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스냅드래곤 8+ 1세대 프로세서 사용
글리프(Glyph) 세그먼트 16개 그룹으로 세분화
공식 판매 가격은 미화 599$ 책정
일명 속 보이는 투명한 스마트폰 제조에 남다른 끼를 발휘해 온 영국의 스타트업 낫싱이 두 번째 스마트폰 폰2를 12일 00시 온라인을 통해 전격 공개했다. 낫싱은 자사 제품의 출시일에 발맞춰 유튜브 채널에서 제품을 공식화하는 것이 그들 나름의 방식이다.
낫싱 스마트폰 폰2 또한 제품 출시를 알렸던 기조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새롭게 공개한 낫싱 폰2 (Nothing Phone2)는 전작 폰1의 디자인을 원형으로 디테일을 좀 더 보강해 상품성을 높였다.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후면이다.
낫싱 스마트폰의 트레이드 마크로 통하는 글리프(Glyph) 인터페이스가 전작 대비 세분화 되었는데, 이러한 특징에 기인해 기존 8개이던 세그먼트 LED가 두 배 증가한 총 16개로 대폭 증가했다. 해당 LED는 전화가 왔을 때 발광하는 형태를 기본으로, 알람 기능과 충전 진행을 알리는 역할 등 다양하게 용도에 활용할 수 있다. 즉, 사용자가 기능을 세팅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외에도 전화기의 상태값을 전면 하단과 후면 LED로 표기해 사용자가 액정을 안 보고도 대략적인 액션을 취할 수 있게 했다.
물론 낫싱은 후면 디자인에 대해 과거 스마트폰 디자인의 차별화를 꾀할 아이디어에 착안해 완성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미 상향 평준화 된 기술력의 차별화를 꾀하려고 불필요한 공수를 피하고 시각적인 변화로 '우리는 다르다'라는 메시지를 시장에 던지기 위한 낫싱 만의 전략이다. 그 말인즉슨 디자인 차별화가 기술적 차별화 보다 쉽다는 의미다.
시장 후발 주자인 만큼 동시에 젊은 스타트업인 만큼 무엇이 더 나은지에 대해 그들 나름의 주관이 확실하다고 평가받는 부분이다.
전면 디스플레이에는 펀치 홀이 위치하고 있다. 1600 니트 발기의 6.7인치 풀 HD+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는 최대 120Hz 주사율 제원의 제품이다. 사용한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8+ 1세대 제품이다.
내장 배터리 용량은 4700mAh으로 전작 4500mAh 대비 증가했다. 무선 충전도 지원한다. 제품의 배젤 두께는 0.35mm 이상 더 얇게 디자인됐다. 전면에 장착한 카메라는 소니 IMX615 센서를 사용 32MP 해상도 제품이다. 후면 메인 카메라 2개는 50MP 해상도의 소니 IMX890 센서를 사용했다.
내부 UI도 2.0 버전으로 개선됐다. 전작 대비 표현 부분을 보강했다는 것이 낫싱 측의 설명이다. 요약하자면 전반적으로 상품성 향상에 초점을 맞춰 낫싱 폰2 제품 알리기에 나선 모습이다. 하지만 그로 인해 가격이 대폭 상승한 점이 폰2 스마트폰에서 지적하는 유일한 아킬레스건이다.
참고로 공홈 공식 판매 가격은 미화 599$이다.
한국에서는 빠르면 12일부터 오픈마켓 11번가를 통해 사전 예판에 돌입한다. 초기 판매 가격은 메모리 256GB 기준 89만 9,000원이다.
한국시장에서 낫싱 스마트폰이 정식 판매에 돌입하는 것은 폰2가 처음이다. 전작 폰1은 해외직구 대행 형태로만 판매가 되었다. 이번 판매를 위해 낫싱은 지난 6월 30일 낫싱폰 2로 추정되는 코드명 A065 제품의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인증을 획득했다. 전작이 인증 절차를 받지 않고 직구 형태로 판매한 것과 구분되는 행보다.
한편, 낫싱의 행보는 제품 출시를 거듭할수록 공격적으로 진화 중이다. 그럴만한 이유로 나름 확보했다. 매번 선보인 그리고 생산한 물량에 대해 완판 신화를 써 내려간 것. 이번 폰2 제품 또한 그러한 기조를 충실하게 답습할 것으로 낫싱 내부에서는 확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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