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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들은 왜 요거트를 요플레라고 부를까?

2023.07.03. 16: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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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플레는 우리에게 ‘공감대’였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좋아하는 간식이자, 어떤 맛을 골라도 행복함을 선물해 준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얼려 먹어도 맛있다. 심지어 뚜껑부터 맛있잖아.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빠지게 되는 첫사랑 같은 간식이라고 할까?

그렇게 요플레와 우리의 추억이 쌓인 시간이 무려 40년. 이제 우리는 떠먹는 요거트의 대명사를 ‘요플레’라고 부른다. 하지만 그 시작은 달콤하지만은 않았다.


국민간식의 탄생 
하지만 너무 빨리 태어났다

떠먹는 요거트의 시작, 요플레가 국내에 들어온 것은 1983년의 일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대중적으로 자리 잡은 간식이지만 한국에는 알려지지 않았다. 국내에서 요구르트란 오직 작은 병 안에 담긴 새콤한 입가심 음료뿐이었다. 이때 빙그레는 더욱 맛있고 건강한 ‘호상 요구르트(죽처럼 떠먹는 요구르트)’를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빙그레는 요플레의 출시를 위해 차곡차곡 단계를 쌓아갔다. 먼저 1981년 프랑스의 ‘소디마’라는 낙농조합과 기술협약을 맺었다. 소디마는 프랑스의 6개 지역의 낙농조합이 모여서 만들어진 곳이다. 요플레의 로고에 보이는 꽃잎과 줄기가 바로 각각의 낙농조합을 뜻한다. 처음 선보이는 유제품이니만큼 역사와 전통이 있는 소디마에서 기술을 배워오게 되었다.  

(전설의 시작이 된 요플레의 첫 출시제품)

그렇게 여러 준비를 마치고 ‘요플레’가 출시되었다. 놀라운 것은 아무도 환영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대체 왜?


새롭지만 낯선 그 녀석 
요구르트가 뭔가 이상한데요?

지금이야 누구나 ‘요플레’하면 어떤 제품인지를 알지만 시작은 그렇지 않았다. ‘요구르트’라기에는 끈적하고, 또 ‘우유’라고 생각하기에는 맛이 시큼한 녀석이었다. 당시로선 낯선 제품인 요플레의 가격은 어지간한 간식들보다 비쌌기에 누구도 선뜻 요플레를 시도하기가 어려웠다.

(1980년대 광고를 보면 ‘요플레란 무엇인가’에 대해 설명하는 문구를 볼 수 있다)

결국 요플레를 판매하기 전에, 떠먹는 요거트를 대중들에게 설명해야 했다. 방방곡곡 아파트를 돌고, 시음회를 열었다. “요플레는 유럽풍의 정통 요구르트로…” 자칫 행운의 편지 같은 저 멘트가 효과를 본 것은 88년 서울올림픽이 시작되고였다. 

유럽에서 온 외국선수들이 ‘요플레’를 찾기 시작한 것이다. 


외국인이 먼저 찾게 된
요플레의 비밀

가능성을 믿고 견디다 보면 빛이 들어온다. 요플레가 대중들을 설득하는데 걸린 6년이란 기간 끝에 요플레가 어떤 간식인지 몸소 보여줄 사람들, 아니 해외 선수들이 들어온 것이다.

당시는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않던 시대였기에 한국에 방문한 외국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은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리고 그들은 익숙한 간식인 ‘요플레’를 먹기 시작했다. 그제야 많은 사람들이 이해를 하게 되었다. “요플레가 진짜 유럽풍 정통요구르트구나…”

(알고보니 월클이었던 요플레의 진격, 요플레 1980년대 포스터)

그 뒤로는 상황이 바뀌었다. 다시 보니 요플레에는 좋은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일반적인 요구르트에 비해 유산균이 많고, 또 맛있었다. 또 실제 과육이 들어있어서 당시로선 훨씬 비싼 과일값을 생각하면 요플레가 가성비가 있는 맛있는 선택이었다.

그렇게 출시된 지 6년 만에 재조명을 받은 요플레는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요플레의 인기에 경쟁제품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치열한 경쟁에서
요플레를 지키는 방법

요플레가 독점으로 있던 시장에서 경쟁제품들이 생겨났다. 그만큼 떠먹는 요구르트의 시장이 커졌다는 것은 좋은 점이지만, 경쟁이 과도화되며 한때의 유행처럼 뜨겁게 타올랐다가 사라질 수도 있었다. 실제로 그때도 지금도 남아있는 것은 ‘요플레’뿐이지 않던가.

(화성탐사 못지 않은 기발함으로 나온 ‘닥터캡슐’)

요플레가 택한 것은 변화와 동시에 본질을 지키는 것이었다. 유산균에 대한 중요성이 알려졌지만 장까지 도달하는 유산균은 적다는 기사들이 나오자, 요플레는 유산균을 위산에 강한 이중캡슐 안에 넣기로 하였다. 바로 유산균을 장까지 살아 보내는 ‘닥터캡슐’이라는 요플레의 확장제품을 만든 것이다. 

(이것들도 다 요플레라고?)

그 외에도 2010년대에 카페와 테이크아웃 음료형태가 유행하자 요플레를 온전히 마실수 있는 컨셉으로 만든 ‘요플레 오프룻’이 나오고, 2018년 디저트로 요플레를 주목할 때꺾어서 토핑을 얹는 ‘요플레 토핑’이 나왔다.

하지만 변화와 확장 속에서도 꼭 지키는 것들이 있다. 요플레라는 제품은 ‘발효유의 가치’ 즉 높은 원유함량과 유산균을 유지하여 제품의 본질적인 효능을 지키고 있다. 그것이 요플레를 사랑하고, 소비하는 대중들을 위한 일이었다. 대중들의 건강을 위해 요플레는 올해는 당 함량을 20% 줄이고, 원유를 80%까지 담았다.

작은 부분에서도 재미있고 고마운 점이 있다. 요플레의 표준이 된 ‘요플레 딸기’의 경우 ‘국내산 딸기’만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람들의 관심사에 맞춘 요플레의 변신이 제품을 주목하게 만들었다면, 요플레 속의작지만 변함없는 디테일은 사람들을 요플레라는 제품에 정착하도록 만들었다. 이것이수많은 경쟁 속에서 요플레가 40년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비결이 아닐까?


한국사람들은 왜 요거트를 
요플레라고 부를까? 

(요플레의 역대 변천사, 여러분이 기억하는 요플레의 모습은?)

그런 요플레가 올해 40주년을 맞았다. 이제는 요플레의 개발이나 마케팅에 대한 이야기보다 요플레와 우리가 쌓은 추억보따리가 더욱 많아졌다. 제품과 진정성, 그리고 그것을 결국 알아보고 다가온 대중들 덕분에 요플레는 단순한 간식이상의 브랜드가 되었다. 

오랫동안 사람들 곁에서 사랑을 받는 브랜드에는 숨은 디테일이 가득하다. 시작은 어떤 낯설고 이상한 우유에서 이제는 떠먹는 요구르트의 대명사가 되기까지 요플레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우리는 앞으로도 떠먹는 요구르트를 ‘요플레’라고 부르지 않을까? 

<제공: 마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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