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개봉과 동시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대게 재난 영화가 그렇듯, 고민거리를 하나 던집니다. ‘나라면 저런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안겨주죠.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해도, 재난 상황 앞에서 인간은 한없이 작아지니까요.
최근에 우리나라를 휩쓸고 갔던 태풍 ‘카눈’은 또 어떻고요. 정말 무섭고, 불안했잖아요. 그런 상황을 생각했을 때 생존 가방이나 재난 대비 용품에 관심이 가는 건 당연한 생존 본능입니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재난 생황을 대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철저한 준비뿐이니까요. 오늘은 그 연장선으로 재난 상황 또는 위급한 경우를 대비하여 구비해두거나 지니고 있으면 유용할 제품들을 소개하겠습니다.
평소에는 시계로, 비상시에는 구조 요청 장치로
첫 번째로 소개하려는 제품은 스마트워치입니다. 이유는 바로 긴급 구조 요청 기능 때문인데요. 긴급 구조 요청 기능은 이름처럼 사용자가 위급한 상황에 놓였다고 판단될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에게 연락이 가는 기능이에요. 하지만 이 기능 하나 때문에 고가의 스마트워치를 사는 건 좀 부담스럽다면, 아래 제품들을 고려해 보길 바랍니다.
샤오미 레드미 워치3 (96,870원)
샤오미 레드미 워치3는 평균 12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에요. 긴급 상황에서는 측면 버튼을 3번 탭 하면 비상 연락처로 전화를 걸어주는 기능이 있어요. 단, Mi 피트니스 앱에 비상 연락처 설정을 해놔야 해요. 또, 5 ATM(*ATM은 방수 단위를 뜻함) 방수 설계가 되어 있어 수영장에서도 쓸 수 있어요. 이 밖에도 심박수 모니터링, 수면 모니터링, 스트레스 레벨 모니터링, 월경 주기 예측 등 다양한 기능이 있어서 일상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어요. 화면 크기는 1.75인치이고, 무게는 스트랩까지 포함해서 37g. 용량은 289mAh입니다.
보이런던 스마트워치 B9 (57,940원)
보이런던 스마트워치 B9은 패션 브랜드에서 선보인 제품이지만, 다른 스마트워치에 비교해도 상당히 우수한 성능을 갖고 있어요. 긴급 구조 요청 기능이 있어 위급한 상황에서도 요긴하죠. IP68 등급으로 방진, 방수도 보장됩니다. 배터리 용량은 260mAh로 짧게는 4일, 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약 7일까지 쓸 수 있어요. 이 밖에도 심박수, 혈중 산소, 혈압 모니터링 기능이 있어 평소에도 아주 유용해요. 화면 크기는 18.3인치이고, 무게는 53g이에요.
와피크 X10S (50,920원)
와피크 X10S는 본체를 폴리머 합금 소재로 제작해서 내구성이 좋은 제품이에요. 긴급 구조 요청은 물론, IP68 등급으로 비가 오거나 땀이 흐르는 상황에서도 쓸 수 있어요. 배터리 용량은 270mAh로 짧게는 5일에서 길게는 7일까지 쓸 수 있어요. 위에 소개해 드린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심박수, 혈중 산소 농도, 혈압 측정 기능을 비롯해 일상생활에 편의를 더해줄 기능들을 갖고 있어, 평소에도 아주 요긴하게 쓸 수 있답니다. 화면 크기는 1.91인치입니다.
전력 공급이 차단 돼도 문제없는 자가발전 용품들!
자가발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가발전은 말 그대로 사람의 운동능력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것을 뜻해요. 전력이 차단된 상황에서는 이러한 자가발전 용품들이 정말 요긴할 것 같은데요. 심지어 랜턴은 기본이고 다양한 기능을 겸비한 올인원 제품도 있어요.
캠프365 휴대용 5in 1 자가발전 라디오랜턴 (34,700원)
캠프365 휴대용 5in 1 자가발전 라디오랜턴은 보조배터리로도 쓸 수 있고 라디오 역할도 해내요. 또, 사이렌 경보 기능도 있어요. 보조배터리의 용량은 아쉽지만 사이렌 소리는 무려 120db로 기차 소리(90db)보다 커요. 충전 방식은 자가발전과 USB 케이블을 통한 충전 모두 가능하며, 무게는 162g입니다. 사이즈는 15.6x5x3.4cm.
커스커즈 자가발전 다기능 랜턴 (26,580원)
커스커즈 자가발전 다기능 랜턴은 앞서 소개한 제품과 기능이 거의 동일한데, 뒷면에 나침반도 달려있어요. 휴대성이 좋기 때문에 캠핑 시 사용해도 좋은 제품입니다. 발전기를 돌려서 충전하는 방식과 USB 케이블을 사용해 충전하는 방식을 모두 지원해요. 무게는 130g이고, 사이즈는 13x5.5cm입니다.
아크라 페르소나 (29,350원)
아크라 페르소나는 앞서 소개한 두 제품보다는 사이즈가 좀 큰 편이라 휴대성은 떨어지지만, 태양열로 충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심지어 AA 건전지 3개를 사용해서 쓸 수도 있고, DC 5V로 충전할 수도 있어요. 자가발전은 당연합니다. 앞서 소개한 두 제품과 또 다른 차별점은 온도계가 달려 있다는 점. 사이즈는 24.2x13.8.x6.2cm입니다.
부피와 무게를 차지하지 않는 랜턴도 있습니다. 하나쯤 구매해 생존가방에 미리 넣어두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SMN 자가발전 미니후레쉬 (2,100원)
SMN 자가발전 미니후레쉬의 사이즈는 10x5x2.3cm로 휴대하기 좋습니다. 3구 LED가 장착되어 있어요. 자가발전이 가능해서 재난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죠.
캠프365 미니 자가발전식 태양광 키체인 랜턴 (6,150원)
캠프365 미니 자가발전식 태양광 키체인 랜턴은 태양광으로 충전할 수 있습니다. 사이즈는 작아 휴대하기 정말 좋죠. 마찬가지로 이 제품 역시 자가발전이 가능합니다.
기회가 있을 때 미리미리 구비하세요
비상 담요(490원)
비상 담요는 위급 상황에서 체온 유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제품이에요. PET막 특수코팅이 되어있어서 방풍·방수도 가능해요. 사이즈는 130x210cm입니다.
3M 6200 방독마스크(13,770원)
3M 6200 방독마스크는 필터 교환식 반면형 마스크에요. 머리끈 부분을 쉽게 조절할 수 있어서 착용이 편리해요. 초경량 면체를 사용해서 82g으로, 무게도 가벼워요. 원한다면 공기 공급식으로 전환해 쓸 수 있습니다. 기본 재료는 TPE(열가소성탄성체)를 썼고, 필터와 정화통은 별도 구매해야 해요.
도부라이프텍 CM-1 대피용 마스크(29,500원)
도부라이프텍 CM-1 대피용 마스크는 화생방용이냐, 아니면 화재대피용이냐에 따라 필터를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어요. 안경 내부는 김서림 방지 처리가 되어 있어요. 사이즈는 52x61cm입니다.
이외에도 행정안전부의 비상대비 물자를 참고해서 더욱 준비를 철저히 한다면 좋겠죠. 행정안전부가 제시하는 품목에는 조리와 보관이 용이한 식량을 비롯하여, 취사도구·연료·응급약품·위생용품 등이 있는데요. 다 떠나서! 이런 재난 용품들을 쓸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사회재난이건, 자연재해건 말이에요.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김주용 jyk@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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