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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트렌드] 美, 테슬라 슈퍼차저로 가는 이유 있었네...현대차도 따를 듯

2023.07.03. 10: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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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충전 시스템이 테슬라 슈퍼차저(북미 충전규격. NACS)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테슬라 슈퍼차저 사용 편의성이 공용 충전기를 크게 앞서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면서 미국 전기차 충전의 새로운 산업 표준이 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 전문기관 제이디파워(J.D.POWER) E-비전 인텔리전스(E-Vision Intelligence)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일반 공용 충전소 이용자의 21.6%가 대기시간 등을 이유로 충전을 포기했지만, 테슬라 슈퍼차저는 3.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 만족도에 따른 차이도 매우 컸다. 테슬라 슈퍼차저 사용 만족도는 1000점 만점에 734점이나 됐지만 복합충전시스템(Combined Charging System, CCS)을 사용하는 지엠(GM)과 포드는 각각 586점, 544점에 그쳤다. 테슬라를 제외한 충전 만족도 평균은 558점이다.

제이디파워는 경쟁사의 신차가 대거 출시되는 상황에서도 테슬라 시장 지배력이 계속되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충전 편의에서 앞선 것을 들었다. 전기차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조사에서 테슬라는 41%로 선두에 있다.

테슬라 슈퍼차저의 장점으로는 미 전역에 1만 9500여개의 풍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충전에 복잡한 과정이 필요 없다는 점을 꼽았다. 슈퍼차저는 회원 인증 또는 신용 카드 결제 등의 과정이 필요한 일반 공용충전기와 다르게 차량과 충전기 통신을 통해 복잡한 절차 없이 충전이 이뤄진다.

제이디파워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테슬라가 슈퍼차저를 CCS 충전 방식의 차량에도 개방하도록 유도하면서 미국 전기차 시장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당장은 테슬라 이외 전기차 사용자 충전 편의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반면, 테슬라 사용자는 지금까지 독점적으로 사용했던 슈퍼차저를 다른 차량과 함께 사용하는 데 따른 불편에 불만을 가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현지에서는 테슬라의 충성 고객들이 대거 이탈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엠과 포드, 리비안, 볼보와 폴스타 그리고 스텔란티스와 현대차그룹도 미국 전기차 충전의 새로운 산업 표준으로 급부상하면서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새로운 충전 방식으로 채택하고 나섰거나 검토하고 있다. 테슬라 차량으로 가득 찼던 슈퍼차저에 쉐보레 볼트, 현대차 아이오닉이 충전을 하는 모습을 볼 날이 멀지 않았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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