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라는 로봇청소기. 열심히 현생을 살고 있는 다나와 직원 조덕팔씨 역시 로봇청소기에게 집 청소를 맡기고 있다.
그런데, 알뜰하기로 소문난 조덕팔 씨가 로봇청소기를 두고 무선청소기를 또다시 구매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아니, 회사에서도 로봇청소기 콘텐츠를 제작하라고 팍팍 밀어주고 있건만, 그녀는 왜 로봇청소기에 만족하지 못하고 무선청소기를 장만한 것일까? 퇴근하는 그녀를 붙잡고 밀착 인터뷰해 봤다. 본격 내돈왜산(내 돈 주고 왜 샀냐고요?) 콘텐츠 start!
무선청소기, 노즐이 있으면 만능이죠!"
DPG 지름신 오셨나요? 왜 무선청소기를 또 사셨죠?
덕팔 제가 쩝쩝박사라 과자를 많이 먹거든요. 먹다가 흘린 부스러기들을 눈에 보이면 바로바로 치우고 싶은데, 일일이 로봇청소기를 작동시켜서 그쪽으로 오게 하는 게 참 번거롭더라고요. 이럴 때, 제가 직접 들고 움직일 수 있는 청소기 하나 있으면 딱 좋겠다 싶었어요.
▲ 물론 무선청소기마다 기본적으로 주는 노즐 종류나 개수는 다릅니다만...
DPG 아니 과자 먹는 양을 줄이면 될 거 아닙니까...
덕팔 (못들은 척) 그리고 무선청소기는 노즐만 갈아 끼우면 못하는 청소가 없죠. 좁은 틈에는 틈새 노즐, 침대 위나 카펫에는 침대 노즐, 부드러운 브러시 타입의 노즐도 있고 물걸레 노즐이 기본 옵션인 제품도 많고요.
▲ 무선청소기계의 프리미엄! 다이슨 V11 220AW 컴플리트(986,910원)의 노즐. (링크)
호스로 된 노즐을 사용하면 깨지기 쉬운 장식품이나 컴퓨터 본체, 키보드, 잘 안 보이는 가구 뒤쪽, 위쪽 먼지 청소도 가능해요! 무선청소기로 로봇청소기가 청소하지 못한 부분을 모두 청소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완벽한 조합이 없어요.
가격은 천차만별,
물 분사, 먼지까지 비워주는 것도 있어요"
▲ 2월 23일 무선청소기 인기순위. 가격대가 정말 다양합니다.
DPG 어디보자.. 다나와에 무선청소기를 검색...
100 만 원??! 상당히 고가인데 너무 지출이 크네요.
덕팔 아뇨. 무선청소기 가격은 천차만별이에요. 몇 만 원 하는 저렴이도 있고 로봇청소기급으로 아주 비싼 제품도 있죠. 비싼 건 비싼 값을 한다고 100만 원 수준의 고급형 무선청소기들은 주는 것도 많고 편의 기능들도 많아요.
DPG 그럼 비싼 게 이유가 있다?
덕팔 비싼 로봇청소기들을 보면 대부분 베이스 스테이션에서 먼지를 자동으로 비워주잖아요. 무선청소기도 똑같아요. 스테이션에 딱 장착하면 알아서 먼지통을 비워주니까 매번 먼지통을 확인할 필요가 없어요. 그냥 3~4개월에 한 번씩 스테이션 먼지함만 비워주면 되는 거죠. 어떤 제품은 위생에 진심이라서 미세먼지 필터는 물론 먼지함에 UV LED 살균 기능까지 넣어 놨더라고요.
▲ 먼지 흡입과 동시에 스팀 청소까지 뚝딱 해내는 제품도 있습니다. (링크)
DPG 그래도 가격이 영 부담스러운데...
덕팔 이외에도 배터리나 흡입력, 무게, 전반적인 성능 차이가 좀 있어요. 근데 일반적으로 사용한다고 한다면 굳이 비싼 제품을 고를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애초에 사용 빈도 자체가 낮으면 자동 먼지 비움이나 살균은 크게 메리트가 많이 있는 기능이 아니니까요. 이미 물걸레 청소기가 있어서 스팀 청소가 굳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고요. 이런 경우엔 저가형으로도 충분하죠.
▲ 물분사 물걸레 브러시가 있으면 물걸레 청소가 간편해져요! (링크)
DPG 스팀 말고 물걸레 기능은 없나요?
덕팔 스팀 기능은 고가의 일부 제품만 있기 때문에, 가성비 생각하면 물걸레 노즐이 제격이죠. 청소하는 동안 걸레가 마르지 않게 자동으로 물을 분사합니다.
이렇게 노즐을 많이 주면 보관하기 힘들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보통 비싼 핸디청소기들은 디자인에도 신경을 많이 써서 베이스 스테이션 안쪽에 노즐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만들어두거나 노즐용 거치대를 주더라고요. 그래서 생각보다 깔끔하게 정돈할 수 있어요.
흡입력, 편의 기능, 브랜드,
구성품 등 따져야 할 게 참 많죠"
▲ 다나와 리서치 기준 무선청소기 인기 제품.
DPG 제품 고를 때 기준이 있다면?
덕팔 흡입력은 기본이고, 편의 기능, 구성품 뿐 아니라 참 따져봐야 할 게 많은데요, 저는 우선 다나와 리서치를 살펴봤어요. 지난 6개월 동안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제품들 위주로 선택지를 추렸습니다. 인기 있는 제품에는 항상 이유가 있잖아요?
▲ 덕팔씨가 처음에 고민했던 LG전자 오브제컬렉션 코드제로.
DPG 그래서 마음에 든 제품은 뭔가요.
덕팔 처음에는 스팀 물걸레에 먼지까지 자동으로 비우는 LG전자 오브제컬렉션 코드제로 A9S AU9982 (카밍베이지, AU9982WD(1,044,220원)에 꽂혔어요. 인기순위 1위기도 하고 디자인부터가 너무 예쁘잖아요? 흡입력도 220W나 되더라고요.
스팀 기능을 쓰면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는 게 아닌가 걱정되었는데, 분리형 배터리 2개가 제공되는 것도 맘에 들었어요. 무선청소기 배터리 수명이 5년도 안되잖아요? 그런데 이건 배터리만 나중에 교체하면 되니 비싼 만큼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 배터리 분리가 가능한 제품을 찾는다면? (링크)
DPG 헉. 배터리 수명이 그렇게 짧나요?
덕팔 스마트폰 배터리처럼 많이 사용할수록 무선청소기 배터리의 충전 수명도 짧아져요. 1시간 동안 충전했더니 3분도 안되어 배터리가 꺼지는 일이 생기는거죠. 그래서 대기업에서도 무선청소기 모터는 평생 보증을 해줘도 배터리는 안 해주더라고요.
▲ 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는 먼지까지 알아서 비워줍니다.
DPG 그럼 저 제품으로 고르셨겠군요.
덕팔 아뇨. 저는 물걸레 청소기가 따로 있기도 하고 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 VS20A956A3(451,120원)로 눈을 돌렸습니다. 위의 LG전자 무선청소기처럼 먼지를 자동으로 비우는 청정스테이션이 있더라고요. 흡입력도 210W로 높고 5단계 먼지 여과 필터로 먼지 걱정도 없죠. 그런데...
DPG 그런데...?
덕팔 특가로 나온 32인치 스마트 모니터를 사는 바람에... 예산이 확 줄어들었어요. 일렉트로룩스 에르고라피도 ZB3512IG(168,200원)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통장 잔고를 보니 보태보태병이 단번에 치유되더라고요.
▲ 보태보태병이 치유된 조덕팔씨의 새로운 선택지, 일렉트로룩스 에르고라피도.
DPG 가격이 참 괜찮네요.
덕팔 그렇죠? 가격도 싼 데 35분 동안 연속 사용할 수 있고, 노즐을 따로 연결하지 않아도 자체적으로 핸디청소기처럼 쓸 수 있는 부분도 맘에 들었죠. 셀프 스탠딩 기능이 있어서 청소 중 제품을 세워둘 수도 있더라고요. 대부분의 제품은 어디 기대어 놓지 않으면 바로 바닥으로 쓰러지잖아요? 저도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가성비 무선청소기로 인기 많은 제품이더라고요.
기능뿐 아니라
모터 위치까지 생각해야 해요"
▲ 조덕팔白 : 정말 제 돈주고 샀습니다.
DPG 역시 가성비 좋은 게 최고죠. 그래서 결국 무슨 제품을 사셨나요?
덕팔 일렉트로룩스 에르고라피도 ZB3512IG도 다 좋은데... 먼지 비우는 방식이 좀 불편할 것 같았어요. 본가에서 이 청소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먼지를 비울 때 내부 필터까지 빼내야 하는 게 영 불편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샤오미 로이드미 X30 프로(267,800원)로 골랐습니다. 150W로 흡입력도 좋고, 사용시간도 1시간으로 넉넉하고, 이것저것 분리할 필요 없이 원터치 방식으로 먼지를 비울 수 있는 게 좋았어요.
▲ OLED 디스플레이로 작동 상태도 확인 가능한 로이드미 X30 프로.
DPG 장점이 그게 다인가요?
덕팔 (흠흠) 무엇보다 노즐 구성이 혜자입니다! 기본 롤러 브러시에 물공급 걸레키트가 따라오고 침대, 틈새, 각종 솔 브러시에 펫 브러시까지 한 세트예요. 이리저리 잘 구부러지는 연장 호스도 함께 줘서 구석진 곳이나 반려동물 털 관리할 때 요긴하게 사용 중이랍니다. 나름 A/S도 지원됩니다. 저는 국내 업체 통해 구매해서 배터리 포함 무상 2년 보증을 받았어요.
DPG 그래도 분명 아쉬운 부분도 있을텐데요.
덕팔 약간 후회스러운 부분도 있어요. 무게가 2.7kg이라길래 무거울 거라고 크게 걱정 안했는데 웬걸! 생각보다 너무 무거워요!! 저처럼 가냘픈 팔뚝인 분들은 5분 이상 사용하기 힘들거예요.
DPG 그 정도면 평균적인 무게 아닌가요?
덕팔 그렇긴 하죠. 핸디청소기의 대표주자, 그 유명한 다이슨 V10 플러피 오리진(549,870원)도 2.5kg를 가뿐히 넘죠. 근데 혹시 그거 아시나요? 같은 무게라도 모터가 어디에 달려있는가에 따라 핸들링 차이가 커요.
▲ 무게 중심이 하단부에 있으면 손목에 부담이 줄어들어요. (이미지 : 일렉트로룩스)
DPG 모터 위치에 따라서 핸들링이 달라진다?
덕팔 네, 그럼요! 모터가 손잡이 쪽에 있는 제품보다 흡입구 쪽에 있는 제품이 훨씬 가볍게 느껴진답니다. 모터와 배터리 무게가 바닥으로 더 많이 분산되기 때문이에요.
저도 모터가 위에 붙어 있는 제품만 사용해서 몰랐는데, 본가에서 쓰는 일렉트로룩스 에르고라피도 ZB3512IG(168,210원)를 사용해 보고 좀 놀랐어요. 무게가 2.5kg이라 샤오미랑 비슷한데도 엄청 가볍게 느껴지더라고요. 모터 위치의 중요성을 몸소 알게 되었죠. 되도록 가벼운 제품을 골라야 사용하기도 편하고 손목 부담도 덜하니, 모터가 위쪽에 있다면 무게를 반드시 체크해 주세요.
기획, 편집 / 다나와 조은혜 joeun@cowave.kr
글 / 양윤정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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