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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이 죽여버린 ODD의 마지막 불꽃 [그땐그랬지]

다나와
2023.08.24. 14:49:53
조회 수
4,774
16
댓글 수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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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中則移 月滿則虧 物盛則衰 天地常數也

                                            - 史記 卷七十九 范雎蔡澤列傳


“무슨 일이든 흥망성쇠가 있는 법, 달도 차면 기우는 법이다” 중국 춘추전국시대 연(燕) 나라의 재상 채택(蔡澤)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남긴 유명한 말이다. 무슨 일이던 번성한 뒤 절정에 달하면 다시 쇠하기 마련이다. 광디스크가 그랬다. CD! DVD! 그 무엇도 따라올 수 없는 최고의 저장매체였다. 하지만 지금은 정말로 찾는 사람이 드물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번 시간에는 ODD의 흥망성쇠에 대해 알아본다.



빛이 있으라 하시니 ODD가 있었고...


▲  이저디스크, 우 DVD. 레이저디스크 크기는 엄청나게 크다

<이미지 출처 : 위키피디아> 


ODD는 Optical Disk Drive의 약자다. 직역하면 광학 디스크 드라이브다. 간단하게는 CD처럼 생긴 둥근 디스크는 대부분 ODD라 보면 된다. 최초의 ODD는 1972년 12월 15일 상용화된 레이저디스크(LaserDisk)다. 해당 디스크는 필립스와 MCA가 공동으로 개발했고, 이를 MCA와 통합한 파이오니아가 상용화했다. 줄여서 LD라 불렀다. LD는 크기가 30cm에 두께가 1.8mm에 달했다. 크기만 놓고 보면 거의 LP와 같다. ODD 중에서는 엄청 크고 무거운 편이었다. 심지어 가로로 오랫동안 놓아두면 휘는 경우도 있었다. 거기에 단가도 비싼 편이라 대중화가 쉽지 않았다.


▲ 현재도 중고가 200불을 호가하는 Michael Jackson Greatest Hits LD

<이미지 출처 : vinilrecords.com>


그런 LD 중 특히 유명했던 것이 마이클잭슨 공연실황 LD였다. 당시로는 생생한 소리와 화면을 볼 수 있었다. 그만큼 플레이어 크기도 컸다. 예를 들어 과거 전축 오디오 7단 세트 등이 유행했는데, 해당 구성에 끼어 있는 LD 플레이어는 한 층 전체를 다 차지했다. 정말 무식하게 컸다.


▲ LD 플레이어 크기는 아주 크다. 아버지 '전축'의 한 칸을 모두 차지했었다. 

<이미지 출처 : 야후옥션>


한국에서의 레이저디스크는 어떨까? 개인이 갖고 있는 건 많지 않았다. 당시 유행하던 A/V 카페에서 틀어 주는 경우도 있었다. 이외에 일본 애니메이션이 LD로 많이 출시됐는데(거품경제 시절), 초창기 애니메이션 마니아들이 LD를 입수한 뒤 용산이나 회현역 지하상가 등에서 VHS로 변환하는 경우도 많았다.



베토벤이 열어준 전설의 시작, Compact Disk


▲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일단은 이게 CD다


LD에 이어 등장한 것은 누구나 잘 아는 CD였다. CD는 무슨 뜻일까? 사실 사회에서 통용되는 의미만 보면 거의 모든 광디스크가 CD에 해당된다. ODD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다면, 일반인에게 CD처럼 생겼으면 그냥 CD로 불릴 뿐이다. 사실상 광디스크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CD는 Compact Disk의 약자다. 소형 디스크라는 뜻을 담고 있는데, 소형? 현 시점에서는 CD 크기조차 상당히 커 보인다. 하지만 이 당시 CD는 LD와 비교하면 너무나 작았다. 그걸 감안하면 옳은 명칭이다. CD는 1979년 필립스, 소니가 공동 개발해 1982년 상용화됐다.


이 LD보다 한참 작은 CD는 당시 용량이 상당히 큰 편이었다. 음악은 74분, 데이터는 650MB가 들어간다. 그런데 음악은 왜 74분일까? 거두절미하면 베토벤 교향곡 9번 때문이다. 베토벤 교향곡 9번 중 빌헬름 푸르트벵글러가 지휘한 1951년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실황이 74분이었는데, CD를 사용하면 이를 한 장에 담을 수 있다. 소니의 오가 노리오 부회장이 이 베토벤 교향곡 9번에 맞춰 74분까지 저장할 수 있는 12cm 표준을 주장했다. 


▲ 음반은 아직도 CD가 대세다. 단, 최근에는 LP가 다시 유행하고 있다.


CD는 650MB를 저장할 수 있는데, 당시로는 엄청나게 큰 용량이었다. 왜냐면 CD를 사용하기 전에는 FDD(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에 의존했는데, 플로피디스크는 5.25인치 2HD 1.2MB, 3.5인치 1.44MB를 담을 수 있었다. 즉 패키지 게임을 구매하면 플로피디스크가 왕창 들어 있는 경우도 많았는데, CD를 사용하게 된 이후 CD롬 한두장이면 시중 모든 게임이 깔끔하게 다 담긴다. 참고로 1992년 출시된 시에라의 킹스퀘스트는 5.25인치 2HD 11장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맥시멈으로 계산해봐야 13.2MB 밖에 안되지만...


▲ 명작 게임 파이널 판타지 7

플레이스테이션1이 CD 게임 콘솔이였기에 6,800엔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출시됐다


덕분에 용량이 훌쩍 커진 CD를 제일 적극적으로 사용한 곳이 콘솔 게임 업계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1과 세가 새턴이 게임 타이틀을 CD로 제공하면서 빠르게 대중화가 진행됐다. 만약 콘솔 게임이 롬팩을 고집했거나 디스켓으로 유통했다면 3D로 진화한 티파를 만날 수 없었을 것이다. 


 

▲  CD 

<이미지 출처 : ixbtlabs>


이와 함께 CD롬 드라이브도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 티악, 파이오니아, LG, 삼성 등이 CD롬 드라이브를 선보였다. 당시 티악 제품은 미디어 인식률이 뛰어난 편이라 다른 CD롬 드라이브에서 인식하지 못하는 CD까지 열심히 읽어서 인식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파이오니아는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트레이 커버가 독특해서 인기가 많았고, LG는 52배속 제품에 최초로 트레이 방식이 아닌 슬롯형 방식을 채택해, 일약 국민 CD롬이라는 칭호를 얻기도 했다. 


▲ CD를 '굽는다'라는 표현을 전파시킨 Nero 'Burning' Rom

<이미지 출처 : guidebookgallery.org>


당시에는 CD롬 드라이브로 하는 작업이 주로 읽기였다. 그런데 사실 읽기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쓰기까지 할 수 있는 드라이브를 구입하면 공CD로 데이터를 구워 보관할 수 있었다. 그런 이유로 용산에는 공CD 판매자가 상당히 많았다. CD를 많이 사용할 수 있게 보통 50장이 들어 있는 케이크(케이크같이 생겼다)로도 많이 팔았다.


▲ 신용산 지하차로에서 서민 CD 판매업자들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이미지 출처 : 카카오맵 로드뷰>


또한, 서민 CD(복사 CD) 판매도 자주 볼 수 있었다. 당시 용산역에서 터미널 상가로 이어지는 구름다리, 신용산역에서 선인상가로 이어지는 굴다리 등에서 2인 1조로 활동하는 판매업자들을 자주 볼 수 있었다.


▲ 100MB에서 1GB까지 용량을 자랑(?) 하던 ZIP과 JAZ 미디어

<이미지 출처 : Youtube ExplainingComputers 채널>


공CD는 당시 쓰기 속도로 경쟁을 했었다. 52배속까지 속도가 올라가기도 했다. 물론 실제로 CD를 구울 때는 너무 빠른 배속으로 구우면 뻑나는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대부분 저속으로 굽는 경우가 많았다. 덕분에 용산 굴다리에선 "몇 배속으로 구웠어요?"라는게 필수 체크리스트였다고. 추후에는 다시 쓰기가 가능한 CD-RW도 등장했다. CD-RW가 등장한 이후 본격적으로 저장장치의 대용량화가 촉진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JAZZ나 ZIP 드라이브 등이 등장했는데, 결론만 놓고 보면 실패했다. CD-RW의 단가가 너무 저렴했다.



메가의 시대에서 기가의 시대로



CD 다음에는 DVD다. DVD는 Digital Video Disc 혹은 Digital Versatile Disc로 불린다. 1996년에 CD의 후속으로 등장했다. 650M에서 700M 수준이었던 CD와 달리 저장용량이 크게 늘었다. 기본 용량은 4.7GB로 120분이며, 양면 듀얼레이어는 17GB에 8시간에 달한다. 바야하로 메가바이트의 시대에서 기가바이트의 시대로 전환되는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다. 


▲ 소니 DVD 비디오 인트로


DVD는 당시 VHS를 잇는 차세대 영상 매체 규격으로 소니, 도시바, 파나소닉, 필립스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VHS와 베타맥스가 치열하게 경쟁했던 과거의 참상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단일 규격에 합의한 것이다. 이 DVD가 등장한 뒤 레이저디스크의 시대는 비로소 막을 내리게 된다. DVD로 영화를 보면 화질이 당시 기준으로는 매우 뛰어났고, 여러 번 감상해도 화질이 저하되지 않았다. 물론 보관하기도 편했다. VHS 테이프는 대여점에서 가져와 재생하는 것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유명한 19금 화면에서는 VHS 특유의 대각선 노이즈가 화면을 몽땅 가려서 짜증이 난적도...



▲ 플레이스테이션2는 DVD를 사용했다


역시 용량도 크고 보관하기도 편하니 게임 콘솔 저장매체로도 채택됐다.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2 출시 당시 DVD 지원을 장점으로 내세운 것이다. DVD에 게임을 저장하니 고용량 게임을 편하게 즐길 수 있었다.  게임 용량이 커져서 이제 CD 한 장에 모두 담기 어려워지자 플로피 디스켓처럼 여러 장을 갈아끼워가며 게임을 하던 시대였다. 하지만, 이젠 DVD 1장이면 다 끝난다. 거기에 플레이스테이션2로는 DVD 영화를 재생할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DVD가 가파른 속도로 보급되기 시작했다.




▲ HD-DVD. 그런 게 있었다. 그것만 알면 된다. 

<이미지 출처 : 위키피디아>


더불어 DVD는 규격이 정말 다양했다. DVD-R, DVD+R, DVD-RAM. 복잡하다. DVD-R이랑 DVD+R? 빼기랑 더하기랑 무슨 차이? DVD-R은 일반 플레이어에 호환이 잘 되고 DVD+R은 오류 정정 코드가 들어가 데이터 보관에 편리했다. 다만 일반 DVD 플레이어는 오류 정정 코드를 제대로 읽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아 DVD+R보다는 DVD-R이 더 호환성이 뛰어나다고 평가된 것이다. 하지만 공 DVD 한 장 사는데 손 떨리던 가난한 학생 신분에서는 이런 호환성이 너무도 중요한 체크 포인트였다. 


DVD-RAM은 USB를 닮았다. 따로 네로 버닝 롬 등을 통해 구울 필요 없이 USB처럼 파일을 바로 기록하고 삭제할 수 있다. 대신 DVD-RAM은 지원하는 드라이브가 한정적이었고 가격도 비싼 편이었다. 무엇보다 USB가 크기가 작고 저렴했기에 확 뜰 수는 없었다.


▲ 하나로통신의 2001년 6월 1일 중앙일보 전면광고. 그 당시 전지현은 사이버 여신급이었다

<이미지 출처 : 중앙일보>


단 DVD의 시대는 오래갈 수 없었다. 1998년부터 초고속인터넷 상용 서비스가 시작(두루넷, 하나로통신, 드림라인, 데이콤 등) 됐고, 이에 ODD는 DVD가 CD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초고속 인터넷이 문제였다. ‘정보는 공유되어야 한다’를 모토로 불법 프로그램 다운로드 사이트인 와레즈가 유행하기 시작했고, 저작권 인식이 희미하던 시절이기에 게임, 영화 등 불법 공유가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이에 맞물려 DVD가 활약해야 할 대여점 시장이 쇠퇴하기 시작한 것이다.


더불어 초고속 인터넷의 속도가 점차 올라감에 따라 광학 매체로 데이터를 전달할 필요성은 점점 줄어들었다. 이에 DVD 사용 수요도 감소했고, 현시점에서 주 용도는 데이터 저장 후 보관하는 정도다. 특이한 DVD도 있다. 2006년 도시바에서 나온 HD-DVD. 용량은 단면 싱글 레이어 15GB, 단면 듀얼 레이어 30GB, 양면 싱글 레이어 30GB, 양면 듀얼 레이어 60GB로 상당히 컸다. DVD보다 용량이 크기에 블루레이와 경쟁했는데, 결론적으로는 패배했다. 블루레이는 화질이 1080p였는데 HD-DVD는 480p 정도였다. 장점으로는 블루레이보다는 저렴한 가격을 내세웠지만, 소비자들이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그리 저렴하지 않았다. 그렇게 HD-DVD는 블루레이에 패배하고 말았다.



광학 드라이브의 마지막 불꽃을 '파랗게' 태우다



실질적으로 마지막 광디스크라 볼 수 있는 블루레이 디스크(Blu-Ray Disc, Blue 아님)다. 고용량 광학식 저장 매체로 2003년 소니를 통해 시판됐다. 약자는 BD인데 사실 그렇게 읽는 사람이 거의 없고 그냥 블루레이로 불린다. 그럼 블루레이는 왜 블루레이라 불릴까? 디스크 제작 시 청색 레이저가 나와 블루레이로 불린다. Blue-Ray가 맞겠지만, Blue는 특허가 아닌 이상 상표로 쓸 수 없어 Blu-Ray가 된 것이다.


블루레이 디스크의 가장 큰 특징은 방대한 저장공간이다. 싱글 레이어, 듀얼 레이어 방식으로 나뉜다. 싱글 레이어 디스크는 25GB에서 33GB를 저장할 수 있다. 듀얼 레이어 디스크는 50GB에서 66GB이다. 추가로 트리플 레이어와 쿼드 레이어도 있다. 트리플 레이어는 75GB에서 100GB, 쿼드 레이어는 128GB이다. 기존 DVD 대비 저장 공간이 아주 크게 늘었다. 



그렇기에 블루레이로 비디오 디스크를 제작하면 화질도 음질도 좋다. 1080p 영상을 대략 4시간 정도 저장할 수 있고, 무압축 PCM 사운드가 포함돼 영화감상에 최적화됐다. HD-DVD가 망해버린 현 시점에서는 유일무이한 비디오 디스크 매체라 볼 수 있다. 단 VOD 시장이 강세라 판매 시장이 축소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블루레이는 비트레이트가 높아 기존 VOD 대비 화질이 좋기에 시장이 사라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블루레이는 게임 콘솔 시장이 존재하는 한 오래 버틸 것으로 전망된다.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3부터 현 플레이스테이션5까지 블루레이를 지원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Xbox One을 시작으로 Xbox Series X까지 블루레이 디스크를 지원한다. 


그런데 게임은 인터넷으로 다운로드하는 것이 익숙해진 세상이다. 그럼 블루레이 디스크도 언젠가 은퇴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현 시점에서 답을 말하자면 그럴 날은 오지 않을 것 같다. 게이머들은 게임 타이틀을 패키지로 소장하는 것에 익숙하다. 그리고 클리어한 게임이나 취향에 맞지 않는 게임은 중고로 거래해 처분할 수도 있다.



花無十日紅, 하지만 사랑했다


현 시점에서 광디스크 매체는 블루레이를 제외하고는 몰락했다고 볼 수 있다.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한 스트리밍 서비스가 대중화됐기 때문이다. 간편하게 고화질 영상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데, 굳이 마니아가 아닌 이상 번거롭게 미디어를 구입해 재생할 필요가 없다. 좋아하는 영상 콘텐츠를 실물로 소장하는 것 외에는 쓸 일이 거의 없어진 것이다.


그러면 저장매체로써는 어떨까? 사실 광디스크는 읽고 쓰기 속도가 상당히 느린 편이다. 편의성만 보자면 USB 저장장치와 비교할 수도 없는 수준이고, 저장공간은 굳이 SSD나 HDD까지 나올 것도 없이 USB나 클라우드한테도 밀릴 정도다. 그런 이유로 추억의 저장매체가 되어가고 있다.


▲ 버바팀 M-DISC BD-R 25GB


물론 아카이빙 용도로는 아직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M-DISC라는 매체가 있는데, 디스크의 무기물 기록층을 깎아내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이다. 해당 디스크의 슬로건이 1000 YEARS다. 천 년이 지나도 버티는 저장매체라는 뜻이다. 물론 기존 대용량 저장공간과 비교하면 광디스크이기에 턱없이 적은 수준이지만, 기업이 아닌 개인이 자료를 보관할 용도로는 그럭저럭 쓸모가 있다.


아무튼 ODD는 그런 식으로 근근히 살아남고 있다. 이제는 PC 케이스에서도 ODD 설치 공간 등은 찾아볼 수 없게 됐고, 푸대접은 날이 갈수록 심해질 것이다. 게임 타이틀이나 데이터 영구보존 용도로는 여전히 쓰임새가 있겠지만, 딱 거기까지다. 그런데 또 영 못 쓸 물건은 아니라 본다. 어쩌면 저렴한 가격에 흑역사를 천 년 동안 보관할 수 있다면, 나름대로 매력있는 저장매체는 아닐까? 이대로 널 보낼 수는 없다고~ 천 년이 가도 난 너를 잊을 수 없어~ 사랑했기 때문에~



기획, 편집 / 다나와 정도일 doil@cowave.kr

글 / 김도형 news@cowave.kr

(c) 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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