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오스트리아 낭만의 시간이다. 지난 16일, 오스트리관광청이 ‘오스트리아 트래블 세미나 2023/2024’를 진행했다. 세미나에는 올해 5월 새로 부임한 ‘아스트리드 슈테하니히-슈타우딩거(Astrid Steharnig-Staudinger)’ 오스트리아 관광청장이 직접 참석해 한국 시장에 대한 적극 지원 포부를 밝혔다.

올해 9월까지 오스트리아를 방문한 국가별 입국객 수 및 숙박일수 수치에 따르면 한국이 중국, 일본, 대만, 인도, 동남아 국가 등 주요 아시아 국가를 제치고 올해 입국객, 숙박일수 모두 가장 큰 누적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오스트리아를 방문한 한국인 총 입국자수는 전년 대비 390%, 숙박일수는 335%에 해당하는 수치를 보이며 특히, 월별 숙박일수는 전년 대비 월평균 400%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오스트리아 관광청은 적극적인 여행객 유치 홍보에 박차를 가했다. 오스트리아 관광청은 2024년의 활동을 4개의 키워드로 정리했다. 아트 & 컬처, 알프스, 리포커스(ReFocus), 지속가능성. 이외에도 2024년 유럽 문화 수도로 선정된 ‘바트 이슐(Bad Ischl)’ 및 ‘잘츠캄머구트(Salzkammergut)’, 비엔나의 동네를 뜻하는 ‘그래첼(Grätzel)’, 그리고 오스트리아 내 ‘알프스 지역’ 등 그동안 한국 시장에는 비교적 덜 알려진 여행지의 매력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더불어, 2024년은 음악 거장 안톤 브루크너(Anton Bruckner) 탄생 200주년으로 그의 주 활동 지역인 린츠 지역을 중심으로 축제, 전시, 콘서트 등 특별한 음악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안톤 브루크너는 오스트리아의 작곡가이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교향곡과 종교음악 작곡가로 손꼽힌다.

2024 유럽 문화 수도(European Capital of Culture)로 선정된 바트 이슐(Bad Ischl)은 프란츠 요제프 1세 황제(Emperor Franz Joseph I)와 시씨 황후(Empress Kaiserin Sisi)가 자주 찾던 황실 휴양지로 아름다운 절경과 힐링 온천으로 수백 년에 걸쳐 현지인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여행지이다. ‘유럽 문화 수도’라는 칭호는 1985년부터 유럽의 도시와 지역에 부여되어, 유럽 연합(EU)이 지정한 기준에 따라 매년 2~3곳의 도시를 선정한다.

오스트리아 관광청장 아스트리드 슈테하니히-슈타우딩거(Astrid Steharnig-Staudinger)은 “코로나19 이후 다시 장거리 여행이 재개되고 있는 시점, 한국은 아시아 주요 국가 중 가장 빠른 회복세와 성장세를 기록해 오스트리아 관광청이 주목하는 시장이다. 내년에는 올해에 이어 더욱 특별한 여행지로서 오스트리아를 소개하고,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본 행사의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한 루프트한자 그룹 항공사는 오스트리아 항공이 소속되어 있으며 현재 한국에서 루프트한자 독일항공을 통해 한국에서 오스트리아를 연결하고 있다.
글 강화송 기자