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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본 자동차] 친환경차 200만 대 코 앞인데, 마이너 3사 비중 0.5%

2023.08.29. 10: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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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헤럴드=김흥식 기자] 자동차가 사용하는 연료는 휘발유와 경유만 있는 것이 아니다. 국내에는 LPG(액화석유가스), CNG(압축천연가스), LNG(액화천연가스) 그리고 배터리를 쓰는 완전 전기차뿐만 아니라 등유, 알코올, 태양열, 수소를 연료로 하는 차들이 제법 많다.

알코올, 태양열 자동차는 운행 목적이 아닌 실험용으로 국내에 각각 3대, 2대가 등록돼 있다. 하이브리드카도 가솔린 내연기관 이외에 많지는 않지만 경유와 LPG, CNG, LNG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 가운데 전기차(BEV), 하이브리드카,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얼마나 될까. 국토부 통계에 따르면 7월 현재 자동차 총 등록 대수 2579만 5336대 가운데 친환경차는 188만 8767대로 7.3%를 차지한다. 지난해 상반기 기록한 친환경차 비중 5.4%에서 1.9%p 증가한 수치다.

친환경차 가운데 점유율이 가장 높은 건 137만 7023대가 등록된 하이브리드카다. 전체 등록 대수에서 하이브리드카가 차지하는 비중은 5.3%다. 전기차는 총 47만 8848대가 등록돼 있다. 전체 등록 대수 기준 점유율은 1.9%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충전기는 완속 20만 여개, 급속 2만 2500여기로 전기차 2.1대 당 1기로 주요 선진국보다 충전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다. 유럽의 전기차 1대당 충전기는 15.5대, 세계에서 전기차가 가장 많은 중국도 7.2대 수준이다.

문제는 친환경차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친환경차 전체 등록 차량 가운데 현대차가 71만 539대로 37.6%, 기아는 62만 6779대로 33.2%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를 합친 국내 친환경차 등록 비중은 70.8%에 달한다.(상용차 포함)

현대차와 기아 하이브리드카 등록 비중은 70%, 전기차는 72%다. 7월 누적 기준 수입 친환경차 등록 대수는 53만 598대로 점유율이 28%에 달한다. 수입 친환경차 가운데 하이브리드카는 41만 2228대, 전기차는 11만 837대가 등록돼 있다. 각 연료별 총 등록 대수에서 수입 하이브리드는 29.9%, 전기차는 24.7%를 점유하고 있다. 

반면, 르노코리아가 1만 167대로 전체 친환경차 등록 대수의 0.5%를 차지하고는 있지만 KG 모빌리티, 한국지엠은 의미가 없는 수치를 갖고 있다. 한국지엠 친환경차 등록 대수는 2755대, KG 모빌리티는 전기차 115대가 전부다. 마이너 3사의 친환경차 전부를 합쳐도 수입차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쏠림이 심하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 브랜드의 과도한 시장 지배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할 뿐 아니라 가격과 공급, 서비스 등 독점에 따른 폐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이너 3사의 분발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업계는 후반기 이들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신차가 나올 예정이어서 어느 정도는 경쟁 구도가 갖춰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등록 자동차 가운데 경유차 비중은 크게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7월 기준 981만 4564대를 기록했던 경유차는 올해 961만 3764대로 2.0% 감소해 가장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 LPG 연료차도 지난해 7월 누적 등록 192만 3011대에서 올해 137만 7023대로 줄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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