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X 3.0 / PCI-E 5.0 / 12VHPWR 최신 기술 망라
시소닉 버텍스 1200W 이상 고용량 파워 대거 전시
파워 기술의 레퍼런스 시소닉이 수수한 이유는?
PC는 끊임없이 진화해왔다. 더 복잡하고 정교한 방향이다. 대중은 그러한 변화의 시작점을 몇 가지 하드웨어를 통해 접한다. 예를 들면 인텔은 13세대 코어 제품, AMD는 7000 시리즈 라이젠이다. 감염병 사태를 기점으로 그래픽카드가 시장을 뒤흔들 위력 지닌 신흥세력으로 가세한다. 엔비디아 RTX 4000 시리즈 그래픽카드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냐에 따라 PC 시장도 그 방향을 향해 태세전화에 정신없다.
그점에서 한국 시장에 맥스엘리트가 독점 공급하는 파워 브랜드 시소닉은 나열한 하드웨어의 어떠한 그룹에도 속하지 않는다.
혹시 아싸라서? 지금까지의 흐름만 보면 그렇게 보일만 했다. 가장 가혹한 조건을 충족하며 가장 까다롭게 구동되어야 할 만큼 엄격한 기준을 바탕으로 설계하지만 PC를 구성하는 다양한 부품 가운데 가장 존재감 없기로는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 결정적으로 파워 라는 제품이 PC 시장에 태동한 이후 다양한 사건사고에 시달리면서도 우리의 편견은 한 발도 나아가지 못했다.
상식 밖 선택 '파워 적당한 것 사면되지'
우선순위 마지막 '조립하고 남은 돈에 맞춰 사자!'
멋도 모르는 소리 '800W가 만능이잖아!'
하지만 대수롭게 볼 정도로 간단하지 않다. 파워 없이 PC는 절대 구동되지 않는다. 파워의 문제가 곧 PC의 문제로 진화한다. 그만큼 중요하기에 따져야 할 부분도 많다. 동작한다고 해서 다가 아닌 엄격한 기준치 내에서 균일하게 구동해야만 문제 되지 않는다. PC가 구동된다는 건 파워가 구동됨을 의미하며, PC가 안정된 구동을 유지한다는 건 파워 또한 안정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시그널이다.
그렇기에 좀처럼 주목받지 못한 부품이라는 설명은 사용자가 스트레스받지 않았음을 암시한다. 동시에 파워에 문제가 없었다는 의미다. 이의 연장선에서 파워 시장은 시소닉의 행보를 중시하고 시소닉 제품의 변화를 기점으로 박자를 맞추며 한 가지 명제를 중시해 왔다.
바로 시소닉이 파워라는 제품을 대표하는 레퍼런스 회사라는 명제다.
인텔에서 새로운 파워 규격을 선보일 때마다 시소닉이 파트너로 참여한다는 건 업계에서는 유명한 일화다. ATX 3.0 / PCI-E 5.0 / 12VHPWR 등 기술의 출발점이 시소닉이라는 건 부인하기 힘든 FACT다. 그럼에도 많은 파워 브랜드가 신제품을 선보이며 '최초'라는 단어를 차용한다.
단순히 눈속임이 아닌 사용자 기만이다. 새로운 파워 규격의 등장이 예고되던 시점 이전부터 시소닉은 새로운 규격을 정립하던 테스트 단계부터 함께 참여하고 엄격한 기준을 생성한다. 그 조차도 'Del' 키로 지워버리고 '우리가 최초'라는 주장을 되풀이하는 중이다.
역시나 많은 파워 브랜드는 컴퓨텍스 2023 현장에서 '신기술'로 포장한 새로운 파워 기술을 내세우며 기술 우위에 초점을 맞췄다. 그리고 에너맥스 포함 파워 브랜드 상당수가 하나 같이 자기네 파워를 '최초'로 포장했다. 사실 지금의 에너맥스는 우리가 알던 그 회사가 아닌 이미 오래전에 팔린 이름뿐인 회사다.
결론을 요약하자면 이들 브랜드는 시소닉이 기술을 정립한 이후 후발주자로 합류한 회사이며, 그렇기에 '최초'라는 주장은 죄다 '거짓말'이다. 위클리포스트가 굳이 이러한 부분까지 들추는 것은 PC이 심장으로 통하는 파워의 원조기술력은 어디에서 출발하고 어떻게 진화하는 가에 대한 최소한의 상식은 알아뒀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그 점에서 대만 현지에서 마주한 시소닉 부스는 여타 브랜드와 비교하면 크게 새로울 것도 그렇다고 화려할 것도 없는 다소 심심한 형태였다는 것이 방문한 이들의 공통된 평이다. 물론 신제품이 없던 것은 아니다. 산업용 파워에 공간 상당 부분을 할애했고 한쪽에는 PC용 파워를 진열했다.
물론 앞서 언급했던 기술 ATX 3.0 / PCI-E 5.0 / 12VHPWR은 시소닉이라면 당연히 반영했고, 여기에 출력은 높인 파워다. 이미 엔비디아 RTX 4090 그래픽카드 기준으로 피크 파워 용량이 1200W는 가볍게 뛰어넘는 결과가 다양한 매스컴이 여러 번 다뤘고, 공식 수입원 맥스엘리트 또한 커뮤니티 퀘이사존과 공동으로 해당 내용을 검증한 바 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점은 다음과 같다. 누가 파워 시장을 견인해 왔고 누가 파워 시장의 레퍼런스인가! 그리고 우리가 파워를 아무 제품이나 선택하며 '그 제품이 그 제품 일거라'는 착각을 경계해야 한다는 가!
시소닉은 파워가 태동한 이래 가장 정직한 제품이자 전원공급장치의 기준이 되었다.
무수히 많은 파워 브랜드가 지금에 이르는 과정에 합병되거나 퇴출되거나 혹은 다른 회사에 팔리는 등의 시련을 겪으며 근근이 명맥을 유지한 것과 달리 시소닉은 시장에서 표준으로 진화해 왔다는 점을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제대로 된 파워 믿어도 되는 파워 가장 기본을 충실하게 지켜낸 파워라는 브랜드 한 가지를 꼽아야 한다면 시소닉은 모두가 인정하는 전설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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