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다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는 당신. 다들 선선하다 혹은 쌀쌀한 정도라고 말하는 날씨에도 몸이 으슬으슬하다면 오늘 이 글을 반드시 필독하시길. 세상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인 당신을 위한 추위 극복 꿀팁을 준비했다. 일 때문에 바빠서, 혼자 살아서 실천하기 어렵다? 오히려 좋다. 딱 그런 당신을 위한 팁이다.
Winter is Coming! 세상의 모든 철수 씨를 위하여
미드 '왕좌의 게임'을 기반으로 만든 게임도 있다! / 출처: Gtarcade
*이어질 에피소드는 글쓴이의 실제 경험을 각색하여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요즘 철수 씨에게는 크나큰 고민이 하나 있다. 바로 날씨다. 남들은 여름과 비교하면 선선해서 좋다고 말하지만, 선선은 무슨. 잠을 깨우기 위해 버릇처럼 담배 한 개비를 물고 집 밖으로 나온 순간, 미드 ‘왕좌의 게임’의 명대사가 스쳐 지나간다. ‘Winter is coming..! (겨울이 오고 있다…!)’. 그런 철수 씨를 비웃기라도 하듯, 바람막이 하나만 걸친 학생들이 까르르 웃으며 지나간다. ‘니들도 나이 들어 봐. 나처럼 된다!’ 하고 애먼 아이들에게 저주를 날리며 집으로 들어간다. 진짜 전쟁은 이제부터다.
무슨 옷을 입어야 할지 한참을 옷장 앞에 서서 고민하다, 얇은 재킷 한 벌을 걸쳐 입고 집 밖으로 나선다. 역시나 춥다. 그렇게 철수 씨는 오늘도 옷 고르기에 실패해 덜덜덜 떨며 출근한다. 지하철 안은 그나마 낫다. 몸이 좀 녹으니 잡생각이 떠오른다. ‘나도 아내가 있었다면 대신 옷을 골라 줬겠지? 밤에도 혼자 자는 것보다는 따뜻하게 잘 수 있을 테고. 그때 그냥 영희랑 결혼할 걸 그랬나’하고 후회하지만, 버스는 이미 떠났다.
영희와의 연애는 달콤했지만, 날카로운 상처를 남겼다. 그렇게 사람에 데이고 지쳐 혼자 산 지가 몇 년이다. 결혼도 연애도 이제는 그다지 간절하지 않다. 하지만 해마다 겪는 추위는 도무지 적응이 안 된다. 그래도 출근은 해야 하니까, 어쨌거나 사무실에 도착한 철수 씨. 자리에 앉자마자 평소 그런 철수 씨의 고충을 잘 아는 직원 민호 씨가 다가온다. “그러지 말고 내가 말한 대로 한 번 해보라니까.” 무슨 말이냐면, 그의 말의 요점은 체온을 올려서 추위를 극복하라는 거다.
“아, 그거? 미안한데 다 까먹었어.” 하고 멋쩍게 웃자, 민호 씨가 말한다. “까먹었다고? 좀 너무한데. 할 수 없지, 다시 알려줄게. 이번에는 시간대별로 체온 조절하는 루틴도 짜줄게. 내가 진짜 자기니까 알려준다.” 민호 씨의 친절이 살짝 부담스러우면서도 고마운 철수 씨는 못 이기는 척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본다.
1. 이참에 아침형 인간이 되는 건 어때?
아침에는 가벼운 운동이 체온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스쿼트도 좋다. 하체 단련까지 되는 건 덤이다. 이를 좀 더 본격적으로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유산소 운동과 더불어 주 2, 3회 정도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신진대사율이 올라가는 것은 물론이고, 매일 아침 개운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딱 30분만 더 일찍 일어나서 운동하자.
2. 아침 먹고 땡? 점심 먹고 나서도 이어지는 체온 관리!
출처: Allblanc TV
오후 시간대는 아침에 비하면 비교적 기온이 올라가기 때문에 추위를 덜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추위에 떠는 당신을 위해 권하는 방법은 스트레칭이다. 대다수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은 60분. 이를 식사에만 온전히 할애하는 직장인은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것이다. 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체온 조절을 해보자. 적절한 스트레칭은 체온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더불어 몸의 긴장이 풀리고 기분이 개운해지는 효과는 덤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마시는 물도 차가운 물보다는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물을 마셔주는 것이 좋다. 찬물은 체온을 낮추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흡연자는 담배를 피지 않는 것이 좋다. 마찬가지로 체온을 떨어트릴 수 있어서다.
3. 이것도 저것도 귀찮을 땐 기술의 힘을 빌리자
앞서 소개한 방법들을 실천하기가 영 귀찮다면, 마지막 방법은 기술의 힘을 빌리는 것이다. 추천하는 제품은 미니온풍기다. 작아서 별로 도움이 안 될것 같다고?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한일전기 3 IN 1 가습 온풍기 HEFU-500 (46,030원)
한일전기 3 IN 1 가습 온풍기 HEFU-500은 온풍기, 송풍기, 가습기의 기능을 한 데 모은 제품으로서 올인원, 멀티태스킹에 열광하는 이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제품이다. 사이즈는 130x130x240mm, 무게는 950g으로 휴대성도 좋다.
슈미드 아이슈미드 마카롱 SC-MH-2020 (35,000원)
좌우로 회전하며 골고루 난방해 줄 수 있는 제품을 원한다면 슈미드 아이슈미드 마카롱 SC-MH-2020도 눈여겨볼 만하다. 회전 각도는 90도이며, 난방 방식은 앞서 소개한 한일전기의 온풍기와 동일하게 PTC 히터를 적용했다. 사이즈는 100x190m, 무게는 510g.
한일전기 HEF-600HK 헬로키티 (48,360원)
한일전기 HEF-600HK 헬로키티는 깜찍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 성능은 귀여운 헬로키티가 그려진 깜찍한 외관과 달리 다른 미니 온풍기와 비교해도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 사이즈는 170x140x255mm.
4. 잘 때도 이어지는 추위와의 전쟁
영화 <황혼에서 새벽까지> (1998) / 출처: 다음
아침과 오후는 어찌어찌 버텼다면, 이제 밤을 준비할 차례. 추위를 많이 타는 1인 가구에게 겨울밤은 마치 영화 ‘황혼에서 새벽까지’에서 뱀파이어들과의 싸움을 연상케 한다. 여러 겹을 껴입거나 덮고 난방기까지 돌려야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 그럴 때 전기 매트는 쌍권총 마냥 든든한 존재다. 혹시 모르는 이들을 위해 카본 매트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탄소를 사용하여 열을 내는 전기 매트의 한 종류다. 보다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사람은 DPG에서 ‘카본 매트’로 검색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오늘은 그보다는 카본 매트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쓰기 좋은 제품을 알려주고자 한다. 기준은 다나와 리서치상에서 2022년 10월부터 2023년 9월까지 1인용 카본매트 중에서 판매량이 가장 높은 제품으로 잡았다.
흥미로운 것은 1위부터 7위까지 순위 내 있는 일월 카본매트들 같은 경우 전부 동일하게 7중 안전장치(15시간 전원자동차단 타이머 등)를 구비하고 있었다. 거기에 일부 제품을 제외하면 대부분 기계 세탁이 가능해 안전은 물론이고, 최근 트렌드까지 반영하기 위해 많은 신경을 쓴 것을 알 수 있다.
일월 네오 빗살 패턴 카본매트 (싱글, 90x180cm) (50,930원)
1위는 일월 네오 빗살 패턴 카본매트다. 판매량은 12.36%. 온도를 30도에서 50도까지 5도 단위로 조절 가능하다는 점이 큰 메리트.
일월 마이크로 카본 온열매트 (싱글, 90x180cm) (45,820원)
2위는 일월 마이크로 카본 온열매트인데, 진드기 기피성 테스트를 마친 제품으로 집먼지 진드기가 걱정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참고로 판매량은 11.18%. 소재는 폴리에스터로 생활 방수 원단을 사용하여 어지간한 오염은 걱정 없다. 참고로 손세탁 가능 제품.
한일온열기 3H 안심 그래핀 블랙 탄소매트 3H 8000 (싱글, 100x195cm) (88,510원)
3위를 거머쥔 제품은 한일온열기 3H 안심 그래핀 블랙 탄소매트 3H 8000다. 판매량은 4.76%. 가장 큰 특징은 극세사 원단을 사용하여 부드러운 촉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온도 설정은 9단계까지 가능하고, 15시간 사용 시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된다. 물세탁이 가능하고 5회 미만을 권장하고 있다.
경동나비엔 나비엔메이트 컴피 DC 라이트그레이 온열매트 패드타입 EME500 (싱글, 95x180cm) (179,190원)
4위는 판매량은 4.6%로, 3위와 근소한 차이로 경동나비엔 나비엔메이트 컴피 DC 라이트그레이 온열매트 패드타입 EME500이 차지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온도를 예약하거나 조절할 수 있다. 온도조절은 최대 8단계까지 가능하며, 당연히 컨트롤러로도 조작할 수 있다. 최대 5회까지 물세탁이 가능하다.
일월 에어로실버 카본매트 (싱글, 90x180cm) (52,440원)
5위는 일월 에어로실버 카본매트다. 앞서 소개한 일월 제품들처럼 물세탁이 가능하고, 다중 안전장치를 탑재하고 있다. 원단은 효성에서 제작한 고급 원단인 에어로실버를 사용했다. 판매량은 4.23%.
일월 프리미엄 텐셀 카본매트 (싱글, 90x180cm) (116,130원)
6위를 차지한 일월 프리미엄 텐셀 카본매트는 유칼립투스에서 추출한 천연 섬유 텐셀을 사용해 부드러운 촉감이 특징이다. 판매량은 3.94%
한일의료기 메이즈 탄소매트 (싱글, 110x200cm) (53,900원)
마지막 7위는 한일의료기 메이즈 탄소매트다. 판매량은 3.87%로 6위와 크게 차이 나지는 않는다. 온도는 다이얼을 통해 9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으며, 전자파램프와 버튼이 탑재되어 있다.
“감기 조심하세요!"
출처: Na_yeon_jin
오늘은 이렇듯 상황에 따라 추위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이 방법들이 당신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마지막으로 이 말을 건네주고 싶다. “감기 조심하세요~!” (판피린 광고 톤) 감기 걸리지 마라. 혼자 살 때 아프면 더 서럽다.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김주용 jyk@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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