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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추석특집] 조카습격으로부터 PC 지키는 손자병법 전략

다나와
2023.09.15. 17:16:27
조회 수
4,085
20
댓글 수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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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다. 추석에는 친인척과 만난다. 그런데 우리 집이 가족들이 모이는 본가라면? 특히 나이가 어리고 PC 게임을 즐기는 소위 '잼민이'급 조카가 있다면? 반드시, 반드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요즘 '잼민이'들은 기본적으로 PC를 망치는 종족 특성을 가졌으며, 약간의 태클이나 꾸지람이 있을 경우 곧바로 이모, 고모의 습격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리미리 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손자병법의 저자 손자가 말했다. 무릇 용병의 방법은 적국을 온전하게 두고 이기는 것이 상책이다. 적의 군대를 격파해 이기는 것은 차선책이다. 그러므로 백 번 싸워 백 번 이기는 것보다는,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조카의 습격이라는 웃기고 슬픈 사연의 해, 이 법의 몇 가지 계책으로 PC를 지키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


공격을 잘하는 자는 적이 어디를 방어해야 좋을지 모르게 만들고,

수비를 잘하는 자는 적이 어디를 공격해야 좋을지 모르게 만든다.


먼저 허실편에 나오는 전략이다. 내 인터넷 검색 기록을 검열당하는 것은 별로 유쾌한 일은 아니다. 점잖은 웹사이트만 들어간다면 크게 부끄러울 것은 없겠지만, 그렇지 못한 부끄러운 사이트를 방문했다면… 상당히 위험해진다. 특히 조카에 의해 가족들에게 은밀한 취미를 커밍아웃당하게 될 수 있다. 


“엄마! 삼촌이… 이상한거 봤어!!!!!” 


정말 일어나선 안 될 일이다. 그래서 PC에 남은 내 정체를 지우는 전략을 써보자. 편의상 Windows 11 기준으로 설명하겠다. 



1. PC 사용 기록 지우기


▲ 이 부분이 제일 중요하다. 동영상이나 사진 같은 게 표기될 때가 있는데… 반드시 지워줘야 한다.


어찌 보면 위험 순위로는 1, 2위를 다투는 것이 ‘최근에 사용한 파일’이다. 내가 저장장치에 두고 최근에 감상한 문서, 사진, 영상 리스트가 쭉 뜬다.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안 뜨게 처리해야 된다. 우선 제어판으로 진입해 주자.



사용자 계정과 시계 및 국가 사이에 모양 및 개인 설정이 보인다. 클릭!



그후 파일 탐색기 옵션으로 들어간다. 



그러면 파일 탐색기 옵션이라는 새창이 하나 뜨는데 마지막에 있는 개인 정보 보호 카테고리의 최근에 사용한 파일 표시, 자주 사용하는 폴더 표시의 체크박스를 풀어주면 된다. 



2. 웹 검색기록 지우기



가장 중요한 검색기록 삭제다. 가장 쉽지만 효과는 확실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엣지, 크롬에서 검색기록을 지우는 방법이 거의 비슷하다는 것. 엣지를 위주로 설명하겠다. 엣지의 우상단 점 세개를 클릭하면 메뉴가 나오는데, 설정으로 들어가자. 


▲ Microsoft 엣지에서 해당 부분을 따라 진입하면 금방 지울 수 있다


그후 나오는 메뉴에서 개인 정보, 검색 및 서비스에 들어가 엄격 프리셋으로 설정한다. 그리고 하단의 검색 데이터 지우기 항목에서 검색 데이터 지금 지우기로 꼬박꼬박 지워주면 깨끗하게 청소된다. 



3. 바탕화면에서 게임 관련 단축 아이콘 지우기


▲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정화되는 깨끗한 바탕화면


바탕화면에 게임 관련 단축 아이콘이 있다면 지우거나 잠깐 다른 곳으로 옮겨 놓자. 어차피 조카는 자신이 하는 게임을 설치하겠지만, 그래도 굳이 먼저 자극할 필요는 없다. 견물생심! (見物生心)



▲ 깔끔한 바탕화면 정리를 위한 몇가지 방법들



4. 다중 데스크톱화면 Win+Tab



PC를 하던 도중 조카들이 들이닥치면 안전하게 상황을 빠져나가야 할 때가 있다. 그 때는 Win+Tab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다. 단축키를 모르면 내가 사용하던 PC 상황을 확인할 수 없다. 이른바 딴살림 차리기 작전으로 통한다. Win+Tab을 누르고 화면 하단(Windows 10은 상단)에 새 데스크톱을 눌러 깨끗한 제 2의 바탕화면을 만든다. 



그후 Win+Tab을 눌러 생성된 데스크톱2를 누르거나 Win+Ctrl+화살표로 순식간에 전환하면 된다. 바탕화면에 아무것도 없이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면 효과는 더 배가된다. 왠만한 잼민이들은 이 단축키를 모르는 경우가 많아 내가 방금 전까지 하던 작업 등은 아무것도 들키지 않게 될 것이다. 




兵者, 詭道也.


전쟁은 적을 속이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허실 편이 지나갔다. 다음으로는 지우는 것이 아닌, 숨기는 방법을 소개한다. 흔적을 지우는 것과 존재는 유지한채 숨기는 일은 전혀 다른 전략이다. 적을 속이는 기만전략으로 손자병법의 제일 첫 문장으로도 유명하다. 


"응~ 삼촌은 컴퓨터 업무용으로만 쓴단다.. 얘들아..."


1. 폴더를 숨기자



은밀한(?) 폴더를 잘 숨기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사실 이 정도만 해 줘도 굳이 뚫릴 건 없다. 



숨길 폴더에서 마우스 우클릭 후 속성으로 들어가 특성칸의 숨김 항목을 체크한다. 그러면 탐색기에서 숨김파일 표시 옵션을 켜지 않는 한 보이지 않게 된다. , PC   년이나 중고생 이상이면 들킬 가능성이 높은게 단점이다. 



2. 드라이브 아예 표시 안되게 하기


저장장치를 논리 드라이브로 나눠 쓸 경우. 예를 들어 2TB SSD를 C드라이브와 D드라이브로 나눠 쓸 경우다. 이럴 때는 D드라이브로 중요한 데이터들을 옮겨 놓은 뒤, 디스크 관리로 진입해 D드라이브의 드라이브 문자만 지워버리면 된다. 이렇게 되면 탐색기에서는 D드라이브가 표기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D드라이브 내부 자료는 멀쩡하다. 후후. 아마 조카들은 D드라이브가 있는 줄도 모를 거야. 



이 방법을 사용하려면 파티션 관리자에 들어가야 한다. Win키를 누르고 "파티션"을 타이핑해 바로 들어가거나 탐색기의 내 PC에서 우클릭 후 관리를 누른다. 



그 다음 왼쪽 메뉴의 저장소-디스크 관리를 클릭하면 파티션 관리자로 진입하게 된다. 파티션 관리자를 보면 물리 드라이드 1개가 한줄로 표시되고 논리 드라이브가 나윈것이 가로 칸으로 표시되는데, 숨길 드라이브에 우클릭, 드라이브 문자 및 경로 변견을 누른다. 




그후 해당 드라이브에 할당된 문자열을 선택하고 제거를 누르면 감쪽같이 없어진다. 복원은 해당 드라이브에서 우클릭 후 또 뜨는 창에서 문자열을 부여하면 된다. 그리고 그 안의 데이터는 전혀 손상이 없다. 정말 놀라운 기만 작전이다. 



▲ 더 많은 방법이 소개되는 도와줘다나와 영상





圍師必闕 窮寇勿迫


적군을 포위할 때는 반드시 퇴로를 열어 주고,

궁지에 몰린 적은 최후까지 공격하지 않는다.


재미없어 보이는 PC로 꾸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예 조카를 PC 근처에도 못가게 만들면, 으레 이모, 고모들의 멘탈 어택이 뒤따르게 된다. 


"너는 나이살 먹고 애들 좀 놀게 PC 좀 켜주지도 않니? 째째하게..."


이모, 고모는 특유의 언어로 자존심은 물론 존재의 이유도 말살시켜버리는 필살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조카들이 그나마 PC 만져나 보게끔 하는 유인책이라고나 할까? 부팅 직후 바로 무언가 해보려는 의욕이 사라지게 하자.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일단 중요한 자료를 모두 숨겨둔 뒤, 바탕화면 정리를 열심히 하면 된다. 


1. 재미없거나 애들이 흥미를 못 느끼는 게임만 보이게 만들어 놓기



Windows 8 이후 지뢰찾기는 기본 프로그램에서 제외되었다. 대신 Microsoft Store에서 별도도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이런 지뢰찾기, 프리셀 같은 고리타분(?)한 게임만 바탕화면에 남겨서 조카들의 싫증을 유발해내자. 하지만, 조카들의 취향이 남다르면(?) 오히려 빠지게 되는 애매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2. 인강, 역사 강의, 클래식 음악 등만 보이게 하기


유명한 베토벤 교향곡 제9번 라 단조 작품번호 125을 베를린 필하모닉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지휘로 연주되는 영상. 1악장부터 4악장까지 무려 1시간 4분 짜리 영상이다. 정말 감동적이지만, 1시간 4분은 커녕 14초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우리 잼민이들에겐 고통으로 다가갈 것이다. 이런 영상 몇개를 띄워놓거나 "삼촌이 매일 보는 영상"이라는 이름으로 바로가기 아이콘을 만들어 놓으면 상당히 고상해 보이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不戰而屈人之兵 善之善也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것이 최고의 선이다


가장 치사하게 보일 수 있으면서 근본적인 해결법이다. 아예 PC 전원이 안 켜지게 만들면 된다. 혹은 켜지더라도 원활하게 게임이 구동되지 않을 환경을 만들어주면 된다.


1. PC 가지고 이모, 고모와 신경전을 하느니, PC에 관심을 아예 없게끔 하는 전략

조카들과 잘 놀아주면 된다. PC로 노는 것보다 삼촌과 노는게 더 재미있으면 된다. 방법이야 많다. 조카들을 데리고 PC방에 가거나,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거나 등.


2. PC 내부 전원 점퍼를 살짝 빼놔서 조카가 전원버튼 눌러도 안 켜지게 한다.

애초에 근본적인 문제를 차단하는 방법이다. 전원 케이블을 숨기는 방법 등은 다이소 등에서 사와 해결할 방법이 있다. 그렇다면 아예 근본적인 해결 방법. 메인보드에 연결된 Power 스위치 점퍼를 빼 주면 된다. 전원 버튼을 눌렀는데 PC가 켜지지 않는다면 대부분 고장났다고 생각하게 된다.


3. 인터넷 공유기, 허브 전원을 빼 놓자

공유기 전원을 끄면 인터넷 게임을 즐길 수 없다. 오프라인 게임을 받아서 하는 건 어떻게 하냐고? 인터넷이 연결이 안 되는데 오프라인 게임도 다운로드받을 수 없다.


4. 그래픽카드를 빼 첫 부팅에 해상도부터 좋지 않은 인상을 준다.

데스크톱 시스템의 경우 내장그래픽 성능이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다. 그러면 그래픽카드만 탈거해 주면 된다. 내장그래픽을 사용해 뭔가 게임을 해보려 해도 실망스러울 뿐이다.   



그래도 추석엔 사랑으로~ 행복하게!



지금까지 조카의 PC 습격에서 방어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아무래도 행복한 명절은 기분 망칠 일 없이 행복하게 보내는 것이 좋다. 철저한 준비 및 치밀한 시뮬레이션이 있다면 서로 얼굴 붉히거나 감정 상하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아니면 남는 SSD가 있다면 현재 사용 중인 SSD를 떼고 예비용 SSD에 OS를 설치해 두는 것도 방법이다. 이 정도만 해도 개인정보에 딱히 신경 쓸 필요 없이 행복한 추석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계책이 튼튼히 준비가 되었다면, 경계심(?)은 이미 사라지고 사랑스러운 조카들의 재롱만 남게 될 것이다. 그리고 손자병법은 삶에 도움이 상당히 많이 되니 잘 읽어두면 좋다. 언젠가 써먹을 날은 또 온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정도일 doil@cowave.kr

글 / 김도형 news@cowave.kr

(c) 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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