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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로운 변신을 말하는 넥슨. 왜 추억을 다시 소환하나

2023.01.25. 18: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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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지스타2022에서 확 달라진 모습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던 넥슨이, 2023년 시작과 동시에 여러 신작들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넥슨을 대표하는 게임인 ‘카트라이더’의 새출발을 알리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선보였으며, 오는 26일에는 액션을 강조한 신작 MORPG(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 나이트워커를 출시할 계획이다.

1월에만 신작 2종 출시에, 지스타2022에서 주목받은 ‘퍼스트 디센던트’, ‘마비노기 모바일’, ‘워헤이븐’ 등 신작들도 줄줄이 출격을 대기 중이니,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로 게임대상을 수상하고, ‘히트2’로 MMORPG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2022년보다 더 공격적인 한해가 될 전망이다.

흥미로운 것은 1월에 출시된 신작 2종의 핵심 키워드가 ‘추억’이라는 점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초창기 카트라이더의 재미를 다시 부활시키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으며, 나이트워커는 과거 ‘던전앤파이터’와 ‘사이퍼즈’ 개발진의 신작으로 주목을 받았던 ‘최강의 군단’ IP의 부활을 말하고 있다. 새로운 미래를 보여줘야 할 시점에 서 있는 넥슨이 오히려 ‘추억’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지난 12일 서비스를 시작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PC온라인으로 서비스되고 있었던 ‘카트라이더’를 모바일, 콘솔 시장까지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만든 게임이다. 원작이 18년이라는 긴 서비스 기간으로 인해 수정, 보완 작업이 점점 더 어려워지다보니, 최신 그래픽 엔진을 기반으로 더 발전된 그래픽, 더 박진감 넘치는 레이싱을 선보이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그동안 넥슨의 부정적인 인식을 키웠던 확률형 아이템을 배제하고, 오로지 실력으로 대결을 펼치도록 만들었으며, 프리시즌인 지금은 모바일과 PC만이지만, 향후 정식 버전에서는 콘솔까지 완벽한 크로스 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콘솔 플랫폼까지 확대를 노리고 있다

‘나이트워커’는 ‘던전앤파이터’와 ‘사이퍼즈’로 유명한 에이스톰의 대표작 ‘최강의 군단’ IP를 활용해 만든 신작이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수준 높은 액션과 화려한 스킬 연출이 특징이며, 200여개의 스토리 던전을 통해 다양한 전투 패턴과 기믹을 경험할 수 있다.

지난 2021년 '초격투몽경'(超激斗梦境 / 나이트메어 브레이커)라는 타이틀로 중국 시장에 먼저 출시돼 1년 넘게 현지 게이머들에게 호평받았으며, 국내에서도 인기 배우 주우재를 기용한 광고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면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직관적인 쿼터뷰 시점에 보이는 적들을 다 쓸어버리면 되는 핵앤슬래시 스타일의 전투가 추억을 불러일으킨다는 반응이다.

나이트워커

사실 유명 온라인 게임 IP 기반 모바일 신작들이 원작의 그래픽만 따라한 무성의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아 요즘은 IP 게임에 대한 인식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특히 스마트폰의 조작 편의성 문제로 자동 전투를 지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보니, 플레이하는 게임이 아니라 보는 게임이라는 비판도 많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넥슨이 1월에 선보인 신작 2종을 고전 IP 게임의 부활로 선택한 것은 지난해 게임대상을 수상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성공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단순히 ‘던전앤파이터’ IP만 가져다 쓴 게임이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원작의 손맛을 그대로 재현한 수준높은 조작으로 이용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나이트워커’ 역시 원작 초창기에 호평받았던 조작의 재미를 그대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되살리려는 추억이 세계관과 그래픽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절 느꼈던 짜릿한 손맛인 것이다.

짜릿한 손 맛을 느낄 수 있는 액션을 강조하고 있다

요즘은 그냥 지켜보기만 하면 알아서 크는 방치형 게임이 모바일 게임이 인기 장르로 자리잡을 정도로 자동 전투가 일반화된 것은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성공이 말해주듯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직접 조작하는 재미를 살린 게임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한국 게임이 힘을 못내고 있는 서구권 시장은 콘솔 게임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조작의 재미가 필수적이다.

모바일 게임 시장 확대와 함께 넥슨도 급격한 성장을 이뤄냈지만, 이제 넥슨이 미래를 위해 새롭게 선보여야 할 변화가 과거 오락실, 혹은 PC방에서 친구들과 열내면서 플레이하게 만들었던 그 시절로 돌아가는 것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넥슨은 1월에 선보이는 신작 2종 이후에도 글로벌 PC, 콘솔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신작을 준비중이며, 모두 조작의 재미를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다. 플레이하는 원초적인 재미를 되살리는 것을 핵심 목표로 내세운 신작들이 넥슨의 새로운 변신을 성공적으로 완성시킬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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