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베를린을 올해 반드시 방문해야 할 이유가 생겼다. 베를린의 대표 관광지 페르가몬 박물관이 건물 보수 공사로 무려 14년간 문을 닫는다. 올해 10월23일을 마지막으로 대규모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박물관 측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베를린 폭격으로 건물이 무너졌지만 당시 제대로 수리되지 않았다며, 현재 전시품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을 만큼 불안정한 상태라고 전했다. 2027년에는 북쪽 구역만 우선 개방할 예정이고, 남쪽 구역은 2037년에나 볼 수 있다고.
연간 방문객 100만명 이상의 관광 명소답게 박물관은 현재 폐장 전 방문하려는 이들로 인산인해란다. 이에 박물관 측은 폐장 전까지 개관 시간을 연장했다. 14년의 기다림이 자신 없다면, 베를린행 항공권을 검색해 볼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