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로 이온음료의 시즌이 일찍 찾아왔다. 벌써 반팔 차림을 한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으며, 곳곳에서 에어컨 발명가 캐리어 박사를 찬양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땀을 흘려가며 운동을 하는 이들은 빠져나간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이온음료를 찾는다.
‘왜 단맛이 나지?’ 했는데 이유 있었다
하지만 무턱대고 이온음료를 벌컥벌컥 마시기에는 걱정이 따른다. 이온음료에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는 기능성만 있다면 좋겠지만, 문제의 ‘그 녀석’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바로 당분. 당분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과하게 섭취할 경우,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게다가 요즘에는 ‘헬시 플레저’가 대세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무척이나 높다. 그 때문에 이온음료를 멀리했다면, 이 글을 좀 더 집중해서 읽길 바란다.
대체당을 사용한 제로 칼로리 이온음료의 시대
최근에는 이러한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대체당을 사용한 제로 칼로리 이온음료가 속속들이 출시되고 있다. 설탕이나 액상과당 대신 에리스리톨과 같은 저칼로리 인공 감미료를 첨가해서 말이다. 과거 이온 음료는 사람의 체액과 비슷한 생리 식염수를 물처럼 마시는 것에 목적을 두고 만들어졌다. 현재는 적당한 단맛과 은은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음료로 발전했고, 거기서 더 나아가 이젠 당 걱정 없이 마실 수 있는 음료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에 오늘은 주요 제조사별로 이온음료 제품을 모아 소개하고자 한다.
대표적인 스포츠 이온음료, 파워에이드
출처: 코카콜라
일반적으로 파란색은 사람의 식욕을 떨어뜨리는 색상으로 알려져 있다. ‘파워에이드’는 이런 인식을 극복한 먹거리다. 파워에이드라는 제품명을 들었을 때 사람들은 머릿속에 ‘파란색’을 떠올린다. 하지만 처음 출시될 당시만 하더라도 파워에이드는 레몬 맛이 나는 ‘노란색’ 음료였으나, 1997년에 ‘시원함’을 컨셉으로 파란색 제품을 내놓으며 성공 가도를 달리게 됐다. FIFA 월드컵과 올림픽의 공식 스포츠음료로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상황이다.
참고로, 우리나라와는 2003년부터 대한축구협회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으며, 2020년에는 ‘대한축구협회 및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파트너’로 올해까지 파트너십을 이어가기로 한 바 있다. 현재 파워에이드는 트레이드 마크인 파란색을 비롯하여 보라색, 붉은색, 주황색 등 다양한 색상과 맛으로 출시되고 있으며, 제로 제품도 출시됐다.
코카콜라음료 파워에이드 제로 600ml (1개) (850원)
코카콜라사는 헬시 플레저의 열풍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파워에이드의 칼로리를 한층 더 낮춘 ‘파워에이드 제로’를 공급하고 있다. 맛은 파란색 파워에이드인 ‘마운틴 블라스트’를 베이스로 삼았는데, 깔끔한 맛은 유지하면서 칼로리는 더 줄인 음료다. 실제로 기존의 파워에이드가 600ml 기준 60kcal인데 비해, 600ml 당 4kcal로 훨씬 낮은 편이다. 600ml PET 1종으로 판매되는 제품이다.
*100ml 당 4kcal 미만의 열량일 시에는 무열량 표시가 가능하다.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 난 지금 목마르다! 2%
출처: logneun
롯데칠성음료의 갈증 해소 음료로는 ‘2%’가 유명하다. ‘물과 가장 가까운 음료’로 잘 알려진 이 음료의 정식 제품명은 ‘2% 부족할 때’다. 2000년대 초 감성적인 메시지와 더불어 당대 최고의 청춘스타들을 연달아 광고 모델로 내세우면서 순식간에 자리를 잡은 제품이다. 은은하면서도 깔끔한 단맛이 인상적인데, 실제로 과즙 함량은 10% 미만이라 물에 가까운 ‘미과즙 음료’로 분류된다. 이건 조금 다른 얘기지만, 이 음료로 인해 대상물의 완성도가 조금 아쉬울 때 쓰는 ‘2% 부족하다’는 관용구가 유행하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 2% 부족할때 아쿠아 제로 500ml (6개) (8,500원)
2% 자체는 이온음료 라인업은 아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출시된 ‘2% 부족할때 아쿠아’는 다르다. 이 제품은 수분과 미네랄 보충에 중점을 둔 이온음료로 공개됐다. 아쿠아는 현재 2% 제품군에서 복숭아맛 못지않은 인기 제품으로 꼽힌다. 15가지의 신선한 과일, 야채를 활용했다.
최근에 롯데칠성음료는 아쿠아를 제로 칼로리 제픔으로 전면 리뉴얼한 바 있다. 15종 오색 과채를 활용하는 기존 특징은 유지하면서 미네랄 3종(마그네슘, 칼륨, 칼슘)을 포함시키고, 전면에는 수분이 느껴지는 파란색 물방울 모양과 과일, 채소의 이미지를 담았다. 500ml 제품 기준 한 병의 열량은 10kcal다.
제로 칼로리에서 저칼로리로, 이온더핏
출처: 웅진식품
코카콜라, 롯데칠성음료에 이어 다음으로 소개할 회사는 웅진식품이다. 웅진식품이 운영 중인 ‘이온더핏’ 라인업은 우리 몸에 필요한 수분과 이온을 빠르고 쉽게 공급할 수 있는 이온음료로, 상큼함과 깔끔한 맛을 특징으로 내세운다.
돌아온 제로, 이온더핏 제로
웅진식품 이온더핏 제로칼로리 500ml (10개) (8,860원) |
웅진식품 이온더핏 제로칼로리 밸런스 500ml (6개) (8,770원) |
웅진식품 이온더핏 제로칼로리 액티브 500ml (6개) (8,770원) |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헬시플레저가 부상하고 제로 칼로리 음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이온더핏 제로의 부활을 원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웅진식품은 이에 응해 단종 3년 만에 ‘이온더핏 제로’를 부활시켰다. 한 병에 L-카르니틴 110mg을 함유해 수분 이온 보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으로 출시됐다. 이온더핏 제로 라인업은 ‘밸런스’와 액티브’를 포함해 총 세 종류가 있다. '밸런스'는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을 첨가했으며, '액티브'에는 비타민B와 체내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니아신을 함유했다.
제로 칼로리 연 매출 400억 원의 동원F&B
출처: 동원F&B
한편, 동원F&B는 다양한 라인업으로 제로 칼로리 제품을 내놓으며 적극적으로 헬시 플레저 열풍에 대응하고 있다.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제품군은 ‘보성홍차 아이스티 제로’로 출시 1년 반만에 누적 판매량 3천만병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긴 역사를 지닌 쿨피스 라인업으로 제로 칼로리 신제품 ‘쿨피스톡 제로’를 선보이기도 했다. 연이은 제로 칼로리 음료의 성공으로 동원F&B의 음료 부문 매출은 작년 기준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의 성장, 연 매출 400억 원대를 바라보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동원F&B 투명이온 제로 500ml (1개) (900원)
동원F&B는 제로 칼로리 음료 시장에서 거둔 성공을 발판 삼아 이온음료 시장에도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작년 9월 출시된 ‘투명이온 제로’ 같은 경우, 운동 중이나 운동 후에 칼로리와 당의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제로 칼로리 음료로 건강한 수분 보충이 가능한 제품이다. 색소 역시 첨가되지 않았다. 동원그룹이 투자해 2018년부터 도입한 무균충전 공법으로 제조되는 제로 칼로리 이온음료다.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 노리는 ‘링티’
출처: K리그
국내 이온음료 시장에서의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는 브랜드도 있다. 바로 ‘링티’다. 링티는 수분 흡수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스포츠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계약을 맺고 K리그 2023 시즌 공식 음료로 선정된 바 있다. 사실 링티는 분말 형태로 물에 타서 마시는 제품이 라인업의 주를 이루나, 분말 제품과 함께 브랜드 라인업의 또 하나의 축을 담당한 제품군은 바로 제로 칼로리 이온음료다. 링티의 제로 칼로리 이온음료는 출시 3년 만에 누적 2천만 병 판매를 기록하며 성공을 거두고 있다. 두 라인업의 성공 덕에 링티 브랜드는 이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모금을 마셔도 더 상큼하게, 링티 제로
링티 제로 복숭아맛 500ml (1개) (1,090원) |
링티 제로 레몬라임맛 500ml (1개) (1,120원) |
링티가 선보이는 제로 칼로리 이온음료의 이름은 바로 ‘링티 제로’다. 분말 제품이 가진 수분 충전에 특화된 강점은 유지하면서, 합성향료, 색소 등의 부가물은 일절 첨가하지 않았다. 또한 단맛은 설탕 대신 에리스리톨을 활용해 제로 칼로리 음료로 만들었다. 여기에 비타민 5종, 아미노산, 아연, 마그네슘 등 인체 컨디션 조절에 필요한 요소를 다양하게 담았다. 맛은 현재 두 종류를 고를 수 있다. 처음 출시된 것은 달달한 ‘복숭아 맛’이었으며, 지난달에 상큼함을 더 강화한 ‘레몬 라임 맛’이 이어서 공개됐다.
▼오늘 소개한 제품 한 눈에 비교하기 ▼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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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
코카콜라음료 |
롯데칠성음료 |
웅진식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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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 |
파워에이드 제로 |
2% 부족할때 아쿠아 제로 |
이온더핏 제로칼로리 밸런스 |
이온더핏 제로칼로리 액티브 |
용량 |
600ml |
500ml |
500ml |
500ml |
100ml당 가격 *23.05.24 기준 |
142원 |
283원 |
292원 |
292원 |
구매 POINT |
깔끔한 맛 600ml 당 4Kcal |
15가지의 신선한 과일/야채 사용 미네랄 3종 함유 |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함유 |
비타민B 니아신 함유 |
실시간 최저가 |
1개/850원 |
1개/8,500원 |
6개/8,770원 |
6개/8,770원 |
이미지 |
비교하고 잘사는 다나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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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
동원F&B |
링티 |
링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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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 |
투명이온 제로 |
제로 복숭아맛 |
제로 레몬라임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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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 |
500ml |
500ml |
500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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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l당 가격 *23.05.24 기준 |
180원 |
218원 |
224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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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POINT |
색소 무첨가 무균충전 공법 사용 |
달달한 맛 |
상큼한 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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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최저가 |
1개/900원 |
1개/1,090원 |
1개/1,120원 |
기획, 편집 / 다나와 김주용 jyk@cowave.kr
글 / 최덕수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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