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를 사용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있죠? 아마 속도와 저장 공간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최근 PC 성능이야 뛰어나니 사용에 문제가 없으나 512GB 혹은 그 이하인 저장 공간 때문에 더 이상 소프트웨어 설치가 불가능하거나 데이터를 저장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심지어 1TB 혹은 그 이상 저장 공간을 활용하더라도 최근 소프트웨어 자체의 용량이 방대하니 여럿 담아두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최근 AAA급 게임을 보면 최소 저장 공간이 100GB에 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그 이상인 경우도 있는데요. 1TB 기준으로 AAA급 게임 10개를 저장할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앞으로 나올 게임들도 용량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스타필드는 125GB 이상의 저장공간을 요구합니다.
다른 AAA급 게임도 적게는 60GB에서 많게는 100GB 가량을 요구하는 추세입니다
예로 오는 9월 6일에 출시될 예정인 스타필드(STARFIELD)는 필요 저장 공간이 125GB입니다. 이보다 적을 수 있지만, 최소 100GB 이상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8월 25일 출시될 아머드 코어 : 루비콘의 화염도 65GB 이상 저장 공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즐길만한 게임이라면 최소 60GB 이상은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운영체제에 사용하는 소프트웨어까지 더하면 저장 가능한 게임 수는 더 줄죠. 여기에 대용량 파일을 다룬다면 용량 관리가 쉽지 않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보조 저장 장치로 대용량 하드디스크를 쓰기도 하는데요. 용량 여유가 있지만, 속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죠.
▲ 최근 SSD 가격이 과거에 비해 많이 안정화된 상황이어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낮아졌습니다
성능을 확보하면서 용량을 증설하는 것은 당연히 대용량 SSD를 추가하는 것이죠. 하지만 그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대용량 SSD는 가격이 높았으니까요. 그런데 분위기가 사뭇 바뀌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최근 SSD 가격이 많이 좋아졌기 때문이죠. SATA 인터페이스 기반은 물론이고 PCI-E 4.0 기반의 M.2 SSD 가격은 대용량 제품군을 중심으로 하락 추세를 보이는 듯한 모습입니다. 1GB당 용량을 보면 1TB 이상 제품이 500GB 이하 제품보다 용량당 가격이 낮을 정도이니까요. 따라서 현 상황에서는 대용량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제품은 사용 용도에 맞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무리 용량 대비 가격이 좋아졌다고 하더라도 모든 소비자의 주머니 사정은 동일하지 않습니다. 정확하게 자신이 필요한 성능과 용량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한 다음에 구매해야 합리적인 소비라 할 수 있는 것이죠.
SATA요? M.2요? 그게 뭔데요?
: 내 시스템에 무엇을 장착할 수 있는지를 파악해야...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 메모리에 메인보드 등 PC는 여러 부품이 한데 모여 구성되는 복잡한 장치입니다. 데이터를 저장하는 역할을 맡는 SSD는 사실 하드디스크(HDD)와 비교해 그 역사가 길지 않습니다. 그러나 컴퓨터를 구성하는 부품 중 성능 체감에 직접적인 역할을 합니다. 다만 정확하게 본인이 원하는 필요한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알기 어렵죠. 빠른 것이 좋다고는 하지만, 이게 나에게 100% 도움이 될지 모르니까요.
▲ 오른쪽이 SATA와 m-SATA, 왼쪽이 M.2 SSD입니다. 시스템 구성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일단 내 시스템에 어떤 장치를 연결할 수 있는지를 봐야겠죠. 우선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됩니다. SSD는 우선 2.5인치 규격으로 SATA 인터페이스 기반의 제품이 있으며, 스틱형으로 생산되는 M.2 규격의 제품이 가장 보편적인 유형입니다. SATA 방식의 SSD는 데이터 케이블과 전원 케이블을 연결해 쓰게 됩니다. 성능은 최대 6Gbps에 묶이지만, 현재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스틱형인 M.2 NVMe SSD는 크기가 작고 메인보드에 직접 연결되기 때문에 빠르고 선 정리가 편합니다. 다만 2.5인치 제품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가격은 높지요. 그럼에도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연결이 쉽고 빠른데다 성능이 매우 뛰어나기에 최근 많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반면, M.2 규격이 도입된 지 오래되지 않았기에 구형 PC의 시스템은 해당 슬롯이 존재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메인보드와 SSD의 인터페이스가 장착 및 호환 가능한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게임 또는 편집 작업 많이 하세요? 아니면 문서 작업만 하세요?
: 사용 용도에 따라 SSD 선택지도 천차만별
SSD 용량은 꾸준히 증가하면서 현재는 1TB 정도 용량을 제공하는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여유가 있다면 2TB 이상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도 있지요. 하지만 이것으로 부족해 다수의 SSD를 연결하기도 하며, 주 드라이브로 M.2나 SATA SSD를 연결하고 저장을 목적으로 하드디스크를 보조 드라이브로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모두 각자 용량과 용도에 맞는 구성을 한 것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먼저 필수 프로그램의 용량이 사용자마다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Windows 운영체제와 오피스, 포토샵, 영상 편집 프로그램들을 설치 후 사용하는 데에는 128~256GB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여유 공간을 빠듯하게 운영해 저장 장치 80~90% 이상 용량을 채워 쓸 경우, SSD의 성능은 하락하게 되는데요. 이는 SSD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Windows 운영체제와 함께 많은 필수 프로그램을 설치할 경우 조금 더 용량이 큰 SSD를 고려할 필요가 있겠네요.
Windows 운영체제와 필수 프로그램에 자주 사용하는 파일, 게임까지 설치하려면 더 빠르고 고용량을 갖춘 SSD가 필요합니다. 파일을 많이 다루지 않는다면 512GB 전후, 파일을 많이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면 1TB 혹은 2TB 이상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여기에 SATA 인터페이스 제품이냐 M.2 NVMe SSD를 선택할 것이냐로 고민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 장치를 모두 쓸 수 있는 상황에서 본다면 M.2 NVMe SSD는 SATA 드라이브보다 평균 5~6배 정도 빠르며, 최신 제품은 약 10배 이상 더 빠른 성능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제품의 최대 용량에 따라 속도와 성능 차이가 있을 수 있어 구매 전 확인이 필수적이며, 그에 따른 가격대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WD_BLACK SN850X는 가장 뛰어난 성능으로 최고를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알맞은 저장장치입니다
최고의 성능을 추구하며 고사양, 고용량의 게임을 안정적으로 즐기고 싶은 하이엔드 게이머들에게는 WD_BLACK 제품군, 특히 WD_BLACK SN850X를 추천합니다.
이 제품은 웨스턴디지털의 SSD중 가장 높은 성능을 가지고 있는데, 데스크톱 PC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PCl-E Gen 4 인터페이스를 채택함으로써 최대 읽기 속도 7,300MB/s, 최대 쓰기 속도 6,600MB/s를 제공합니다. 해당 인터페이스가 제공하는 전송 대역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게임을 더 빠르게 시작하고 즉각적인 반응을 필요로 하는 게임 환경 구축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플레이스테이션 5와 같은 콘솔 게임기에 적합한 성능을 제공하는 WD_BLACK SN850X
만약 플레이스테이션(PS) 5와 같은 콘솔 게임기에 쓴다면 어떻게 될까요? WD_BLACK SN850X는 PS5가 요구하는 SSD 슬롯의 권장 읽기 속도인 5,000MB/s 이상도 만족합니다. PS5가 기본 저장 장치가 있어도 여러 게임을 즐기기에는 용량이 조금 아쉽다는 평이 있으며, 직접 저장 장치를 확장하는 소비자도 최근 부쩍 늘었는데요. 이에 맞춰 콘솔에 최적화된 WD_BLACK SN850P라는 제품도 있으니 콘솔 유저라면 고려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WD_BLACK SN770은 합리적인 성능과 용량을 제공하므로 하이엔드 게임 시스템에 알맞습니다
하이엔드 게임용 PC 구성에 가격적인 어려움이 있거나, 상급의 게이밍 환경을 추구하는 게이머들에게는 WD_BLACK SN770이 다음으로 고려할 만한 선택지가 될 수 있겠습니다. 이 제품은 최대 읽기 속도 5,150MB/s와, 4,900MB/s의 쓰기 속도를 제공하고, 2TB의 고용량까지 선택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차세대 게임을 대비한 최적의 게이밍 NVMe SSD 스토리지가 WD_BLACK SN770이라 할 수 있는데요. 스팀, 에픽게임즈, 배틀넷 등 다양한 게임을 PC에 설치하여 플레이하는 게임 유통 플랫폼인 ESD(Electronic Software Distribution) 플랫폼에 최적화되어 용량 걱정 없이 게임을 내려받고,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 안정적인 속도와 최적의 용량을 확보하고 싶다면 WD Blue SN570이 적합할 것입니다
하이엔드 게임이 아닌, 고사양 프로그램을 통한 작업을 위주로 PC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비교적 가격 부담이 덜한 WD Blue 제품에 시선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특히 WD Blue SN570 SSD는 안정성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최대 읽기 속도 3,500MB/s, 최대 쓰기 속도 3,500MB/s 정도로 충분히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합니다. 매우 높은 속도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 정도 성능은 시스템 운용 면에서 충분한 성능이라 볼 수 있고, 사무, 작업에 특화되어 활용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순히 게임이 아니라 사진, 영상 편집과 렌더링, 인공지능 등 PC로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여유로운 용량 확보가 필요해지는 상황인데요. 여름방학 시즌 쏟아지는 신작 게임을 위한 게이밍 환경을 세팅하고 싶은 게이머라면 WD_BLACK SN850X를, 학업 및 크리에이티브한 작업을 위한다면 WD Blue SN570으로 초고속 작업 환경을 세팅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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