를 마셔보는 것은 어떨까? 

❖ 번외 : 붕어빵라떼를 데우면 어떨까?
붕어빵은 원래 따뜻하게 먹는 음식이다. 붕어빵라떼를 데워마신다면 2% 아쉬웠던 점이 해결되지 않을까? 그렇다. 팥붕라떼의 경우 데우니까 맛이 훨씬 풍부해졌다. 비비빅에서 연한 팥죽으로 진화한 느낌이었다. 몸을 따뜻하게 데우는 달콤함이라니! 정말 대단하다. 역시 붕어빵은 데워야 제 맛이지.

슈붕라떼는… 데우는 걸 추천하지 않겠다. 하지마. 슈크림이 있어야 할 곳은 붕어빵틀도, 전자레인지도 아닌 냉장고다. 난 널 붕어빵으로 인정할수 없다.

붕세권이 아니라 슬픈 사람을 위한 붕어빵라떼 리뷰 마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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