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여행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맛, 멋, 흥 3가지 큰 테마가 있으며, 대구 10미와, 건축문화기행, 테마파크 등이 하위 카테고리를 구성하고 있다.
반면 숙소는? ‘대구 메리어트 호텔’이라는 한 가지 선택지뿐이다, 여기저기 둘러봐도 이만한 곳이 없다.
대구 메리어트 호텔(2021년 1월 개관)은 대구를 이끄는 5성 호텔이다. 동대구역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어 최고의 접근성을 자랑하고, 호텔 시설도 글로벌 브랜드에 걸맞게 빈틈없이 갖추고 있다.
로비부터 F&B까지 호텔의 거의 모든 것을 차근차근 알아보자. 호텔 리셉션과 로비는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왔다. 좀 더 널찍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체크인을 진행하게 됐으며, 이동의 피로가 가시는 따스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객실은 총 190개, 디럭스, 프리미엄 디럭스,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등 8개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기본이자 가장 많은 수가 준비된 디럭스도 37㎡(약 11.2평)으로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차분한 분위기의 인테리어, 충분한 크기의 침대, 테이블과 소파 등 휴식을 위한 요소들은 모두 갖추고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침대에 빨려 들어가는데 그 포근함이 아직도 생생하다.
호텔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싶은 여행자라면, 엠 클럽 라운지 혜택이 포함된 객실을 추천한다. 11층에 있는 엠 클럽 라운지에서 조식, 해피아워(일~목요일은 2층 라운지에서 소셜아워로 진행)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수준 높은 투숙 경험이 가능하다.
호캉스에서 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조식도 수준급. 어반키친(올데이 다이닝 뷔페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조식은 한식과 양식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상차림을 뽐낸다. 샐러드, 오믈렛, 불고기, 생선구이, 베이커리, 수프와 죽 등 다양한 메뉴가 있어 며칠을 머물러도 질리지 않는다. 특히, 조식 뷔페의 시그니처인 수플레 팬케이크는 꼭 맛보길. 부드러운 식감의 수플레와 적당하게 달콤한 크림이 잘 어울리고, 제철 과일이 마지막 장식을 담당한다. 식사 후 커피, 차와 함께 수플레 팬케이크를 맛봐야 조식 경험이 완성된다.
이와 더불어 오후의 여유와 분위기 있는 저녁을 위한 라운지 & 바, 중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동문도 눈여겨볼 만하다. 라운지 & 바는 애프터눈티를 비롯해 수준급의 디저트와 음료를 갖추고 있어 여행의 쉼표를 위한 공간이다. 동문은 광동요리를 중심으로 한 중식 레스토랑으로 대구 미식가들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10월 말에는 5성급 호텔에 걸맞은 특별한 미식 이벤트도 기다리고 있다. 중식 대가 여경옥 셰프 초청 갈라 디너가 호텔 중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동문(올해 7월1일 리뉴얼 오픈)’에서 10월27~28일 진행된다. 갈라 디너에서는 여경옥 셰프의 스페셜 중식 8종 코스와 호텔 소믈리에가 엄선한 3종 와인을 선보인다. 동문의 진가휘 헤드 셰프와 여경옥 셰프의 인연도 눈길을 끈다. 20여 년 전 신라호텔 중식당에서 스승과 제자의 인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번 갈라 디너를 통해 대구의 미식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어반 웰니스 클럽을 통해 건강한 일상도 유지할 수 있다. 전문 운동 기구를 갖춘 피트니스 센터와 쾌적한 실내 수영장, 남녀 전용 사우나 3가지 시설로 구성돼 있는데, 3년도 채 안 된 호텔인 만큼 쾌적한 시설을 자랑한다.
근처 환경까지 상당히 좋은데, 호텔 입구 바로 옆으로 편의점이 있고, 코앞에는 신세계백화점과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가 기다리고 있다. 또 동성로, 수성못 등 주요 관광지도 택시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갈 수 있다.
글·사진 이성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