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 IT 전시회, 컴퓨텍스 타이베이(COMPUTEX, 이하 컴퓨텍스)가 몇 년만에 정상적인 오프라인 행사로 돌아왔다.
코로나19의 여파로 2020년에는 행사를 취소하고, 2021년에는 온라인으로만 진행, 2022년에는 오프라인으로 개최했지만 외국인, 외국 기업들이 거의 참여하지 못해 사실상 반쪽짜리 행사였다. 다행스럽게도 올해는 대만 방역 당국이 지난해 4분기부터 코로나19 관련 방역 조치를 모두 해제하면서 2019년 이후로 4년만에 정상 개최되는 컴퓨텍스 행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올해는 매년 기조연설에 참가했던 리사 수 AMD CEO가 불참하고, 인텔도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CPU와 관련해서는 흥미로운 내용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컴퓨텍스 2023의 주요 테마는 "Together we create"다. 주요 테마는 고성능 컴퓨팅(High Performance Computing), 인공 지능 애플리케이션(Artificial Intelligence Application), 차세대 연결성(Next-Gen Connectivity), 하이퍼리얼리티(Hyperreality), 혁신과 신생 기업(Innovations and Startups),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등 6가지다. 컴퓨텍스 2023에서 미리 주목할 포인트와 새로운 제품을 짚어보자.
컴퓨텍스 2023의 주인공? 저희들입니다.
RTX 4060 & 4060 Ti
NVIDIA 설립자이자 CEO인 젠슨 황이 이번 컴퓨텍스 2023에서도 직접 기조연설에 나선다. 기조연설은 5월 29일 월요일 오전 11시(UTC+8)에 타이베이 난강전시센터 홀 2에서 진행되며, 가속 컴퓨팅 및 인공 지능 분야의 첨단 발전을 다룰 예정이다.
AI 혁명을 가능케 한 가속 컴퓨팅의 선구자인 엔비디아는 가장 최근의 GTC 컨퍼런스에서 전 세계 주요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제너레이티브 AI, 시뮬레이션 및 협업 분야의 일련의 획기적인 성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게이머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도 공개될 예정이다. 지포스 RTX 4060과 4060 Ti다. 지포스 RTX 4060 Ti 8GB 버전은 이미 출시되었지만, 지포스 RTX 4060 Ti 16GB 버전과 4060은 오는 7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기조연설에서 지포스 RTX 4060 Ti 16GB 버전과 4060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컴퓨텍스 2023 전시회에서 다양한 서드파티 브랜드의 비레퍼런스 지포스 RTX 40 시리즈 제품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컴퓨(터)텍스인데 ARM 업체들이 대거 참석?
모바일 사용 환경 강화
▲ 퀄컴의 기조연설이 컴퓨텍스 2023 홈페이지의 대문을 장식하고 있다
인텔과 AMD가 기조연설에 참가하지 않은 대신 ARM CEO인 Rene Haas와 퀄컴(Qualcomm)의 모바일, 컴퓨팅 및 XR(MCX) 수석 부사장 겸 총괄 관리자인 Alex Katouzian과 컴퓨팅 및 게임 수석 부사장 겸 총괄 관리자인 Kedar Kondap가 기조연설에 참가한다. PC 칩셋 제조업체가 기조연설에 참가하지 않는 대신 모바일 칩셋 제조업체가 기조연설에 참가하면서 모바일 사용 환경이 더 강화되는 느낌이다.
ARM의 CEO Rene Haas는 생성형 AI와 같은 주요 트렌드에 의해 주도되는 컴퓨팅에 대한 끊임없는 수요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또한 세계 컴퓨팅 플랫폼인 Arm에서 최대 성능과 효율성을 보장하도록 설계된 혁신을 통해 가장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퀄컴의 모바일, 컴퓨팅 및 XR(MCX) 수석 부사장 겸 총괄 관리자인 Alex Katouzian과 컴퓨팅 및 게임 수석 부사장 겸 총괄 관리자인 Kedar Kondap는 지능형 컴퓨팅의 새로운 시대를 촉진하기 위해 인공지능과 생성형 AI 기술을 장치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공유한다. 또한, PC 경험의 미래를 가속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는 일부 에코시스템 파트너의 의견도 들을 수 있다.
다양한 친환경 노트북 등장할 예정
성능 면에서는 RTX 40시리즈 탑재한 괴물 노트북들 즐비할 듯
▲ Acer Aspire Vero 15
이제는 기업들이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 가능성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해야만 하는 시대가 되었다. 기업이 먼저 환경을 생각한 제품을 선보여야 소비자도 친환경적인 제품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글로벌 IT 업체에 지속 가능성을 위한 친환경적 제품이나 환경을 생각한 포장재 또는 포장 방식이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Acer Aspire Vero 15도 이러한 관점에서 접근한 제품이다. 에너지 효율성에 중점을 둔 배터리 관리 앱, 노트북을 더 오래 실행하는 데 현명하게 기여하는 동시에 성능, 균형, 에코 및 Eco+의 네 가지 성능 모드로 한번 충전에도 노트북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외부 케이스와 포장에 재활용 가능한 재료를 사용하여 CO2 배출량을 30% 줄여 보다 친환경적인 노트북을 만들었다. 또한, 해양에 떠다니는 플라스틱을 수거해 만든 OceanGlass 터치패드를 탑재해 재활용 측면까지 생각한 제품이다.
그 밖에도 MSI를 비롯, 각 노트북 제조 브랜드들과 OEM 업체들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최신형 게이밍 노트북 라인업들도 대거 전시될 예정이다. RTX 40 그래픽카드를 탑재해 게이밍 성능이 더 강력해진 신형 노트북들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 것으로 보인다.
이제 안경이나 VR 헤드셋 없이 3D 화면을 즐기세요
색다른 콘텐츠 제작 접근,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 ASUS ProArt Studiobook Pro 16 3D OLED
우리는 다양한 콘텐츠가 대량으로 생산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콘텐츠 제작자들의 고민은 항상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다. 내용이 새로울 수도 있지만, 콘텐츠 자체가 어떻게 보이느냐도 중요한 부분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접근한 것이 무안경 3D 디스플레이다.
ASUS는 ASUS Spatial Vision 기술을 사용한 세계 최초의 16인치 3.2K 120Hz 3D OLED 화면을 공개했다. 획기적인 육안 3D 기술로 사용자에게 최고의 시각적 경험과 인간-컴퓨터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무안경 3D OLED 기술은 다가오는 메타버스 및 셀프 미디어 시대에 대비하여 크리에이터가 훨씬 더 혁신적인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준다.
ProArt Studiobook Pro 16 3D OLED는 인체 공학, 기능 및 스타일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초소형 크리에이터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이다. ASUS Spatial Vision 기술이 적용된 3D OLED 디스플레이와 강력한 CPU 프로세서, 프로급 GPU를 통해 모든 제작자의 요구를 충족한다. 여기에 획기적인 ASUS Dial과 스타일러스를 지원하는 직관적인 햅틱 터치패드의 완벽한 통합으로 손쉬운 크리에이티브 경험을 할 수 있다.
극한의 전송 속도, 대용량 파일도 1~2 초면 끝이다
SSD, Gen4를 넘어 마침내 Gen5로!
▲ ADATA가 이번 컴퓨텍스에서 공개할 예정인 SSD 신제품들
이번 컴퓨텍스에서 새로운 규격의 PCIe Gen5 NVMe SSD가 대거 전시된다. PCIe Gen4 NVMe SSD의 속도는 최대 7000~7500MB/s 정도지만, PCIe Gen5 NVMe SSD 속도는 이보다 2배 더 빠른 14000~14500MB/s에 달한다. 하지만 빠른 속도만큼이나 발열이 심하기 때문에 발열을 완벽하게 처리하기 위한 시스템도 필요하다.
ADATA는 특허받은 방열 기술로 제작된 강력한 2개의 Gen 5 SSD인 Project NeonStorm 및 ADATA LEGEND 970을 공개했다. Project NeonStorm은 알루미늄 합금, 수랭식 및 듀얼 팬의 완벽한 조합으로 놀라운 냉각 효과를 제공한다. LEGEND 970은 압출 알루미늄 핀과 대형 팬을 채택하여 방열 효율을 높였다. Project NeonStorm과 LEGEND 970은 각각 14000/12000MB/s 및 10000/10000MB/s의 순차 읽기 및 쓰기 속도를 지원한다.
TEAMGROUP의 T-FORCE DARK AirFlow Cooler Series Gen5 M.2 PCIe SSD는 각각 12000/11000MB/s 이상의 최대 순차 읽기 및 쓰기 속도를 지닌 PCIe Gen5 SSD다. 여러 겹으로 설계된 알루미늄 핀 방열판과 히트 파이프가 장착되어 열 전도성이 매우 뛰어나다. 이러란 설계로 PCIe Gen5 SSD의 발열을 제거하고 최고 속도로 실행할 때 최적의 작동 온도를 유지하도록 해준다.
Essencore도 새로운 알루미늄 방열판 디자인을 갖춘 KLEVV CRAS C950 PCIe Gen5x4 M.2 SSD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화려한 조명 효과와 최대 7400MB/s의 읽기 속도를 제공한다.
고성능 DDR5 튜닝 메모리 본격적으로 출시될 듯
DDR4 메모리와 본격적인 성능 격차 시작될까?
▲ 자체 쿨러를 탑재하고 있는 Geil EVO V DDR5 튜닝 메모리
메번 컴퓨텍스 행사 때마다 튜닝 메모리의 오버클럭 벽이 깨지는 것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였다. 시중에 유통 중인 DDR5 튜닝 메모리가 아직 JEDEC 기준 규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DDR4 시스템과 큰 성능 격차가 없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이번 컴퓨텍스 2023에서 기존의 벽을 깨는 고스펙 DDR5 튜닝 메모리들이 출시되면 사람들의 관심사가 DDR5 시스템으로 쏠릴 수도 있다.
지스킬, 게일, ADATA, 커세어 등의 대형 브랜드를 비롯해 V-Color, 에센코어, 팀그룹, 패트리어트, 제펠린, 아스가르드 등의 다양한 브랜드에서 내놓는 DDR5 튜닝 메모리가 얼마나 놀라운 스펙을 보여줄 것인지 눈 여겨 보면 재미있을 듯.
기획, 편집 / 다나와 송기윤 iamsong@cowave.kr
글 / 임강호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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