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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쏘아 올린 맥주의 오점

사외기자 1
2023.09.15. 16:31:14
조회 수
1,497
7
댓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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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오타니 쇼헤이.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를 장악한 일본의 야구선수다. 아니 야구를 3글자로 하면 오타니고, 야구를 6글자로 늘리면 오타니 쇼헤이라고 불러도 좋을 시대에 살고 있다. 홈런을 밥먹듯이 치는 타자이자, 165km라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를 동시에 하는 만화 속에나 나오는 캐릭터다.

심지어 잘생겼고, 더구나 성실하고, 야구장에 떨어진 쓰레기까지 먼저 줍는 솔선수범의 아이콘. 오타니로 사는 기분은 어떨까? 오타니도 가지지 못한 부분이 있을까? 

그것은 딱 하나가 있다. ‘주량’이다. 그는 술을 잘 마시지 않는다. 한 손에는 맥주, 한 손으로는 소주를 들고 섞어 마시는 이도류 애주가인 마시즘의 경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적어도 음주에서는… 

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오타니가 쳐낸 야구공이 맥주계를 바꾸었다.


오타니가 부숴버린 맥주 전광판

8월 27일 뉴욕 메츠와 로스엔젤레스 에인절스의 경기에서 일어난 일이다. 1회 초 타자로 들어간 오타니가 쳐낸 야구공은 홈런…. 이 되었으면 좋겠지만 파울지역으로 벗어났다. 그런데 이 야구공이 경기장의 전광판을 때려 고장을 일으켰다.

그것도 미국의 카스와 같은 ‘쿠어스 라이트 맥주’의 광고판 한쪽을 말이다. 173km로 날아온 공에 맞은 전광판은 네모난 검은 상자모양이 생겼다. 경기장은 곧 다른 전광판에 다음과 같은 문구를 적어 오타니에게 장난을 걸었다.

“전광판을 부순 것에 대한 청구서를 보내겠다, 오타니'(We’re sending you the bill for that, Shohei)”

그날 경기는 오타니가 소속된 로스엔젤레스 에인절스의 승리가 되었다. 하지만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것은 경기도 선수도 아닌 고장 난 쿠어스 라이트의 전광판이었다.

이날 인기를 얻은 구장은 다음날 경기에도 이런 메시지를 전광판에 띄웠다.

“그 어떤 것도 박살 내지 말아 줘, 오타니! (Please don’t break anything else, Shohei!)”


공 맞은 김에 마케팅
쿠어스 라이트의 민첩성

잠깐의 해프닝으로 그칠 줄 알았던 이 사건을 바라보고 있던 이가 있었다. 바로 깨진 당사자(?) 쿠어스 라이트였다. 그들은 소셜미디어에 자신들의 제품사진을 올렸다. 오타니가 부숴버린 전광판처럼 제품 사진의 한쪽을 검은 네모로 가려서 말이다. 

그러자 사람들은 환호했다. 이걸 이어서 간다고? 하지만 쿠어스라이트는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마케팅의 도루(?)를 시도했다.

아예 야구장 전광판에 이 모습으로 쿠어스 라이트 광고를 걸기 시작한 것이다. “세계 최고의 야구선수가 디자인한 맥주 디자인이 아니냐”, 혹은 “오타니에게 광고비를 줘야 하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런데 

실제로 이것이 제품으로 나왔다.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잘못 제작된 맥주겠지만, 맥락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갖고 싶은 아이템이 된 것이다. 이 한정판 쿠어스 라이트는 바로 솔드아웃이 되었다. 

오타니… 맥주마저 가져버린 남자가 되다니.


야구와 맥주의 상관관계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이 모두 야구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야구를 좋아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맥주를 좋아한다. 9회말 2아웃까지 긴장 되는 야구 경기를 보며 맥주를 마시는 것은 팬들의 오랜 문화였다. 

아예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장의 이름부터 맥주인 곳들이 있으며(쿠어스 필드, 부시 스타디움), 야구팀인 밀워키 브루어스는 맥주를 만드는 사람 ‘브루워(Brewer)’에서 따올 정도다. 

어쩌면 야구경기란 투수와 타자, 팀과 팀의 경기가 아닌 거기에 맥주를 마시는 사람과 맥주를 광고하고 판매하는 사람 간의 화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안타를 기다리고, 홈런을 기다리며 맥주를 마시지만, 사실은 누군가 오타니처럼 우리가 마시는 맥주를 특별하게 만들 이벤트를 벌여주지 않을까 하면서 말이다. 



(자리만 바뀌었더라도… 코로나도 할 수 있었는데)

<제공:마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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