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시작한 내 첫 자취 생활, 매번 가장 큰 고민거리는 식사였다. 밥솔을 살까, 즉석밥을 먹을까 고민하다 내린 결론은 결국 1인용 밥솥. 하지만, 매일 같은 야근과 구내식당 밥에 길들어 집에서는 식사를 잘 하지 않게 되니, 해두었던 밥이 굳고 상해서 버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 트라우마가 작용되서인지 이젠 서울에서 자취를 하는 지금은 즉석밥을 애용하곤 한다. 이 각박한 서울살이 속에 밥까지 지어 먹을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석한 점은 쌀을 불리고 씻고 물까지 맞춰 직접 지은 밥보다 전자레인지에 2분 돌린 즉석밥이 더 맛있었다는 것. 게다가 즉석밥은 점심 도시락으로도 얼마나 유용한지 모른다. 반찬 가게에서 반찬만 몇 가지만 사온다면 즉석밥 하나로 그날 점심 한 끼가 뚝딱이다. 나와 같은 이들이 많은 걸까? 작년에는 즉석밥의 대명사와 같은 브랜드, ‘햇반’이 전기밥솥의 대표 ‘쿠쿠’ 매출을 추월했다. 멀리 가지 않더라도 주변만 봐도 그렇다. 결혼한 친구는 신혼살림으로 밥솥을 샀지만, 결국은 둘 다 맞벌이로 바쁘니 즉석밥을 돌려먹는 경우가 흔하다고 한다. 이제는 정말, 즉석밥 없이는 못 사는 시대가 된 것이다.
즉석밥, 시기를 잘 탔다
출처: CJ
즉석밥의 출시는 생각보다 오래됐는데, 1996년 12월 탄생한 CJ제일제당 햇반이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의 시초로 평가된다. 당시 간편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보급이 보편화되어 밥을 짓는 데 들이는 노동력과 시간을 감안했을 때 사 먹는 게 더 낫다는 인식까지 퍼지며 햇반의 인기는 현재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다.
심지어 최근에는 잡곡밥, 발아현미밥, 100% 현미밥 등 다양한 제품까지 출시되고 있어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물론, 여전히 상위권은 백미밥이지만 말이다. 한때 백미는 귀족층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으니, 역사적으로도 장족의 발전을 이룬 셈이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은 이렇듯 쌀을 자급자족할 수 있게 된 것은 우리나라 육종학자들 덕분이라는 점이다. 새로운 품종, 통일벼를 개발하고자 했던 그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오늘날 모든 이가 이처럼 ‘맛있는 쌀밥’을 먹는 것은 힘들었을 수도 있다.
맛있는 밥은 쌀부터 다르다
‘맛있는 쌀밥’을 얘기하면, 또 빠질 수 없는 게 도정 과정이다. 밥이 맛있으려면, 쌀이 맛있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다. 이러한 쌀은 도정 정도에 따라 구분되고, 밥맛에도 차이가 생긴다. 일례로, 현미는 벼를 수확한 뒤 이물질을 제거한 후 현미기로 왕겨층(껍질)을 제거한 것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현미는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쌀의 껍질에 해당하는 과종피, 발아 등 생식 성장 기능을 가진 배아, 배아가 자라는 데 필요한 영양원인 배유부로 말이다. 이 현미를 과종피와 배유부의 호분층을 제거하고, 배아의 일부와 배유부를 남게 하는 정미기 공정을 거쳐 도정한 것이 5분도 백미, 7분도 백미다.
하지만 설명만으로는 이들의 큰 차이를 못 느끼겠다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그럴 때 차이를 확실히 알 수 있는 방법은 역시 몸소 ‘먹어보는 것’이 제일이다. 그를 위해 추천하고 싶은 제품은 CJ제일제당 햇반 백미밥 210g과 오뚜기 맛있는 오뚜기밥 210g이다.
CJ제일제당 햇반 백미밥 210g (1개) (830원)
먼저 CJ제일제당 햇반 백미밥 210g이다. 도정 후 하루 내에 갓 지어 밥맛이 일품이고, 국내산 햅쌀로 지어 맛있고 신선하다. 햅쌀을 15℃에 저온 보관한 덕에 쌀의 신선함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멥쌀 99.9%에 쌀 미강 추출물이 들어있다. 칼로리는 210g 기준 315Kcal.
오뚜기 맛있는 오뚜기 밥 210g (1개) (770원)
이어서 소개할 제품은 오뚜기 맛있는 오뚜기 밥 210g이다. 갓 도정한 쌀을 원료로 정성스럽게 지은 밥을 무균화해 포장한 제품이다. 먼지나 미생물이 침범할 수 없는 클린 룸에서 완벽하게 위생 처리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이 우주에서 먹기도 한 안전한 밥이다. 갓 지었을 당시 밥맛을 그대로 유지해, 아주 맛있다. 쌀 99.9%에 쌀 미강 추출물이 들어있고, 칼로리는 210g 기준 305Kcal.
맨 밥만 먹고 살 수는 없다
맛있는 밥은 국이나 반찬 없이도 그 자체로도 훌륭한 한 끼가 된다. 하지만 진짜로 그렇다고 맨밥만 먹고 살 수는 없다. 아무리 한 푼이 아쉬운 자취생이고, 식비를 아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해도 그건 너무 가혹한 처사다. 그러니, 이 레시피들을 따라 해보자. 간장과 햇반만 있다면 일단 재료의 90%는 준비한 셈이다. 더불어 번거로움이라고는 아주 조금도 없는 레시피들이니, 꼭 따라 해보면 좋겠다.
■ 햇반으로 간장 계란밥 만들기 ■
① 즉석밥을 반 정도 뜯어준다.
② 밥을 한 쪽으로 밀어 계란이 들어갈 자리를 만든 다음,
계란을 넣어준다.
③ 계란을 마구 터뜨려 준다.
* 터뜨리지 않고 그냥 넣으면 전자레인지 안에서 계란이
튀어 오른다.
④ 3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2분에서 2분 30초 정도 돌려준다.
⑤ 마지막으로 간장과 참기름을 한 스푼씩 넣고
쓱쓱 비벼주면 끝.
* 김이나 김치랑 함께 먹으면 꿀맛!
■ 햇반으로 구운 주먹밥 만들기 ■
① 햇반을 데운 후, 고슬고슬하게 만든 에그 스크램블과
기름 뺀 캔 참치를 넣어 준다.
② 잘게 썰어 둔 단무지도 물기를 꼭 짜서 넣고,
진간장 1숟가락을 넣어
밑간한다. 마요네즈도 취향껏 넣는다.
③ 작은 종지 그릇에 위생 랩을 깔고 밥을 꾹꾹 눌러동그란 모양을 만든다.
④ 프라이팬에 기름을 약간만 두르고 약한 불로 천천히구우며 겉면이 누룽지처럼 될 때까지 기다린다.
⑤ 진간장 1숟가락, 맛술 1숟가락, 설탕 0.3숟가락을 섞은
소스를 2~3번 덧발라주며 마무리하면 완성.
요리가 귀찮다면 이런 제품도 있다!
CJ제일제당 햇반 쿡반 불고기 주먹밥 500g (1개) (5,810원)
고기와 양념을 함께 버무려 식사나 간식으로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주먹밥. 불향 가득한 불고기와 다양한 야채가 간장 양념과 함께 버무려져 있다. 노릇노릇 겉을 구워 만든 바삭한 누룽지 식감으로, 고슬고슬한 밥 겉면이 바삭하게 살아있다.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하면 식감이 더욱 살아난다. 낱개로 포장되어 있어 바쁜 아침 출근길에 하나씩 뜯어 돌려먹으면 되고, 출출한 오후 간식이나 야식으로도 부담 없다. 1팩에 5개가 들어 있다.
CJ제일제당 햇반 쿡반 새우볶음밥 2인분 420g (1개) (3,850원)
밥알을 살리는 햇반만의 Rice-sense 노하우로 고슬고슬한 식감을 그대로 담았다. 통통한 통새우살, 아삭한 옥수수, 홍피망, 마늘종, 부드러운 계란이 어우러져 눈과 입이 즐거운 한 끼가 된다. 200℃ 고온에서 빠르게 볶아 전자레인지 조리로도 팬에 볶은 듯한 불향이 가득한 제품이다. 재료 손질의 번거로움 없이 전자레인지에 3분 30초만 돌리면 완성이다.
전자레인지가 없다고?
앞서 소개한 제품들을 이용하거나, 레시피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즉석밥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전자레인지다. ‘아니, 요즘 세상에 전자레인지 없는 사람이 어딨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있다. 우리가 밥을 먹는 장소가 꼭 ‘집’이라는 법은 없으니까. 더불어, 집에 있더라도 전자레인지가 고장 났거나 혹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사용이 어려운 경우도 아주 가끔은 있다. 그럴 때 햇반을 조리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 3가지를 알려주겠다. 당장 실행할 필요성이 없어도, 일단 기억해둔다면 언젠가는 아주 유용하게 써먹을 날이 있을 것.
① 냄비에 끓이는 방법
포장지를 개봉하지 말고 끓는 물에 냄비 뚜껑을 닫은 후 5분 정도
중불에서 끓이면 된다. 불을 끈 상태에서 2분 정도 그대로 두면 뜸도
들일 수 있다.
② 칼집 내서 전기포트 위에 올리기
햇반 윗부분을 X자로 칼집을 내고, 칼집 낸 윗부분을 뒤집어 전기
포트 위에 덮는 방법. 증기를 이용해 데우는 방식이다. 5분간 데우고
포트를 끄고 뒤로 뒤집어서 몇 분 기다린 후 먹으면 더 맛있다.
③ 전기밥솥 이용하기
앞선 두 방법보다는 간단하지만,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리는 방법이다.
보온 기능으로 -햇반을 넣고 9분에서 10분 정도 뒤에 꺼내면 된다.
너무 오래되어서 먹어도 되나 싶다면
이미지 출처: CJ제일제당
걱정 마시라. 햇반에는 산도 조절제가 방부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과도한 방부제 없이도 내용물이 상하지 않고 장기 보관이 가능하다. 클린 룸이라는 살균 포장재를 이용해 진공 포장하기 때문에 상온에서도 세균이 발행하지 않는다. 여기에 고온고압 스팀으로 순간 가압을 통한 살균으로 미생물을 차단한 후 특수 보관 용기와 뚜껑을 사용해 보존료와 보존제 없이 맛과 향, 영양이 장기간 유지된다고 한다. 그러니, 안심하고 먹어도 좋다.
오늘 소개한 제품 한 눈에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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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
CJ제일제당 |
오뚜기 |
CJ제일제당 |
CJ제일제당 |
상품명 |
햇반 백미밥 |
맛있는 오뚜기밥 |
햇반 쿡반불고기 주먹밥 |
햇반 쿡반 새우볶음밥 2인분 |
총중량 |
210g |
210g |
500g |
420g |
100g당 가격 |
395원 |
367원 |
1,162원 |
917원 |
구매 POINT |
햅쌀을 15℃에 저온 보관해 신선한 맛 |
갓 지었을 당시 밥맛을 온전히 |
바삭한 겉면으로 식감이 일품 |
팬에 볶은듯한 불향 |
실시간 최저가 |
1개/830원 |
1개/770원 |
1팩(5개입)/5,810원 |
1개/3,850원 |
*100g 당 가격 = 2023.03.22 다나와 최저가 기준
기획, 편집 / 다나와 김주용 jyk@cowave.kr
글 / 서기영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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